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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 학습 동기 연구의 최근 경향

영어 학습 동기 연구의 최근 경향

: Recent Trends in English Learning Motivation Research

[ 양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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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3년 03월 15일
판형 양장?
쪽수, 무게, 크기 311쪽 | 585g | 153*225*30mm
ISBN13 9788968170171
ISBN10 8968170177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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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우리가 지금까지 영어 학습에 많은 관심을 기울여 왔고 대중서적이 넘쳐남에도, 정작 영어 학습 동기에 관한 진중한 책은 2000년대 이후에는 하나도 없는 것이 현실이다. 학습 동기 책은 전문 교육학 서적이나 간혹 인문사회 대중서적으로도 출판되고 있는데, 영어 학습에 작용하는 동기가 무엇이고, 어떤 국내외 연구가 있어왔고, 어떤 연구 방법이 사용되었는지에 대해서는 한글로 된 입문서가 없이 해외 원서에만 의존해서 필자는 늘 안타까웠다. 특히 논문 주제를 잡고 실제로 논문을 써야 하는 대학원생들은 영어 학습 동기 연구와 그 방법을 일목요연하게 알려주는 책이 없어서, 각자 원서도 읽고 전공 학술논문도 읽으면서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사실 영어 학습 동기는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가지면서도 막상 세부 전공으로 택해서 연구하기 시작하면 방대한 심리학, 교육학, 언어학적 내용에 기가 죽기 십상이어선지 선뜻 시작을 못하는 경우도 많다. 이 책은 이러한 현실적 필요성에서 출발하여, 다년간의 강의 경험과 현장 경험을 녹여내 한국 상황에 적용되는 영어 학습 동기는 무엇인지를 밝히기 위한 지적 노력의 산물이다. 따라서 이전에 수행되었던 국내외 연구와 최근에 활발하게 연구되는 이론적 내용과, 한국적 현실을 십분 고려한 현실적 적용 방안, 그리고 연구를 진행하기 위해 필요한 현장 기술 등의 다양한 내용을 포함했다.

필자는 영어교육학으로 석사 학위, 제 2언어교육학으로 박사 학위를 받을 때 모두 영어 학습 동기를 논문 주제로 선택했고, 이후 영어 학습 동기에 대한 국내외 논문을 꾸준히 발표하며 영어 학습 동기 연구의 지평을 확장시키기 위해 노력해 왔다. 사실 이 책이 이제야 출판되는 것은 많이 늦은 감이 있다. 학생들이나 일반인들이 영어 학습 동기에 대해 큰 관심을 갖고 있는 것에 비해 국내에서 이 분야만을 전공하는 영어교육 학자들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베스트셀러인 「아웃라이어」에는 1만 시간의 법칙이 제시되어 있다. 어느 분야건 1만 시간을 오롯이 투자한다면 그 분야의 최고 전문가가 될 수 있다는 것인데, 가만 생각해 보면 필자는 이미 그 자격 요건을 예전에 충족시켜 놓고도 여태 내 지식을 더 많은 독자들께 알릴 생각을 못하고 있었다. 책임 방기였던 것이다.

이러한 절박함에 책을 써내려 가면서 필자는 다양한 독자층을 염두에 두고 쉽게 풀어쓰도록 노력했다. 글의 군데군데 혹여 독자가 읽으면서 궁금할 부분이 있을까 각주로 가급적 친절하게 추가 설명을 하였고, 적확한 참고문헌을 제시하여 전공자들이 관련 논문을 찾아볼 수 있게 했다. 이 책을 읽는 독자들이 영어 학습 동기의 중요성을 다시 깨달을 수 있고, 실제로 영어 학습 동기에 대한 균형잡힌 연구를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을 수만 있다면 글쓴이의 입장에서 몹시 기쁠 것 같다. 읽는 분들의 많은 질타와 격려를 바란다.

아름다운 춘삼월
흑석동 연구실에서
김 태 영 ---「머리말」

말 할 수 없는 것에 대해 우리는 침묵해야 한다.
― 루드비히 비트겐슈타인(Ludwig Wittgenstein, 1922)

