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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장

심장

: 은유, 기계, 미스터리의 역사

리뷰 총점9.7 리뷰 6건 | 판매지수 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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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9년 11월 27일
쪽수, 무게, 크기 364쪽 | 562g | 140*220*21mm
ISBN13 9788967356897
ISBN10 8967356897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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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나는 인간의 심장에 대한 일종의 강박을 갖게 되었고, 여기에는 가족력의 영향이 결코 적지 않았다. 소년 시절 나는 침대에 누워 내 가슴 속에서 쿵쿵대는 소리에 귀를 기울이곤 했다. 손을 베고 모로 누운 채 귓가의 맥박 소리에 신경을 집중하는 것이다. 심장의 박동 소리에 천장 선풍기의 속도를 맞춰보기도 했다. 경쟁적으로 진동하는 두 물체는 나를 사로잡았고, 이 중 내 몸속 진동체는 절대 쉬지 않는다는 사실이 무척 고맙게 느껴지기도 했다. 나는 특히 심장의 양면적 본질에 매료되었다. 힘차게 끊임없이 일하지만, 와중에 너무도 취약한 것이 심장이었다. 수년이 지나 심부전을 전공하게 되었을 때 나는 어린 시절 나를 사로잡았던 이 생각을 다시금 머릿속에 떠올렸다. ---「서론」중에서

그토록 오랫동안 내게 동기를 부여한 힘은 두려움이었다. 환자를 해칠 수 있는 무언가를 내가 간과할지도 모른다는 당연한 두려움. 하지만 더 즉각적인 두려움도 있었다. 질책에 대한 두려움, 실수와 착오로 인해 의사 가운을 벗게 될지도 모른다는 두려움도 있었다. 그래서일까. 나는 심장내과 수련 과정이 마치 두 갈래의 길을 동시에 달리는 일과 같다고 생각했다. 명시적으로는 심장을 배워나가는 과정이었지만, 은유적으로는 내 심장, 즉 마음속에 무엇이 존재하고 나라는 존재는 무엇으로 이루어져 있는가를 배워나가는 과정이기도 했다. ---「기계」중에서

자신의 왼팔 팔꿈치 앞 주름진 피부를 절개한 포르스만은 더 나은 시야를 확보하기 위해 금속 겸자로 상처를 벌렸다. 그런 다음 요측피정맥에 닿을 때까지 피부를 절개해 들어갔고, 스며 나오는 피는 깨끗한 시야를 위해 주기적으로 살살 닦아냈다. 그는 정맥을 팽팽하게 당겨 피부 표면 높이까지 들어올렸다. 색깔과 경도는 지렁이와 비슷했다. 포르스만은 정맥을 묶어 심장으로 올라가는 혈류를 차단시켰다. 정맥을 가를 때 출혈을 최소화하기 위해서였다. 그는 정맥을 가로로 절개했다. 정맥은 이내 혈액을 쏟아내는가 싶더니 얇은 막처럼 맥없이 찌그러졌다. ---「기계」중에서

건강에 영향을 미치는 요소들을 우리가 일일이 다 통제할 수는 없다. 우리 힘이 미치지 않는 경우도 부지기수다. 개인의 노력만으로는 신문을 읽고, 경쟁적 경제 환경 속에서 가족을 부양하고, 우범 지역에 사는 데서 오는 스트레스를 감소시킬 수 없다. 그런 요소들을 통제하려면 꾸준하고 집단적인 노력이 필요하다. 그러나 우리의 결정과 행동만으로 제어할 수 있는 부분도 많다. 오래오래 건강하고 풍요로운 삶을 살고 싶은가? 금연하라. 운동하라. 식습관을 개선하라. 대인관계에 공을 들이되, 살면서 피할 수 없는 곤경과 정신적 외상에 각별히 주의하라. 우리의 마음 상태, 대처 전략, 어려움을 극복하는 방식, 심적 고통을 초월하는 능력, 사랑하는 능력 또한 삶과 죽음을 가르는 결정적 요소라고 나는 생각한다.
---「미스터리」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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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평 추천평 보이기/감추기

