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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름다운 날에 1
eBook

우리 아름다운 날에 1

[ EPUB ]
김영란 | 가하 | 2013년 02월 18일   저자/출판사 더보기/감추기
리뷰 총점8.6 리뷰 67건 | 판매지수 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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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3년 02월 18일
이용안내 ?
지원기기 크레마,PC(윈도우 - 4K 모니터 미지원),아이폰,아이패드,안드로이드폰,안드로이드패드,전자책단말기(저사양 기기 사용 불가),PC(Mac)
파일/용량 EPUB(DRM) | 5.32MB ?
글자 수/ 페이지 수 약 26.2만자, 약 8.5만 단어, A4 약 164쪽?
ISBN13 97889664722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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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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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왔어! 저기 저 모퉁이만 돌면……. 다시는 멀어지지 않을 거야! 아직은 견딜 만해, 그러니까 조금만 더…….’
모퉁이만 돌면 오래전 그 모습 그대로 그가 서 있을 것만 같았다. 숨이 턱에 닿도록 달려와 코끝은 얼고 가슴은 뻐근했지만, 꿈속에서조차 그리웠던 사람의 곁으로 한 발 한 발 다가설 때마다 은재의 얼굴은 빨갛게 익어가는 사과알처럼 반짝반짝 윤이 났다.
“어어, 이 자식이! 나였으니 망정이지 자동차라도 나왔으면 어쩔 뻔했어?”
골목 안으로 뛰어든 순간, 그녀를 발견한 우경이 눈이 휘둥그레져서 길 가장자리로 끌어당겼다.
“오빠! 왜 내려왔어? 내가 오빠네 집으로 가기로 했는데.”
“어제는 깜빡했는데 언덕에 빙판이 그대로잖아. 올라오다 넘어질까 봐 내려왔지. 근데 이렇게 뛰어다녀도 되니? 가슴 안 아파?”
“이제 아무렇지도 않아! 봐봐, 입술도 파랗지 않지?”
은재는 환하게 웃어 보였다. 이제 청색증 따위는 없었다. 뛰기는커녕 빨리 걷기만 해도 가슴이 아프고 질식할 것 같던 증상도 두 번째 수술과 함께 없어진 지 오래였다. 하지만 4년이나 떨어져 있었던 시간을 생각하면 우경이 걱정하는 것은 당연했다.
“버스 타고 갈까? 너 얼굴이 빨갛게 얼었다.”
“아니, 오빠랑 걸어갈래.”
우경도 그제야 빙그레 웃으며 은재의 이마에 알밤을 주었다. 새파랗게 갠 하늘 아래 그의 모습이 눈부셨다. 매일 아침 이 모습을 볼 수만 있다면 야단쯤이야 얼마든지 들어도 상관없었다.
40분쯤 걸어 학교에 도착했을 땐 아직 이른 시간이라 구석구석 둘러볼 수 있는 여유도 있었다.
“나처럼 전학 오는 애들도 있어?”
“외국에서 살던 애들이 가끔 온단 얘긴 들었는데, 걱정되니?”
“오빠랑 같은 반이니까 괜찮아.”
은재는 교실로 들어서기 전 숨을 크게 들이마셨다. 초등학교 이후 남녀공학은 처음인데다 곳곳에서 느껴지는 고압적인 분위기에 저절로 움츠러들었지만, 우경과 함께 있을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용기를 낼 수 있었다.
우경이 창가 맨 뒷자리에 앉는 것을 보고 은재도 정중앙 맨 앞줄에 자리를 잡았다. 빈자리는 빠른 속도로 채워졌고 느지막이 옆자리에도 짝이 나타났다. 작은 체구에 통통하게 살이 오른 귀여운 여자아이였는데 자리가 마음에 들지 않는지 뚱한 표정을 지었다.
“아휴, 바로 담탱이 턱밑에 앉게 생겼네! 이 자린 침도 많이 튀고 졸수도 없는데, 너도 나만큼 늦게 왔구나?”
