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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동계 강의 (상)

참동계 강의 (상)

남회근 저작선-17이동
남회근 저 / 최일범 | 부키 | 2019년 12월 31일   저자/출판사 더보기/감추기
리뷰 총점10.0 리뷰 1건 | 판매지수 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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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9년 12월 31일
쪽수, 무게, 크기 756쪽 | 1122g | 147*219*40mm
ISBN13 9788960517677
ISBN10 8960517674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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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 공부를 한다는 것은

수도 공부에 관심 있는 사람들은 다양한 층이 있다. 관심 정도 있는 사람, 가끔 정좌를 하는 사람, 수시로 정좌를 하며 뜻한 바가 있는 사람 등 각양각색이다. 하지만 수도 공부에서 공통적으로 중요한 것이 있다. 바로 임하는 자세다. “여기에 있는 우리를 포함해서 수많은 사람이 수도 공부를 좋아하면서도 평생 세속의 욕심을 떠나지 못합니다. 어떤 사람은 황제도 하고 싶고, 높은 지위에 오르고 엄청난 재산도 갖고 싶어 합니다. (중략) 속으로는 세속 욕심이 가득하면서도 말로만 중생을 구제한다고 하고 세상을 구한다고 하지요. 이런 사람은 평생 수도해도 성공하지 못합니다.”(49강) “도가 수행을 올바르게 하려면 먼저 해야 할 일이 있습니다. 바로 ‘선행(善行)’입니다. 말하자면 선행의 공덕이 필요하다는 것이지요. 자신의 불로장생만 위해 정좌해서 수련하고 다른 사람들을 전혀 배려하지 않고 돌보지 않는 사람은 세상에서 제일 이기적인 사람입니다. 그런 사람은 결코 도를 성취할 수 없습니다.”
---「19강」중에서

정좌란 무엇이고 언제 앉아야 할까. “여러분 중에 많은 이들이 아침에 출근하기 전에 정좌를 하는데, 정좌가 잘 될 만하면 직장에 일하러 가야 합니다. (중략) 그러다가 저녁에 퇴근해서 정좌를 하면 피곤해서 자고 싶어집니다. 결국 정좌를 하다 말고 잠자리에 들게 됩니다. 진정으로 수행 공부를 하는 사람은 이렇게 하지 않지요. 하던 일을 다 마치고 나서 집으로 뛰어가듯 퇴근해서 정좌를 하는 것은 일종의 휴식입니다. 이런 식으로 해서는 영원히 성취를 이루지 못합니다. 잠을 충분히 자고 정신이 왕성할 때 정좌를 해야 합니다.”
---「57강」중에서

수도 공부는 절대 미신이 아니며 아무도 자연의 법칙을 거스를 수는 없다. 수도 공부에 성취가 있으려면 반드시 갖추어야 하는 것이 있다. “마음이 올바르면 모든 것이 다 올바릅니다. 일체(一切)는 유심(唯心)입니다. 방향은 변할 수 있고 지구는 둥급니다. 우주의 법칙, 대자연의 에너지는 대단히 큰데 여러분이 저항할 수 있겠습니까? 대자연의 법칙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있는 방법은 오직 공덕밖에 없습니다. 선행을 하면 우주의 법칙이라도 조금씩 비켜 갈 수 있지요. 이 밖에는 아무것도 우주의 법칙을 거스를 수 없습니다.”
---「60강」중에서

기맥 공부에 대한 올바른 이해

『참동계』의 저자 위백양은 후세 사람들이 “잘못된 수도 공부”로 가지 않도록 하기 위해 책을 썼다고 밝혔는데(48강), 『참동계 강의』에서는 저자가 거듭 강조하는 것은 무엇보다도 기맥에 대한 올바른 이해다. 역자도 오늘날 기맥을 좁게 이해하고 집착하는 풍조에 대해 말한다. “도가의 기맥 공부에 집착하는 사람들은 삼화취정(三花聚頂)이나 오기조원(五氣朝元) 등 도가 내단 수련의 경지를 대주천 및 소주천과 연결하고, 주천을 임맥과 독맥 등 기맥을 따라 움직이는 기감(氣感)이라고 생각한다. 의념을 집중하고 호흡법을 통해 기감을 느끼려고 애쓰고, 의념을 이용하여 경맥을 따라 기를 돌리는 것이 공부의 전부 또는 핵심이라고 여기는 것이다. 또는 의념을 신체의 어느 한 곳, 예를 들면 미간이나 단전 같은 곳에 집중하는 수규(守竅)를 내단 공부라고 알고 있다. 남 선생은 소위 방문좌도는 말할 것도 없고 이런 공부법에 대해서도 대단히 비판적이다. 물론 수규나 주천이 도가의 공부가 아니라고 부정하는 것은 아니고, 이것만이 공부의 전부인양 집착하는 것에 대한 비판이다.”
---「옮긴이 말)」중에서