영어 학습 동기 연구의 최근 경향

제1장 서 론
1.1. 책을 쓴 이유와 구성

영어교육학을 전공하면서 필자가 영어 학습 동기에 대해서 특별한 관심을 갖게 된 것은 학생들이 영어 수업에 흥미를 못 느끼고, 영어 교사가 아무리 재미있는 교실 활동을 해도 별다른 관심을 보이지 않는 경우가 워낙 많기 때문이다. 실제 교실에서는, 초등학교에서 중학교, 또 중학교에서 고등학교로 올라갈수록, 많은 아이들이 영어는 지겨운 것, 암기할 것이 너무 많아서 지레 겁나는 과목, 수능 시험을 잘 보기 위해서 억지로 해야만 하는 중요 과목 정도로만 생각한다. 게다가 요즘에는 경제적 여유가 있건 없건 간에 학부모들은 아이가 해외 어학연수로 짧게는 방학 1-2개월, 길게는 6개월 이상 영어권 국가에서 공부하기를 바란다. 이렇게 조기 영어교육을 받은 아이들이 계속 늘어나면서 일상 영어 회화를 비교적 어려움 없이 구사할 수 있는 아이들과 그렇지 못한 아이들 간의 상대적 격차는 더욱 크게 벌어져만 간다. 영어에 대한 상대적 격차는 학생들의 영어 학습 동기를 더욱 떨어뜨려 낮은 자존감을 형성하고, 학생들은 그렇지 않아도 싫어하는 영어가 더 싫어지게 되는 악순환을 경험한다. 영어를 나름 잘 한다는 아이들조차도 서로 경쟁하면서 자존감에 상처를 받고, 최상위권의 아이들은 각자가 머릿속으로 상상해 둔 가상의 원어민 보다는 잘 할 수 없다는 괜한 자격지심 때문에 속상해 한다. 이것이 21세기 한국 영어 교실 상황이라면 영어를 배우고 싶은 학습 동기가 유지되거나 증가한다는 것은 정말 어려운 일처럼 느껴진다. 영어는 상대방과 대화를 나누기 위한 의사소통의 수단이 아니라 반 친구들과 경쟁해서 내신 성적을 더 잘 받기 위한 치열한 경쟁이 이루어지는 학과목 중 하나로 인식된 지는 이미 몇 세대 전의 일이다.

우리는 태어나서 부모님과 주위 분들의 도움으로 삶의 많은 면을 배워가고, 왕성한 호기심으로 ‘이건 뭐야?’ ‘저건 뭐야?’ 하면서 사람들에게 많은 것을 묻기도 하고, 적극적으로 학습하며 인지 능력이 향상된다. 따라서 사람은 사회 속에서 태어나고 자라면서 생득적(生得的)으로 주위 사물 및 대상에 대한 호기심을 갖게 되며, 무엇인가를 새로이 배우고자 하는 학습 동기를 지니고 있다. 아동의 초등학교 입학 이후에도 이러한 천성적 호기심은 계속 유지되어야 하지만, 부모들의 선행학습에 대한 욕심과 다른 집 아이들에 대한 비교의식은 건강한 호기심과 학습 동기를 별로 북돋우지 못하고 있다. 학교 역시 지적 호기심을 채우는 배움의 장이라기보다는, 암묵적으로라도 학생들의 우열을 나누고, 선행 학습된 아이들에게는 더욱 심화된 내용을 주입하고, 선행학습이 안된 아이들은 마치 잘못된 일을 저지른 것 같이 걱정하여, 아이들을 주눅 들게 한다. 이 아이들이 중학생이 되면서 아이의 학업에 관심을 많이 기울이는 엄마들은 아이가 고등학교에 진학하기 전까지 어떻게 해서든 소위 ‘국영수과’와 같은 중요 교과목을 선행학습 시키려고 애를 쓰며, 그게 안 되면 명문대에 진학할 수 없다고 아예 단정짓고 있다. 현실이 이런데도 아이들은 천성적으로 학습에 대한 호기심을 가지고 있으므로, 그것을 계속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식의 원론적 이야기는 상황 판단을 제대로 못한 백면서생의 한가한 이야기이거나, 한국 실정은 전혀 모르는 원어민 영어 보조교사나 할 법한 말이다.

