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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어 통사론

스페인어 통사론

: 생성문법이론을 중심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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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3년 04월 15일
쪽수, 무게, 크기 518쪽 | 993g | 175*250*35mm
ISBN13 9788968170270
ISBN10 8968170274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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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저서에서는 『스페인어 통사론 -생성문법이론을 중심으로-』라는 제목으로 다음과 같은 내용을 담아내고자 하였다. 크게 1부와 2부로 나누어, 1부에서는 스페인어 문법론을 개괄적으로 소개하고자 하였다. 여기에는 표준 스페인어와 관련하여 스페인어의 다양성 문제를 거론하였으며, 스페인어의 형태론과 통사론의 상관관계를 중점적으로 다루었다. 2부에서는 생성문법이론을 중심으로 스페인어의 통사론이 어떻게 다루어질 수 있는지 생성문법의 역사와 함께 기술하였다. 즉, 규칙의 체계에서 원리와 매개변인의 체계로 발전해 간 생성문법이론을 스페인어데이터와 함께 소개하였다. 본 저서는 생성문법이론의 틀 하에서 스페인어 통사론을 다룬 것으로, 일반언어학 통사이론을 스페인어라는 개별언어에 적용한 이론서라고 볼 수 있겠다. 1부와 2부에서 다룰 내용을 간략하게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먼저 1부에서는 언어학 이론에서 문장의 규칙으로서의 문법이란 무엇을 의미하는지 정의할 것이며, 문법의 테두리 내에서 형태론과 통사론, 그리고 의미론이 어떠한 분야를 다루고 있는지 전반적으로 살펴볼 것이다. 특히, 통사론에서는 문장의 구조가 선구조가 아닌 계층구조로 이루어져 있으며, 문장은 의미관계의 구조인 심층구조에서부터 파생된 구조라는 점을 스페인어 비대격 동사 구문을 통하여 구체적으로 살펴볼 것이다. 또한 문법 속에서의 통사론의 역할을 의미론, 형태론, 음운론, 화용론과 같은 문법 체계에 속하는 다른 접합부(interficie)와의 관계를 통해 규명해 보고자 한다. 이를 통해 통사론이란 분야는 언어학에서 독립된 별개의 연구 분야가 아니라 문장의 접합부를 구성하는 다른 분야와도 밀접하게 연관된 분야라는 것을 독자에게 주지시키고자 한다. 이와 함께 구체적으로 스페인어 통사론에 대하여 다룰 것이다. 여기에는 먼저 통사론의 기본개념인 통사범주와 구성소 구조, 구의 형성(구절구조 규칙에서 X'-구조까지) 등을 차례대로 설명해나갈 것이다. 스페인어를 대상으로 구절 구조에 대해 좀 더 살펴보기 위해, 명사구(한정사구), 형용사구, 동사구(굴절소구), 보문소절(의문문의 종류와 보문소절 구조)을 구체적인 예문을 통하여 분석할 것이다. 이와 함께, 주어와 술어의 개념, 영주어와 주어 도치현상, 술어의 종류, 접속법 구문과 같은 주제를 통하여 스페인어 통사론에서 반드시 다루어야 할 내용들을 언급할 것이다.

