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장메뉴
주요메뉴


닫기
사이즈 비교
소득공제
비새

비새

: 김해동 시집

첫번째 리뷰어가 되어주세요
정가
8,500
판매가
7,650 (10% 할인)
배송안내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은행로 11(여의도동, 일신빌딩)
지역변경
  • 배송비 : 유료 (도서 15,000원 이상 무료) ?
eBook이 출간되면 알려드립니다. eBook 출간 알림 신청
  •  해외배송 가능
  •  최저가 보상
  •  문화비소득공제 신청가능

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3년 03월 12일
쪽수, 무게, 크기 154쪽 | 168g | 120*186*20mm
ISBN13 9788987444994
ISBN10 8987444996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저자 : 김해동
경남 진해에서 출생하여 홍익대학교 미술학박사 학위를 취득하였다.「현대미술에 있어서 일상성의 의미」로 석사학위,「회화의 대중매체이미지 차용동인으로서 상호텍스트적 충동」으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현재 창원대학교 예술대학 미술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25회의 개인전과 400여회의 국·내외전시를 하였으며 ‘미술텍스트 읽기’ 와 시작활동을 병행 중이다.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1) 시 작품의 다섯 가지 가름

a) 그나마 서정이며 정서도


시인은 ‘비 새’ 서문에서 스스로 그의 시집, ‘비 새’에 부치는 해설을 펼쳐 보이고 있다. 그나마, 그의 작품에 대한 해설이며 해석을, 다른 사람에 의해서는 더는 필요 없을 정도로 거의 온전하게 해내고 있다. 자기 작품집의 요점을 꼬집어내고 있다.

본인의「비 새」는 ‘현대인의 욕망의 기전들과 그 진실’이란 부제를 달고 있다. 본 시집은 다음과 같은 맥락으로 이루어져 있다. 먼저 본인의 일상적인 삶의 경험들을 채록하면서 그에 적요한 모티브에 주목하였다. 통유리 방, 반지, 단칸 방, 동판화 등은 본인의 모습을 대변하고 있는 대리물이자 메타님이다. 본인이 주목한 또 다른 소재는 지인들의 삶을 내러티브로 재구성한 것에 있다. 이를테면 친구, 가족, 선생님을 비롯한 본인의 멘토분들, 타인의 죽음 등과 같은 소재들은 주체를 상실한 ‘타자로서의 의식’을 야기 시켜 주고 있다. 또 한 가지는 자연대상과 사물들에 대한 관찰과 접근으로써 그들의 내면과 본질을 탐구하는데 있다. 나아가 본인은 현대인들의 다의적인 욕망구조와 제 사회적인 관계를 파고들어 현대인들의 탈 주체적인 정황을 비판하고 고발하는데 역점을 두고 있다. 마지막으로 본인은 가톨릭신자로서 생활주변의 공담들과 경험담을 종교적인 관점에서 해석하고자 하였다.

이렇게 다섯 가지로 그의 작품의 추세며 주제가 요약되어 있는 것으로도 이미 그의 시가 만만치 않으리라는 예감에 사로잡히게 된다. 이 다섯 가지를,

1) 일상적인 삶에 대한 경험의 채록
2) 지인들의 삶에 대한 내러티브구조
3) 자연 대상과 사물들에 대한 관찰과 접근
4) 현대인들의 다의적인 욕망구조와 제 사회적인 관계를 파고들어 비판하고 고발될, 현 대인들의 탈 주체적인 관점
5) 가톨릭 신자로서 가진 종교적인 관점

이처럼 요약하고 보면, 그의 시가 꾀까다롭기 이를 데 없으리라는 것을 눈치 채게 된다. 흔히들 시라고 하면 으레 떠올리게 마련인, 서정이니 정서니 아니면 정감이니 하는, 등등만의 부드럽고 안온한 시선으로 그의 작품의 전모가 잡히지는 않으리라는 것을 예감하게 된다.
그렇다고 해서 그가 전통적이라고 해도 좋은 서정이나 정서를 영 나 몰라라 하고 있는 것은 아니다.

“온 여름 뜨거웠던 신열 같은
그리움
실팍한 강줄기에 흘려 보낸 뒤
내 영혼은
퇴락한 거미줄에 망루처럼 걸려 있다

가을 달빛은
차가워져만 가고
날카로운 비명소리 하나
어슴푸레한 창으로 날아 든다”
(‘가을밤’)

이렇듯이 쉽사리 공감될, 서러운 감상에 저린 서정을 그는 읊기도 한다. 그 경지는 다음 ‘비새’에서도 비슷하게 독자들 가슴에 전해져 올 것이다.

“비새가 운다

----중략---

눅눅한 예언들이
먹구름처럼 몰려오고
넋이 나간 아들의 눈에
천둥이 치고 비새가 운다

억수 같은 그리움들이
거룩하게 쏟아진다”

이처럼 서러움에 저린 서정, 애달픔이라고 해도 좋을 시정도 그는 웅얼대고 있다. 그럴 때, 그는 비창(悲愴)을 울먹이는, 노래꾼이 되기도 하는 것이다. 하지만 이 경지는 그의 시 세계에서는 드문 편이다. 그의 시인다운 본색은 이로 그치지 않는다.
그의 시 작품의 본질에 다가 가자면, 무엇보다 앞에서 요약해 보인, 1)에서 5)에 이르는 작품이 갖는 추세에 다가들어야 한다. 앞에 인용된 서문에서 시인 자신이 내 보인 지시를 안내인 삼아서 다가들어야 한다.

