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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비처럼 날아간다

나비처럼 날아간다

: 땅끝 마을 꼬마 시인들의 노래

해남 화산남초 어린이 36명 글 | 아동문학세상 | 2013년 02월 10일   저자/출판사 더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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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3년 02월 10일
쪽수, 무게, 크기 130쪽 | 253g | 152*210*20mm
ISBN13 9788993315585
ISBN10 8993315582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우리는 꼬마 시인이랍니다!

귓속말 하나/ 교과서 동시 외우기?

동시 외우기는 전교생 숙제입니다.
교장 선생님께서 교장실에서 기다리십니다.
이름표를 만들어놓고 하나씩 표시해 나갑니다.
그런데 무조건 합격입니다.
암송하다 막히면 금방 한 행씩 가르쳐 줍니다.
여러 행을 죄다 가르쳐줄 때도 있습니다.
그리고는 마이쮸(과자)를 손에 쥐여 줍니다.
1, 2학년들은 짧은 동시를 외우며 오리 떼처럼 줄지어 갑니다.
참 웃깁니다.

귓속말 둘/ 동시 나라?

우리 학교 홈페이지에 있는 작은 방입니다.
1학년부터 6학년까지 마구 들락거리는 방입니다.
자주 들리면 마음이 예뻐진다는 방이랍니다.
교장 선생님께서 마련해주셨습니다.
교장 선생님은 공부 1등은 좋은 거라고 합니다.
책을 많이 읽으면 칭찬도 많이 해줍니다.
그런데 마음씨가 고운 사람이 제일이라고 합니다.

뭣이 재미있는지 1학년 동생들이
킥킥거리며 들락날락합니다.
누군가는 노래를 부르고 누군가는 이야기합니다.
누군가는 혼자 중얼거리고 누군가는 그냥 왔다 갑니다.

처음엔
선생님들도 들르시더니 요즘엔 잘 안 옵니다.
그냥 우리끼리 놀라고 그러는가 봅니다.

귓속말 셋/ 땅끝 마을 꼬마 시인?

우리의 이름입니다.
교장 선생님께서 그렇게 불러줍니다.
그냥 아무렇게 몇 자 썼는데 그게 멋진 시랍니다.
참 아름답다고 머리를 쓰다듬어줍니다.
나도 몰래 시인이 되었나 봅니다.
이제 우리는 꼬마시인입니다.

- 땅끝 마을 화산남초등학교 꼬마시인 신태양(6학년)

시는 마음이라고 했습니다. 어떤 마음이 시가 될 수 있는지를 살펴보았습니다. 그리고 시를 쓰려면 어떤 마음을 품어야 하는지도 엿보았습니다. 아직은 아리송하기도 할 것입니다. 여전히 고개가 갸우뚱거려지기도 할 것입니다. 그러나 조금도 염려하지 마십시오. 시에 대한 물음은 이미 여러분이 보여준 72편의 시들로 충분히 그 답을 주었기 때문입니다.

조금은 어설프고 더러는 엉뚱하기도 하지만, 끝까지 자기의 생각을 붙들고 또박또박 써 내려갔을 그 시간 속에 숨겨진 여러분의 모습들을 떠올려 봅니다. 하나같이 모두가 자랑스러운 얼굴들입니다.
여러 시인 가운데서도 정작 자기의 시집을 아직 갖지 못한 사람들도 있답니다. 그러나 여러분은 이제 한 권의 시집을 가진 시인이 되었습니다. 애송시만을 낭송하던 우리가 이제는 당당하게 ‘나의 시’를 노래하여도 좋을 것입니다. 훨훨 나비처럼 날아다니며 마음껏 춤을 추어도 좋을 것입니다.

-시집 [나비처럼 날아간다]는 그동안 우리 학교 어린이(전교생)들이 학교 홈페이지(동시 나라)에 올렸던 시 중에서 개인별로 각 2편씩을 골라서 펴내게 되었습니다.-

시인 조기호 교장

우리는 꼬마 시인이랍니다!

귓속말 하나/ 교과서 동시 외우기?

동시 외우기는 전교생 숙제입니다.
교장 선생님께서 교장실에서 기다리십니다.
이름표를 만들어놓고 하나씩 표시해 나갑니다.
그런데 무조건 합격입니다.
암송하다 막히면 금방 한 행씩 가르쳐 줍니다.
여러 행을 죄다 가르쳐줄 때도 있습니다.
그리고는 마이쮸(과자)를 손에 쥐여 줍니다.
1, 2학년들은 짧은 동시를 외우며 오리 떼처럼 줄지어 갑니다.
참 웃깁니다.
---본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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