여자아이는 앉자마자 가방에서 이것저것 물건들을 꺼내놓았다. 필통과 노트, 수첩, 인형 모양의 책갈피, 그리고 분홍색 깃털이 달린 볼펜까지, 팬시용품 가게의 진열장을 그대로 옮겨다 놓은 것처럼 앙증맞고 예뻤다. 여자아이는 알록달록한 구슬로 장식된 손거울을 꺼내 얼굴을 비추더니 머리까지 정성스레 매만지고는 교실을 둘러보았다. 그 모습이 하도 깜찍해서 은재는 저도 모르게 웃음을 지었다.  
“올핸 좀 건질 만한 애들이 있네. 아, 난 백수연이야, 작년에 2반이었어. 넌 몇 반이었니?”
“전학 왔는데……. 난 강은재야.”
“전학? 어디서?”
“공주.”
“어쩐지! 살짝 촌티도 나고……, 절대 부자는 아닌 거 같아. 머리도, 중딩이들도 안 하는 짧은 커트에, 와아, 교복치마 좀 봐! 끝내준다! 너 꼭 개화기 소녀 같은 거 알아? 와하하하.”
눈알을 굴리며 요리조리 뜯어보던 수연이 치맛자락을 잡고 큰 소리로 웃어대는 바람에 은재도 덩달아 어색하게 따라 웃었다.
“근데 우리 학교까지 어떻게 왔니? 우리 학교, 강남에서 제일가는 명문인데다 쟁쟁한 부자들만 다니기로 유명한데. 너 혹시 거기서 ‘따’였니?”
“아니.” 
“흐음, 그거야 두고 보면 알겠지. 공부는 잘하고?”
“열심히 하려고 해.”
“쳇! 그 소린 나도 하겠다. 열심히 한다고 다 대학에 가면 재수학원이 왜 있겠냐? 어쨌든 잘해봐, 모르는 거 있으면 물어보고!”
깍쟁이 같은 말투에도 불구하고 호감이 느껴져 좀 더 얘기를 하고 싶었지만, 수연은 금방 심드렁한 표정으로 자리에서 일어나 1학년 때 친했던 친구 옆으로 가버렸다. 은재는 머쓱한 얼굴로 뒤를 돌아보았다.
시끌벅적한 소음 속에서도 우경의 웃음소리는 쉽게 구분이 되었는데, 뭐가 그렇게 즐거운지 주위의 아이들과 떠들고 있느라 그녀의 눈길도 알아차리지 못했다.
다정다감한 말투와 친근한 웃음, 우경은 주위 사람들을 편안하게 해줄 뿐 아니라 어디서든 사랑받는 성격이었다. 선천성심장병 때문에 아이들과 어울려 놀지 못하고 항상 놀이터 구석에서 가쁜 숨을 내쉬던 어린 은재에게 우경은 언제나 다정한 친구였고, 아이들의 못된 장난에서도 용감하게 지켜주는 오빠였다. 그러면서도 우경에겐 친구들이 많았다. 그녀를 괴롭히는 녀석들을 혼내주고도 다음 날엔 금방 어깨동무를 하고 같은 편이 되어 놀곤 했었으니까.
은재는 방금 전 수연에게 무안당했던 것도 잊은 채 흐뭇한 얼굴로 우경을 바라보았다.
“맙소사! 민서현 저 인간이랑 또 같은 반이잖아!”
누군가 낮게 내뱉는 소리에 은재는 교실 뒷문 쪽으로 시선을 옮기다 눈이 휘둥그레졌다. 나란히 들어선 두 사람 때문이었는데, 훤칠한 키의 눈에 확 띄는 외모를 한 두 사람 덕분에 교실 안도 잠시 술렁거렸다. 여학생도 대단한 미인이었지만 함께 들어온 남학생을 본 순간, 은재의 입에서도 저절로 감탄사가 나왔다.
조각처럼 잘생긴 남자아이였다. 반듯한 이마와 삐죽삐죽 짧게 자른 머리, 깨끗한 피부, 눈초리가 살짝 치켜 올라간 시원한 눈매. 맨 앞자리에서 보았는데도 한번 보면 절대 잊을 수 없을 만큼 잘생긴 남자애였다. 아니, 잘생겼다는 말보다는 옆의 여학생이 무색할 만큼 예쁜 미소년이었다.
