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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워 오브 아트

파워 오브 아트

: 예술의 힘을 증언하는 아티스트 8인의 휴먼다큐 드라마

[ 개정판 ]
리뷰 총점9.0 리뷰 3건 | 판매지수 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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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 top100 3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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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3년 03월 04일
쪽수, 무게, 크기 488쪽 | 1312g | 173*247*30mm
ISBN13 9788961961301
ISBN10 8961961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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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네상스 이후 야심찬 화가들은 단순히 손재주가 훌륭한 장인 이상의 무엇이 되고자 했다. 그들은 자기 자신을 모방꾼이 아니라 창조자로 여겼기 때문이다. 그들은 또한 생명을 탄생케 하는 신성의 불씨를 마음속에 품은 조물주답게 자신이 창조한 예술이 철학이나 시, 종교와 같이 고귀한 것이어야 하며 있어도 좋고 없어도 그만인 사치가 아니라 인간이기 위한 필요조건이라고 믿었다. 이런 신념을 바탕으로 교황, 귀족, 관리, 자본가, 비평가와 같은 제 도적 권위에 맞서 예술이 가진 권위와 힘을 주장했다. 그래서 예술가들의 창작 인생의 드라마는 광포할 수밖에 없었다. 그것은 우둔한 후원자나 그 하수인, 그리고 비겁하고 거만한 평론가 들과의 투쟁의 연속이었다. 예술가들이 만드는 드라마는, 미래에 대한 낙관과 결연한 의지로 무장한 전사들이 온갖 희생을 무릅쓰고 결국 승리하는 장면의 연속인 것이다.--- 「머리말」

그러나 카라바조의 예술은 따로 있었으니, 그것은 접촉의 회화이자 캔버스를 뚫고 나올 듯 관람자와의 거리와 문턱을 없앤 회화였다. 또한 장식적 섬세함과 미학적 세련됨은 모두 무시되거나 방기되었다. 성직자들이 너희도 구원받을 수 있다고 떠벌리는 가련한 악한들은 극의 조연이 아니라 주인공이 돼 카라바조의 그림에 등장했다. 그는 걸핏하면 싸우다가 다치고, 또 자신이 다친 만큼 다른 사람을 해치고, 건달들과 어울려 다녔다. 예술의 위엄이라는 것을 생각해볼 때 이런 위인과 위대한 성화의 창조자를 연결하기란 쉽지 않다. 하지만 실은 건달 카라바조가 없다면 위대한 예술가 카라바조도 불가능했다. 천재는 살인자였던 것이다.--- 「카라바조 | 교황이 사랑한 타락천사」

베르니니는 코르나로 예배당을 완성하고 나서 스스로 “내가 했던 것 중에 그래도 가장 덜 나쁜 것”이라고 생각했던 그 예배당 제단 앞에서 무릎을 꿇고 오랫동안 기도했다고 한다. 물론 희열에 전율하는 테레사를 보고 그 앞에서 무릎을 꿇고 기도하기란 쉽지 않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분명 있을 것이다. 그러나 어찌되었든 우리는 거기에서 눈을 뗄 수가 없다. 마력과도 같이 그 작품으로 끌리는 시선은 다른 어떤 작품에서도 경험하지 못했던 것이다. 우리가 좀 더 솔직해질 수 있다면, 우리가 무엇을 갈구하는지 인정할 수 있을 것이다. 세상에는 그에 대한 훨씬 저속한 글과 영화, 노래 등이 있지만 베르니니의 작품에서 느껴지는 마력은 그가 우리 모두 갈구하는 그 무언가를 눈앞에 보여주었을 뿐 아니라 만져볼 수 있게 했다는 점이리라.--- 「베르니니 | 대리석에 온기를 불어넣은 조각가」

이렇게 렘브란트의 재기는 실패로 끝나고 말았다. 이를 두고 슬퍼해야 하는 이유는 수없이 많다. 우선 렘브란트의 손에서 역사화는 문명화된 지식인의 취미에나 맞는 고전주의의 공식에서 자유로워질 수 있었는데, 「클라우디우스 키빌리스」가 거부되면서 새로운 장 역시 닫히고 말았다는 점을 들 수 있다. 렘브란트는 역사화에 평범한 사람들을 등장시켰을 뿐만 아니라, 암스테르담 사람들이 예찬하고 자신들과 동일시하려 했던 무언가로 바꿔놓았다. 따라서 렘브란트를 흠모했던 19세기 낭만주의자들이 지적한 렘브란트와 평범한 인간 경험과의 뗄 수 없는 관계에 대한 언급은 조금도 틀리지 않았다. 그리고 마침내 고야와 들라크루아의 손에서 역사화는 재조명되었고, 그들의 신 렘브란트는 늘 이들 뒤에 서 있었다.--- 「렘브란트 | ‘망가진 것’이 가진 비극적인 힘」

