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욕망해도 괜찮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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욕망해도 괜찮아

김두식 | 창비 | 2012년 05월 18일   저자/출판사 더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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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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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12년 05월 18일
쪽수, 무게, 크기 312쪽 | 472g | 153*224*30mm
ISBN13 9788936472153
ISBN10 8936472151

중고도서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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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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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발짝 선을 넘으면 인생이 즐거워진다!
2012년 최고의 인터넷 화제작 김두식의 ‘색, 계’ 출간

법학자 김두식, ‘소심한 아저씨’로 돌아오다!


'헌법의 풍경' '불편해도 괜찮아' 등 우리 사회의 다양한 문제들을 종횡무진 파헤쳐온 김두식(경북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의 신작 '욕망해도 괜찮아'가 출간되었다. 제목에서 엿볼 수 있듯이 이번 책의 주제는 바로 ‘욕망’! 그가 기존에 펴냈던 사회과학서나 인문서가 아닌 에세이로, 그동안 법, 인권 같은 어려운 주제도 쉽고 재미있는 이야기로 풀어내온 저자가 본격적으로 ‘자신만의 이야기’를 들고 나온 것이다.
이 책은 ‘욕망’이라는 화두를 통해 우리 사회와 개인들의 내면을 들여다보며 우리가 안고 있는 문제를 모색한다. 흔히 ‘욕망’ 하면 억누르고 감춰야 할 것으로 여겨져왔다. 그러나 저자는 욕망을 억제의 대상이 아니라 건강하게 표출하고 이해해야 할 삶의 친구로 본다. 이에 욕망을 억압하는 기제, 분출되지 못한 욕망의 부작용과 일탈자에 대한 마녀사냥 식 대응, 남녀노소가 모두 욕망을 인정함으로써 비로소 가능해지는 삶의 진정성 등에 대한 이야기를 다양한 소재와 사회현상, 그리고 본인 스스로의 고백적인 이야기로 풀어낸 것이 이 책이다. 유쾌하고 진솔한 글쓰기, 치밀하고도 가독성 높은 문체, 완성도 높고 에세이의 세계를 선보이는 이 책은 올 상반기 우리 독서계의 큰 화제가 되리라 본다.

이번 글은 창비 인터넷 블로그 ‘창문’에서 6개월가량 연재되었다. ‘색, 계’라는 제목으로 매주 업데이트된 글은 트위터와 블로그 등 온라인상에서 연일 화제가 되며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애초 주제가 ‘대한민국 아저씨들의 욕망과 규범’이었음에도, 중년남성뿐 아니라 여성들과 20~30대 젊은 세대들의 열렬한 공감과 지지를 이끌어냈다. 그것은 그가 “부탁받지 않아도 서둘러 ‘멘토질’을 자처하는” ‘꼰대’가 아니라 “여전히 자라는 과정에 있는” ‘소심한 아저씨’로서 자신의 이야기를 솔직담백하게 들려주기 때문이다. '프롤로그'에서 ‘나는 멘토가 아니다. 이 책을 통해 내가 원하는 건 다양한 세대들과 친구가 되는 것’이라고 말하는 그는 기존의 ‘법학자’라는 딱딱한 타이틀을 벗어던지고, 자신의 마음속에 여전히 불타고 있는 열정과 욕망에 대해 고백하기 시작한다.

40대 중반에 이른 저도 여전히 성장하고 있는 ‘현재진행형’의 사람입니다. 제가 매일 겪고 있는 생각의 변화는 20대들과 다르지 않습니다. (…) 그런 저이기에 이번 글을 통해 멘토가 아니라 여전히 자라는 과정에 있는 40대의 이야기를 나눠보고 싶습니다. 우리 안에서 아직도 정리되지 않은 채 불타고 있는 소년 소녀의 열정에 대해 말하고 싶습니다. 그 열정과 욕망을 겸손하게 인정하고 싶습니다. -'프롤로그'에서

당신의 마음속에는 그런 욕망이 없습니까?

