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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레오

클레오

: 한 가족을 치유한 검은 고양이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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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3년 03월 05일
쪽수, 무게, 크기 408쪽 | 432g | 173*230*30mm
ISBN13 9788959792900
ISBN10 895979290X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저자 : 헬렌 브라운
뉴질랜드에서 태어나고 자란 뒤 그곳에서 기자, TV 진행자, 시나리오 작가로 활동했다. 전 가족이 호주 멜버른으로 이사한 뒤로도 뉴질랜드 매체에서 칼럼을 쓰고 있으며 올해의 칼럼니스트로도 여러 번 선정되었다. 클레오는 영국, 뉴질랜드, 호주 등에서 출간 첫 주에 베스트셀러에 뽑혔고, 영어 외에도 8개 국어로 번역 출간되었다. 저서로는 『Cats and Daughters (After Cleo Came Jonah)』『From the Heart』『Confessions of a Bride Doll 』 등 다수가 있다.
역자 : 이아린
호주 멜버른 대학에서 심리학을 공부했고 주한호주대사관에서 근무했다. 현재 출판전문 번역가로 왕성한 활동을 펼치면서 세계 곳곳에 숨어 있는 아름답고 좋은 책들을 국내 독자들에게 소개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는《텔링 라이즈:상대의 속마음을 간파하는 힘》 《피드백 이야기》 《눈사람 마커스》 《life is:인생이 내게 준 소중한 가르침》 《리치웨이》《팀장이 CEO다》 《매력 있는 팀장은 피드백이다르다》 《서른이 되기전에 알아야 할 것들》 《상상력이 경쟁력이다》 《아주 특별한 헌신》 《긍정의 한 마디》 《누구나 심리학》 《지식오류사전》 등이 있다.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사람이 고양이를 선택하는 것이 아니라 고양이가 사람을 선택하는 것이다.

‘고양이 길러도 된다고 했잖아,’ 뒷자리에 앉아 있던 샘이 투덜거리면서 동생을 쳐다보며 도와달라는 듯 부추겼다. ‘엄마가 분명 그랬지?’
평소 같으면 뒷자리는 두 녀석들의 전쟁터가 되었을 터였다. 9살, 6살 두 남자아이들 사이에 어떤 일이 벌어지는지는 불을 보듯 뻔했다. 샘이 몰래 롭을 찌르면 롭은 그에 맞서 발길질을 한다. 그러면 샘은 다시 롭을 때리고 결국 서로 치고 받다가 급기야 울음을 터뜨리게 되는 식이었다. ‘형이 나 때렸어!’ ‘네가 먼저 꼬집었잖아.’
하지만 오늘은 두 녀석이 한 편이었고 평소 심판 및 상담사 역할을 맡았던 나에게는 그보다 훨씬 단순한 역할이 주어져 있었다. 적군!
‘맞아, 불공평해.’ 롭이 맞장구를 쳤다. ‘엄마가 된다고 했잖아.’
‘엄마 말은, 나중에 고양이를 키울 수도 있을 거라는 얘기지. 우리 집에 커다란 개 한 마리면 충분해. 고양이를 데리고 오면 라타는 어떻게 하니? 라타는 고양이를 싫어할 걸.’
‘아니, 안 싫어할 거야. 골든 레트리버는 고양이를 좋아한단 말이야. 애완동물 책에서 읽었어.’ 샘이 대답했다.
라타가 자신의 눈에 띤 운 나쁜 고양이를 좇아 덤불 속으로 사라졌던 일이 얼마나 많은지 다시 말해봤자 소용없는 일이었다. 슈퍼히어로가 되겠다는 생각을 포기하고 배트맨 마스크를 옷장 구석에 처박아 놓은 이후로 샘은 독서광이 되어 내가 하는 말이면 말마다 오목조목 사실을 들먹이며 반박했다.
사실 나는 고양이를 기르기가 싫었다. 나는 고양이를 좋아하는 사람이 아닐지도 모르며 남편인 스티브는 확실히 고양이를 좋아하지 않았다. --- 「선택」중에서

고양이는 초대받은 곳에 나타나는 것이 아니라 필요한 곳에 나타난다.

내가 새끼 고양이를 기르고 필요한 것을 마련해준다는 것은 불가능해. 이미 9살 아이의 부모 노릇도 제대로 못한 엄마로 판명되었잖아. 그런 내가 이렇게 작고 약한 생물을 어떻게 보살필 수 있겠어. 게다가 라타 또한 이미 고통을 받을 만큼 받았어. 이미 엉망진창이 되어버린 라타의 삶에 천적이라니.
침입자는 레나가 다시 데려가야만 해. 레나도 이해해줄 거야. 우리보다 새끼 고양이를 더 잘 보살펴줄 수 있는 좋은 가정을 찾아주는 것쯤 레나에겐 식은 죽 먹기일 것이다. 귀여운 고양이인데다 레나는 영업에 뛰어난 사람이니까. 다시 현관으로 나가면서 나는 레나에게 할 말을 생각했다. 레나가 실망하긴 하겠지만 우리가 겪은 것에 비하면 그까짓 실망쯤은 아무것도 아닐 것이다.
현관으로 나가자 햇살을 등지고 선 레나가 새끼 고양이를 롭의 손에 내려놓는 것이 보였다.
‘이제 네 거야.’ 레나가 부드럽게 말했다.
‘미안하지만, 레나 씨….’ 내가 준비한 말을 꺼내려는 순간, 롭의 얼굴이 보였다. 롭은 새끼 고양이를 다정하게 내려다보면서 통통한 손으로 새끼 고양이의 등을 쓰다듬고 있었다. 그때 이 지구상에서 영원히 사라졌다고 생각한 것이 다시 보였다. 롭의 미소. 롭이 미소를 짓고 있었던 것이다.
그리고는 롭이 말했다. ‘어서 와, 클레오.’ --- 「침입자」중에서

