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에 사는 점박이하이에나 스폿과 수는 악어에게 먹힌 볼드 부부 행세를 하며 영국으로 간다. 프레드(스폿)와 어밀리아(수)로 새 삶을 살게 된 하이에나 부부는 인간 세상에 적응하려고 무진장 애쓴다. 쌍둥이 남매 보비와 베티가 태어나면서 ‘하이에나 패밀리’, 즉 볼드 가족이 탄생한다. 어느 날 쌍둥이와 친구 미니(인간)가 정원에서 놀다가 베티의 옷이 벗겨지면서 하이에나라는 사실이 드러나고, 하필 옆집에 사는 맥넘프티 씨가 그 광경을 본다. 맥넘프티 씨는 볼드 가족이 둘러대는 말을 의심스러워하며 지켜보겠다고 경고한다. 한편, 쌍둥이가 하이에나임을 잊을까 봐 걱정스러운 프레드를 위해 미니는 사파리 공원에 가자고 제안한다. 그곳에서 나이 많은 하이에나 토니가 안락사된다는 사실을 안 볼드 가족은 땅굴을 파서 토니를 구출하고, 같이 따라 나온 원숭이 미란다 역시 볼드 가족의 일원이 된다. 그러다 토니는 불량배들에게 괴롭힘을 당하던 맥넘프티 씨를 구해 주고, 이를 계기로 맥넘프티 씨는 볼드 가족과 친해진다. 그런데 실수로 미니가 볼드 가족이 하이에나라는 사실을 말하고 만다. 맥넘프티 씨는 이미 알고 있었다면서, 자신 역시 인간이 아니라 회색곰이라고 털어놓는다. 모든 오해와 비밀이 풀리고 다들 즐겁게 크리스마스 파티를 즐긴다.
볼드 가족의 집에 동물들이 속속 모여든다. 악어 실라, 양 로저, 프렌치푸들 피피, 거북이, 갈매기들, 어미 고양이와 새끼 고양이들, 경주마 몰리와 민티까지. 그들은 인간처럼 살고 싶어서 ‘하이에나 패밀리’에게 그 방법을 배우러 온 것. 볼드 부부는 시간표를 만들어서 아침부터 저녁까지 동물들을 가르치고 훈련시킨다. 그 결과, 인간 경찰의 느닷없는 방문에도 훈련한 대로 잘 위장해서 무사히 위기를 넘기고, 인간인 척 변장하고 공원 축제에 가서 인간들과 어울려 보는 실전 경험도 해 본다. 그러다 경주마 민티와 몰리를 쫓던 ‘구리구리 딘’이라는 주인 남자를 만나게 되고, 그에게 붙잡힌 민티와 몰리를 구하기 위해 볼드 가족과 동물들이 나선다. 볼드네 식구들은 각자 특기를 살려 몰리와 민티는 물론, 조랑말 해미시까지 구출해 나온다. 이후 동물들은 더욱 열심히 수업을 받고, 마침내 피피와 로저는 원했던 대로 가수와 보모로 자기 인생을 찾아간다. 몰리와 민티는 정원사가 되어 해미시와 함께 새집으로 이사를 간다. 모두가 떠나고, 혼자 남아 있던 악어 실라는 인간보다 원래 동물의 삶을 선택하고 자연으로 되돌아간다.
방학을 앞둔 운동회가 끝나고 집에 돌아가는 길, 보비는 발을 헛디디는 바람에 다리를 다치게 된다. 하이에나라는 정체를 들키지 않기 위해 보비는 ‘개’로 위장해 가족들과 동물 병원을 찾고, 다리가 낫는 동안은 개로 지내기로 한다. 그래서 난생처음 떠나는 가족 여행도 보비가 아닌, 반려견 ‘뿡뿡이’로 따라간다. 파도타기, 모래성 쌓기, 해수욕과 일광욕 등 난생처음 보는 바다를 보고 즐기느라 신이 난 볼드 가족과 맥넘프티 씨, 그리고 유일한 인간인 미니. 바닷가에서 새로운 친구, ‘코뿔바다오리’ 팸도 만난다. 그런데 느닷없이 보비, 아니 뿡뿡이가 실종된다. 볼드 가족은 이곳저곳을 샅샅이 살펴보지만, 결국 보비를 찾지 못한다. 그러다 볼드 가족처럼 인간들 틈에 숨어 찻집을 운영하는 ‘쿠거’ 버사의 도움으로 보비가 ‘개 미친 데비’라는 여자에게 붙잡혀 간 사실을 알아낸다. 볼드 가족은 팸과 돌고래 떼의 도움으로 배에 잡혀 있는 보비와 개들을 구해 낸다. 그들을 무사히 가족의 품으로 돌려보내고, 볼드 가족도 집으로 돌아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