2부에서는 앞서 살펴본 통사론과 스페인어 문장을 기초로 하여, 생성문법이론에서의 통사론의 발전상을 소개하고자 한다. 이를 위해 먼저, 본 저서의 이론의 축인 생성문법 이론의 철학적 배경과 언어습득에 관한 생득설 가설을 살펴볼 것이다. 생성문법이론은 어린애의 비교적 짧은 기간에 불완전한 언어자료를 통해 완벽한 모국어 습득과 관련된 플라톤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문법이론이 발전되었다고 볼 수 있는데, 70년대에 소개된 규칙의 체계로 제안된 표준이론(Teor?a Est?ndar)에서부터 시작하여 80년대의 원리와 매개변인(Principios y Par?metros) 이론으로서의 지배결속이론(Teor?a de la Recci?n y el Ligamiento)까지 어린애의 모국어 습득을 설명하기 위한 보편문법(Gram?tica Universal) 통사이론으로 발전되어왔다. 90년대 후반부에는 기존의 이론을 한층 더 발전시킨 최소주의 프로그램(Programa Minimista)이 제안됨으로써 생성문법은 경제성과 단순성을 최대한으로 추구하는 언어학 이론으로 발전되었다. 본 저서에서는 이러한 생성문법의 이론적 발전상을 스페인어와 영어 그리고 한국어의 데이터를 통해 논리적이고 체계적으로 소개함으로써, 영어와 같은 특정 언어에 치우치지 않는 균형이 잡힌 매개변인적 비교 통사론을 지향하고자 한다.

구체적으로, 2부 1장에서는 표준이론으로 대표되는 규칙의 체계에서 어떠한 이론적 배경 하에 원리와 매개변인의 체계의 근간이 되는 지배결속이론으로 발전되게 되었는지 살펴볼 것이다. 지배결속이론을 다룰 때에는 이론 모델과 X'-이론 (성분통어와 지배), 의미역 이론, 격 이론, 결속 이론과 통제 이론을 스페인어와 영어의 자료에 근거하여 구체적으로 소개할 것이다. 본 저서에서는 이들 이론을 소개할 때 단순히 기존연구를 요약 정리하는 기술적인 차원을 벗어나 이론의 장점뿐만 아니라 단점까지 기술함으로써 해당 이론의 전반적인 면을 조명하고자 한다. 이와 함께, 기능범주와 어휘범주의 구분에 대해 소개할 것이며, 동시에 한정사구(SD)가설, 동사구내 주어가설과 경동사구(Sv) 가설과 같은 생성문법이론의 발전에 크게 기여한 이론 내적 개념들을 소개할 것이다. 또한 존재구문과 EPP 허사주어에 대해 살펴볼 것이며, 생성문법이론의 근간이 되는 이동과 통사제약에 대해 구체적으로 알아볼 것이다. 여기에서는 논항 A-이동(cf. 명사구 이동), 핵 Xo-이동(cf. 동사 이동) 그리고 비논항 A'-이동(cf. 의문사 이동)에 대하여 기존의 연구들을 종합하여 일목요연하게 소개하고자 한다. 이동 이론을 소개하면서, 스페인어의 어순과 주어-동사의 도치(Inversi?n)에 대한 기존연구를 동시에 알아봄으로써 영어와 스페인어 어순의 차이에 대한 매개변인적 연구를 지향하고자 한다. 그리고 한국어나 일본어, 중국어와 같은 제자리 의문사(Wh-in situ) 언어에 대해 알아봄으로써 영어나 스페인어의 의문사 이동을 언어 보편적 관점에서 어떻게 다루어야 할지 고민해 볼 것이다.

2부 2장에서는 90년대 이후 소개되어 현재까지 생성문법연구의 근간이 되고 있는 최소주의 프로그램에 대해 구체적으로 살펴보고자 한다. 최소주의 이론이 기존의 원리 매개변인 체계 중심이었던 지배결속이론과 어떠한 차이가 있는지 언어철학적 배경과 그 지향점에 대해 자세히 알아볼 것이다. 즉, 최소주의 프로그램에서 지향하고 있는 문법 연산체계에 대한 단순성과 경제성, 그리고 문장생성 모델에 대한 파생주의적 접근(enfoque derivacional), 완전해석원리(Principio de Interpretaci?n Plena), 병합(ensamble; merge)과 이동(movimiento)에 의한 구의 형성(formaci?n de la frase), 성분통어(mando-c)에 대한 파생주의적 해석 등을 살펴볼 것이다. 한편, 최소주의 이론에서 파생의 기본이 되는 이동을 유발하는 동인은 무엇으로 규정하는지를 형태자질의 해석성 문제와 관련하여 알아볼 것이다. 자질점검이론에서는, 자질이동(mu?vase de rasgos; Move-F)에서부터 제자리에서의 일치(CONCORDANCIA) Agree 이론으로 변하게 된 이론적 배경과 국면(fase; phase)에 대한 정의를 살펴볼 것이다. 또한 지배결속이론에서 다루었던 여러 가지 하위 이론들(예: 격이론, 의미역이론, 결속이론, 이동이론, 통제이론)이 최소주의에서는 어떻게 설명되는지를 비교해서 소개하고자 한다. 즉, 심층구조와 표면구조를 제거하고 논리형태부(Forma L?gica)만을 유일한 의미해석 표시층위로 간주하는 최소주의 프로그램에서는 지배결속이론에서 가정하였던 일련의 보편원리들이 어떻게 처리되고 설명되는지 알아볼 것이다.