한꺼번에 쏟아지는 시선에도 익숙한 듯 남학생은 슬쩍 이마를 찡그린 채 다른 곳엔 눈길 한번 주지 않고 우경이 앉아 있는 창가 자리로 성큼성큼 걸어갔다. 그사이 여학생은 빈자리를 찾아 앉았는데, 우경의 앞까지 바짝 다가간 녀석은 시비라도 걸 듯 다짜고짜 책상 위에 가방을 턱하니 내려놓았다. 그 바람에 책상 위에 있던 우경의 오른손이 가방 밑에 깔려버렸지만 녀석은 아랑곳하지 않았다.
“비켜.”
“이게 어디 와서 시비야?”
어이없어하는 우경보다 함께 떠들던 녀석이 먼저 벌컥 화를 냈다.
“한태준, 너한텐 볼일 없으니까 낄 거 없어. 여긴 내 자리다. 일어나지?”
“이런 미친놈! 사람 앉아 있는 거 안 보여? 늦게 왔으면 빈자리나 찾아 앉을 것이지, 아침부터 재수 없게 지랄이야!”
“네 자리? 그래, 내가 안쪽에 앉을게.”
분위기가 심상찮게 변하자 우경이 가방 밑에 깔린 손을 빼내곤 순순히 구석 쪽으로 의자를 옮겨 앉았다.
“난 옆에 누구 못 앉히거든? 거치적거리지 말고 아예 사라져주지?”
부탁도 아니고 당당하기까지 한 요구에 우경도 황당한 듯 서현을 쳐다보았다.
“이거 완전 똘아이네! 형이 먼저 앉았는데 왜 일어나? 저딴 새끼 말 들을 거 없어.”
태준이 눈을 부라리는데도 서현은 얼굴만 찌푸렸을 뿐 상대도 하지 않았다. 우경의 자리 외엔 안중에도 없는 듯했다.
“꼭 이 자리여야 된다면……. 난 정우경이다. 잘 지내자.”
결국 우경이 소지품을 챙겨 일어나며 손을 내밀었지만 돌아온 건 냉랭한 코웃음뿐, 서현은 쳐다보지도 않고 자리를 차지했다.
우경이 멋쩍게 웃으며 내밀었던 손을 거두고 돌아섰다. 그 순간 태준이 벌떡 일어나 서현의 어깨를 잡아챘다.
“뭐 이런 싸가지없는 새끼가 다 있어! 우경 형한테 그랬으니 망정이지, 나한테 그랬으면 넌 벌써 죽었어!”
정통으로 주먹세례를 받은 서현이 의자를 넘어뜨리며 요란하게 바닥으로 나동그라졌다. 우경이 돌아서다 말고 깜짝 놀라 태준을 말렸다.
“한태준! 자리야 아무 데나 앉으면 되는데 뭘 그것 갖고 그래?”
“형이 몰라서 그래! 저 새끼가 얼마나 재수 없는 줄 알아? 백 없이는 꼼짝도 못 하는 새끼가 어디서 잘난 척이야! 생긴 것도 재수 없는 게…….”
말이 끝나기도 전에 태준도 책상을 뒤집으며 우당탕 바닥에 나동그라지는 신세가 됐다.
“입 좀 닥치고 있으랬지! 나는 빚지곤 못 살거든?”
서현이 피가 ?는 입술을 손등으로 쓱 훔치며 말했다. 태준이 한 방에 맥없이 엎어질 정도로, 절대 백 없이는 꼼짝 못 할 주먹은 아니었다. 맞은 곳이 꽤 아팠던지 태준은 일어서면서도 턱을 몇 번이나 우물거렸다.
“이 새끼, 너 오늘 진짜 죽었어! 덤벼, 새끼야!”
거추장스러운 책상들이 태준의 발길질에 저만치 밀려나갔고, 아이들은 소리를 지르며 황급히 자리를 옮겼다. 그 와중에도 멀찌감치 떨어진 곳에서는 싸움구경을 놓칠세라 책상 위로 올라가 휘파람까지 불어대는 녀석들도 있었다. 교실 안은 순식간에 아수라장이 됐다.