심장을 다룬 대중서들이 제법 있지만, 이 책은 상당히 독특하다. 심장내과의인 저자는 개인사의 다양한 시점에서 경험한 에피소드를 문학적 향기가 느껴지는 필치로 서술하며 각 장을 시작한다. 그의 에피소드는 심장에 관련된 다양한 주제와 자연스럽게 연결되며, 어느새 독자들을 심장에 대한 전문적 지식의 세계로 거부감 없이 인도한다. 그 과정에서 저자는 서양의 고대의학에서 중세의학을 거쳐 현대의학에 이르기까지 심장 및 심장질환에 대한 지식과 치료술의 역사적 발전 과정을 충실하게, 그러나 부담스럽지 않으면서도 이해하기 쉽게 설명해준다. 이 책은 전문가가 자신의 분야를 대중에게 어떻게 제시해야 하는가를 보여주는 새로운 유형의 모범 사례다.
- 여인석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교수·대한의사학회 회장)
샌디프 자우하르는 현대 의학계의 단테가 되었다. 전작 『인턴』과 『의사 노릇하기』에서 그는 수련을 거쳐 경력을 쌓아가는 과정을 고통과 모욕, 윤리적 위험이 가득한 길로 묘사했다. 이번 책 『심장』은 『신곡』의 「천국」 편을 연상케 한다. 가장 밝고 고귀한 별들을 가리키면서도, 같은 하늘에 여전히 드리워진 막막한 어둠에 대한 언급을 잊지 않는다. (…) 학문적으로 깊이 있는 이야기를 편안하고도 통렬하게 들려주는 책이다.
- [월스트리트저널]
자우하르의 글에는 비감과 장난기, 그리고 피할 수 없는 죽음에 대한 두려움에서 비롯된 서글픈 긴장감이 서려 있다. 그는 자신의 심장 속 특별한 방들로 독자를 초대한다. 그리고 심장의 역사를 설명하면서 자신의 슬픔 속으로, 사적이고도 감동적인 여정으로 독자를 인도한다.
- 라즈 텔한 (물리치료·재활의료학자)
최첨단 과학과 자전적 경험, 역사를 토대로 심장이라는 경이로운 근육을 탐구한다. (…) 우리 몸의 원동기이자 성채인 심장의 박동에 대한 감동적 이야기가 깊은 울림을 전한다.
- [네이처]
샌디프 자우하르는 의사의 눈과 시인의 심장으로 글을 쓴다.
- 메릴린 얄롬 (『육욕적 심장The Amorous Heart』저자)
자우하르의 아름다운 산문은 종종 시를 읽는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킨다.
- [위크]
인간 심장의 아름다움과 미스터리, 과학적 경이에 관한 눈길을 사로잡는 연구서.
- [라이브러리저널]
심장의 역사를 다루는 환상적이고 매혹적인 이 책은 우리를 우리 자신의 심장으로 그 어느 때보다 더 가까이 데려간다. 실로 대담하고 아름다운 책이다.
- [파이낸셜익스프레스](인도판)
『심장』은 나를 이 맥동하는 신체 기관에, 저자 못지않게 빠져들도록 만들었다. (…) 처음 몇 장만 읽어도 마음을 빼앗길 만한 책이다.
- [뉴욕타임스북리뷰]
자우하르는 믿음직한 안내자가 되어, 우리 한 사람 한 사람을 작동시키는 신체 기관에 대한 강렬한 이야기 속으로 안내한다. 『심장』은 가장 신성시되는 기관을 품고 살면서도 정작 그것에 대해 거의 알지 못하는 우리에게 훌륭한 가르침을 주는 입문서이자 송시다.
- [워싱턴포스트]
다채로운 이야기와 환상적인 사실들로 가득하다.
- [소칼로퍼블릭스퀘어]
의학적 자서전이자 역사서로서 『심장』은 심장의 물리적 측면과 정서적 측면을 연결시킨다. 자우하르는 심근경색과 부정맥, 심근질환의 치료를 가능하게 한 창의적 발상과 자기실험의 이야기를 녹여내 심장이 작동하는 방식을 매혹적으로 설명한다.
- [스펙테이터]
초기 의학과 심장학의 근원을 탐색하는 환상적인 책. (…) 이 책이 진정으로 빛나는 부분은 미묘하고도 사적인 이야기들을 세심하게 엮어내는 자우하르의 필력에 있다. 『심장』은 심장질환에 관한 이야기를 때론 사적으로, 때론 전문적으로 풀어내며, 오랜 시간 의사들과 환자들을 괴롭혀온 수수께끼들을 차근차근 파헤친다.
- [글로브앤드메일]
자신의 몸을 대상으로 실험을 감행한 대담한 연구자들, 다수의 어린이를 포함한 환자의 목숨을 대가로 치러가며 치명적인 기형을 고치고 결함을 수정하여 사람들의 생명을 연장해줄 기계와 장비, 기술을 완성하기 위해 힘쓰고, 그 과정에서 종종 기적을 만들어낸 선구적인 외과의들의 이야기에 독자들은 좀처럼 입을 다물지 못할 것이다.
- [커커스리뷰]
의학사를 심장질환과 관련된 자신의 비극적 가족사에 결부시켜, 가장 소중하지만 종종 잘못 이해되는 장기에 관한 생각을 유려하고도 진심 어린 필치로 들려준다.
- [북리스트]
심장병의 치료법을 찾아내기 위해 오랜 세월 혁신하고 인내해온 이들 - 잘 알려진 혹은 알려지지 않은 주역들에게 바치는 가슴 벅찬 헌사.
- [비즈니스스탠더드]
환상적이고 감동적이다.
- [텔레그래프](인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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