본 저서가 출판되기까지 많은 분들의 성원이 있었다. 먼저 이 책을 집필하는데 많은 유익한 조언을 해주신 Luis Eguren선생님과 Juan Sempere선생님께 감사드린다. 한국연구재단의 재정적 지원을 받도록 도움을 주신 서울대학교 인문학연구원 산하 언어연구소 남승호 소장님과 출판의 기회를 마련해 주신 한국문화사에도 감사드린다. 또한 스페인어 예문과 관련하여 저자의 세세한 질문에 답해주신 Claudia Mac?as선생님, Raimon Blancafort선생님, Lee Kim Hana 양과, 곁에서 윤문과 교정을 봐준 대학원생 송아람 양과 이윤선 양 그리고 김주리 양에게도 고마움을 전하고자 한다. 본 저서는 기존의 훌륭한 연구가 있었기에 가능하였다. 온고이지신(溫故而之新)이라고 하지 않았던가. 이 땅에 완전히 새로운 연구는 없다고 생각한다. 기존의 연구를 철저히 분석하여 이를 바탕으로 새로운 제안을 하고 이것이 검증될 때, 학문은 발전한다고 생각한다. 이런 점에서 본 저서에서 언급하는 모든 국내외 연구자들에게 깊이 감사드린다. ---「책머리에」


제1부
문 법 론

제1장스페인어 문법 (Grama?tica espan?ola)
1. 스페인어의 다양성

한 언어의 문법에 대해 기술하고자 할 때, 가장 먼저 부닥치는 문제는 어떠한 언어 자료(Corpus)를 대상으로 그 언어의 문법을 다룰 것인가 하는 점이다. 한 언어는 지역, 계층, 연령, 성별 등에 따라 다양한 모습을 띠기 때문이다. 스페인어의 경우를 예로 든다면, 스페인어를 모국어로 사용하고 있는 지역별, 국가별로 어휘적인 면에서나, 음성학적, 형태론적, 통사론적 측면에서 상당한 다양성이 존재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스페인 내에서도 지역에 따라 카스티야 지역의 스페인어(Castellano), 안달루시아 지역의 스페인어(Andaluz), 엑스트레마두라 지역의 스페인어(Extreme?o), 무르시아 지역의 스페인어(Murciano) 등 다양한 방언들(dialectos)이 존재한다. 이들은 스페인어에 속하는 방언으로서, 이베리아 반도에 존재하는 스페인어 이외의 또 다른 개별 언어들인 카탈루냐어(Catal?n), 갈리시아어(Gallego), 바스크어(Euskera)와 같은 지역어와는 구별되어야 한다. 스페인어는 중남미 지역에서도 국가별, 지역별로 다양한 방언이 존재한다. 아르헨티나 스페인어, 페루 스페인어, 멕시코 스페인어, 카리브 스페인어 등이 그것이다. 중남미 지역에서는 여러 국가들의 스페인어 방언이 공통의 특징을 가지는 경우, 대 방언(macrodialecto)으로 모두 함께 묶기도 한다. 예를 들어, 쿠바, 도미니카 그리고 푸에르토리코의 스페인어를 공히 카리브 방언(dialecto caribe?o)이라고 부른다. 따라서 스페인어는 여러 지역별로, 국가별로 다양한 종류의 방언들이 존재한다고 볼 수 있다. 특정 지역의 스페인어를 표준어라고 간주하지 않는다. 즉, 스페인의 수도인 마드리드에서 사용하는 스페인어만을 표준 스페인어(Espa?ol est?ndar) 또는 교양 스페인어(Espa?ol culto)라고 간주하지 않는다. 마드리드의 스페인어는 스페인어의 여러 방언들 중의 하나일 뿐이다. 이러한 관점에서 본다면, ‘중남미 스페인어’(Espa?ol de Am?rica)라는 명칭도 잘못된 표현임을 알 수 있다. 중남미 지역의 스페인어를 단일한 하나의 방언으로 칭할 만큼 중남미 여러 국가들의 스페인어를 모두 아우르는 공통의 언어적 특징을 잡아낼 수 없기 때문이다. 따라서 중남미 여러 지역에 다양한 스페인어 방언이 존재한다는 것을 의미하는 ‘중남미에서의 스페인어’(Espa?ol en Am?rica)라는 표현이 더 적합할 것이다.