한 달 뒤 국민의회에서 「마라의 죽음」을 공개하면서 다비드는 “시민들이 그들의 진실한 친구의 모습을 한 번이라도 더 보려고 했습니다. 그들은 ‘다비드, 당신의 붓을 들어 우리 친구의 원한을 풀어주세요’라며 울부짖었습니다. 나는 그런 사람들의 목소리를 들었고 그들의 말에 따랐습니다”라는 연설을 했다. 사람들은 이 연설에 갈채를 보냈고 그의 그림은 환호 속에 르펠티에 그림의 맞은편에 걸렸다. 그리고 이 그림은 1,000부가 인쇄돼 프랑스 전역에 배포되었다. 한편 다비드의 요구에 따라 마라의 유해는 팡테옹으로 옮겨져 볼테르의 곁에 묻히게 된다.--- 「다비드 | 혁명보다 잔인한 아름다움」

그가 브리티시 인스티튜트와 왕립 아카데미를 위해 제작한 국회의사당 화재 그림은 새 시대를 예감하는 진통이었다. 그랬기에 그림의 배경이 밤임에도 하늘은 밝은 푸른빛으로 빛나며 마치 새벽이 다 왔음을 암시하듯 별빛은 흐릿하다. 그곳에 모인 군중은 이 성스런 탄생, 즉 새로운 영국을 위한 불세례를 목격할 수 있었다. 또한 터너의 그림을 통해 단지 런던 시민만이 아니라 영국 전체가 그 신비를 볼 수 있었다. 그리고 권력과 특권의 상징인 국회의사당은 모두 파괴되었지만 웨스트민스터 성당과 웨스트민스터 홀은 사나운 화염에도 끄덕하지 않았다. 터너는 이 모습을 그대로 화폭에 담았다. 실제로 신과 정의의 회당은 정치가들의 회관보다 훨씬 더 위대하고 고귀하다는 것을 증명이라도 하듯 화재 당일 바람의 방향이 갑자기 바뀌는 기적이 일어났다고 한다.--- 「터너 | 폭풍을 일으키는 그림」

화면에서 완전히 자기를 감추는 것은 늘 누군가와 악수를 원했던 빈센트에게는 불가능한 일이었다. 그의 전형적인 필선, 즉 짧게 끊는 붓질은 자신의 개성을 직접적이고 또 과감하게 내보이는 방식이었다. 그의 붓질 하나하나는 관람자 에게 보내는 편지이기도 했다. 우리가 그림을 보면서 화가가 바로 몇 초 전에 그 붓질을 한 느낌을 받았으면 하는 바람이 담긴 편지였다. 그는 관람자에게 작업하는 화가 옆에 서 있는 듯한 느낌을 주길 원했고, 이를 통해 관람자와 교감하고자 했다.--- 「반 고흐 | 뜨끈하고 땀에 젖은, 화가의 다정한 악수」

「게르니카」는 …… 현대미술의 임무는 전쟁의 초토 속에서 인간성을 회복시키는 것이라는 선언이었다. 전통 미술이든 현대미술이든, 우리에게 신선한 시각을 제공해 평범한 것을 특별하게 볼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주장이기도 했다. 1930년대와 40년대에 걸쳐 일어난 전 쟁은 사실상 너무도 일상적인 일이 되어가고 있었다. 또는 신문기사와 보도 영상들이 그렇게 보이도록 만들었는지도 모른다. 머지않아 피카소는 예술작품이라면 원래부터 세상은 이러했고 앞으로도 이럴 것이라는 믿음에 제동을 걸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게 되었다. 그리고 이렇게 심미주의자에서 도덕주의자로 변모한 피카소의 이야기는 아마도 미술사 전반에서 가장 믿기 어려운 이야기일 것이다.--- 「피카소 | 예술보다 큰, 정치보다 힘센」

그러나 사실 덫에 걸린 사람은 바로 로스코였다. 그는 뉴욕으로 돌아와 멜을 데리고 최근에 문을 연 포시즌스 레스토랑에 가보았다. 로스코는 먹는 데 5달러 이상을 쓰는 것은 부도덕한 일이라고 늘 얘기했으며, 중국 음식을 집으로 가져와서 먹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만족했던 사람이다. 그러나 멜과 함께 포시즌스에 앉아 있던 로스코는 자신의 그림을 통해, 밥을 먹는 사람들의 입맛을 떨어트리게 하는 새로운 공간을 만들 수 있을 것이라는 자신감을 잃어버렸다. 집으로 돌아온 그는 친구에게 전화를 해, “그런 돈을 내고 그런 음식을 먹는 놈들에게 내 그림을 보라고 허락할 수는 없네”라며 성을 냈다. 하지만 그의 말은 어딘지 위협적이라기보다는, 슬프지만 자신의 패배를 인정하는 듯한 느낌이었다.
--- 「로스코 | 말 없이 그저 절절한 색채와 감정의 드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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