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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로 읽는 삼국유사

나무로 읽는 삼국유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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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와 문화 교양서 top100 12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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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9년 12월 15일
쪽수, 무게, 크기 344쪽 | 580g | 142*210*21mm
ISBN13 9791188434237
ISBN10 1188434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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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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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세기 인문학의 화두는 생명을 존중하는 생태인문학적 통섭이다. 생태학은 근대적 이성에 의해 파괴된 자연생태계의 동·식물뿐만 아니라 억압된 타자의 권리를 회복하는 유기체적 사상을 내포하고 있다. 인간과 환경 및 문화의 유기적 관계를 성찰하는 생태인문학은 인간과 자연의 공존과 조화를 모색할 뿐만 아니라 주체와 타자가 상호 소통하는 공생관계를 보여준다. 이러한 생태인문학은 신화, 역사와 전설, 불교 등의 세계관을 통해 한국 전통문화로 정착되었다.
'나무로 읽는 『삼국유사』’는 삼국시대와 고려시대의 생태인문학적 상상력을 탐구한다. 일연 스님이 편찬한 『삼국유사』에는 인문학과 식물학의 통섭뿐만 아니라 인류와 자연의 상생을 모색하는 생태인 문학적 관점을 내포하고 있다. 인류의 삶과 함께해온 나무는 문학, 역사, 철학, 예술, 문화 등의 상징물로 다양하게 등장하고 있지만, 나무를 생명체로 인식한 생태인문학적 접근은 초보적 수준에 머물러 있다. 나무와 숲은 생명을 키워낼 수 있는 생태문화의 자궁이라고 해도 지나친 말이 아니다. 따라서 나무들이 숲을 이루어 생명을 품듯이 우리나라 최고의 고전인 『삼국유사』에는 생태인문학적 가치가 풍부하게 담겨 있다.
--- p.14

『삼국유사』에는 「기이」 18종, 「흥법」 4종, 「탑상」 11종, 「의해」 6종, 「신주」 3종, 「감통」 2종, 「피은」 6종, 「효선」 1종 등과 같이 나무가 풍부하게 등장한다. 예컨대 박달나무, 소나무, 참느릅나무, 해송, 복사나무, 회화나무, 모란, 장미, 대나무, 이대, 잣나무, 철쭉, 배나무, 산수유, 벚나무, 차나무, 목련, 계수나무, 향나무, 침향나무(단향나무), 밤나무, 버드나무, 뽕나무, 오동나무, 칡, 석류나무, 떡갈나무, 가래나무, 호두나무 등과 같이 무려 29종의 나무가 등장한다. 여기에 동로수, 보현수, 계림, 천경림, 문잉림 등과 같이 다양한 나무와 숲이 등장한다.
--- p.17

『삼국유사』는 우리 나무의 문화적 상징과 상상력을 이해하는 길라잡이 역할을 수행한다. 그 중에서도 나무의 생태와 상징에 초점을 맞출 필요가 있다. 나무는 풀에 비하여 꽃과 열매가 풍부할 뿐만 아니라 노거수로 성장하여 우리의 인식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고 있기 때문이다. 더욱이 하늘과 땅을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아름드리나무는 은유와 상징을 통해 인류의 삶에 다양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 따라서 생태인문학적 관점에서 『삼국유사』를 읽으면 29종의 나무와
51편의 이야기 속에 숨어 있는 나무의 은유와 상징을 재발견하는 색다른 경험을 할 수 있다.
--- p.18

생태신화적 상상력의 관점에서 단군 신화를 살펴보면 환웅이 내려온 태백산 신단수는 하늘과 땅을 연결해주는 박달나무가 있는 제단으로 볼 수 있다. 하늘에서 지상으로 내려온 환웅은 기존의 산악숭배 신앙과 박달나무 신앙이 결합된 신성한 제단에 신시를 열었다. 신성한 제단의 아름드리 박달나무가 인간의 소망을 하늘에 전해주는 신목(神木)의 기능을 담당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신성한 박달나무는 하늘과 땅을 연결하는 매개체일 뿐만 아니라 하늘과 인간을 소통시키는 우주목의 성격을 보여준다.
--- p.24

소나무(Pinus densiflora)의 학명 중 ‘덴시플로라’는 ‘빽빽하게 돋아나는 꽃’이라는 뜻이다. 이는 소나무에 수꽃이 핀 모습을 보면 쉽게 이해할 수 있다. 소나무는 장수를 상징하는 십장생의 하나로 오랫동안 우리 민족의 사랑을 받아왔다. 소나무 껍질은 대개 위쪽은 적갈색이고 아래는 흑갈색이며 비늘 모양을 하고 있다. 수령이 오래된 소나무는 껍질이 두껍고 거북의 등딱지와 같은 모양으로 갈라진다.
--- p.31