본 저서에서는 언어공동체의 다양한 언어 사용법을 있는 그대로 기술하고 체계화시키는 기술 문법적 관점에서 스페인어의 통사론을 다루고자 한다. 즉, 본 저서의 집필방향은 한 언어의 문법은 규범적 성격(car?cter normativo o prescriptivo)이 되어서는 안 된다는 입장에 있다. 이런 관점에서 먼저 다양한 스페인어 방언들을 개괄적으로나마 소개하고자 한다. 중남미 스페인어의 음성학적 특징과 관련된 몇 가지 에피소드로 논의를 시작해보자. 아르헨티나로 스페인어 연수를 갔던 학생이 다음과 같은 말을 한 적이 있다.

(1) “식당 웨이터가 자꾸 뭘 ‘슈셔’라는데 ‘뭘 수시라는 건지’ 처음엔 못 알아들었어요. 그런데 알고 봤더니 ‘¿Es suyo?’란 표현을 그렇게 발음하더군요. 스페인과 발음이 좀 달라서 처음엔 많이 당황했었어요.”

아르헨티나에서는 [s]나 [y] 발음을 [?]로 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생긴 해프닝인 셈이다. 또한 멕시코에서는 쿠바 스페인어를 우습게 표현하는 다음과 같은 농담(chiste)이 있다고 한다.

(2) 미국인, 스페인인, 쿠바인 세 명이 함께 비행기를 타고 가다가 그만 비행기가 추락하게 되었다. 이때, 미국인과 스페인인은 아래와 같이 기도하여 살아났으나 쿠바인은 기도했음에도 사망했다고 한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요?

El americano: Por favor, kiero vivir. Kiero kaer de pie.
El espa?ol: Mire Dios, tengo familia. Que necesito vivir. Quiero caer de pie.
El cubano: Diojico.

이 우스갯소리의 정답은 “쿠바인이 ‘Dios’(신이시여)에 축소사(diminutivo) 접미사를 붙여 ‘Diosito’란 단어로 기도를 할 때 [s]를 기식음(aspiraci?n) [h]로 발음하고 [t]를 분명하게 발음하지 않음으로써 하느님이 ‘De hocico’ (얼굴로 떨어지다)란 말로 잘못 알아들어 결국 죽게 되었다.”라고 한다. 멕시코인들이 발음을 많이 약화시켜 생략하는 경향이 있는 쿠바 스페인어를 우습게 표현한 농담이라고 볼 수 있겠다.