하루 이틀에 쌓인 감정이 아닌 듯 냉랭하게 깔보는 시선과 당장이라도 깔아뭉개야 속이 시원하겠다는 사나운 눈길이 팽팽히 부딪쳤다. 험악한 분위기의 탐색이 끝나고 양쪽에서 주먹과 다리가 올라간 순간, 잔뜩 긴장하고 있던 은재도 얼른 눈을 감았다. 그러나 들려온 것은 가볍게 나무라는 우경의 목소리뿐이었다.
“한 대씩 주고받았으니 공평한 거지? 니들이 애들이냐, 자리 갖고 싸움질하게? 아무 데나 앉으면 될 일인걸.”
어느 틈에 소지품과 가방도 내던진 우경이 태준의 주먹과 서현이 내지른 발끝을 잡고 있었다. 당황한 서현과 태준이 우경의 손에서 벗어나려고 몸을 비틀었지만 쉽지 않았다. 더구나 오른쪽 다리가 공중에 들린 채 봉쇄당한 서현은 잡힌 발끝을 빼려고 몸을 움직일수록 비틀거려 오히려 주위의 웃음만 살 뿐이었다.
“아씨! 이거 놔, 형! 쪽팔리게…….”
“쪽팔린 건 알아? 힘이 남아돌면 청소하는 데 쓰든가. 화장실 변기라도 빡빡 문지르면서 닦으면 되겠다, 그치?”
“이거 놔!”
이를 갈듯 내뱉는 서현의 얼굴도 수치심으로 새빨개졌다. 도저히 옴짝달싹할 수가 없는 모양이었다.
“너도 원하는 자릴 얻었으니 싸울 필요 없잖아. 안 그래?”
우경이 발을 놔주자 서현은 한동안 노려보더니 이내 자리에 앉을 듯 몸을 돌렸다. 그러나 분이 풀리지 않는지 의자를 끌어당기다 말고 냅다 빈 책상 하나를 걷어찼고, 책상은 우당탕 소리를 내며 우경의 발치로 나동그라졌다. 다행히 우경은 가방을 집어들다 말고 반사적으로 몸을 피했지만 여간 살벌한 기세가 아니었다. 하마터면 발등이나 무릎을 다칠 뻔했는데도 우경은 잠깐 황당한 표정만 지었을 뿐, 묵묵히 넘어진 책상과 의자만 일으켜 세우곤 다른 자릴 찾아 앉았다.
어이가 없었다. 저런 정도의 녀석을 손봐주는 것쯤은 우경에겐 아무것도 아닐 텐데, 어째서 아무런 항의도 하지 않는 걸까. 분한 마음에 은재는 주먹을 꼭 쥔 채 서현을 쏘아보았다.
“침 좀 닦고 봐라. 뭘 잘 모르는 모양인데 저놈이랑 눈 맞추지 마, 괜히 봉변당하고 싶지 않으면!”
은재는 깜짝 놀라 고개를 돌렸다. 어느새 자리로 돌아온 수연이 부스럭거리며 책을 꺼내고 있었다.
“생긴 거야 혹하게 생겼지. 내가 봐도 잘생겼으니까. 그렇지만 인물만 좋으면 뭐해? 성질이 더러운데. 너도 조심하라고.”
“그렇게 무서운 애야?”
“충고하는데 저놈 옆엔 얼씬도 하지 마. 뭐든 말보다 주먹이 먼저 튀어나오는 놈이야. 생긴 거에 혹해서 얼쩡댔다가 본전도 못 찾은 지지배들이 한둘이 아니야. 사람을 얼마나 깔보는데, 우리 같은 서민은 사람취급도 안 한다고. 하긴 뭐 그 정도로 폼 잡고 재수 없게 굴어도 손봐주는 녀석이 없을 정도면 짐작이 가겠지?”
하지만 은재는 전혀 짐작이 가지 않았다. 멀뚱한 표정으로 쳐다보자 수연이 혀를 끌끌 차며 말했다.