이 책을 집필한 동기는 위와 같은 한국 영어 교육에의 고민을 반영하고 있는 본격적인 영어 학습 동기 연구서가 전무하다는 자기반성 때문이다. 필자는 모국어가 아닌 제 2언어 학습 동기에 대해 대학원 석?박사 과정 동안 관심을 가지고 관련 연구를 꾸준히 진행하여 왔고, 지금도 한국에서 영어를 배우는 학생들의 학습 동기가 어떠한지를 꾸준히 연구하고 있다. 필자가 연구하면서 깨달은 것은 영어 학습 동기가 중요하다는 것을 알면서도 막상 그것이 무엇인지를 알아보려면 균형잡힌, 믿을만한 한글로 된 책이 없다는 것이다. 영어 원서로는 초심자들이 읽고 배움을 넓힐 수 있는 제 2언어 학습 동기 연구서가 몇 권 정도 있다(D?rnyei, 2001a; D?rnyei & Ushioda, 2011; Gardner, 1985, 2010). 그러나 일단 이것들은 한글로 쓰여진 책이 아니기에 일반인들이 접근하기가 어려운 것이 사실이다. 게다가 한국의 교육 상황은 반영되지 않고, 영어나 다른 언어를 외국어로 배우는 경우 뿐 아니라 제 2언어로 배우는 경우까지 다루고 있어서 우리 현실과 동떨어져 있다는 맹점이 존재한다. 외국어로 영어를 배우는 경우(EFL)는 한국, 중국, 일본과 같이 자국의 모국어가 있고 일상생활에서 영어를 구사하는 사람과 의사소통을 할 경우가 별로 없는 경우에 해당된다. 반면 제 2언어로 영어를 배우는 경우(ESL)의 예는 한국 사람이 미국으로 이민을 간 경우에 모국어인 한국어 이외에 다른 영어 원어민과 대화를 해야 하는 경우이다. 즉 영어 교실 밖에 나가서 영어로 말을 할 기회가 거의 없다면 외국어로 배우는 경우이고, 교실 밖에서도 일상적으로 자주 영어로 말해야 한다면 제 2언어로 배우는 경우로 구분된다. 이 책에서 사용하는 용어인 ‘제 2언어 학습 동기’는 주로 한국에서 영어를 배우는 경우를 염두에 둔, 외국어 학습 동기를 의미하나, 학계에서 널리 통용된다는 면에서 외국어를 배우는 경우나 제 2언어를 배우는 경우를 크게 구분하지 않고 ‘제 2언어 학습 동기’로 통칭하여 사용하도록 한다. 그러나 구분해야 할 필요가 있을 경우에는 ‘제 2언어’와 ‘외국어’의 용법을 구분하여 사용할 것이다.

이 책은 주로 영어교육을 전공하는 대학생 및 대학원생들, 그리고 영어 교사들을 염두에 두고 집필되었고, 영어교육에 관심이 있는 일반인들도 약간의 인내심만 있으면 읽을 수 있도록 고려하였다. 그 동안 교육에 관심을 가진 일반인들도 EBS를 포함한 각종 방송 매체를 통해 학습 동기에는 내적 동기, 외적 동기 등이 있고, 아이들이 스스로 학습할 수 있게 하기 위해서는 내적 동기가 유발되어야 한다든지 하는 내용에 익숙해졌다. 영어교육 전공자들은 외국어를 배울 때에는 통합적 동기와 도구적 동기가 있고, 우리나라와 같이 영어를 외국어로 배우는 환경에서는 도구적 동기가 더 중요하다는 등의 기본적인 내용에 대해서 알고 있다. 따라서 이렇게 확대된 관심을 반영하는 더 체계적인 학습 동기 이론과 실제 적용된 사례를 음미한다면 일반인들이나 전공 학생들 모두 한국 실정에 부합하는 자생적 영어 학습 동기 이론과 실천 적용력을 기를 수 있을 것으로 믿는다.

