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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올레 48境

제주올레 48境

: 제주올레 세 번째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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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9년 12월 07일
쪽수, 무게, 크기 254쪽 | 482g | 152*223*16mm
ISBN13 9791186430934
ISBN10 1186430931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저자 소개 (1명)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꼭 제주를 걸어야 하는 사람 마냥 시간이 날 때마다 제주를 찾았고 제주 올레로 벌써 세 번째 책을 쓰게 됐다. 처음에는 10~18코스를 다뤘고 두 번째 책에는 18-1~21코스를 추가했다가 이번에는 앞쪽 1~9코스를 보태 전체 완주 코스를 책에 담게 됐다.

제주 올레를 매번 찾는 이유는 우리의 일상과 다른 길이기 때문이다. 최소한의 생존을 위해 걷는 출근길은 가족의 생계 때문이다. 교육을 위한 학생들의 등굣길은 자의반 타의반 꼭 배워야 훗날 홀로 살아갈 수 있기 때문이다. 이와는 달리 제주가 삶과 생활의 터전이 아닌 이상 올레 걷기는 매일 보내는 일상의 길과는 다른 길이요, 굳이 꼭 걸을 필요가 없는 길이다.

물론 제주를 찾는 우리의 발길은 흔한 풍경이 됐다. 10년 사이 관광객은 900만 명이 늘어 연 1600만 명을 넘었고 렌터카를 대동해 다니는 여행객이 급증해 동제주, 서제주, 서귀포 등 어디를 가도 허와 하로 시작하는 번호판을 단 차량이 즐비하다.

올레 자체만 해도 이제 전국 팔도에 생겨나 올레는 제주만의 상품이 아니게 됐다. 이러한 유행만큼 제주 올레와 관련된 책도 상당수 출판돼 서점에서 독자를 기다리고 있다. 책에 더해 제주에 대한 여행 정보가 SNS상에 넘쳐난다. 이리 보면 제주와 올레가 우리의 일상이 된 듯도 싶고 이 책도 굳이 쓰지 않아도 될 책 아니냐고 되묻게 된다.

얼마 전 자영업을 시작한 지인이 월급쟁이였다가 사장이 되고 나니 더 죽겠다고 말한다. 월급을 못타는 고통보다 못주는 고통이 더 심해 매일 밤 도망가는 꿈을 꾼다고 한다. 드라마 [미생]의 한 대사가 떠올랐다. 퇴직한 동료는 영업3팀 오과장에게 회사가 전쟁터였다면 자영업은 지옥이라고 고백한다. 자영업자나 급여 생활자나 미생인 모든 이들에게 울림이 되는 대사였다.

근 10여 년 전 친구와 함께 산티아고 순례길에 올랐을 때나 8여 년 전 처음 제주 올레를 걸을 때나 나 또한 삶에 닥친 수많은 난제에 허덕일 때였다. 인생은 예측할 수 없었고 예측을 하더라도 소용이 없었다. 삶의 모든 에너지가 바닥나 더 이상 일상에서는 답을 찾지 못할 때는 삶의 터전을 떠나 굳이 걷지 않아도 될 길을 걸어야 했다. 그래야만 내게 닥친 문제와 마주할 수 있었다. 수없이 제주를 방문한 나의 발자국은 결국 고민의 궤적이기도 한 것이다.

제주 올레를 걷다 해가 점차 바다로 낙하해 서쪽 하늘에 어스름이 번지면 바다가 수차례 색을 바꾸다가 사물의 형체가 흐릿하게 모습을 감추는 개와 늑대의 시간이 온다. 내가 기르던 개인가. 나를 해칠 늑대인가. 이때에는 바다와 하늘의 경계가 묘연해 천지가 잠깐 하나가 되는데 제주 올레를 걷다 이 순간이 오면 누구나 황홀한 풍경에 도취될 수밖에 없다. 내 앞에 놓인 사물의 정체가 반가운 손님일지 나를 곤혹케 할 강도일지 모르지만 적어도 이를 마주할 용기가 생긴다.