“둔탱이! 딱 보면 모르겠냐? 저놈이 그 유명한 명도그룹 직계 훼밀리야. 온몸에 명품을 둘둘 말고 다니는 놈이지. 조심해, 네가 하도 얼빵해 보여서 미리 얘기해주는 거니까.”
“그렇구나. 우리 집 냉장고도 명도전자 건데…….”
“쳇! 기껏 입 아프게 충고해줬더니만 김밥 옆구리 터지는 소리하고 있네.”
“그러니까 눈 안 마주치고 옆에만 안 가면 되는 거지?”
은재는 그놈을 조심해야겠다고 생각했다. 수연의 말대로 성질이 더러울 것 같았다. 어쨌든 그런 녀석하고 맞부딪쳐서 우경이가 별일 없었던 것이 다행이었다.
“응. 근데 말이야, 한태준이란 놈도 한 성질 하겠지? 그놈 옆에도 가지 말아야 되겠어. 그래도 자리 비켜준 녀석은 상당히 괜찮았어.”
“우경 오빠야 정말 좋지.”
자신이 칭찬받은 것 마냥 은재의 입가엔 금방 미소가 걸렸다. 수연이 무슨 소리를 하냐는 듯 힐끗 쳐다보았지만, 은재에겐 우경의 모습만 눈에 들어왔다. 그와 같은 공간에서 공부하며 소소한 일상까지 함께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꾹 참고 보낸 4년의 시간들은 모두 보상되고도 남았다.
그 순간, 생글생글 웃고 있는 사람은 또 있었다. 서현과는 대각선으로 떨어진 자리에 앉은 하늘이었는데, 입을 꾹 다문 채 인상만 쓰고 있는 서현을 보니 쿡쿡 웃음이 나왔다. 하긴 그토록 간단하게 공격을 저지당했으니 충격일 만도 했다.
그러나 지금 하늘이 싱글벙글 웃는 이유는 그것만이 아니었다. 방금 전 서현을 멋지게 제압한 남학생이 바로 가까이에 자리를 잡았으니 이거야말로 횡재 중의 횡재였다. 자고로 머슴아란 저렇듯 하찮은 시비 따위엔 마음 쓰지 않는 대인의 풍모를 지녀야 하거늘, 늘 붙어 다니는 서현이나 재우에게 그런 것을 기대해봤자 비웃음이나 당할 뿐이었다. 한 놈은 신경질적이고 예민하면서도 심심하기 짝이 없었고, 또 한 놈은 수다스러운 대신 계집애처럼 걸핏하면 삐치니 양쪽에 달고 다닌다 해도 심신만 고달프던 참이었다.
그런데 정우경이라니, 잠깐 본 것만으로도 생김새는 물론이고 성격까지 그녀의 입맛에 딱 맞았다. 새로 앉은 자리는 오다가다 자연스럽게 말 걸기도 좋았고, 수업 중에 간간히 훔쳐보아도 들킬 염려가 없는 위치였다. 이제야 매일 아침 등교할 기분이 났다.
‘하하하, 잘생겼어. 킹카야, 킹카! 기다려라, 정우경. 넌 내가 접수한다!’
그러나 그런 하늘을 못마땅한 눈길로 쏘아보는 녀석도 있었다. 하늘과는 한 줄 떨어진 자리에 앉은 재우였는데, 속이 부글부글 끓어올라 연방 ‘헤픈 년, 요망한 년!’이라고 속으로 욕을 퍼붓고 있는 중이었다. 다행히 담임이 교실 문을 열고 들어서는 바람에 목구멍으로 새된 소리가 터져 나오는 것만은 막을 수 있었다.
그렇게 설렘과 어수선함이 혼재한 채 2학년 7반의 새 학기가 시작됐다.

그날 저녁, 짧은 해가 붉은 보랏빛으로 하늘을 물들일 즈음이었다. 서현은 옷가게들이 빽빽하게 늘어선 여대 앞을 걷고 있었다. 한참을 쏘다닌 탓에 푸르스름하게 멍이 든 광대뼈 부위는 물론이고 귓불과 쭉 뻗은 콧날도 빨갛게 얼었지만 그런 것은 아무래도 좋았다. 늘 휘젓고 다니던 영역과는 꽤 떨어진 이곳이 마음에 들었다. 아는 얼굴이 없어 홀가분한데다 은근한 기대감까지, 아침 나절 있었던 불쾌한 기억들은 깡그리 잊은 지 오래였다. 간판을 훑는 서현의 눈빛은 맹렬했고, 하나라도 놓칠세라 되돌아가 확인하는 수고도 마다치 않았다.