이런 도인(導引) 공부나 신체 어느 부위에 의식을 집중하는 수규(守竅) 공부가 한계가 있는 것은 다음과 같은 이유 때문이다. “도가에서는 수도 공부를 청허(淸虛)라고 합니다. 그러나 일반인은 수도 공부를 한다고 하면 정좌를 해서 여기에서 기맥을 돌리고 저기에서 돌리고, 여기에서 지키고 저기에서 지킵니다. 그러고는 기맥을 통하려고 합니다. 이런 공부는 모두 유(有)의 공부입니다. 여러분이 열심히 수도 공부를 해도 효과가 없다면 그것은 마음이 공에 이르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마음이 공의 경지에 이른다는 것은 신체 감각을 전혀 의식하지 않아야 비로소 효과가 있다는 뜻입니다.”
---「13강」중에서

물론 기맥 공부가 도가 공부가 아니라는 말은 아니다. “평소에 기맥만 말하는 사람들을 잘못됐다고 하는 것은 너무 기맥에만 집착해서 그것이 바로 도”(26강)라고 여겨서 그렇게 말하지만 반대로 기맥을 전혀 모르면서도 기맥은 도가 아니라고 비난하는 사람에게는 기맥이 바로 도라고 강변하기도 한다. 기맥에 대해 상반된 말을 하는 이유는 어떤 이론에 집착하고 얽매이려는 태도에 대한 경계이자 기맥은 수도 공부의 기초 과정일 뿐 그것을 목표로 여겨서는 안 되기 때문이다.

의념이나 호흡으로 기(氣)를 움직이는 것이 아니라 정통 도가에서 말하는 진정한 유통은 어떤 것일까. “일반적으로 도가에서 말하는 이 회전 작용, 즉 신체 내부에서 일어나는 작용은 천체에서 일어나는 해와 달의 행도와 같습니다. 그래서 전신의 십이경맥, 기경팔맥 여기저기를 기기(氣機)가 운행하는 것 같은 느낌이 있는데, 초보자의 경우는 이럴 수도 있습니다. 만약 후천의 의념을 써서 기(氣)를 독맥에서 임맥으로 끌어당기거나, 호흡으로 기공을 하여 이리저리 돌리는 것은 진짜가 아니고 가짜입니다. 많은 사람이 이런 식으로 정좌를 하는 것이 이점이 있다고 하는데, 우리는 그것을 정태 운동이라고 하지만 사실은 의식, 의념으로 돌리는 것입니다. 정통 도가에서 말하는 소위 일양래복(一陽來復)이라는 진양의 회전은 의도적으로 기를 인도하는 것이 아닙니다. 단지 진양이 이렇게 상승하고 운동 변화하는 것을 관찰할 뿐입니다. 다시 말해 어떤 인위적인 의도를 가하지 않고 ‘더하지도 않고 덜하지도 않는’ 중도의 상태를 유지하여 신체 하부에서 한 점의 진기(眞?)의 정화(精華)가 발동하기를 기다리는 것입니다.”
---「64강」중에서

기주맥정이 왜 중요한가

어떻게 해야 마음이 공에 이를 수 있을까. 모든 것이 공하다는 불교의 원리를 알면 가능할까. 『참동계 강의』에서 가장 기본적인 현상으로 중요하게 다룬 내용이 기주맥정(氣住脈停)이다. 기주맥정은 말 그대로 기가 멈추고 맥이 정지하는 것으로, “호흡이 저절로 멈추고 맥박과 심박도 거의 멈출 듯 완만하게 변하여 한참 있어야 한 번씩 뛰는” 상태라고 정의한다.
---「17강」중에서

