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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라리 사막을 달리는 건 어때?

차라리 사막을 달리는 건 어때?

: 좌충우돌 아줌마, 230km 사하라 사막 마라톤 완주기

리뷰 총점9.7 리뷰 24건 | 판매지수 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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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9년 12월 30일
쪽수, 무게, 크기 260쪽 | 388g | 130*210*15mm
ISBN13 9791189706906
ISBN10 1189706903

카드 뉴스로 보는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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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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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주일간의 식량과 생존 장비가 든 배낭을 레이스 내내 메고 있으니 어깨에 심한 통증이 있었다. 골반, 허리, 무릎, 발까지 모두 아팠다. 그래도 나는 포기하지 않을 것이다. 나는 대한민국 대표 아줌마니까. 두 다리를 질질 끌고서라도 남은 빅듄을 반드시 넘을 것이다. 새롭게 오르는 각오를 다지며 나는 남아 있는 빅듄과의 한 판 승부를 준비했다.
--- p.13

브리핑을 듣고 첫 레이스의 스타트 구간이 될 대형 아치를 둘러보고 텐트로 돌아왔다. 출발 전 먹을 약과 중간 체크포인트에서 먹을 영양바와 에너지젤까지 챙기고 보니 오늘 해야 할 일은 마무리 지은 듯했다. 이제 내일부터는 내가 하고 싶은 일만 하면 된다. 내가 하고 싶은 일 ! 사막을 맘껏 달리고 걸어보는 일 ! 그 일을 위해 나는 멀고 먼 이곳 사하라까지 온 것이 아닌가. 이제 그 한 가지만을 생각하고 싶다. 그 한 가지만을 생각하기에도 가슴이 벅차다.
--- p.75

당일 코스에 대한 브리핑을 마친 바우어는 출발 전 선수들의 긴장을 풀기 위해 헤비메탈 록밴드 그룹인 ‘AC/DC’가 부른 [하이웨이 투 헬Highway to hell]이라는 곡을 틀어줬다. 십여 개의 대형 앰프를 통해 고막을 진동하는 강한 파장이 사막으로 퍼져나갔다. 선수들은 신나게 노래를 따라 부르면서 가볍게 몸을 흔들었다. 수백 명이 함께 부르는 ‘아임 온 더 하이웨이투 헬, 하이웨이 투 헬 I'm on the highway to hell, Highway to hell’ 부분은 이곡의 하이라이트 부분이자 대회의 출발 전 포인트이면서 클라이맥스가 되는 부분이기도 하다. 가사에서처럼 우린 이제 모두 지옥으로 가는 고속도로를 달리게 될 것이다.
--- p.83

드디어 사하라는 내게 거대한 실체를 드러냈다. 나는 내 눈을 의심했다. 보고도 눈앞의 현실이 믿기지 않았다. “이게 뭐지? 이게 다 뭐냐고?” 빅듄을 보는 순간 입이 벌어지고 동공이 확장되면서 숨이 턱 막혔다. 멀리서 빅듄을 넘고 있는 사람들이 그저 작은 점으로 밖에 안 보였다. 빅듄의 거대한 크기에 압도된 나는 쉽사리 걸음을 떼지 못하고 있었다. 지금 눈앞에는 수없이 많은 빅듄이 거대한 파도를 이루고 있었다. 당장 눈앞에 나타난 빅듄의 실체를 보고도 그 모습을 믿을 수도, 믿고 싶지도 않았다.
--- p.106

누구에게나 각자 넘어야 할 자신만의 빅듄은 있는 법. 그것을 어떤 방식으로, 어떤 속도로 넘을까 하는 것은 각자의 판단이고 몫일 테지. 나는 지금 나만의 빅듄을 넘어왔다. 오르고기고 미끄러지고 밀리고를 반복하며 때로는 나를 이끌어준 손을 잡았고 또 때로는 뒤에서 밀어주는 사람을 만나기도 했으며 스틱의 도움을 받기도 했고 나를 걱정해주는 이들을 지나기도 했다. 더는 못하겠다 싶어 포기하고 싶은 순간도 있었고 하고자 하는 의욕은 있으나 몸이 따라주지 않는 때도 있었다. 또 예상치 못한 돌풍을 만나기도 했다. 그때마다 내딛는 순간의 한 걸음 한 걸음에 최선을 다했을 뿐 지금 당장 저 빅듄을 넘자는 생각은 하지 않았다. 지나온 곳을 돌아보니 그 자리에 거대한 빅듄이 있었을 뿐이다.
--- p.128

대회 3일차 되던 날 두 번째 체크포인트를 지난 시점부터 몸이 심상치 않다는 것을 느꼈다. 이유를 생각해 보니 아무래도 지나치게 먹은 정제염이 문제인 듯 싶었다. 길을 잃으면 타임 오프로 실격되는 것도 문제였지만 다시 주로를 찾기 위해 해야 될 고생도 이만저만이 아니었다. 또한 사막에서 고립되었다는 공포심에 상황 판단이 어려워 더 먼 거리까지 길을 잃고 헤매게 될 가능성도 커졌다. 타고난 길치인 나로서는 앞사람을 놓치지 않는 것만이 사막에서 길을 잃지 않는 유일한 생존법이었다. 나는 온정신을 앞사람에게 집중한 채 그를 따라 갔다. 제발 그가 올바른 길로 나를 인도해 주길 바라면서 오후의 뜨거운 태양을 견디고 있었다.
--- p.147

대회 롱데이는 밤새 레이스를 계속 해나가야 하므로 체력 안배를 적절히 조절하는 것이 필요하다. 나는 혼자 조용히 레이스를 해나가는 편이었다. 레이스 중 내가 가고 싶을 때 가고, 쉬고 싶을 때 쉬고 내 속도에 맞춰 가는 것이 편했기 때문이다. 또한 여러 가지 복잡한 생각을 정리하고 새로운 계획을 세우기에도 혼자 있는 편이 나았다. 메이트가 있다면 외롭지 않고 힘들거나 위급한 상황에서 도움을 받을 수 있어 좋겠지만 그래도 나는 나 혼자 있는 편이 나았다. 그렇지만 롱데이의 상황은 달랐다. 사막의 밤에 혼자 떨어져 간다는 것은 너무나 위험한 일이다. 야행성인 전갈이나 뱀을 만날 수도 있고 조난과 같은 상황에서 혼자 대처할 수 없는 비상 상황을 맞을 수도 있다.
--- p.162

나는 조용히 텐트 밖의 풍경을 바라봤다. 사막의 바람도 모래도 그대로였지만 이제까지의 치열함을 내려놓고 바라보는 그곳의 풍경은 ‘여유로움’ 그 자체였다. 숨통을 조여 오던 사막의 뜨거움이라는 것도 선 밖으로 나와 바라보면 사막을 이루는 한 요소일 뿐, 사막에 있으면서 그 뜨거움이 없길 바라는 것 자체가 욕심이었다는 것도 알게 됐다. 나는 사막의 평원을 바라보면서 내가 원하는 삶을 떠올려보았다. 내 가슴을 뛰게 하는 그 ‘무엇’을 조용히 떠올리며 심장의 박동수가 점점 올라가는 것을 느꼈다. 그래 ! 이제 나는 이렇게 가슴 뛰는 삶을 살 거야. 내 가슴을 뛰게 하는 그 ‘무엇’을 만난다면 망설이지 않고 그 길로 달려가겠어 !
--- p.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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