특별한 즐거움이자 취미이기도 한 바느질, 더 이상 숨어서 하는 일은 없을 것이다. 시도 때도 없이 들이닥쳐 방문을 열어젖히는 하늘은 물론이고, 방문 앞을 지나는 누나의 발소리에도 놀란 것을 생각하면 진작 찾지 못한 것이 억울할 뿐이었다. 좋아하는 일을 하면서도 귀를 쫑긋 세우고 경계하는 것은 너무나 피곤했다. 한창 몰두해서 무아지경에 빠졌다가 낭패를 본 일이 한두 번이 아니었다. 잽싸게 침대 밑으로 천 조각들과 바느질함을 밀어 넣기도 했지만 때로는 바늘에 찔려 피를 본 적도 있었다. 불같이 화도 내고 협박도 해보았건만 하늘에겐 아무런 소용이 없었다. 그녀는 늘 예고도 없이 들이닥쳐 코를 킁킁거리며 방 안 구석구석을 샅샅이 훑어보곤 했다.
“뭔가 수상한 냄새가 나. 뭐야?”
“시끄러워! 남의 방에 함부로 들어와서 뭐 하는 짓이야? 저리 안 가? 한 번만 더 이렇게 쳐들어오면 죽는다!”
전혀 씨알도 안 먹히는 협박을 하면서 뒷발은 침대 밑을 꾹꾹 밟고 있는 그의 머릿속에선 ‘기필코 방해받지 않는 공간을 확보해야 한다!’는 생각뿐이었다.
코트 주머니에 손을 찌른 채 바쁘게 걸음을 옮기던 서현은 간판도 꾀죄죄한 의류수선집 앞에서 우뚝 멈춰 섰다. 조잡한 글씨로 유리문에 ‘옷 수선, 맞춤옷도 가능’이라고 써 붙인 녹색종이를 보니 제대로 찾은 듯했다. 하지만 걸어놓은 옷들을 보는 순간 저절로 이마가 찌푸려졌다. 낡은 재봉틀과 몇 개의 마네킹들, 그 위에 입혀진 너절너절한 장식이 달린 옷들은 한심할 정도로 조잡했다. 필시 공주패션에 집착증을 보이는 녀석이 주인임이 분명했다. 발길을 되돌리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았지만 하는 수 없었다. 몇 군데를 거치며 얻어낸 정보에 의하면 유일하게 남자 주인이 운영하는 의류수선집이라고 했다. 좁은 공간에서 육중한 체구의 말 많은 아줌마와 함께 있는 것보다는 백배 나았다.
서현은 나직이 한숨을 토하며 가게 안으로 들어섰다.
“어서 오세요.”
재봉틀이 하나 더 있었던지 말라깽이 남자가 구석에서 얼굴을 내밀며 반색을 했다. 긴 머리에 요란한 꽃무늬 스카프, 목소리도 어찌나 가늘고 앵앵대는지 턱 밑의 푸르스름한 수염만 아니라면 영락없는 여자였다.
“수선하실 거죠? 어딜 어떻게 고치실 건데요?”
“옷 수선하러 온 거 아니야.”
“아니면……, 어머나! 너 지금 나한테 반말했니?”
“어.” 
눈이 동그래져서 되묻는 주인에게 서현은 천연덕스럽게 대답했다. 주인의 목소리가 순식간에 한 옥타브 더 올라갔다.
“어어? 얘 좀 봐, 기가 막혀서 정말! 너 대체 몇 살이야? 교복 입은 거 보니까 기껏해야 고등학생인 것 같은데 어디다 대고 반말이야? 내가 우스워 보여?”
서현은 대답 대신 가게 안을 둘러보며 피식 웃었다.