정(定)을 수련하려면 반드시 기주맥정에 이르러야 한다. 기맥을 통해야 하는 이유도 기주맥정에 이르기 위해서다. “수행 공부에서 왜 기맥을 통하는 것을 말할까요? 기맥을 통하는 목적은 기를 멈추는 데 있습니다. 기가 충만하면 마치 건전지가 충전된 것처럼 기의 흐름이 멈추고 맥도 또한 정지합니다. 이런 후천의 작용이 이루어지지 않으면 자성(自性)도 청정함도 드러나지 않습니다. 도가 공부는 정말 수준이 높습니다. 이렇게 기맥이 충실하여 멈추는 경지조차 ‘양성의 첫 번째 단계의 공부’에 불과하다니 말입니다.”(31강) “기맥을 통하는 것은 최후에 ‘기주맥정’에 이르기 위함입니다. 호흡이 정지하여 신체에 감각이 없고 몸에서 기맥이 흐르지 않고 심장마저 움직이지 않는 경지이지요. 불가에서는 도가의 선기정륜을 정(定)이라고 합니다. 고요해서 움직임이 없다는 뜻이지요. 수도 공부가 이 경지에는 도달해야 비로소 결단(結丹)을 말할 수 있습니다.”
---「13강」중에서

『참동계』가 수준 높은 수도 공부의 지침서라고 말하는 이유가 이런 것이다. 기주맥정에 이르려면 보통 사람은 대단히 많은 노력과 시간을 들여도 얻기 어려운 경지인데 『참동계』에서는 겨우 결단(結丹)을 말할 수 있는 정도라고 하니 말이다. 사실 기주맥정을 해야 하는 이유는 생각을 멈추기 위함이다. “전뇌와 후뇌의 기맥이 충만해야 합니다. 충만하면 어떻게 되냐고요? 생각이 움직이지 않게 됩니다. 생각이 어지럽게 움직이면 기가 멈추지 않습니다. 그래서 불가와 도가에서 지식(止息) 수련을 하는 것입니다. 참으로 지식할 수 있으면 기주맥정도 가능하고 명공(命功)도 이룰 수 있지요. 수도 공부의 원리와 방법이 모두 이 속에 들어 있습니다.”
---「72강」중에서

기주맥정의 경지는 도가 불가 유가의 공통의 심법이자 수도 공부의 핵심이다. 왜냐하면 몸의 감각이 사라지지 않으면 도가에서 말하는 축기나 불가에서 말하는 입정에 들 수 없기 때문이다. “일월합벽, 선기정륜에 이른다는 것은 불가로 말하면 기주맥정의 경지로서 거의 삼선(三禪) 또는 사선(四禪)의 경지에 도달한 것입니다. 그렇다면 기주맥정은 신선의 경지에 이른 것일까요? 앞에서 말씀드렸듯이 기주맥정은 단지 축기에 성공한 것으로서, 기주맥정 이후 상당한 시간이 지나야 ‘입정(入定)’이 됩니다.”
---「17강」중에서

화후에 대한 이해

『참동계 강의』에서 가장 돋보이는 부분이자 수행자들에게 실질적 도움을 줄 수 있는 내용 중 하나가 용어도 어려운 ‘화후(火候)’에 대한 언급이다. 화후는 도가에서만 쓰는 말로 쉽게 이야기하면 밥을 지을 때 불 조절에 비유할 수 있다.

그렇다면 화후는 왜 어려울까? “수도 공부를 하는 사람이라면 불가든 도가든 가장 어려운 것이 화후 조절입니다. 옛날부터 신선들이 연단의 비결도 전해 주고 구결도 전해 주었지만 화후만은 전해 줄 방법이 없었습니다. 왜 그럴까요? 인체의 생리적 조건이 사람마다 달라 강하고 약함의 차이도 있고, 남녀노소의 차이도 있으며, 환경과 사상과 정서가 사람마다 달라서 화후야말로 가장 다루기 어려웠습니다.”
---「20강」중에서

화후는 왜 중요할까? “수도 공부에서 운용할 화후는 마치 달이 차고 이지러지는 것과 같습니다. 보름달이 떴을 때는 당연히 잠이 안 오는데 억지로 잠을 자려 하고, 혼돈의 상태에 있을 때 혼침으로 오해하여 찬물로 세수하면서 잠을 안 자려 해서 결국은 수도 공부를 망치게 됩니다. 그러니 공부가 성공할 수 있겠습니까? 이것이 바로 ‘흉과 허물을 말로 다 할 수 없을 정도[凶咎不可勝言矣]’라고 한 이유입니다.”
---「28강」중에서