필자가 대학원 석·박사 학생들의 논문을 지도할 때 새삼 느끼는 것은 이들의 순수한 교육적 열정이다. 대학원 학생들은 초?중등학생들의 영어 학습 동기가 중요하니까 연구를 해 보고 싶다거나, 어떻게 하면 학습 동기를 높일 수 있을지에 관심이 생겨서 연구를 하겠다는 등 학생들에게 도움을 주고자하는 아름다운 열정에서 필자를 찾아와 논문 지도를 부탁한다. 많은 학생들은 필자의 논문 지도를 받으며 연구를 진행한지 얼마 후, 제 2언어 학습 동기에 관해 이미 무수히 많은 연구가 진행되었다는 것을 깨닫고 몹시 놀라고 어려움을 겪는다. 이들이 어려움을 느끼는 이유는 보통 두 가지로 압축된다. 첫째는 많은 선행 연구들이 서로 다른 주장을 하고, 심지어 때로는 몇몇 연구들이 서로 상충되는 주장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학습 동기 연구가 국제적인 수준에서는 50여 년, 국내 연구로는 지난 20여 년간 시행되었으므로 상이한 발견점이 제시되는 경우가 다반사이다. 둘째 이유는 연구 방법의 난해함 때문이다. 필자가 가르치는 사범대학 영어교육과 학부 및 대학원 학생들은 고등학교에서 인문계를 선택한 학생들이다. 대부분 고등학교 때 이른바 ‘내신 성적’이 좋고 지적 능력이 우수한 학생들이기는 하지만 인문계 학생들이어서 통계 방법을 사용하고 숫자가 나열된 표가 열거된 연구 논문들에는 일차적으로 거부 반응을 보이는 경우가 흔하다. 반면 인문학적 치열함이 요구되는 정성적(혹은 질적, qualitative) 연구 방법에 대해서도 교육 훈련 과정이 충분하지 못하므로 정성적 연구법을 사용한 제 2언어 학습 동기 연구를 제대로 해석하고 이해하는 것도 역부족인 경우가 발견된다. 이렇듯 연구 결과의 상충과 연구 방법의 복잡성으로 제 2언어 학습 동기를 연구하는 학생들이 많은 어려움을 겪어왔고, 이러한 난관을 어떻게 하면 조금이나마 해결할 수 있을까에 대한 고민의 결과로 이 책을 내놓는다. 따라서 독자들은 이 책의 내용을 숙지한 후에는 개괄적으로 현재까지의 제 2언어 학습 동기 연구가 어떻게 진행되었고, 주로 사용되었던 연구 방법론은 어떤 것들이 있었고, 흥미로운 연구의 방향성은 앞으로 어떤 것들이 있을 것인지 등에 대해 파악할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은 구성은 다음과 같다. 이 부분을 포함한 1장 서론에서는 영어 학습 동기 및 영어교육의 한국적 의미에 대해서 잠시 살핀 후, 2장에서는 현재까지의 제 2언어 학습 동기 연구가 어떻게 진행되었는지에 대한 시대별 변화상을 조망하도록 한다. 3장에서는 영어 학습 동기 연구를 둘러싼 철학적 의미를 살핀다. 철학적 기반을 탐구하는 것은 이후 4장의 최근 연구의 이해 및 5장의 연구 방법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다. 4장은 최근 제 2언어 학습 동기 연구에 새로운 활기를 불러일으키고 있는 사회문화이론의 개요와 이 이론을 통해 우리가 학습 동기를 어떻게 이해할 수 있을지에 대해 논의하고 영어교육 현장에 적용할 수 있는 학습 동기 연구의 방안에 대해 제시한다. 5장은 영어 학습 동기 연구를 위한 방법론에 관한 것으로 정량적, 정성적, 혼합 연구 방식을 상세히 설명한다. 연구에 관심이 있는 대학원생들은 이 장을 통해 연구 능력을 배가시킬 수 있을 것으로 믿는다. 6장은 앞으로의 학습 동기 연구의 방향성에 대해 예측 및 전망을 하며, 전체 책의 주요 내용을 다시 정리하도록 한다. 이 책의 각 장은 1장 서론과 6장 향후 전망과 방향성을 제외하고 2, 3, 4, 5 장은 필요에 따라서 먼저 읽거나 혹은 나중에 읽어도 무방하다. 다만, 3장의 철학적 배경 지식 부분은 4장에서 소개하는 영어 학습 동기의 최근 연구 경향을 이해하기 위한 서론 격이므로 다소 난해하더라도 영어교육 관련 상식을 넓히는 차원에서 3장을 읽은 후 4장으로 들어가는 것이 이해에 더 용이할 듯싶다.

1.2. 학습 동기 없는 한국의 영어 교실

4년 간격으로 발표되는 TIMSS나 3년 간격으로 발표되는 PISA와 같은 국제 학력 비교 연구에서는1) 우리나라 학생들의 학업 성취도는 수학 및 과학 등에서 매년 세계 최상위권을 유지하고 있고, 이는 때로 언론사에서 자화자찬 격으로 보도되기도 한다. 그러나 언론사들은 우리나라 학생들이 공부하는 시간 자체가 세계에서 가장 많으므로, 그 들이는 시간과 노력을 고려하면 학업 성취도에서 세계 최상위가 되는 것은 당연한 결과라는 것은 보도하지 않는다. 흥미로운 사실은 핀란드나 덴마크, 스웨덴 같은 북유럽권 국가 학생들은 우리 학생들에 비해 3분의 2 혹은 절반 정도만 시간과 노력을 들이는 데도 해당 과목 성취도는 우리와 유사하거나 우리를 능가한다는 점이다. 이러한 TIMSS와 PISA 학력 비교 연구 보도에서 대부분 누락되는 심각한 문제는 우리나라 학생들의 학업 흥미도가 세계 최하위권이라는 사실이다. 결국 우리나라 학생들은 재미없는 공부만 죽도록 하고, 그 들인 노력에 비해 그리 탐탁치 못한 결과를 얻고 있다는 결론에 이르게 된다. 이미 학교에서는 수많은 학생들이 선행 학습, 학원, 과외 등의 사교육에 짓눌리고 있고, 집에서도 학부모들은 옆집 아이와의 비교라든지 성적, 석차 자체에만 관심을 두고 있어서, 정작 중요한 학생이 배우는 것 자체에 대한 흥미와 학습 동기는 부차적인 배부른 고민으로만 여기고 있다.