“너, 너 지금 웃니? 어머 세상에! 너 지금 나보고 웃는 거니?”
알면서 뭘 묻느냐는 듯 서현의 건방진 태도에, 따지고 덤벼드는 주인의 목소리는 금방이라도 갈라질 것처럼 들렸다. 그제야 서현은 가게 안을 둘러보던 시선을 옮겨 주인의 얼굴을 빤히 쳐다보았다.
“너 게이지?”
“뭐?” 
급작스런 반격에 주인은 눈을 부릅뜨며 째려보았지만 그것은 서현에겐 전혀 위협이 되지 못했다.
“하긴 게이든 아니든 나랑은 상관없지. 나한테 껄떡대지만 말라고, 그랬다간 반 죽여 놓을 테니까. 그런데 말이야, 이런 허접들 걸어놓고도 장사가 돼?”
정말이지 이 정도일 줄은 몰랐다. 수선이 끝난 옷들도 그랬고, 만들어서 걸어놓은 맞춤옷도 하나같이 너저분하고 구질구질했다.
“이게 보자 보자 하니까, 당장 나가!”
“이렇게 해도 밥 먹고 사는 게 용하다. 진짜 너무하는구먼!”
서현은 주인의 말은 안중에도 없이 혼잣말처럼 중얼거렸다. 악의라기보다는 오히려 감탄에 가까웠다. 둘러볼수록 가관이라 문 닫지 않고 가게가 유지된다는 것이 그저 놀라울 뿐이었다.
그러나 말라깽이 주인은 나이도 어린 녀석에게 조롱당하고 있다고 생각했는지, 마침내 분통을 터트렸다.
“이 망할 놈아, 당장 나가! 아침부터 이상한 것들만 오더니 하루 종일 재수가 없네! 나가란 소리 안 들려!”
“그만 좀 꽥꽥거릴 수 없어? 눈도 심란해 죽겠는데 귀까지 혹사시켜야겠어?”
말은 그렇게 했어도 서현의 입가엔 슬그머니 웃음이 번졌다. 주인이란 녀석, 적당히 어르고 달래서 휘두르기엔 더없이 좋은 상대로 보였다. 녀석의 취향이야 어떻든 작업공간과 기계만 쓸 수 있다면 서현으로서는 당분간 대만족이었다.
서현은 재봉틀 위에 수북이 쌓인 옷들을 하나하나 들춰보았다. 마네킹에 걸린 옷뿐만 아니라 구석구석을 예리한 눈길로 훑어보는 동안, 분을 참지 못하고 씩씩대던 주인도 어느 정도 포기했는지 소리치는 대신 노려보기만 했다.
서현은 가장 뒤쪽에 세워져 있는 마네킹 앞에 걸음을 멈췄다.
“아줌마가 직접 디자인 했어?”
“아, 아줌마? 어디서 이런 왕싸가지가 굴러들어 왔담! 당장 나가라고!”
“흐음, 이건 좀…….”
“이게 뭐?”
고개를 갸웃하는 서현의 눈에서 뭔가 다른 번쩍거림을 보았는지 주인의 말투도 누그러졌다. 심혈을 기울인 작품에 대한 평가를 기대하는 것처럼 목소리에서 살짝 떨림도 느껴졌다. 그러나 서현은 한동안 입을 꾹 다문 채 뚫어져라 옷만 쳐다보았다.
그 눈빛이 어찌나 심각하고 날카로운지 주인이 참지 못하고 먼저 입을 열었다.
“뭐가 어때서? 그거 올봄 공주패션을 겨냥한 내 야심작이란 말이야. 어제도 그거 팔라고 하는데……, 헉!”
변명하듯 더듬거리는 주인의 말은 들리지도 않는 듯, 서현은 가위를 집어 치렁치렁 매달린 장식들을 싹둑싹둑 잘라내기 시작했다. 말릴 틈도 없이 순식간에 벌어진 일이라 주인은 발을 동동 구르며 비명을 질렀다.
“뭐 하는 거야! 당장 그만두지 못해? 이런……!”
“손 좀 봐준 거야. 이것저것 달아놓는다고 예쁜 게 아니거든, 싸구려로 만들 뿐이야!”
