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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면 가장 위험한 이야기

어쩌면 가장 위험한 이야기

: 첨단 과학기술과 편의주의가 인도한 인류세의 풍경

리뷰 총점7.0 리뷰 2건 | 판매지수 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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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9년 12월 10일
쪽수, 무게, 크기 288쪽 | 360g | 153*224*20mm
ISBN13 9788993690682
ISBN10 89936906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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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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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농업은 아기자기하지 않다. 무거운 농기계로 땅을 갈고 수확하는 녹색혁명이 마을에서 자급자족하던 농업을 몰아낸 지 이미 오래다. 석유로 가공하는 화학비료와 농약이 필수인 녹색혁명은 관개(灌漑)에 의존하는 단작이다. 넓은 농토에 한두 품종의 농작물을 심어 대량으로 재배한다. 1960년대 보편화된 녹색혁명은 기대 이상의 소출을 보였지만, 이제 어느 나라나 사양길로 접어들었다. 녹색혁명을 지배하는 농화학 다국적기업과 국제 곡물기업은 큰돈을 벌어들이지만 땅과 생태계는 생기를 잃었다. 농민과 생태계의 건강이 파탄 났는데, 소비자는 무얼 얻었나? 곡물 사료가 변한 고기를 폭식하는 제1세계는 성인병에 허덕이고 제3세계는 여전히 굶주리고 있다.
--- p.27-28

우리나라는 옥수수 같은 유전자 조작 농작물을 많이 수입하는데, 대부분 사료용이거나 식용유 가공용이다. 하지만 일부는 가공해서 먹을 수 있는데, 유전자 조작 표시를 찾기 어려운 이유는 무엇일까? 가공 과정에서 유전자가 제거되기 때문이라고 한다. 추출된 기름만 있으므로 표시 의무가 없다고 한다. 도심 곳곳에 성업 중인 커피 전문점에 비치된 시럽 역시 옥수수로 만들었지만 당 성분만 있으므로 유전자 조작 농산물로 만들었다고 표시할 의무가 없다.
--- p.42

대체 에너지라는 표현은 오해를 부른다. 대체는 대안과 다르다. 우리는 석유를 대체할 에너지를 찾기보다 대안적 삶을 모색해야 한다. 기후변화 시대를 맞아 온실가스를 제한할 수 있는 삶의 방식을 다 같이 고민해야 한다. 감당할 수 없는 핵폐기물을 생각하면 핵에너지는 목록에서 제외해야 한다. ‘재생 가능한 에너지’, 다시 말해 태양과 풍력을 제시하지만 규모를 고려하지 않으면 안 된다. 해양과 육지의 생태계를 교란한다면 대안일 수 없다. 무엇보다 지역으로 분산돼 마을과 개인이 자급할 수 있는 에너지라면 자격이 있다. 태양과 풍력도 규모가 클수록 답에서 멀어진다. 생태계의 안정에 역행하기 때문이다.
--- p.111

사고가 발생하지 않는 핵발전? 그런 건 없다. 하도 은폐해서 우리 눈에 쉽게 띄지 않을 뿐이다. 이제까지 드러난 크고 작은 핵발전소 사고를 살펴본 김익중 박사는 그 건수가 600건이 넘는다고 밝혔다. 그는 의과대학 교수 시절부터 방사능의 위험성에 주목했고 현재 탈핵운동에 투신한 상태다. 후쿠시마 이상의 사고는 아니라 다행이지만 그동안 방사능 누출 사고는 없지 않았다.

설계 수명을 다한 핵발전소는 폐쇄해야 마땅한데, 전문가도 폐쇄 비용을 정확하게 예측하기 어려워한다. 그러므로 폐쇄 비용은 전기요금에 제대로 반영되지 않았다. 핵발전소 건설비용보다 적을까? 희망 사항이다. 폐쇄하는 기간은 건설 기간보다 짧을까? 그렇지 않을 가능성이 확실히 높다. 핵폐기물을 안전하게 보관·격리할 수 있을까? 불가능하다. 연약지반에 만든 경주 핵폐기장은 위험시설이다. 사용후핵연료는 대대손손 엄격하게 관리하지 않으면 후쿠시마 이상의 방사능을 누출할지 모른다. 그러나 이 모든 것과 관련된 비용은 전기요금에 반영되지 않았다.
--- p.163

내는 돈만큼 주어지는 편의는 과학기술에 힘입은 바 크다. 신발 없이 걸을 수 없고 서너 겹의 옷을 걸치지 않고선 행동이 자유롭지 못한 인간은 과학기술이 매개한 중앙집중의 가부장적 편의에 길들여졌다. 그런 만큼 자신의 문제를 스스로 해결하기 어려워졌다. 중앙의 빅브라더가 베푸는 선의와 과학기술의 의지에 구속되고 만 것이다. 길들여진 몸과 마음은 더욱 까다로운 편의를 구체적으로 요구하고 과학기술은 그런 편의를 거듭 충족시키지만, 노력해 터득하려는 의지와 타고난 능력은 그만 무기력해졌다.
--- p.249

달에 성조기를 꽂았더라도 하루에 두 번 밀고 당기는 조수는 변하지 않았다. 1969년 이후 달이 미국의 식민지가 된 것도 아니다. 화성이나 금성에 발자국을 남겨도 마찬가지일 게다. 우주여행은 꿈일 때 아름답다. 닐 암스트롱이 발자국을 남긴 뒤, 우리는 달나라에서 계수나무와 토끼를 잃었다. 의문의 사고로 젊은 나이에 숨진 세계 최초의 우주인 유리 가가린은 지구는 푸른빛이라고 가슴 벅차게 말했다. 조상이 그랬듯, 우리는 현재 푸른 지구에서 아이를 낳고 산다. 신기루 같은 허공에서 내려와 위기에 놓인 현실을 보아야 한다. 막대한 비용을 허공에 날리기보다 오염된 지구를 복원하기 위해 노력하는 편이 후손을 위해 훨씬 절박한 일이 아닐까.
--- p.271

생태계를 황폐하게 만든 모아이가 비빌 언덕이 아니듯, 석유 펑펑 소비하는 거대과학도 비빌 언덕이 아니다. 우리에게 남은 시간은 별로 없다. 대안을 찾아야 한다면 중간기술이어야 한다. 컴퓨터는 중간기술이 아니다.
--- p.2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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