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장메뉴
주요메뉴


닫기
사이즈 비교
소득공제
인간, 물질 그리고 변형 : 핀란드 디자인 10 000년

인간, 물질 그리고 변형 : 핀란드 디자인 10 000년

: 국립중앙박물관 전시 도록 스페셜 에디션

첫번째 리뷰어가 되어주세요 | 판매지수 48
정가
20,000
판매가
18,000 (10% 할인)
배송안내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은행로 11(여의도동, 일신빌딩)
지역변경
  • 배송비 : 무료 ?
eBook이 출간되면 알려드립니다. eBook 출간 알림 신청
  •  해외배송 가능
  •  최저가 보상
  •  문화비소득공제 신청가능

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9년 12월 20일
쪽수, 무게, 크기 288쪽 | 498g | 152*210*18mm
ISBN13 9788970590233
ISBN10 8970590234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저자 소개 (1명)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물질 자원을 활용하는 종은 많다. 그러나 세상을 활용하는 방법을 끝없이 찾아내는 것은 오로지 인간뿐이다. 인간과 물질은 서로 주고받는 관계이다. 인간은 물질을 탐구하면서 더 다양한 지식을 얻었으며, 물질은 인간에 의해 새로운 의미를 갖게 되었다. 인간의 생물학적, 문화적 진화는 기술 혁신과도 밀접한 관련이 있다. 인간은 재료에 대한 탐구를 통해 모든 감각을 활용하는 직관력을 키우게 되었다. 이 과정은 인간과 물질이 만나는 중요한 출발점이었다.
--- p.21, 「인간은 사물을 만들고 사물은 인간을 만든다」중에서

핀란드의 자연은 핀란드 디자인에도 그대로 녹아들어 있다. 사용하는 재료와 유기적 형태 모두에서 마치 핀란드인의 DNA처럼 자연의 요소가 엿보인다. 긴 겨울과 언제나 부족한 빛. 빛에 대한 핀란드인의 깊은 바람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던 핀란드 건축가 알바 알토는 건축 물 안에 빛에 대한 절실함을 자연스럽게 담아냈다. 또한 핀란드 어디에서든 구할 수 있는 자작나무를 이용하여 만든 그의 의자는 세계 디자인에 일대 전환을 가져왔다. 자연에 대한 공감과 기능에 대한 철저한 고려, 전통과 지식을 융합하여 만든 핀란드 디자인은 어쩌면 인간과 자연이 함께 쌓아온 공존의 흔적인지도 모른다.
--- p.95, 「핀란드의 자연 그리고 디자인 수오미(Suomi) 핀란드, 호수와 숲의 나라」중에서

문헌학자 엘리아스 뢴로트(Elias Lonnrot)도 1820년대부터 핀란드 전통 시를 수집했다. 핀란드 동부 지역인 카리알라(Karjala)를 여행해서 얻은 자료들과 이후 의사가 되어 발령받은 지역에서 채록한 시가들을 연구하여 1835년에 『칼레발라』를 출간했다. 이 책은 핀란드 민족운동의 중요한 전환점이 되었다. 국가적 정체성을 고민하던 핀란드인은 자기들의 언어와 문화에 자부심을 갖게 되었고, 핀란드라는 나라를 알지 못했던 당시 유럽인의 관심을 이끌어내어 핀란드어와 핀란드 문학의 위상이 높아졌다. 이후 뢴토르는 다른 학자들이 제공한 자료까지 연구하여 1849년에 새로운 판본을 출판하였다. 핀란드의 민족 서사시가 되었다.
--- p.151, 「칼레발라, 핀란드를 노래하다」중에서

핀란드 사람들에게 사우나는 단순히 목욕을 통해 피로를 풀어주는 공간만은 아니다. 그들에게 사우나는 몸과 영혼을 정화하는 초자연적인 곳으로, 삶이 시작되는 신성한 장소이다. ‘사우나에 들어가면 마치 교회 안에 있는 것처럼 행동하라’라는 속담이 있을 정도이다. 핀란드 사람들은 아픈 사람을 사우나에서 치료하였을 뿐만 아니라 아기를 낳기도 하였다. 아마도 엄청난 사우나 열기가 재앙을 막아준다고 믿었으리라 여겨진다. 핀란드의 민족 대서사시인 『칼레발라』에서도 사우나는 치유의 공간이다.
--- p.189, 「사우나, 핀란드 디자인의 또 다른 이름」중에서

