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옹야」 편에서 공자는 사람의 지능이 태어날 때부터 차이가 있다며 이렇게 말하고 있다. 〈중등 이상의 재능과 지혜를 갖춘 사람에게는 난이도가 높은 심오한 학문을 가르칠 수 있지만 중등 이하 수준의 사람에게는 그럴 수 없다.〉 여기에 공자는 교육 방식을 덧붙여 이른바 ‘계발식’ 교육을 주장했다. 위의 명언에서 보듯이 공자는 주입식 교육 방식을 반대했다. 그리하여 학생들에게 한 가지를 가르쳐 주었을 때 나머지 세 개까지 알려고 스스로 노력할 것을 요구했다. 학생들의 자발적인 사고력이 우선이며 이를 토대로 잠재력을 자극시켜주는 계발식 교육을 진행한다면 훌륭한 교육적 성과를 달성할 수 있다고 여겼던 것이다. 이는 오늘날의 교육 방식에 상당한 귀감이 될 만하다. ---「한 가지를 가르쳐 주면 나머지 세 개를 깨닫다」 중에서
공자는 왜 이처럼 흐르는 물에 관심이 많았을까? 한번은 안회가 이에 대해 묻자 공자는 이렇게 설명했다. “무릇 군자는 물을 덕에 비유한다. 두루 베풀어 사사로움이 없으니 덕과 같고 물이 닿으면 생명의 젖을 먹은 것처럼 살아나니 인과 같다. 그 낮은 데로 흘러가고 굽이치는 것이 모두 순리에 따르니 의와 같고 얕은 것은 흘러가고 깊은 것은 헤아릴 수 없으니 지와 같다. 백 길이나 되는 계곡에 다다라도 의심치 아니하니 용과 같고 가늘게 흘러 보이지 않게 다다르니 살핌과 같으며 더러운 것을 받아도 사양치 아니하니 포용함과 같다. 혼탁한 것을 받아들여 깨끗하게 하여 내보내니 사람을 착하게 변화시킴과 같다. 그릇에 부으면 반드시 평평하니 정과 같고 넘쳐도 깎기를 기다리지 않으니 법도와 같고 만 갈래로 굽이쳐도 반드시 동쪽으로 꺾이니 의지와 같다. 이렇듯 물은 참된 군자와 같기에 우리가 처세의 도를 깨닫도록 도와주는 데 어찌 바라보지 않을 수 있겠느냐!” --- 「세월은 이처럼 흘러가는구나」 중에서
“그럼 중부는 누가 재상에 적합하다고 생각하십니까?” “보다 더 적합한 사람을 찾지 못한다면 습붕이 좋겠습니다. 습붕은 묵묵히 윗사람을 보좌하고 아랫사람들을 잘 단결시킬 것입니다. 그는 태도가 겸손하고 항상 자신의 행동을 뒤돌아보며 부족함을 반성할 줄 아는 사람입니다. 뿐만 아니라 그는 자신보다 능력이 떨어지는 동료들을 배려할 줄도 압니다. 성과 현을 겸비하였다 할 수 있지요. 현에는 두 종류가 있는데 그중 한 가지는 바로 민중과 괴리된 현입니다. 수고를 하고도 좋은 소리를 듣지 못하는 쪽이지요. 다른 하나는 바로 아랫사람으로서의 현입니다. 사소한 은혜를 베풀고도 큰 보답을 받을 수 있지요. 습붕은 후자에 속하는 사람입니다. 나랏일을 다룸에 있어 때로는 못 들은 척할 줄 알고 집안일을 처리할 때도 때에 따라 못 본 척할 줄 아니 이 또한 그의 뛰어난 장점이라 할 수 있습니다. 만약 그보다 더 적합한 사람을 찾지 못한다면 습붕이 괜찮을 것입니다.” ---「자신을 낮춰 선비를 예우하다」 중에서
맹자는 묵적과 양주의 관점에 대해 이렇게 평가했다. “양주는 자신을 위했기에 털 하나로 세상을 이롭게 한다 할지라도 그렇게 하지 않았고 반면에 겸애를 주장한 묵적은 머리에서부터 발끝까지 다친다고 할지라도 세상을 이롭게만 할 수 있다면 그렇게 하려고 했다. 자막은 중도를 주장했다. 중도는 원래 옳은 선택이지만 중도만 주장하고 융통성이 없다면 하나만 고집하는 것과 같다. 왜 하나만 고집하면 안 되는가? 그것은 진정한 도를 깨트리고 하나만 고집해 나머지 다른 모든 것을 버리게 하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