고양이는 길들여질 준비가 된 사람들만 길들인다.
클레오에게 새 침대를 보여주고 싶어 안달이 난 롭이 재빨리 차 문을 열고 내렸다. 나도 고양이 모래와 플라스틱 화장실을 들고 아이의 뒤를 따라 집으로 향했다. 그러면서 이제 고양이가 차지한 집이 어떤 새로운 지옥 같은 모습을 보일지 마음의 준비를 단단히 했다. 페인트칠 된 기둥이 햇볕 속에서 껍질을 벗고 있는 것으로 보아 적어도 집이 무너지지는 않았다.
열쇠를 돌려 문을 열자 조그만 표범이 현수막처럼 꼬리를 흔들면서 복도를 내달려 우리에게로 다가왔다. 고양이는 어서 오라는 듯 점점 더 높은 톤으로 냥냥 소리를 질러댔다. 어디 갔었어? 왜 그렇게 오래 걸렸어? 내 것 뭐 사왔어? 라고 묻기라도 하듯이.
고양이는 두 다리로 일어서서 우리 손에 얼굴을 비비고 이를 갖다 댔다. 움찔거리는 털가죽이 모든 것을 용서해주겠다고 말하고 있었다. 다시 돌아온 것뿐인데 하늘은 다시 맑아지고 태양은 다시 하늘 위에 떠 있었다. 또 다시 나는 고양이에게 홀리고 말았다. 어떻게 이런 고양이를 돌려보낼 생각을 했을까? 이 고양이가 우리를 필요로 하는 만큼 우리 역시 이 고양이가 필요했다. --- 「야수 길들이기」중에서

고양이는 온 마음으로 사랑한다.
자기 자신에게는 아무것도 남지 않을 정도로 너무나 열렬히.
롭이 리조또를 가만히 바라보다가 울음을 삼켰다. ‘엄마는. 너무. 나빠.’
의자를 뒤로 밀고 비틀비틀 일어선 나는 방으로 달려갔다. 그리고는 베개를 껴안고 큰 소리로 흐느껴 울었다. 롭의 말이 맞았다. 나는 나빴다. 그리고 제멋대로였다. 나쁜 엄마, 끔찍한 아내, 실패한 인간. 나는 다시 깨어나지 않길 바라며 잠이 들었다.
아이의 손이 내 어깨를 건드렸다. ‘클레오는 엄마를 사랑해, 엄마. 들어봐….’ 롭이 속삭였다.
털 뭉치가 내 목을 포근하게 파고들었다. 리듬감 있게 가르랑거리는 소리가 귀에 울렸다. 그건 어린 시절 검은 모래 해변에서 들을 수 있었던 깊은 파도 소리이자 자궁 속 아기에게 들리는 소리였다. 현명하고 영원히 끊이지 않는 그 소리는 지구의 자장가 소리거나 신의 목소리일지도 모른다.
--- 「치유자」중에서

줄거리 줄거리 보이기/감추기

어느날 갑자기 전해진 감당할 수 없는 큰 아픔은 한 가족의 삶을 바닥까지 무너뜨린다. 웃음을 잃고 삶의 의욕을 비운 채 무기력하게 하루하루를 버티던 가족들. 그런 그들에게 갑자기 새끼 고양이가 찾아온다. 강아지만을 좋아하던 엄마와 아빠에게 천방지축 새끼 고양이는 원하지 않는 손님이자 자신들을 돌볼 정신도 없는 그들에겐 무거운 짐이기만 했는데... 그런 그들을 웃게 만든 클레오. 그리고 서로를 이해해가는 과정에서 불청객 클레오와 헬렌 브라운의 가족들은 가족이자 동반자로 교감하며 잃어버린 가족의 부재를 받아들이고 서로의 아픔을 보듬어주며 깊은 상처를 치유해 간다.
기자이자 칼럼니스트인 헬렌 브라운은 클레오와의 첫 인연을 시작으로 23년 6개월여를 살다간 클레오를 통해 가족과 자신의 이야기를 전하고 있다.
그 안에는 학교, 이웃, 가족애, 사랑, 이해가 필요한 우리의 모습이 담겨 있으며, 이혼과 재혼, 둘째 아들의 희귀병으로 인한 투쟁과 소중한 어머니의 죽음 등을 겪으며 고양이의 독특한 위로가 어떻게 그녀를 비롯한 가족 모두에게 힘이 되었는지 힘 있는 문체로 전하고 있다.
클레오와 이 가족의 교감은 호주뿐만 아니라 전 세계 많은 사람들에게 감동을 선사해 그들의 이야기를 더 보고 싶어 하는 독자들의 요청으로 헬렌 브라운의 가족과 클레오, 또 다른 고양이와의 인연을 담은 새로운 책이 계속 출간되고 있다.
헬렌 브라운은 많은 토크쇼와 매체를 통해 클레오의 이야기를 전하고 있으며 곧 영화로도 소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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