혹자는 이렇게 생각할지도 모른다. ‘이렇게 중요한 시국에 개인적인 내면의 이야기를 하는 것이 무슨 의미인가’라고. 하지만 이 책의 표현대로 “고백이 없는 사회는 억압이 활개치기 좋은 토양”이 된다. 숨막히는 규범에 억눌려 제때 건강하게 분출되지 못한 욕망은 대개 적절치 못한 타이밍에 비뚤어진 방식으로 터져나오게 마련이다. 그리고 그렇게 잘못 분출된 욕망들은 비정상적인 사회갈등을 불러일으킨다. “욕망의 역습 앞에 쓰러진 희생자”들을 우리는 주변에서 너무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실제로 우리 사회에서 일어나는 다양한 스캔들을 들여다보면 잘못된 욕망 때문에 벌어진 일들이 대부분이다. 저자는 르네 지라르의 이론을 통해 모방욕망과 무한경쟁이 불러오는 우리 사회의 희생양 메커니즘을 설명한다. 대표적인 예가 바로 신정아씨 사건이다. 학벌, 권력, 섹스, 모두가 욕망하지만 쉽게 가질 수 없는 것들로 잘 버무려진 이 스캔들 앞에서 사람들은 열광했고, 너나없이 희생양을 향해 돌을 던졌다.
여기서 저자는 희생양에게 돌을 던지느라 아무도 보지 못했던 ‘사냥꾼’의 존재에 주목한다. 일탈자의 반대편에 서서 “누가 남몰래 행복한지” 눈을 번뜩이며 감시하는 사람들이다. 스캔들이 터지면 거리낌없이 돌부터 던지는 대다수의 사람들이 바로 이 사냥꾼이라고 할 수 있다. 저자는 그들을 향해 이렇게 반문한다. “당신 마음속에는 그런 욕망이 없습니까?”

자신의 마음속에 남아 있는 욕망의 존재를 인정하지 못하면, 중년이 되어 불륜을 저지르는 일탈자가 되거나 욕망을 숨긴 채 희생양을 찾아 헤매는 사냥꾼이 되기 십상이다. 때문에 저자는 먼저 자신의 마음을 솔직하게 들여다보고 욕망의 존재를 인정하는 일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한다. 누구나 비슷한 욕망을 품고 산다는 것을 인정하게 되면, 욕망의 역습에 처참하게 쓰러지는 일도, 쓰러진 희생양을 과도하게 짓밟는 일도 줄어들게 될 것이다.

일탈하는 아저씨춿 사냥꾼이 된 아저씨는 정반대에 선 것처럼 보이지만 실상은 같은 유전자를 갖고 태어난 일란성쌍둥이입니다. 다만 욕망을 배출하는 방법이 조금 다를 뿐이지요. 그런데도 사냥꾼이 된 아저씨들은 마치 정의를 독점한 것처럼 검사와 기자의 바로 뒷자리에 서서 희생양을 향해 돌을 던집니다. (…) 우리 사회의 건강성을 회복하기 위해서는 자기 내면에도 그런 소년이 존재함을 솔직하게 인정할 필요가 있습니다. 희생양 사냥이 이성을 잃기 시작하는 시점에 잠깐 멈춰서서 ‘그 사람과 내가 뭐가 다르지’ 질문해보아야 합니다. 스캔들의 중심에 선 희생양과 자신을 동일시함으로써, 우리는 희생양 양산의 메커니즘을 깰 수 있습니다. -3장 '사랑에 빠진 아저씨'에서