왜 공부해야 하는지 그 이유를 학생 본인도 잘 모르고, 가르치는 선생님은 그저 대학에 가면 꿈과 희망의 멋진 신세계가 펼쳐진다고 학생들을 그릇되게 이끌고, 많은 부모들은 아이의 성적을 1차적 관심으로 반 석차가 몇 등인지, 내신 몇 등급인지를 최우선으로 따진다. 결국 영어교육에 관련된 모든 당사자들이 왜 영어 공부를 해야 하는지, 영어를 배워서 무엇을 하고 싶은지는 그 누구의 관심사도 아닌 아이러니한 상황이 되어 버렸다. 초등학생 때부터 경쟁의 장(場)으로 영어 과목을 인식하고, 각종 공?사교육, 선행학습, 방학 중의 장?단기 해외 어학연수, 혹은 여러 가지 이유로 인해 짧게는 2-3년에서 길게는 6년 이상의 해외 정규 학교 조기유학 등을 통해, 결국에는 세칭 ‘명문대’를 가기 위해서 무한 경쟁을 하고 있을 뿐이다. 이러한 현실에서 학부모들이 아이들의 학습 동기를 높이기 위해 고민하는 것 보다 우리 아이의 성적을 높이는 초단타 고액 과외, 논술컨설팅 같은 것이 더 피부에 와 닿는다고 느끼는 것은 지극히 납득이 된다.

하지만 학생들에게 진정 필요한 것이 부모가 단기간에 주입시키는 지식일지는 심각한 고민의 대상이 되어야 할 것이다. 지식은 단기간에 주입될 수 있으나, 그 지식을 얻기 위해 필수적인 지식의 탐구 과정이 생략된다면 이 학생은 장차 대학과 사회에서 자신에게 필요한 지식을 능동적으로 찾기는커녕 정보의 홍수 속에서 방향을 잃고 수동적 정보의 소비만을 반복하게 될 것이다. 즉 필요한 지식을 체계적, 능동적으로 찾기 위한 올바른 태도를 키워가면서 지식을 갖추어 나갈 수 있다면 가장 좋을 것이다. 영어 공부를 할 때에 중요한 것은 과연 “영어를 배워서 앞으로 어떤 멋진 사람이 될 수 있는가?”이고, 교사나 학부모들은 학생들에게 영어를 멋지게 사용하는 미래의 준비된 인재상을 꿈꿀 수 있게 도와주어야 한다. 학생들에게 자신이 영어를 배웠을 때에 어떠한 미래를 꿈꿀 수 있는지, 희망적인 미래 자아상을 마음속에 그려보게 하고, 영어 학습이 진행됨에 따라 그 미래상을 구체화 하거나, 때로는 수정하는 등의 이상적 제 2언어 자아를 머릿속에 만들어가는 것은 학생들에게 “왜 내가 영어공부를 해야 하는가?”에 대한 직접적인 의미를 생각할 기회를 제공할 것이다. 이는 학습자 스스로가 원해서 공부를 하는 이른바 자기주도 학습의 첫걸음이 될 수 있을 것이다. 필자는 이 책의 4장에서 학습 동기를 높일 수 있는 흥미로운 학교 교실 현장 실험 결과를 제시하였다.
학생들이 영어를 배워서 할 수 있고, 또 하고 싶은 것의 목록을 작성해 보고, 그것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어떠한 단기적 목표를 세워야 하고, 그것을 이루기 위한 노력 방법은 무엇인지 등을 체계적으로 스스로 생각해

각주)-----------------
TIMSS는 수학/과학 성취도 추이변화 국제비교 연구(Trends in International Mathematics and Science Study)의 약자로서 중학교 2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수학과 과학 성취도를 국제 수준에서 비교하고 그 변화를 파악하는 연구이다. 또한 PISA 연구란 학업 성취도 국제 비교 연구(Programme for International Student Assessment)의 약자이며, 만 15세 학생들을 대상으로 읽기, 수학, 과학적 소양을 측정하고 있다.
---본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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