한편, 스페인의 이베리아 반도에 국한하더라도, 지역에 따라 스페인어의 다양성이 드러난다. 예를 들어, 중북부 지역에서의 스페인어와 남부 지역의 스페인어는 다음과 같은 특징을 드러낸다. 먼저, 반도 중북부 지역(el centro-norte de Espa?a)의 스페인어는 /?/와 /s/의 음소를 구분하여 caza [k?-?a]와 casa [k?-sa]를 서로 다르게 발음한다. 또한 /?/와 /y/ 음소를 구분하여 call?와 cay? 그리고 valla와 vaya를 서로 다르게 발음한다. 또한 형태론적 특징으로, 남성 단수 직접 목적대명사로 ‘lo’ 대신에 ‘le’를 사용하는 ‘le?smo’가 있다.

(3) A: ¿Has visto a Juan?
B: No, todav?a no le he visto.

또한 여성 단수형으로 간접목적대명사로 ‘le’ 대신에 ‘la’를 사용하는 ‘la?smo’도 존재한다.

(4) ¿Por qu? no la preguntas a Pilar a qu? hora llega el director?

이와는 달리 남부 지역의 스페인어(Espa?ol meridional o andaluz)에서는 [?]를 [y]로 발음하는 ye?smo가 있어 ‘halla’(찾아내다)와 ‘haya’(haber의 접속법 현재형)는 동음이의어(hom?nimos)가 된다. 또한 [?]를 [s]로 발음하는 seseo 현상으로 인하여 ‘caza’(사냥)와 ‘casa’(집)는 동일하게 [k?-sa]로 발음되며, ‘cocer’(삶다)와 ‘coser’(바느질하다)도 모두 [ko-s?r]로 발음상으로는 구분할 수 없게 된다. 또한 연구개 파열음 [x]를 기식음 [h](우리말의 ‘ㅎ’에 가까움)로 발음하여 ‘jaleo’를 [ha-l?-o]로, ‘paja’를 [p?-ha]로 발음하는 경향이 강하다고 한다.

이러한 남부 지역의 스페인어는 중남미 스페인어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게 된다. 아마도 16세기 동안 스페인 남부 지역 출신들이 중남미 지역으로 건너왔기 때문일 것이다. 비록 남부 지역 이외에도 스페인의 여러 지역 출신들이 신대륙으로 건너왔을지라도, 이들 다양한 지역 방언들을 구사하던 화자들은 신대륙 아메리카로의 출항을 기다리며 세비야(Sevilla)에서 상당 기간 머물렀기 때문에 결국은 안달루시아 지역의 스페인어를 구사하게 되었을 것이다. 이는 언어적 합체(convergencia ling??stica)의 한 과정으로서, 여러 언어나 방언이 결합하여 생긴 공통의 언어인 코이네(Koin?)의 한 예라고 볼 수 있겠다. 중남미 스페인어도 스페인의 부왕청(virreinato)이 있었던 멕시코, 리마, 보고타, 키토와 같은 스페인의 관료들이 머물던 곳에서는 비교적 보수적인 언어적 변이를 보이는 반면에, 항구, 해안 지역이나 카리브해 연안 같은 곳은 스페인 선원들이 안착한 지역으로서 다음과 같은 스페인 남부 지역의 음성학적 특징이 즉각 반영되고 있다고 한다.

(5) a. 모음 사이의 /d/ 생략: comprado 〉 comprao
b. 어말음 /d/의 생략: verdad 〉 verd?
c. 유음 /r/과 /l/의 중화: puerto 〉 puelto, calma 〉 carma
d. 어말음 /n/의 연구개음화: pan [paŋ]

중남미 전 지역에 걸쳐 나타나는 공통적 현상은 스페인 남부 지역의 특징인 seseo와 ye?smo이다. [?]를 [s]로 발음하는 ‘seseo’ 현상으로 인하여 실제로 엘리트 계층의 멕시코 인들도 철자법(ortograf?a)을 틀리는 경우가 있다고 한다. 예를 들면, ‘?cido’를 ‘?sido’로 잘못 쓰는 경우이다. 또한 앞서 언급했듯이, /y/의 발음에는 다양한 차이가 존재한다. 아르헨티나와 우루과이 같은 곳에서는 zhe?smo(halla, haya: [?-?a])나 she?smo(halla, haya: [?-?a])가 존재한다. 또한 반도 남부 지역의 스페인어와 마찬가지로 중남미에서도 다음과 같은 음성학적 특징이 나타난다.