“여러분의 기맥이 어디에서 움직이든 간에 여러분의 감각은 스스로 그것을 감지합니다. 그러나 조금이라도 감각에 사로잡혀 휩쓸리면 바로 오음에 이끌리고 의지하게 됩니다. 여러분은 감각이 본래 공하다고 알아서 집착하지 않을 수 있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수(受)가 곧 공(空)이며, 공이 곧 수라는 것, 수(受)가 공(空)과 다르지 않으며 공과 수가 다르지 않다는 것을 철저히 알아야 합니다. 공부가 이런 경지에 도달하기는 매우 어렵습니다만 어쨌든 공의 경지에 이르러야 합니다. 기맥이 변화해야 할 때 그 감각에 휩쓸리지 않을 수 있어야 화후를 잘 다스릴 수 있습니다.”
---「26강」중에서

도가의 화후라는 용어는 불가에서는 ‘역관(易觀)’에 비유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불가에서는 화후 같은 실제적인 것을 말하지 않는다고 여기지만 표현 방식이 다를 뿐 불가에서도 화후를 매우 중시한다. 예를 들어 “선비요법(禪秘要法) 같은 책은 공부할 때 반드시 시간과 분량을 잘 알아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는데, 이것이 바로 화후입니다. 여러분이 어떤 공부를 하든 또는 어떤 방법으로 하든 어느 정도에 도달하면 ‘역관’을 해야 합니다. 역관은 불학 용어로서 방법을 변경한다는 뜻이지요. 어떤 방법으로 공부하든, 마치 비타민 같은 약을 먹을 때 너무 많이 먹어도 안 좋고 지나치게 적게 먹어도 문제가 있는 것처럼, 공부의 시간과 분량이 중요하며 이것이 화후라는 것입니다.”
---「20강」중에서

영가(永嘉) 대사가 지관 수행을 말하는 대목에서도 하나의 방법으로 수련해서 어느 경지에 도달했다면 계속 그 방법으로 수련해서는 안 된다는 것을 예로 들었다. “혼침이 병이라면 성성(惺惺)은 약입니다. 산란이 병이라면 적적(寂寂)은 약이지요. 그러나 적정(寂靜)이 지나치면 혼침이 됩니다. 또 성성(惺惺)이 지나치면 산란으로 변합니다. 모두 약으로 인해 병을 얻는 경우입니다.”
---「23강」중에서

선종에서는 이것을 “때를 알고 양을 안다[知時知量]”(28강)고 하고, 『역경』에서는 “나아갈 것과 물러설 것을 알아서 그 올바름을 잃지 않는 사람은 오직 성인뿐[知進退存亡 而不失其正者 其唯聖人乎]”(23강)이라고 하였다. 말하자면 화후의 운용은 지혜의 경지로, 미세하게 기회를 포착하는 힘이라고 하겠다.

현실에서도 화후의 운용은 중요하다. “사람이 공부하고 일하는 것도 마찬가지 원리입니다. 주식도 팔 때가 있고 살 때가 있습니다. 공직 역시 나아갈 때가 있고 물러설 때가 있지요. 화후가 비록 이렇게 어렵지만, 위대한 스승으로 단경의 비조인 참동계를 짓고 오랜 세월 신선들의 영수인 위백양 화룡 진인은 우리에게 화후는 결코 어려운 것이 아니라고 알려 줍니다. 학문의 원리를 깨닫기만 한다면 말입니다.”
---「23강」중에서

도가, 불가, 유가의 공부가 융회 관통하다

‘화후에 대한 이해’에서 알 수 있듯이 『참동계 강의』에서도 남회근 저작 전반에 흐르는 독보적인 면, 즉 유불도 삼가의 이론이 융회 관통한다. 용어의 개념 정의부터 수도 공부의 단계를 언급하는 부분까지 비교, 설명하면서 드러난다. 사실 선을 공부하나 도를 좋아하나 표현 방식만 다를 뿐 경지는 같다. “도가는 이 방면에서는 수증(修證)의 과정에 편중되어 있고, 불가는 사선팔정(四禪八定)의 대원칙만 말했을 뿐입니다. 그런데 불가에서는 초선(初禪)으로부터 어떻게 증입(證入)해 가는지, 초선의 경지와 생리 및 심리의 관계는 어떤 것인지는 전혀 설명이 없습니다. 단지 철저히 공(空)의 경계에 도달하면 자연히 깨달아 얻을 수 있다고만 말할 뿐입니다.”
---「9강」중에서