하나의 생태계를 이루는 리눅스는 컴퓨터 역사상 가장 큰 규모의 오픈소스 소프트웨어 프로젝트이다. 그것은 전 세계적으로 확산되었다. 더 자세히 보면 이는 공동체, 협업 그리고 장인정신을 보여주는 명백한 사례이다. 오늘날 우리는 코드 작성을 배우며, 알고리즘은 우리의 일상생활을 규정하고 있다. 우리는 디지털 장비의 사용이라는 의식을 진행하지 않고서는 하루도 지낼 수 없다. 컴퓨터는 개개인의 제단(祭壇)이 되었다. 마우스는 스크린 위에서 휘두르는 마술사의 지팡이다. 어쩌면 우리는 인터넷에 대한 굳건한 믿음으로 디스플레이의 빛을 뚫어지게 응시하며 컴퓨터가 고장나는 재앙이 일어나지 않기를 빌고 있는지도 모른다.
--- p.216, 「초자연에서 탈자연으로」중에서

사회의 모습은 인간과 사물 사이에 존재하는 다양한 네트워크에 의해 규정된다. 사물은 격리된 것이 아니라 관계 속에 있다. 사물은 특정한 상황에서 만들어지고 기능한다. 사물 간의 행동은 상호보완적이거나 상호작용적일 수도 있고, 또는 협력적이거나 통합적일 수 있다. 사물은 다른 사물을 만든다. 사물이 만들어지는 유형과 속도는 문화적 요소와 가장 밀접한 관련이 있다. 인간과 사물 사이의 다중적인 관계는 특정한 형태의 사회를 만들어낸다.
--- p.229, 「사물들의 네트워크」중에서

인류가 생존을 위해 가장 먼저 접하고 만든 것이 ‘도구’이다. 선사시대부터 인간은 의식적, 무의식적으로 도구를 제작하고 활용하며 신체의 한계를 극복해왔다. 도구를 확장된 신체의 일부로 인지하는 인간의 능력은 더 다양한 도구를 발달시키는 중요한 동력이 되었다. 도구의 사용은 시간의 흐름에 상관없이 전혀 다른 공간에서 공감대를 갖기도 한다. 한 예로 아이스하키 선수와 유럽 중세의 기사 모습을 비교해볼 수 있다.
--- p.251, 「도구의 유사성과 연계성」중에서

인간을 포함하여 생명체의 모든 감각은 환경에 대한 생존 반응으로 발달한다. 길고 추운 겨울의 습한 땅에서 지내야 하니 우선 깔고 앉아야 할 도구부터 필요했음직하다. 그것이 곧 의자이다. 의자는 그들 문명의 시발인 동시에 디자인의 우선적인 관심사였다. 긴 겨울밤을 밝히기 위한 조명과 해가 지지 않는 여름밤의 숙면을 위하여 빛을 가려 줄 커튼도 절실했을 것이다. 이러한 여건으로부터 발전되어 지금에 이른 것들이 가구와 조명으로 알려진 아르텍, 독특한 유리 제품을 판매하는 이탈라, 싱그러운 자연이 담긴 직물을 취급하는 마리메코 같은 브랜드이다.
--- p.273-274, 「감각?환경에 대한 생존 반응」중에서

세대를 아우르며 다양한 형태로 진화를 거듭하고 있는 핀란드 중고 문화는 단순히 환경을 고려한 소비를 넘어 사람들과 교류하고 뜻깊은 시간을 보내는 건강한 여가 활동으로 거듭났다. 유행과 시대가 뒤섞인 중고 가게와 벼룩시장에는 가구를 고르는 노인, 옛 그릇을 찾는 젊은이, 장난감을 고르는 아이까지 여러 세대가 공존한다. 아이들은 어렸을 때부터 가족이나 친구들과 함께 자기가 쓰던 장난감과 작아진 옷을 판매하면서 물건의 가치와 소비의 의미, 환경 문제 등에 대하여 고민하게 된다.
--- p.285, 「핀란드의 미래를 보는 창, 중고 문화」중에서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추천평 추천평 보이기/감추기

인간의 역할과 공존에 관한 질문이 필요한 이때, 우리가 멈추고 생각해봐야 할 것은 무엇일까요? 우리는 무엇을 그리고 어디를 바라봐야 할까요? 국립중앙박물관이 핀란드국립박물관과 함께 마련한 특별전 〈인간, 물질 그리고 변형- 핀란드 디자인 10 000년〉은 이러한 본질적 질문에 의문을 제기하는 융복합 전시입니다. 인간이 삶을 위하여 물질을 활용하고, 이러한 물질 문화가 다시 인간에게 끼치는 영향을 인간과 사물 사이의 역동적인 상호 관계 속에서 살펴보고자 하였습니다.
- 배기동 (국립중앙박물관장)
이번 전시에서는 빙하기 이후부터 오늘날까지 지속해서 이루어져온 인간과 물질 그리고 환경 간의 상호작용에 초점을 맞추어서 핀란드디자인의 10 000년이라는 시간을 하나의 역동적인 시대로 조명하였습니다. 핀란드의 문화 발전에서 북유럽의 지리, 기후, 천연자원 그리고 선조로부터 이어져 내려온 지식과 기술은 매우 주요한 요소입니다. 이는 또한 핀란드의 디자인이 미래로 나아가기 위한 필수 동력이기도 합니다. 특히 이번 특별전에서는 한국 디자인을 잘 보여주는 작품들을 함께 전시하여, 한국과 핀란드 두 나라의 디자인이 지닌 전통과 가치 사이에서 흥미로운 대화가 이루어지도록 하였습니다.
- 엘리나 안틸라 (핀란드국립박물관장)
디자인으로 보는 시간의 개념은 정보를 더욱 역동적으로 변화시킵니다. 10 000년이라는 극한의 시간을 기준으로 설정한 이유는 핀란드 디자인이라는 주제를 원초적 시작점에서 다시 생각하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함입니다. 우리의 목적은 사물의 기원을 연구하거나 연대기적 관점에서 기술적 답을 얻고자 하는 것이 결코 아닌 ‘자원의 일시적 복합성’에 대해 자유롭게 질문을 던지는 것입니다. 아마도 해답은 그곳에 있을 것입니다.
- 플로렌시아 콜롬보 / 빌레 코코넨 (건축가 / 산업 디자이너)

