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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단행동의 논리

집단행동의 논리

: 공공재와 집단이론

한국연구재단 학술명저번역총서 서양편-707이동
리뷰 총점10.0 리뷰 1건 | 판매지수 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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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3년 02월 25일
쪽수, 무게, 크기 326쪽 | 153*224*30mm
ISBN13 9788968170201
ISBN10 8968170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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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어도 '경제적인' 목적이 개입되어 있을 때에 공동의 이해를 가진 개인으로 구성된 집단이 통상 각 집단 공동의 이익을 증진하기 위해 노력한다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개개인이 자신의 개인적인 이익을 위해 행동하듯이 공동의 이해가 있는 개인으로 구성된 집단도 그 집단의 '공동이익'(共同利益)을 위해 행동한다. 집단의 행위에 관한 이러한 견해는 일반 대중의 일상적인 대화뿐만 아니라, 학자들의 전문 저술 속에서도 자주 목격된다. 다양한 방법론적 배경과 이념적 전통이 있는 많은 경제학자들은 암묵적으로든 명시적으로든 이러한 견해를 수용하고 있다. 이러한 관점은 여러 분야의 이론 정립에서 중요성을 인정받고 있는데, 예를 들면, 노동조합에 관한 여러 이론, 계급투쟁에 관한 마르크스적 이론들, "대항력"(countervailing power) 개념, 경제적 제도에 대한 많은 논의 등에서 매우 중요하게 인식되고 있다. 게다가 이런 관점은 적어도 미국에서는 정치학 분야에서 독보적 지위를 차지하고 있다. 집단의 공동 목표나 집단 목표를 증진할 필요가 있을 때에는 집단이 행동할 것이라는 주장을 근거로 한 유명한 "집단이론"(group theory)이 압력단체에 대한 연구를 지배하고 있는 나라가 미국이기 때문이다. 마지막으로, 이런 관점은 잘 알려진 많은 사회학적 연구에서도 중요한 역할을 담당해 왔다.

집단들이 각자의 이익에 봉사하기 위해 행동한다는 견해는 모르긴 해도 '집단 내의 개개인이 자신의 이익을 위해 행동한다'는 가정(假定)에 기반을 두고 있다. 만약 집단 내의 개개인이 '이타적'이어서 그들 개인의 후생을 경시한다면 그들이 집단적으로 어떤 이기적 공동 목표나 집단 목표를 추구하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이러한 이타주의는 예외적이다. 적어도 경제적인 문제와 관련되어 있을 때에는 '이기적인 행위'(self-interested behavior)는 보통 하나의 '법칙'으로 간주된다. 개별 기업가가 더 많은 이익을 추구하고, 개개 노동자가 더 높은 임금을 요구하고, 또는 개인 소비자가 좀 더 낮은 가격을 요구한다고 해서 아무도 놀라지 않고 이를 당연히 받아들인다. 집단들이 각자의 집단이익을 위해 행동하는 경향이 있다는 견해는 인간이 합리적이며 이기적으로 행동한다는 널리 수용되고 있는 전제(前提)에 따른 당연한 논리적 귀결이다. 다시 말해서, 만약 집단의 구성원들이 공동의 이익이나 목적이 있고, 그리고 만약 그 목적이 달성될 때에 그들의 형편이 모두 더욱 나아진다면, 그 집단 내의 개인들이 합리적이고 이기적일 때 그들이 그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행동할 것이라는 사실은 논리적으로 당연한 것으로 생각되어 왔다.

그러나 위에서 언급한 결론은 실제에서 진실이 아니다. 즉, 집단이 자신들의 이익을 위해 행동한다는 발상이 합리적이고 이기적인 행위의 전제에서 논리적으로 도출된 것이라는 견해는 틀린 얘기다. 집단의 목적을 달성하게 된다면 한 집단 내의 모든 구성원이 이득을 볼 것이기 때문에 그들이 합리적이고 이기적일지라도 그 목적을 달성하려고 행동한다는 결론이 자동으로 도출되는 것은 아니다. 한 집단 내의 구성원의 숫자가 매우 적거나 또는 개개인으로 하여금 공동이익을 추구하게 하는 강제 장치나 어떤 다른 특수 장치가 있는 예외적인 경우가 아니고서는 합리적이고 이기적인 개개인들은 그들의 공동이익이나 집단이익을 추구하기 위해 행동하지는 않을 것이다. 다시 말해, (i) 한 대규모 집단 내의 모든 개인이 합리적이고 이기적이라 하더라도, (ii) 그들이 공동이익이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한 집단으로서 행동할 때 그들이 모두 이득을 얻을 수 있다고 하더라도, 개인들은 여전히 공동이익이나 집단이익을 달성하려고 자발적으로 행동하지는 않을 것이다. 개인으로 구성된 집단이 구성원들의 공동이익이나 집단이익을 달성하기 위해 행동할 것이라는 견해는 한 집단 내 개인들이 자신들의 이익을 합리적으로 도모한다는 가정의 논리적인 함축과는 거리가 멀 뿐만 아니라, 사실상 그러한 가정 자체와 모순된다. 이 모순에 대해선 다음 장에서 설명할 것이다.