도가와 불가에서 널리 쓰는 용어인 정기신과 삼신의 대비는 엄밀함은 차치하고 저자만의 독창적인 설명이다. 도가의 “삼청은 상청(上淸), 태청(太淸), 옥청(玉淸)을 말합니다. 비교종교학적 관점에서 보면 삼청은 불교에서 유래한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불가의 대웅전에 모신 삼존불은 법신(法身) 보신(報身) 화신(化身) 등 삼신(三身)을 대표하는데, 도가의 관점에서 보면 불가의 삼신은 도가의 정기신(精氣神)에 해당합니다. 정은 화신으로서 끊임없이 인간의 몸으로 태어나는 것이고, 신은 법신이며, 기는 보신이라는 것이지요.”
---「2강」중에서

저자는 ‘유가의 품성, 불가의 이성, 도가의 수도 공부’라고 일컬으며 유불도 삼가의 특징을 설명한다. “우리는 앞으로 유가의 품성(品性)을 배워야 합니다. 인격적으로 성숙하고 훌륭한 일을 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유가의 이치를 공부해야 합니다. 유가는 비유하자면 대승 보살도의 율종(律宗)에 해당합니다. 그러므로 유가는 실천 행위를 중시하지요. 유가의 품성을 공부하는 것 외에 우리는 불가의 이성(理性)도 배워야 합니다. 여러분이 명심견성을 하려면 직접 불가의 길을 걸어서 도를 깨닫지 않으면 안 됩니다. 그렇게 하지 않으면 높은 경지에 도달할 수 없고 성공할 수도 없습니다. 동시에 도가의 공부 원리도 배합해야 합니다. 밀종이든 현교든 이 범위에서 벗어날 수 없지요.”
---「12강」중에서

도가에서 흔히 말하는 정(精)의 개념과 역경의 괘상, 불가의 수행 단계를 말한 사가행에 대한 언급을 보면 종파에 따라 다른 용어를 사용하지만 같은 단계를 지칭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인체의 호르몬은 종류가 많은데, 그중에 뇌하수체에서 나오는 것은 생명 유지에 매우 중요합니다. 이것이 바로 도가에서 말하는 정(精)이라는 것이지요. 정충과 난자도 정(精)이지만 뇌하수체의 정이 더 중요합니다. 도가의 연정(鍊精)을 정충이나 난소의 정을 단련하는 것으로 여긴다면 크게 잘못 아는 것입니다. 그러면 화(火)는 무엇일까요? 불가에서 말하는 사가행(四加行) 중에서 ‘득난(得煖)’입니다. 밀종에서는 이것을 ‘졸화(拙火)’라고 하지요.”
---「40강」중에서

“이렇게 진양의 기가 머리로 올라가면 전뇌와 후뇌를 포함한 모든 뇌세포가 제자리로 돌아가서 머릿속에 일체 망념과 잡념이 사라져 매우 고요한 상태로 들어갑니다. 밀종을 닦아서 중맥(中脈)이 통하는 경지에 도달하면 말 그대로 ‘정천립지(頂天立地)’ 즉 천지와 합일할 수 있습니다. 감괘 중의 양기가 건괘로 환원하는 것입니다. 불학의 현교로 말하자면 사가행(四加行)을 수련하여 ‘정(頂)’의 경지에 도달하는 것이지요.”
---「73강」중에서

도가의 눈과 귀를 내면으로 돌리는 수시반청의 공부를 불가의 관음법문과 비교하는 대목을 보자. 여기에는 경락 이론도 어우러져 있다. “정좌할 때 눈을 내면으로 돌리거나 어느 곳을 비추어 보아도 될까요? 결론은 그렇게 해서는 안 된다는 것입니다.(중략) 왜냐하면 우리의 감괘 즉 귀가 여전히 밖의 소리를 듣고자 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눈과 귀를 모두 내면으로 깊이 수렴해야 합니다. 말하자면 눈과 귀를 내면으로 돌려서 보고 듣는 ‘수시반청(收視返聽)’이 되어야 하지요. 불교에서는 반청을 관음법문(觀音法門)이라고 하는데, 도가에서 보면 관음법문은 감괘인 귀를 이용해서 수행하는 것입니다. 관음법문의 장점은 어디에 있을까요? 우리의 귀는 기해혈(氣海穴) 즉 신장과 기운이 통해 있습니다.”
---「11강」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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