(6) /x/와 /s/의 기식음화와 /s/의 탈락 현상
a. caja [ka-ha], gente [hen-te]
b. te acuerdas [ta-kuer-da(h)], esta casa [e(h)-ta-ka-sa]
(7) /l/과 /r/의 중화 현상(neutralizaci?n)
a. Lambdacismo: arma [al-ma], puerto [puel-to]
b. Rotacismo: calma [kar-ma], el [er]
(8) 어말음 /n/의 연구개음화(velarizaci?n)
a. ¿Hay pan? [ai-paŋ]
b. ¡Ven! [beŋ]

쿠바 작가 Guillermo Cabrera Infante의 〈Tres tristes tigres〉에 나오는 다음 글은 중남미 스페인어의 음성적 특징을 상당 부분 반영하고 있다.

(9) La dej? hablal as? na ma que pa dale coldel y cuando se cans? de metel su descalga yo le dije no que va vieja, tu et?s muy equivocada de la vida (as? mimo), pero muy equivocada: yo rialmente lo que quiero e divestisme y d?gole, no me voy a pasal la vida como una momia aqu? met?a en una tumba d?sas en que cerraban lo farallone y esa gente, que por fin e que yo no soy una antigua, y por mi madre santa te lo juro que no me queo vest?a y sin bailal, qu? va: primero vilgen, y entonse ella que me dise, t?, me dise as?, moviendo su manito parriba y pabajo, de lo m?s pic?a ella, d?seme, t? te puede-dil-aonde-te-de-la-gana, que yo no te voy paral ni ponel freno. Ut? no sabe vivil el momento y la vida se la hase dificil?sima o s?ase que ya et? muy anta?ona pa comprendelme.

한편, Azevedo(2009)와 Sempere(2008, UC Berkeley 학부수업)에 따르면, 스페인 남부지방과 중남미 스페인어에 보편화되어 있는 seseo 현상과 기식음화(aspiraci?n) 현상은 스페인어의 역사언어학적 현상과 관련되어 있다고 한다. 즉, 라틴어에서 파생된 로망스어의 하나인 스페인어는 14세기~16세기 사이에 급격한 음성학적 변화를 겪기 시작하는데, 그 중에서 가장 주목할 부분이 /s/, /?/, /x/와 관련된 마찰음들이다. 다음은 시대별 해당 자음의 변화를 잘 보여준다.

(10) 스페인어 마찰음 /s/, /?/, /x/의 시대별, 지역별 발음변화 양상

Lat?n
Castellano medieval
Castellano moderno
1400년대
1500년대
1550년대
1650년대 이후
스페인 중북부
스페인 남부 &
중남미
/k/ CENTU
/t/ MARTIU
PUTEU
[ts] [tsien-to]
[mar-tso]
[dz] [po-dzo]
[ts] dentoalveolar
[tsien-to]
[mar-tso]
[po-tso]
[s]
[?] interdental
[?ien-to]
[mar-?o]
[po-?o]
[s] predorsal
[sien-to]
[mar-so]
[po-so]
[s] predorsal
[ma-sa]
[ka-sa]
/s/ MASSA
/z/ CASA
[?] [ma-?a]
[?] [ka-?a]
[?] apicodental
[ma-?a]
[ka-?a]
[?] apicodental
[ma-?a]
[ka-?a]
/ks/ EXEMPLU
DIXIT
[?] [e-?em-plu]
[di-?e]
[?] palatal sorda
[e-?em-plu] ‘X
[di-?e]
[hi-?o]
[mu-?er]
[x] velar ‘j’
[e-xem-plo]
[di-xe]
[i-xo]
[mu-xer]
[h] lar?ngea ‘j’
[e-hem-plo]
[di-he]
[hi-ho]
[mu-her]
/li/ FILIU
MULIERE
[?] [fi-?o]
[mu-?er]