만약 한 대규모 집단의 구성원들이 자신들의 개인적인 후생을 최대화하고자 합리적으로 노력한다면, (i) 그들을 그렇게 하도록 강요하지 않거나, (ii) 공동이익이나 집단이익의 달성과는 구분되는 별도의 유인들이 집단 구성원들에게 개별적으로 제공되지 않는 한, 그들은 공동이익이나 집단이익을 도모하기 위하여 행동하지 않을 것이다. 집단 목표의 성취와 관련된 비용을 부담하게 하거나 수고를 감수하는 데 도움을 주는 경우에만 집단의 구성원들은 공동이익이나 집단이익을 도모하기 위하여 행동할 것이다. 어떤 강제가 없거나 위에서 언급한 별도의 유인들이 없으면 대규모 집단들은 각자의 공동목적을 추구하기 위해 조직을 결성하지 못할 것이다. 또한 공동이익이나 목표에 대해 한 집단의 구성원이 만장일치로 동의하고, 그 목표를 추구하는 방법에 대해 모두 의견일치를 보더라도 조직을 결성하지는 못할 것이다.

집단들이 그들의 이익을 도모하려는 경향이 있다는 사회과학 전반에 걸쳐 널리 퍼져있는 견해는 이러한 이유로 정당화되지 못한다. 개개인이 '사익(私益)추구'를 위해 행동하기 때문에 집단도 집단의 이익을 위해 행동한다고 하는 (때로는 묵시적인) 가정에 근거하는 한, 널리 퍼져있는 견해는 정당성을 잃게 된다. 역설적으로 이타적인 개인 또는 비합리적인 개인으로 구성된 집단이 때때로 공동이익이나 집단이익에 따라 행동할 것이라는 것은 논리적으로는 가능하다. 그러나 본 연구의 경험적 고찰이 앞으로 보여주는 바와 같이 이러한 논리적 가능성은 많은 경우 실제로 그다지 중요하지 않다. 그러므로 '공동이익이 있는 개인으로 구성된 집단들이 그들의 공동이익을 도모하고자 하는 경향이 있다'고 하는 통상적인 견해는 거의 쓸모가 없는 것으로 보인다.

위에서 언급된 진술들은 '소규모 집단'에는 언제나 적용되지는 않는다. 왜냐하면, 소규모 집단의 경우에서는 상황이 훨씬 더 복잡하기 때문이다. 소규모 집단의 경우, 당해 집단 내의 개개 구성원들이 공동목적을 추구하는데 있어서 어떤 자발적인 행동이 나올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그러나 문제는 대부분의 경우 이러한 행동이 당해 집단 구성원 전체로 보아 최적의 수준에 도달하기 이전에 멈춘다는 데 있다. 소규모 집단의 경우 공동목표를 달성하는 데 소요되는 비용을 분담하는 과정에서 '소수가 다수를 "착취"하는 경향'이 놀라울 정도로 높다.

지금까지 언급된 논리적 진술이나 설명 모두에 대한 증명들은 제1장에 포함되어 있다. 앞으로 각 장에서 다룰 내용을 간략히 언급하면 다음과 같다. 제1장에선 집단과 조직행위의 특정 측면들에 대해 논리적이고 이론적인 설명을 전개하고 있다. 제2장은 이러한 분석이 각기 다른 크기의 집단에 대해 갖는 함의(含意)를 검증하며, 많은 경우에 소규모 집단이 대규모 집단보다 더 효율적이고 더 활동적이라는 결론을 보여주고 있다. 제3장에서는 본서의 논의가 '노동조합'에 대해 갖는 함의를 살펴보고, 대부분의 상황에서 어떤 형태든 '강제적인 회원제'가 노동조합의 생존에 불가피하다는 결론을 도출해 낸다. 제4장은 본서의 논점을 사용하여 사회계급에 대한 '마르크스 이론'을 검증하고, 몇몇 다른 경제학자가 전개한 '국가이론'을 분석하고 있다. 제5장에서는 많은 정치학자가 사용한 "집단이론"을 본 연구에서의 정교화된 논리에 따라 분석하며, 일반적으로 이해된 그러한 이론이 논리적으로 일관성이 없다는 점을 논의하게 된다. 마지막으로 제6장에서는 제1장에서 개략적으로 설명한 논리적 관계와 일관성이 있는 압력단체에 대한 '새로운 이론'을 전개하며, 대규모 압력단체 조직의 회원권과 힘은 로비 활동의 성과에 기인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그들의 다른 활동의 '부산물'(by-product)이라고 하는 점을 지적하는 새로운 이론을 발전시키고 있다.

비록 본인이 경제학자이며 또한 이 책에서 사용된 분석의 도구들이 경제학 이론에서 도출된 것이기는 하지만 본 연구의 결론들은 경제학자에게 적절한 것과 마찬가지로 '사회학자'와 '정치학자'에게도 적절하다. 그러므로 본 저자는 경제학의 도식적이고 수학적인 용어나 방법을 가능한 한 피하고자 했다. 그러나 유감스럽게도 경제학 전공이 아닌 많은 학자는 제1장에서 추상적이고 부적절한 방식으로 표현된 부분(특히 제4절)을 한두 군데 발견하게 될 것이다. 그러나 이 책의 나머지 부분 모두는 독자의 학문적인 배경이 무엇이든 완벽히 이해될 것이다.
---서론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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