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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내 마음대로 안 돼

내가 내 마음대로 안 돼

: 이렇게 살 수도 이대로 죽을 수도 없을 때

한기하 | | 2019년 11월 27일   저자/출판사 더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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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9년 11월 27일
쪽수, 무게, 크기 204쪽 | 282g | 130*190*17mm
ISBN13 9791190474009
ISBN10 119047400X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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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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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하고 싶지 않은 하루가 있다. 그건 종종 최악의 하루가 아니라, 무의미한 하루다. 그러나 나는 누워 있다. 알 수 없는 권태와 불안으로 누워 있다. 아무도 내게 일어나라고 하지 않지만 나는 그 명령으로부터 도망친 채 누워 있다. 도대체 어쩌다가, 왜 이렇게 되었을까. 어떤 이는 하루 정도야 아무것도 하지 않고도 잘만 산다. 아예 죄책감을 느끼지 않기도 한다. 하지만 또 어떤 이는 끊임없이 죄책감을 느끼면서도 멍청하게 일주일을 보낸다. 우리는 정말로 어떻게 살고 있을까. 아무것도 안 했다고 말하지만 사실은 그렇지 않다. 스트레스와 무력감에 시달리고, 무의미하다고 자조하면서도 의미 없는 행위를 했을 뿐이다. 그 시간 속에 무엇을 더 넣을 수 있었을까? 내가 진정으로 바라는 일들로 그 내용을 바꿀 수 있을까? 충분히 그럴 수 있다. 하지만 그보다 먼저 깨달아야 하는 건, 내 하루 안에서 내가 한순간도 나로서 존재하지 않았다는 점이다. 나는 그 하루에 없었다. 나는 그 하루를 기억하지 않으려 했다. 나는 분명히 존재했는데 말이다.
--- p.4-5

무엇이 될지 스스로 찾아내는 건 분명히 어렵다. 강압적인 부모나 무심한 상사 같은 우리 주변 사람들은 대체로 우리의 가치를 온전히 평가해주지 않는다. 그래서 나는 내 가능성을 모른다. 하지만 가능성은 있다. 자신의 가치를 부정당하던 순간 내가 고통받던 바로 그 지점에 있다. 아픈 순간은 떠올리기 힘들지만, 그만큼 강렬하게 내 안에 남아 있다.
--- p.26

스스로를 잃어간다는 생각이 든다. 든든한 사람이 되기를 바랐지만, 그때 그 시절의 자신만만함과 느긋함이 희미해진다. 분명히 나는 살면서 무언가를 잊어간다. 아무리 마음을 다잡아도 원래의 나로 남는 건 불가능하다. 그렇다면 다른 방식으로의 변화가 필요하다. 어디를 축으로 삼아 돌아서야 할까. 그걸 모르면 자기 자신을 잃고 또 주변의 많은 것도 함께 잃어버릴 것이다.
--- p.16

삶이 권태로울 때 우리는 알 수 없는 허기를 느끼며 아무거나 집어 먹곤 한다. 아무렇게나 지은 밥이든 컵라면이든 신경 쓰지 않는다. 그러나 자신을 먹여 살리는 인간은 스스로 요리를 한다. 그러려면 직접 현관문을 나선 뒤에 장을 보고 레시피를 찾아보고 물이 끓기를 기다리며 적당한 때 정확하게 재료를 넣어야 한다. 그게 어려워 보인다면 가장 쉬운 것부터 해보는 게 좋다. 그런 일을 하나씩 해낼 때, 나는 내 가능성을 스스로 만들고 새로운 하루를 창조했다는 걸 깨달을 수도 있다.
--- p.20

무엇이 될지 스스로 찾아내는 건 분명히 어렵다. 강압적인 부모나 무심한 상사 같은 우리 주변 사람들은 대체로 우리의 가치를 온전히 평가해주지 않는다. 그래서 나는 내 가능성을 모른다. 하지만 가능성은 있다. 자신의 가치를 부정당하던 순간 내가 고통받던 바로 그 지점에 있다. 아픈 순간은 떠올리기 힘들지만, 그만큼 강렬하게 내 안에 남아 있다.
--- p.26

깨어 있는 삶이란 남들처럼 공무원 시험 같은 걸 준비하는 삶이 아니다. 나는 그저 나로 있고 싶다. 세상의 요구는 둘째로 치더라도, 나는 온전한 나 자신조차 되지 못하고 있다. 내가 어떤 방식으로 잠들어 있는지 깨닫고, 또 그런 나를 깨우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된 것만으로도 우선 숨을 돌려도 좋다. 스스로 할 수 있는 것부터, 하고 싶은 것부터 시작하면 된다. 깊은 허무에 빠져 있을 때 계속해서 불안을 느낀다면, 그건 나를 부르는 내가 있다는 뜻이다. 도대체 그 나는 누구일까.
--- p.19

아무리 소중하게 생각하는 것이더라도 작별해야 하는 때가 있다. 우리는 언젠가 스스로 어른이 되어 홀로 살아가야 한다. 그건 정말로 어렵고 무서운 일이다. 어쩌면 우리는 그 사실을 똑바로 쳐다보기 싫어서 차라리 무력하게 아무것도 하지 않는 편을 선택했을지도 모른다. 이제 우리는 각자 스스로가 되어 세상 앞에 선다. 그때 진짜 문제가 우리 앞에 나타난다. 우리는 삶을 스스로 살아내야 한다.
--- p.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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