계림(鷄林)은 경주를 대표하는 신성한 숲이다. 계림의 신성한 기운은 느릅나뭇과의 느티나무, 팽나무, 참느릅나무, 콩과의 회화나무, 버드나뭇과의 왕버들 등의 활엽수종이 만들어낸다. 계림의 본래 이름은 생명이 탄생하는 숲을 의미하는 시림(始林)이었다. 경주 김씨의 시조인 김알지가 탄생한 계림은 신라 신화의 현장이다. 시림 속의 나무에 걸린 황금 궤와 닭 울음소리는 김알지의 신비로운 탄생을 전해주는 신화적 상관물이다.
--- p.40

해송(Pinus thunbergii)은 해안가에서 잘 자란다. 늘푸른 침엽수로 높이 25m, 지름 1.5m 정도까지 자란다. 5월에 꽃이 피고 그 다음해 9월에 열매가 맺는다. 수피는 회색 또는 짙은 회색이며 거북 등껍질처럼 깊게 갈라진다. ‘해송(海松)’의 다른 이름은 곰솔이다. 해송은 군락을 이루며 억센 바닷바람으로부터 마을을 보호해주고 농작물이 말라버리는 것을 막아준다. 바닷가에 떼지어 자라는 해송은 강인한생명력으로 본래의 생활터전을 벗어나 내륙 깊숙이까지 들어가 당당히 경쟁하고 있다. 내륙에 살고 있는 육송과 해안가에 살고 있는 해송은 유전적으로 아주 가깝다.
--- p.52

목련은 나무에 핀 연꽃이라는 뜻이다. 목련과의 목련(Magnolia kobus)은 갈잎큰키나무로 3월에 꽃이 피고 9월에 열매가 익는다. 꽃은 잎보다 먼저 가지 끝에 1개씩 피는데 꽃잎은 6~9개로 향기가 강하다. 제주도 원산인 목련보다 중국 원산의 백목련이 우리 주변에서 자주 볼 수 있다. 계수나무로 만든 노는 아마도 목서(Sweet Osmanthus)를 말하는 것 같다. 물푸레나뭇과의 은목서와 금목서을 계수나무로 부르기 때문이다. 목서의 원산지는 중국이고 우리나라 남부 지방에 자란다. 나무의 껍질과 가지는 연한 회갈색이다. 암수딴그루로 흰 꽃이 피면 은목서, 주황색 꽃이 피면 금목서라고 부른다. 목서는 10월에 꽃이 피고 다음해 5월에 열매가 열린다. 낙엽이 지는 가을에 꽃을 피우는데, 그 향기가 아주 진하다.
--- p.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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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와 교감하고 나무와 더불어 꿈꾸게 하는 책

한 민족의 얼굴 모습은 그 나라에 사는 식물을 통해서 만들어진다고 봅니다. ‘눈으로 나무를 본다’는 뜻을 가진 ‘상(相)’이 얼굴을 의미하듯이 말입니다. 그런 점에서 한반도의 식물은 우리 민족의 얼굴을 만든 주인공들입니다.
고려시대 일연선사의 『삼국유사』는 우리나라의 나무에 대한 가장 이른 시기의 문헌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간 『삼국유사』를 나무라는 키워드로 읽어낸 사례는 보지 못했습니다. 이는 아직도 우리나라에는 한민족의 정체성을 제대로 읽은 저서가 없었다는 뜻이 됩니다. 그러니 이 책 『나무로 읽는 삼국유사』는 우리 민족의 얼굴 모습, 즉 우리 민족의 정체성을 확인할 수 있는 작품입니다.

『삼국유사』는 우리나라 최초의 신화집입니다. 신화는 상상의 산물입니다. 그러나 상상은 언제나 구상(具象)에서 탄생합니다. 나무가 바로 그 상상을 잉태하는 구상 중의 하나입니다. 그래서 『삼국유사』를 제대로 이해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나무를 올바르게 파악해야만 합니다. 그 점에서 이 책은 『삼국유사』의 가치를 가장 잘 드러낸 책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나무로 읽는 삼국유사』는 오랜 기간 동안 현장을 통한 나무 공부, 구상에 기초한 상상력의 산물입니다. 독자들은 이 책을 통해 『삼국유사』의 가치를 재발견함과 동시에, 나무와 교감하고 나무와 더불어 꿈을 꾸게 될 것입니다. 그 교감과 꿈에서 새로운 창의가 솟기도 할 것입니다. 독자들이 스스로 꿈꾸고 생각하는 것이 인문학자의 임무라고 할 때, 『나무로 읽는 삼국유사』는 우리나라 인문학에 비추는 한 줄기 빛이기도 할 것입니다. 저에게 나무가 삶의 빛이었듯이 저자도 나무가 삶의 희망이었다고 생각하니 그저 나무에게 감사할 뿐입니다.
- 강판권 (계명대학교 사학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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