굳이 가지 않아도 될 길을 걷는 대표적 직종이 시인이다. 시인은 일상을 의심하고 새롭게 단장해 우리에게 새로운 시각과 해석을 전한다. 그러면 막막했던 문제에 때론 해답이 보이고 너무나 높아 보이던 벽이 한없이 작아지기도 한다. 우리가 시인은 못되더라도 시를 읽으며 일상을 벗어나 시인의 마음이 되려고 하는 이유이다.

시인이 아닐뿐더러 부족한 글에 초대된 모든 분들에게 고개 숙여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 삶의 과정은 대부분 지독한 고통의 연속이 많은데 우린 삶의 고비가 끝날 때마다 무드셀라 증후군을 앓는 환자처럼 좋은 기억만 남기곤 한다. 제주 올레에 대한 나의 단상과 안내가 제주 올레로 향하는 여러분의 여행에 미력하나마 도움이 되고 기분 좋은 동행으로 기억되길 바랄 뿐이다.
--- 「저자 서문」중에서

백록담의 정기와 비경을 품은 쇠소깍

쇠소깍은 용암으로 이루어진 기암괴석, 하식작용에 의해 이루어진 하천지형이 절경을 이룬다. 쇠소깍 해변은 검은색 모레로 된 검은 모레 해변이어서 주위가 검은 느낌이 기이함을 더한다. '소'는 크고 깊은 못이란 뜻이며, '쇠소'는 소가 누운 모양의 깊은 못이란 뜻이다. 뒤에 붙은 '깍'은 끝이란 뜻의 제주도 말이다.

쇠소깍에는 슬픈 전설이 있었다. 부잣집 무남독녀와 동갑내기인 그 집의 머슴이 사랑을 했지만 신분상 서로 사랑을 이룰 수 없다는 것을 안 총각이 쇠소깍 상류에서 몸을 던져 자살을 하였다. 그리고 이를 나중에 안 처녀가 총각의 죽음을 슬퍼하여 시신이라도 수습하게 해달라며 100일 동안 기도를 드렸는데 큰 비가 내려서 총각의 시신이 냇물에 떠오르고 처녀는 시신을 부둥켜 안고 울다가 기원바위로 올라가서 쇠소에 몸을 던져 죽었다는 이야기이다.

이후 마을 사람들은 당을 마련에 영혼을 모시고 마을의 안녕과 번영을 지켜주도록 기원을 드리게 되었는데 그것이 지금 마을 사람들이 제를 지내는 할망당이라 불린다고 한다.

이렇게 쇠소깍은 옛날부터 마을에서는 성소로 여길 만큼 신성한 곳이었기 때문에 여기 돌을 던지거나 큰소리를 내면 용이 노해서 갑자기 바람이 불고 일기가 나빠진다고 한다.

누군가 돌을 던진 것이 분명하다. 제주의 날씨가 변덕스러운 것이 다 이 탓이 아닐까(?) 한번 생각해본다.
--- p.71-72

소박한 자연 대왕수천 예래생태공원

대왕수천 예래생태공원은 2012년에 대왕수천을 기반으로 하여 조성한 공원이다. 이곳에는 대왕수1교 교각을 활용하여서 자연생태의 모습을 담은 벽화와 야외무대 등을 조성하였다. 아래쪽 저류조에는 습지생태와 어울리는 수생식물들 1600본을 식재하여서 습지식생을 복원하였고, 관광객들을 위한 다양한 포토존도 만들어 놓고 관광객을 부르고 있다.

물이 맑아서 대왕수천에는 예전부터 은어, 송사리 등이 서식하고 있었기 때문에 이곳을 생태복원 작업을 하여 생태학습장 및 휴식공간을 만든 것이기에 자연스러움과 친환경적인 모습은 공원의 매력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많은 사람들이 찾아오지 않는 것은 아마도 중문관광단지의 화려함에 밀려서일 것이다. 반면에 올레꾼들에게는 제주도 다른 지역에서는 찾기 힘든 아기자기한 공원에 흠뻑 빠질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된다. 자연스럽게 만들어 놓은 구간들도 있지만 인위적인 구조물들로 아기자기하게 만들어 놓은 구역들도 있다. 제주도민들에게는 익숙한지 가족 단위로 와서 즐기는 사람들이 눈에 보였다. 도민들을 위한 휴식공원인 것이다.
--- p.103-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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