위의 표에서 볼 수 있듯이, /k/, /t/, /s/, /z/, /ks/, /li/로 각각 서로 다르게 발음되던 라틴어의 발음들이 중세 스페인어의 마지막 단계인 1550년대에 와서는 [s], [?], [?]로 대부분 치경음(alveolar) 근처 위치에서 마찰음(fricativas)으로 발음되어 너무나 유사하게 발음되었음을 알 수 있다. 예를 들어, 당시 중세 스페인어의 casa, ca?a(caza), caxa(caja)가 각각 [s], [?], [?]로 발음되었다고 가정해보라. 이 세 단어가 비슷하게 들려 혼돈될 가능성이 상당하다는 것은 충분히 짐작할 수 있을 것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스페인 중북부 지방에서는 차별화 전략을 취하였다. 즉, 이들 세 발음을 분명히 구분하기 위하여 ‘dentoalveolar’ [ts]에서 파생된 [s]는 ‘interdental’ 위치로 이동시켜 ‘interdental’ [?]로 바꾸어 발음하고, ‘apicodental’ [?]는 그대로 유지하여 두 발음을 분명하게 구분(distinci?n)하였고, [?]음은 발음위치를 연구개(velar)로 내려 [x]로 발음하여 앞의 두 음과 분명히 차별을 두었다. 이와 반면에, 스페인 남부지방에서는 [s]와 [?]음을 구분하지 않고 ‘predorsal’ 위치에서 혀를 평평하게(plano)하여 발음하는 [s]음으로 통일시켰으며(cf. seseo 현상), [?]음은 완전히 목구멍 밑으로 내려 후두음인 ‘lar?ngea, far?ngea’ 위치에서 기식음 [h]로 발음하였다. 한편, 1492년 신대륙 발견이후, 17세기 이후 스페인의 중남미 식민지 시대에는 남부지방의 스페인어가 집중적으로 중남미 지역에 이식되었다고 볼 수 있으므로, 중남미 스페인어에 [s]와 [?]를 구분하지 않는 ‘seseo’ 현상과 [x]를 [h]로 발음하는 기식음화(aspiraci?n) 현상이 나타나는 것은 자연스럽게 설명될 수 있다. 따라서 스페인 남부지역과 중남미 지역에 존재하는 ‘seseo’ 현상은 치간음인 [?]가 존재하다가 사라진 것이 아니라, 이들 지역에는 처음부터 [?] 발음이 없었음을 보여주는 역사언어학적 현상이다.

또한 [x] 발음과 관련하여 보이는 다양한 철자법은 시대별 발음의 변화를 증명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예를 들어, ‘M?xico’와 ‘M?jico’의 표기를 보자. 위에서 보았듯이, 16세기까지는 ‘dixo’, ‘mexilla’, ‘Quixote’와 같은 단어에서 보듯이 ‘X 철자는 /?/음을 나타내었다. (당시의 ‘돈키호테’ 소설책 제목이 ‘Don Quixote’로 표기되었는데 이는 ‘돈끼쇼떼’로 발음되었음을 보여준다.) 앞서 보았듯이, 이들 /?/음은 17세기 이후 현대 스페인어로 발전되면서 연구개음인 /x/ 마찰음으로 변하고 표기는 ‘j’로 통일하여 ‘dijo’, ‘mejilla’, ‘Quijote’와 같이 표기하게 된다. 그런데 16세기에 정복된 멕시코의 나우아틀어(N?huatl)에서는 아즈텍의 수도 이름이 스페인 정복자들에 ‘Meshiko’처럼 들렸다고 한다. 따라서 당시 스페인어에 있던 /?/ 발음에 해당하던 철자 ‘X를 활용하여 16세기에는 멕시코를 ‘M?xico’로 표기하였다. 그러나 19세기 초에 스페인 왕립한림원 Real Academia Espa?ola에서는 이들 ‘X 철자를 모두 ‘j’로 바꾸어 멕시코를 ‘M?jico’로 표기하였다. 연구개음인 /x/는 철자 ‘j’(또는 ‘ge’, ‘gi’)에 대응되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1821년도에 스페인에서 독립한 멕시코는 자국 국민주의자(nacionalistas)들의 결정에 의해 국명을 아즈텍 조상들이 사용한 발음에서 유래된 철자 ‘X로 되돌려 ‘M?xico’로 표기하고 있다. 이와 같이 철자는 그 당시 발음을 잘 보여주고 있으며, 멕시코 국가명인 M?xico 또는 M?jico의 표기방식은 16세기 이후 현대에 이르기까지 스페인어 발음이 어떻게 변해왔는지를 잘 증명해 주고 있다.