2) ‘부등의 등식’; 카오스에서 코스모스로

---- 중략 ------

“온 여름 뜨거웠던 신열 같은
그리움
실팍한 강줄기에 흘러 보낸 뒤
내 영혼은
퇴락한 거미줄에 망루처럼 걸려 있다”
(‘가을 밤’ )

그러나 김해동 시인다운, 보다 높은 특색은 비유되는 두 사항 사이의 크나큰 상거(相距)에서 찾아질 것이다.

“야생의 촉수가
황급히 그의 길을 감아올릴 때
여기저기에서
하얀 시간들이 피어난다”
(‘시계 꽃’)

하지만 그 상거가 마침내 상호 모순을 포함한 갈등이 되고 쉽게는 타협이 이루어지지 못할, 억센 대립이 될 때, 이 시인의 포에지는 더는 위가 없을 절정에 올라서게 된다.
그래서 김해동 시인의 포에지는 ‘부등의 등식’이 된다. 그것으로 그는 이 세상의 온갖 이질적인 사물과 현상 사이에 연분을 맺어주고 있다.
남들에게는 동떨어져 있는 것, 외따로 멀어져 있는 것들, 그래서 필경은 카오스에 불과할 경지에 있는 것들로 김해동 시인은 마침내 그 나름의, 코스모스를 빚어내고 있다. 그래서도 그의 시는 창세기(創世記)가 될 것이다.
--- 본문 중에서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회원리뷰 (0건) 회원리뷰 이동

  등록된 리뷰가 없습니다!

첫번째 리뷰어가 되어주세요.

한줄평 (0건) 한줄평 이동

  등록된 한줄평이 없습니다!

첫번째 한줄평을 남겨주세요.

배송/반품/교환 안내

배송 안내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배송 구분 예스24 배송
  •  배송비 : 2,500원
포장 안내

안전하고 정확한 포장을 위해 CCTV를 설치하여 운영하고 있습니다.

고객님께 배송되는 모든 상품을 CCTV로 녹화하고 있으며, 철저한 모니터링을 통해 작업 과정에 문제가 없도록 최선을 다 하겠습니다.

목적 : 안전한 포장 관리
촬영범위 : 박스 포장 작업

  • 포장안내1
  • 포장안내2
  • 포장안내3
  • 포장안내4
반품/교환 안내

상품 설명에 반품/교환과 관련한 안내가 있는경우 아래 내용보다 우선합니다. (업체 사정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반품/교환 방법
  •  고객만족센터(1544-3800), 중고샵(1566-4295)
  •  판매자 배송 상품은 판매자와 반품/교환이 협의된 상품에 한해 가능합니다.
반품/교환 가능기간
  •  출고 완료 후 10일 이내의 주문 상품
  •  디지털 콘텐츠인 eBook의 경우 구매 후 7일 이내의 상품
  •  중고상품의 경우 출고 완료일로부터 6일 이내의 상품 (구매확정 전 상태)
반품/교환 비용
  •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 반송비용은 고객 부담임
  •  직수입양서/직수입일서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20%를 부과할수 있음

    단, 아래의 주문/취소 조건인 경우, 취소 수수료 면제

    •  오늘 00시 ~ 06시 30분 주문을 오늘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오늘 06시 30분 이후 주문을 익일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직수입 음반/영상물/기프트 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 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30%를 부과할 수 있음

    단, 당일 00시~13시 사이의 주문은 취소 수수료 면제

  •  박스 포장은 택배 배송이 가능한 규격과 무게를 준수하며,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의 반송비용은 박스 당 부과됩니다.
반품/교환 불가사유
  •  소비자의 책임 있는 사유로 상품 등이 손실 또는 훼손된 경우
  •  소비자의 사용, 포장 개봉에 의해 상품 등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예) 화장품, 식품, 가전제품, 전자책 단말기 등
  •  복제가 가능한 상품 등의 포장을 훼손한 경우 : 예) CD/LP, DVD/Blu-ray, 소프트웨어, 만화책, 잡지, 영상 화보집
  •  소비자의 요청에 따라 개별적으로 주문 제작되는 상품의 경우
  •  디지털 컨텐츠인 eBook, 오디오북 등을 1회 이상 다운로드를 받았을 경우
  •  eBook 대여 상품은 대여 기간이 종료 되거나, 2회 이상 대여 했을 경우 취소 불가
  •  중고상품이 구매확정(자동 구매확정은 출고완료일로부터 7일)된 경우
  •  LP상품의 재생 불량 원인이 기기의 사양 및 문제인 경우 (All-in-One 일체형 일부 보급형 오디오 모델 사용 등)
  •  시간의 경과에 의해 재판매가 곤란한 정도로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 법률이 정하는 소비자 청약철회 제한 내용에 해당되는 경우
소비자 피해보상
  •  상품의 불량에 의한 반품, 교환, A/S, 환불, 품질보증 및 피해보상 등에 관한 사항은 소비자분쟁해결기준(공정거래위원회 고시)에 준하여 처리됨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
  •  대금 환불 및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금 지급 조건, 절차 등은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 보호에 관한 법률에 따라 처리
  •  쿠폰은 결제 시 적용해 주세요.
1   7,650
뒤로 앞으로 맨위로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