욕망, B형간염 바이러스와 같은 것

‘욕망의 인정’과 함께 저자가 강조하는 것은 ‘욕망과의 공존 또는 화해’다. 어려서부터 규범을 강요받으며 자라온 우리는 대개 욕망이란 잘 숨기고 억눌러야만 하는 것으로 생각하며 살아왔다. 실제로 규범을 잘 지키는 사람만이 성공할 수 있는 사회구조다. 원래는 10~20대 때 건강하게 욕망을 분출한 후에 어른이 되어야 하는데, 우리 사회에서는 욕망을 잘 억제한 사람이 ‘훌륭한 어른’이 되고 사회지도층이 되는 것이다. 하지만 그럴수록 욕망은 점점 더 마음속 깊숙이 숨어들어간다.
저자는 이런 욕망을 ‘B형간염 바이러스’에 비유한다. B형간염 바이러스는 그 자체로는 큰 문제가 되지 않지만, 바이러스를 지나치게 적대시하는 몸속 면역체계의 과도한 투쟁 때문에 간암이나 간경화로 발전해 자칫 사람이 죽을 수도 있다. 욕망 또한 이와 마찬가지다. 우리가 자연스럽게 받아들여야 할 욕망을 무작정 억누르고 숨기기만 해서는 오히려 역효과가 생기기 쉽다. 때문에 저자는 B형간염 바이러스처럼 욕망을 살살 잘 달래면서 공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그리고 욕망과 공존 또는 화해하기 위해 필수적인 것이 바로 ‘고백’이다. 사실 다른 사람 앞에서 자신의 이야기를 꺼낸다는 것은 생각처럼 쉽지 않은 일이다. 아무리 작은 것이라도 모든 고백에는 위험이 따르기 때문이다. 그러나 고백이 없는 사회에서는 끊임없이 다른 사람을 감시하고 비난하는 사냥만이 존재할 뿐이다. 자신의 욕망을 고백하고, 다른 사람의 고백에 귀를 기울이는 문화는 우리 사회의 희생양 메커니즘을 깨는 중요한 출발점이 된다. 때문에 저자 역시 이 글을 통해 욕망의 건강한 고백을 시도하는 것이다.

태어날 때부터 동행해온 욕망을 바이러스처럼 살살 달래면서 살면 별 문제가 없는데, 이걸 없애겠다고 싸우고 불화하다보면 ‘멘탈붕괴’가 오는 거죠. 면역체계가 바이러스를 잡는다고 건강한 몸을 쓰러뜨리는 것과 똑같습니다. (…) 돌을 내려놓을 때 다른 사람의 고백에 귀 기울일 수 있는 공간이 열립니다. 고백에 귀 기울이는 태도는 희생양 양산구조를 깨는 중요한 출발점입니다. (…) 고백을 들어줄 귀가 없는 사회에서는 고백이 나올 수 없습니다. 고백이 없는 곳에서는 성찰이 아니라 사냥만이 힘을 얻지요.
-9장 ?고백은 나의 힘?에서

위로와 공감을 주는, 우리 모두의 욕망 이야기

이 책은 저자 개인의 욕망에 관한 이야기지만, 한편 ‘욕망’이라는 관점에서 사회현상을 분석하는 글이기도 하다. ‘유명해지고 싶다’는 저자 개인의 오랜 욕망을 인정하는 1장에서부터 스캔들을 통해 우리 사회의 희생양 메커니즘과 중년 남성의 욕망을 살펴보는 2, 3장, 청춘들에게 욕망의 정글에서 살아남는 정신승리 비법을 전수하는 4장, 가족 이야기를 통해 중산층의 은밀한 욕망과 과도한 규범을 관찰하는 5, 6장, 몸과 살의 소통이 얼마나 중요한지 살펴보는 7장, 우리가 지켜야 한다고 믿어온 규범이 실상은 허약한 토대 위에 서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8장, 그리고 책의 전체 내용을 마무리하는 9장에 이르기까지, 저자가 들려주는 욕망과 규범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는 사회문제를 바라보는 흥미로운 분석틀이 되어준다.
또한 이 글은 저자 개인의 이야기일 뿐 아니라, 우리 모두의 이야기이기도 하다. 저자는 ‘살아 있는 이야기’라는 열쇠로 오래 채워놓았던 마음의 자물쇠를 열어보고 싶다고 말한다. 그런 저자의 고백을 통해 우리 역시 자신의 밑바닥을 솔직하게 들여다보게 되고, 우리 마음속에도 같은 욕망이 숨쉬고 있음을 인정하게 된다. 개인뿐 아니라 우리 사회의 건강성을 회복하기 위해 누구나 반드시 읽어봐야 할 이유다.
따라 읽기 쉽고 유쾌한 글과 매우 치밀하고 섬세한 김두식의 문장들은 잘 쓴 글을 읽는 재미까지도 선사해줄 것이다. 올 상반기 독자들과 출판계에 큰 화제를 몰고 올 만한 책이 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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