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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관 책 보수 매뉴얼

도서관 책 보수 매뉴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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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9년 12월 20일
쪽수, 무게, 크기 196쪽 | 601g | 210*260*20mm
ISBN13 9791196816001
ISBN10 119681600X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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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책의 보수는 손상된 책을 읽을 수 있는 수준으로 만드는 일이다. 보수는 본래 희귀한 책의 유지와 보존을 위한 작업의 하나였지만, 오늘날 도서관에 소장된 수많은 책들이 안정적이고 신속하게 순환되도록 해준다는 점에서 경제적이다. 책은 도서관의 소장품이다. 어떤 책은 매우 비싸거나 희귀본이어서 교체하기 어렵다. 도서관에서 책 보수에 관심을 기울여야 하는 이유다.
--- p.40

도서관에 소장된 책들 중에는 찢어지거나 떨어져 나간 부분을 일반 투명 플라스틱 테이프로 임시 조치를 취해놓은 것들이 많다. 이런 책들은 파손이 점점 심해져 나중에 보수가 불가능해질 가능성이 있다. 플라스틱 테이프에 쓰이는 접착제는 시간이 지날수록 딱딱해지고 종이를 건조시키며 테이프 바깥으로 새어 나오는 등, 결국 해당 부위 주변을 오염시키거나 완전히 떨어져 나갈 위험이 있기 때문이다.
--- p.46

도서관에 소장된 책들 중에서도 특히 파손이 심한 것이 하드커버로 제작된 어린이 책들이다. 하드커버로 제작된 어린이 책은 사용 빈도가 높고 텍스트 블록의 페이지 수가 상대적으로 적어, 책등의 접착제가 쉽게 떨어져나간다. 그래서 경험상 어린이 책 보수의 70퍼센트 이상이 커버와 텍스트 블록이 분리된 파손이다.
--- p.131

커버의 책등은 가장 손상되기 쉬운 부위 중 하나로, 미리 보호함으로써 책의 수명을 연장할 수 있다. 커버 책등의 보호 방법은 손상된 책등 보수 방법과 대부분 유사하지만, 접착제를 사용하지 않고 보수테이프만 사용하는 방식으로 이루어진다.
--- p.144

필자가 경험한 도서 파손 사례 중에서도 가장 심각한 경우에 속한다. 표지가 낡아 가장자리가 거의 파손된데다 텍스트 블록과 커버가 거의 분리되었으며 이미 다수의 페이지가 책등에서 떨어져나간 상태였다. 게다가 텍스트 블록 책등면의 접착제가 심각하게 경화된 상태여서 앞으로도 페이지가 계속 떨어져나갈 것으로 예상되었다. 이 책의 보수를 위해 필자는 먼저 경화된 접착제를 모두 뜯어낸 뒤 세양사와 제본실, 중성접착제를 이용해 다시 커버와 연결하였다.
--- p.1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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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서가 책을 제대로 지키고 다시 살려내기 위해서는 책 그 자체에 대한 이해에서부터 실제적으로 붙이고 꿰매는 등의 책 보수 기술을 갖출 필요가 있다. 그 동안에도 여러 통로를 거쳐 책 보수에 대해 배우고 익혀왔는데, 이제 그러한 수고를 크게 덜어줄 책이 나왔다고 하니 무척이나 반갑다.
- 이용훈 (전 서울시도서관장, 현 한국도서관협회 사무총장)
책의 수명이 짧아지면서 절판되는 책도 그만큼 많아졌다. 그렇게 더 이상 구할 수 없는 절판된 책들은 도서관이 아니면 찾아보기가 힘들다. 도서관에서 책 보존과 보수에 많은 신경을 기울여야 할 이유이다. 도서관 사서들이 책 보수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전문성을 키우려고 할 때 이 책은 훌륭한 길잡이가 되어주리라 믿는다.
- 한상수 (사단법인 행복한아침독서 이사장, 『나는 책나무를 심는다』 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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