회원리뷰 (0건) 회원리뷰 이동

  등록된 리뷰가 없습니다!

첫번째 리뷰어가 되어주세요.

한줄평 (0건) 한줄평 이동

  등록된 한줄평이 없습니다!

첫번째 한줄평을 남겨주세요.

배송/반품/교환 안내

배송 안내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배송 구분 예스24 배송
  •  배송비 : 무료배송
포장 안내

안전하고 정확한 포장을 위해 CCTV를 설치하여 운영하고 있습니다.

고객님께 배송되는 모든 상품을 CCTV로 녹화하고 있으며, 철저한 모니터링을 통해 작업 과정에 문제가 없도록 최선을 다 하겠습니다.

목적 : 안전한 포장 관리
촬영범위 : 박스 포장 작업

  • 포장안내1
  • 포장안내2
  • 포장안내3
  • 포장안내4
반품/교환 안내

상품 설명에 반품/교환과 관련한 안내가 있는경우 아래 내용보다 우선합니다. (업체 사정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반품/교환 방법
  •  고객만족센터(1544-3800), 중고샵(1566-4295)
  •  판매자 배송 상품은 판매자와 반품/교환이 협의된 상품에 한해 가능합니다.
반품/교환 가능기간
  •  출고 완료 후 10일 이내의 주문 상품
  •  디지털 콘텐츠인 eBook의 경우 구매 후 7일 이내의 상품
  •  중고상품의 경우 출고 완료일로부터 6일 이내의 상품 (구매확정 전 상태)
반품/교환 비용
  •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 반송비용은 고객 부담임
  •  직수입양서/직수입일서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20%를 부과할수 있음

    단, 아래의 주문/취소 조건인 경우, 취소 수수료 면제

    •  오늘 00시 ~ 06시 30분 주문을 오늘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오늘 06시 30분 이후 주문을 익일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직수입 음반/영상물/기프트 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 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30%를 부과할 수 있음

    단, 당일 00시~13시 사이의 주문은 취소 수수료 면제

  •  박스 포장은 택배 배송이 가능한 규격과 무게를 준수하며,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의 반송비용은 박스 당 부과됩니다.
반품/교환 불가사유
  •  소비자의 책임 있는 사유로 상품 등이 손실 또는 훼손된 경우
  •  소비자의 사용, 포장 개봉에 의해 상품 등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예) 화장품, 식품, 가전제품, 전자책 단말기 등
  •  복제가 가능한 상품 등의 포장을 훼손한 경우 : 예) CD/LP, DVD/Blu-ray, 소프트웨어, 만화책, 잡지, 영상 화보집
  •  소비자의 요청에 따라 개별적으로 주문 제작되는 상품의 경우
  •  디지털 컨텐츠인 eBook, 오디오북 등을 1회 이상 다운로드를 받았을 경우
  •  eBook 대여 상품은 대여 기간이 종료 되거나, 2회 이상 대여 했을 경우 취소 불가
  •  중고상품이 구매확정(자동 구매확정은 출고완료일로부터 7일)된 경우
  •  LP상품의 재생 불량 원인이 기기의 사양 및 문제인 경우 (All-in-One 일체형 일부 보급형 오디오 모델 사용 등)
  •  시간의 경과에 의해 재판매가 곤란한 정도로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 법률이 정하는 소비자 청약철회 제한 내용에 해당되는 경우
소비자 피해보상
  •  상품의 불량에 의한 반품, 교환, A/S, 환불, 품질보증 및 피해보상 등에 관한 사항은 소비자분쟁해결기준(공정거래위원회 고시)에 준하여 처리됨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
  •  대금 환불 및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금 지급 조건, 절차 등은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 보호에 관한 법률에 따라 처리
  •  쿠폰은 결제 시 적용해 주세요.
1   18,000
뒤로 앞으로 맨위로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