Azevedo(2009)에 따르면, 이러한 ‘[?] 〉 [?] 〉 [x]’로의 발음 변화 현상은 스페인어 3인칭 여격대명사와 3인칭 대격대명사인 ‘se lo(s)’와 ‘se la(s)’ 형태에도 형향을 미쳤다고 한다. 즉, 라틴어의 3인칭 간접목적격 대명사와 3인칭 직접목적격 대명사는 다음과 같이 시간이 흐르면서 변해갔다는 것이다.

(11) a. ILLI[OI] + ILLU[OD] 〉 [e-lie-lo] 〉 [lie-lo] 〉 [?e-lo] 〉 se[OI] lo[OD]
b. ILLI[OI] + ILLUS[OD] 〉 [e-lie-los] 〉 [lie-los] 〉 [?e-los] 〉 se[OI] los[OD]
c. ILLI[OI] + ILLA[OD] 〉 [e-lie-la] 〉 [lie-la] 〉 [?e-la] 〉 se[OI] la[OD]
d. ILLI[OI] + ILLAS[OD] 〉 [e-lie-las] 〉 [lie-las] 〉 [?e-las] 〉 se[OI] las[OD]

예를 들어, 라틴어 간접목적격 대명사 ILLI가 직접목적격 대명사 ILLU와 함께 올 경우, ILLI의 첫 음절 [i]는 [e]로 변했다가 곧 사라졌으나, ILLU의 첫 모음 [i]는 [e]로 변하였다. 첫음절이 탈락된 간접목적대명사 ‘LLI’는 ‘e’로 시작하는 직접목적격 대명사 앞에서 이중모음을 구성하는 약모음(vocal deslizada) [i?]로 변하였고 자음 LL도 [l]로 단순화된다. 그 결과 두 대명사는 [li?e-lo]란 연속체로 발음되었다. 이후 [li?]는 구개음화(palatalizaci?n)되어 중세 스페인어에서는 [?e-lo](표기: ‘ge lo’)로 변하였으며, 이후 재귀대명사 ‘se’와의 유추(analog?a)에 의하여 현대 스페인어에서는 [se-lo](표기: ‘se lo’) 형태로 바뀌게 된다. 만약 이러한 구개음화에 의한 [?]로의 변화가 본래의 음성적 변화 규칙인 ‘[?] 〉 [?] 〉 [x]’를 따랐었다면, 다음과 같이 [x]로 발음되어 ‘se lo’가 아닌 ‘je lo’로 발음되고 표기되었을 것이다.

(12) ILLI[OI] + ILLU[OD] 〉 [e-li?e-lo] 〉 [li?e-lo] 〉 [?e-lo] 〉 [?e-lo] 〉 [xe-lo] ‘je lo’

한편, 중남미 스페인어의 형태론적 특징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먼저, 다음과 같은 축소사의 일반적 사용법이다.

(13) a. Una colita, por favor.
b. H?game un favorcito.

특히 멕시코에서는 축소사가 친절함과 정중함, 청원을 나타내고 현재 아주 광
---본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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