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약 성공하는 방법이 있다면, 당신의 성공 가능성을 얼마나 높여 줄 수 있을까? 나는 성공이 1%의 특별한 비결에서 오는 것이 아니라, 99%가 저지르는 실수를 하지 않는 데 있다고 생각한다. --- p.13
나는 이 책을 통해서, 독자의 스타트업에 대한 이해가 한 단계만 올라가길 바랄 뿐이다. 책 한 권으로 당신의 성공이 가까워질 것이라는 이야기는 못 하겠다. 그러나 최소한 스타트업이 무엇인지, 어떻게 작동하는지는 확실히 알려 주려고 노력했다. --- p.13
모방이 좋은 것이냐 나쁜 것이냐를 따지고 싶지는 않다. 모방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원작을 훼손하지 않으면서, 전혀 다른 새로운 무엇인가를 만들어 내는 것이 중요하다. --- p.25
창업자는 기존의 것을 과감하게 파괴하고 새로운 것을 창조하기 위해서 위험을 감수하는 사람이다. 훌륭한 시스템의 지원을 받으며 기업인으로 성장하는 것과는 다르다는 의미이다. --- p.31
창업자가 되거나 창업자로 인정받기 위한 기준은 세상에 존재하지 않는다. 단지 성공한 사업과 그 사업을 성공으로 이끈 창업자가 존재할 뿐이다. (……) 기업가정신을 대하는 태도가 창업자의 집중력 차이를 만든다. 이 책에서 기업가정신을 강조하는 이유는 여기에 있다. --- p. 35
사업은 돈을 버는 것이 목적이다. 만약 사업은 하고 싶지만 돈을 벌기 위한 것이 아니라고 생각하고 있다면 이는 사업의 목적을 망각한 것이다. 그리고 돈을 벌기 위한 핵심은 비즈니스 모델이라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p.38
많은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처럼 기발한 아이디어 혁신성이 스타트업의 성공을 보장하지 않는다. 혁신성이 높을수록 시장에서 받아들여지기 어렵기 때문이다. 아쉽지만 혁신적인 아이디어와 기술로 성공할 가능성이 큰 것은 대기업과 같은 기존의 거대한 플레이어이다. 스타트업은 특성상, 아이디어나 기술이 아무리 혁신적이더라도 이를 바로 적용할 제품이나 서비스는 물론이고 거래처 또한 없지 않은가? 바로 이것이 사업 계획의 중요성, 비즈니스 모델의 중요성이 강조되는 이유이다. --- p.44
최소한의 노력과 최소한의 개발 시간으로 핵심기능의 가치를 시장에서 확인해야 한다. 우리는 오랜 기간 뼈를 깎는 연습과 연구로 인간문화재가 되려는 것이 아니다. 우리는 끊임없이 검증하면서 불필요한 시도를 줄여야 하고, 꼭 필요한 것에만 집중할 시간을 확보해야 한다. --- p.50
아직 완벽한 논리가 준비되지 않아서 망설이게 된다고? 완벽한 논리는 필요 없다. 제품을 만드는 과정과 고객을 만나는 과정에서 논리가 완성된다. 회사에 앉아서 팀원들과 회의를 한다고 해서 논리가 완성되는 것이 아니다. --- p.53
예전부터 폴 앨런의 지분을 야금야금 빼앗아가던 빌 게이츠는 남아 있는 폴 앨런의 지분을 제대로 인정해 주지 않으려고 한 것이다. 돈과 명예가 인생에서 이렇게 중요한 것일까? 폴 앨런도 미련이 없어 보였다. 이미 마음이 떠나버린 폴 앨런은 지분만 챙긴 채 회사를 나와 버렸다. 이후 마이크로소프트는 윈도우 95와 함께 고공행진을 시작한다. 이것이 백만장자였던 폴 앨런이 억만장자가 된 사연이다. 이런 배신이라면, 우리 모두 수백 번은 당할 준비가 되어 있지 않겠는가. --- p.79
단독으로 창업하는 것과 공동창업은 각각 장단점을 지니고 있다. 그러나 스타트업 생태계는 팀이라는 가치에 주목하고 있다는 것을 기억해야 한다. 스타트업을 운영하기 위해서는 팀을 구성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 p.85
선배 창업자는 돈보다는 비전을 좇으라는 말을 자주 들려준다. 돈을 좇을 필요는 없다는 말이다. 왜냐하면 비전을 좇는 것이 곧 돈이라는 뜻이기 때문이다. 솔직해지자. 결국은 돈이다. --- p.96
임금을 주는 만큼 피고용인이 일을 잘할지 고민되는가? 어차피 그런 걱정은 스타트업을 내려놓을 때까지 계속될 것이다. 열정페이로 피고용인을 실험한다고 해서 풀릴 수 있는 문제가 아니라는 말이다. 오히려 그 실험이 피고용인이 해당 스타트업에서 발길을 돌리는 이유가 될 수도 있다. --- p.100
다양한 유형의 투자자가 있다고 해서 그들이 먼저 다가오리라 생각하면 오산이다. 스타트업을 운영하는 창업자는 셀 수 없이 많고, 새로운 창업자의 유입도 끊임없이 일어나고 있다. 투자를 받기 위해서는 스타트업이 먼저 경쟁력을 가지고 투자자의 관심을 끌 수 있어야 한다. --- p. 135