서현은 냉정하게 말했다.
“이런 불한당 같은 놈을 그냥, 누가 너더러……!”
“기본 라인은 괜찮은데 다 죽여버렸잖아. 스케치했던 거 볼 수 있어?”
주인은 입을 반쯤 벌린 채 서현의 손에 들린 가위와 잘려나간 옷을 번갈아 바라보았다. 너무 충격을 받아 비명을 지를 힘도 없는 얼굴이었다.
“마음에 안 들어?”
서현의 말투와 표정에 이미 냉소나 조롱 따위는 없었다. 작품을 바라보는 진지한 눈길만 있을 뿐이었다. 한참을 뚫어질 듯 노려보던 주인이 갑자기 눈을 크게 뜨더니 신음 소리를 내뱉었다.
“이럴 수가! 쳐다볼 때마다 뭔가 허전해서 자꾸만 장식을 달아버렸지만…….”
서현도 그제야 빙긋이 웃었다. 그러곤 허락이라도 받은 양 연이어 마네킹에 입혀진 옷들에 가위질을 해댔다.
“아줌마, 나 미싱 좀 가르쳐줘.”
아무 대꾸가 없자, 서현은 고개를 돌려 주인을 보았는데 여전히 멍한 얼굴이었다. 
“이제 손바느질은 질색이거든? 아, 그리고 말이야. 게이든 호모든 다 좋은데, 그 히스테리컬한 비명소리는 진짜 용서 못 한다. 앞으로 나랑 일하려면 비명은 금지야. 한 번만 더 경기 일으키게 비명 지르면, 알지? 난 아줌마라고 안 봐주거든, 물론 게이도 안 봐주지.”
“일한다고? 누구 맘대로, 그게 무슨 헛소리야? 내가 왜 너랑……, 그러니까 한 푼도 안 들이고 내 가게에 빌붙겠다는 거야?”
주인이 문득 정신이 든 듯 황당한 표정으로 서현을 쳐다보았다.
“원단이랑 재료는 당연히 내가 사오지. 팔리면 반반 어때?”
“우리 가게는 옷 수선집이야, 만들어 파는 집이 아니라고!”
“그럼 저런 것들은 왜 만들어서 걸어놨는데?”
다그치듯 묻는 말에 주인은 금방 대답을 하지 못했다. 서현은 내처 제안했다.
“시간 나는 대로 옷 수선도 도와줄게. 미싱만 가르쳐줘. 여태까지 손으로만 했는데 시간이 너무 걸려서 안 되겠어. 머릿속에 있는 걸 다 끄집어내서 만들기엔 도저히 손바느질론 안 되겠더라고.”
“너, 옷 만들어본 적 있어?”
“샘플로 하나 갖고 왔는데, 볼래?”
주인은 침을 꿀꺽 삼키며 고개를 끄덕였다. 머릿속에 아이디어가 넘쳐흐른다고?
“밥도 줘야 된다.”
“빌붙는 주제에 밥까지 달라고? 이거 완전히 날강도 아냐?”
주인의 눈이 사정없이 치켜 올라가는 것을 보고 서현은 쿡쿡 소리 내어 웃었다.
“하긴, 이런 꼬진 데선 밥값 벌기도 힘들겠다. 좋아, 그럼 내가 만든 옷 팔린 데서 빼.”
그런 서현을 보는 주인의 마음은 설명할 수 없는 이상한 기분에 휩싸였다. 모든 것이 너무나 순식간에 일어난 일이라 홀린 듯 멍하면서도 가슴이 두근거렸다. 어쩌면 얼떨결에 손아귀에 굴러들어 온 행운일지도 모른다는 가당찮은 생각도 들었다.
몇 시간 뒤, 가게 문을 박차고 나가던 서현이 주인을 향해 자신만만하게 외쳤다.
“아줌마, 내 옷 100퍼센트 핸드메이드야. 절대로 내가 말한 금액 이하론 팔지 마! 오늘 좋은 거 배웠어. 오버로크 치는 거, 그거 진짜 죽이던데? 내일 또 올게!”
--- 본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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