앞으로 살펴볼 테크-셀레스터는 전 세계적으로 스타트업에 많은 투자를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보면 될 것이다. 배우 제시카 알바와 애슈턴 커처, 농구선수 코비 브라이언트까지 그들은 어떤 스타트업에 투자하고 있는지 살펴보자. --- p.171
한 명의 가치가 더욱 빛나는 스타트업에서 어떤 직원을 채용하는가는 매우 중요하다. 채용에 대한 부담은 대기업보다 훨씬 큰 상황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런데 현실적으로, 우리의 스타트업에 꼭 맞는 최적의 직원을 뽑는다는 것은 이상적인 이야기다. 그렇다고 아무나 뽑으면 안 된다. 최고를 선택할 수 없다면 최선을 선택해야 한다. --- p.187
결국 지원자의 역할과 역량은, 어떤 시기에 어떤 직원이 필요한가에 따라 결정된다. 새로운 팀원이 필요한 시기에 필요한 일을 ‘할 수 있는 사람’으로 채용하지 않으면, 함께 매일 밤을 새우더라도 좋은 결과를 만들기 어렵다. 게다가 추가 채용에 대한 인건비와 기회비용이 발생한다는 점도 기억해야 할 것이다. --- p.189
팀원은 삽질하는 시간을 원하지 않는다. 그리고 창업자는 오랜 경력을 갖춘 50대 대기업 장군이 아니다. “자네가 장애물을 넘으면서 성장하기를 기대하네.”라는 말은 요즘의 청년에게 어울리지 않는다. 창업자는 직접 문제를 마주하고, 이를 해결하면서 팀원이 같은 문제를 만나지 않도록 시스템을 설계해야 한다. 그리고 이 과정을 계속해서 팀원에게 공유하며, 더 효율적인 방법을 찾는 데 앞장서야 한다. “내가 전에 만들어줬잖아.”라는 무책임한 말은 하지 않기를 바란다. 시간적인 여유가 없는 스타트업에 효율성은 필수고, 이 효율성의 전파는 창업자의 역할이다. --- p.196
내가 창업을 했을 때, 스타트업에 도전하는 사람은 꿈이 크고 열정적이며 현실에 굴하지 않는 존재라고 생각했다. 사업에 실패했을 때는 내 생각이 틀렸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시간이 조금 더 지나자 다시 생각이 바뀌게 되었다. 스타트업에 도전하는 것은 꿈을 현실화하는 과정이며, 그 속에 깃든 열정과 의지는 진정한 기업가정신이라는 것이다. --- p.239
스타트업에 실패한 창업자는 틀림없이 힘들다. 창업자는 실패할 가능성이 99%이기 때문에 99%의 확률로 다음 직장 혹은 다음 계획을 준비하고 있어야 한다. 지금까지 스타트업 창업자가 얼마나 바쁘고 몰입이 필요한지 이야기했는데, 사업 이후 다음 계획을 하라고 하면 의아할 수도 있겠다. 창업자로서 최선을 다하는 것과 개인으로서 최선을 다하는 것은 별개라는 것을 말하고 싶다. 당연한 이야기지만 모든 책임은 자신이 지는 것이다. --- p.267
어쩌면 이러한 실패 이유야말로 창업자와 스타트업이 간과해서는 안 될 부분이라고 할 수 있다. 구글의 성공사례만 보면 뭐 하겠는가? 창업자는 자신의 스타트업이 실패할 가능성을 줄여야 하고, 자신은 실패하지 않을 거라는 근거를 쌓으며 자신감을 키워나가야 한다. --- p.276
창업가도 지속적인 외부의 자문이 필요하다. 조금 더 준비되면 확인을 받겠다는 말은 아직도 자신의 사업에 대한 정리가 안 된 상태이거나 보여주기 부끄러워서 대는 핑계일 뿐이다. 너무 오랫동안 우리 스타트업의 아이디어를 숨기려고 하거나, 창업자 혼자서 고민할 필요는 없다. --- p.278
창업자를 돌봐줄 사람은 자신뿐이다. 아무도 대신 챙겨주지 않는다. 만약 사업에 모든 것을 ‘올-인’했는데도 실패한다면, 창업자는 창업 전에 가지고 있던 많은 것을 잃게 된다. 내가 ‘올-인’에 대해서 부정적인 의견을 제시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 p.291
내가 진정으로 하고 싶은 말은 창업을 시도하기 위해서 기존의 것을 포기하지 말고, 기존의 것을 포기하기 전에 어느 정도 눈으로 확인할 수 있는 사전 실험 결과물을 준비하라는 것이다. 그 실험 결과물을 가지기 위해서 계속해서 시험하고 확인해야 한다. 이런 과정 자체가 이미 우리의 삶을 채워주는 가치가 아닌가? 사업에 뛰어드는 창업자 당신의 시간과 미래는 너무 소중하다. --- p.292
성공으로 가는 가장 빠르고 확실한 길은 ‘더 준비하는 것’이다. 이 책을 통해 알게 된 여러 가지 준비사항을 꼼꼼하게 체크해 보기를 바란다. 다시 한번 말하지만 일정 수준을 넘어서는 확실한 준비가 되었을 때 스타트업을 시작하자.
--- p.29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