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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와 문화, 그리고 나의 이야기

청주와 문화, 그리고 나의 이야기

: 69년생 이현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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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0년 01월 11일
쪽수, 무게, 크기 224쪽 | 562g | 152*225*20mm
ISBN13 9791156027751
ISBN10 1156027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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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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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덧 나이가 50을 넘어 두 해가 더 넘어갔습니다. 요즘같이 모두 젊게 사는 세상에서 50살은 그리 많은 나이가 아님에도 세상에 나를 모조로 내어놓고 도전을 하려다보니 내 뒤를 돌아보지 않을 수 없네요. 나의 인생은 그리 화려하지도 그리 빛나지도 않은 그러 평범한 52살의 아저씨의 이야기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내가 살아오면서 꼭 이루고 싶고 실현하고 싶은 꿈과 세상이 있기에 그 이야기의 원천이 내 삶을 여러분들과 이야기 나누고 이해를 구하고, 함께 꿈을 향해 같이 손잡고 나아가고 싶은 마음에 진솔하게 나의 이야기와 나의 생각을 나누고자 합니다.

이북에서 탈북한 아버지와 초등학교도 다니지 못한 어머니 사이에서 6남 1녀의 막내로 태어났습니다. 7번째 동생 천웅이는 돌아가신 아버지가 보고 싶었는지 태어나서 얼마 되지 않아 아버지를 따라 하늘나라로 따라갔습니다. 무졸에 한글도 모르셨던 어머니는 아버지가 돌아가신 후, 신 내림을 받으시고 무속인으로 5남 1녀를 키우셨습니다. 미모의 어머니 홀로 자식들을 버리지 않으시고 온갖 설움과 모욕 속에서 굳건히 가족을 지내시는 모습을 보면서 많은 걸 뼛속 깊이 새기며 배웠습니다. 대한민국에서 가난한 사람들의 삶은 참으로 혹독합니다. 추운 겨울날에 어린 시절의 마음을 파고드는 추위를 회상하곤 합니다. 가난은 나라님도 고치도 못한다고는 하지만 지금은 적어도 먹을 게 없어서 사람들이 소중한 생명을 끊지는 않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철저한 가난 속에서 어린 이현웅의 가슴에 꿈의 작은 씨앗이 하나 돋아났습니다. 남편과 사별한 미모의 어머니를 흠모했던 여러 분들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어머니의 인생도 있으셨겠지만 어머니를 지켜드리고 싶은 마음으로 어린 마음에 작은 싹을 틔웠습니다. 저는 페미니스트와 여성해방과 관련한 내용을 공부한 적이 없지만 이 세상을 사는 여성들의 아픔을 늘 이해하고 해결하고 싶었습니다.

어머니의 직업은 당시 호칭으로 무당이었습니다. 초등학교 시절 학교에서는 수시로 부모님의 유무와 부모님의 학벌과 부모님의 직업을 묻곤 했습니다. 저는 아버지가 안 계신 것도 너무 밝히기 싫었고, 어머니가 초등학교도 졸업하지 못한 것을 알리고 싶지도 않았습니다. 또한 어머니의 직업도 누구에게도 들키고 싶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감수성이 깊은 1학년 초등생의 마음을 헤아려 주는 선생님과 친구는 없었습니다. 아동청소년의 권리는 반드시 보장되길 바랍니다. 아이들의 아픔을 헤아려주는 국가와 정부가 되어야 합니다. 부모님의 학벌과 직업으로 아이들이 차등적인 대우를 받아서는 안 됩니다. 아이들이 국가의 인재로 자라날 가능성을 보장하고 지켜줘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아버지의 이야기를 별로 듣고 자라지 못했습니다. 북한에서 온 아버지의 이야기는 어린 시절 금기였습니다. 연좌제가 있던 시절이라 공직에 나서는 건 불가능했습니다. 늘 북한에 계신 친족들의 상황이 늘 궁금했습니다. 입 밖에 내 본적은 한 번도 없었어요. 할 수 없었죠. 저는 통일을 바랍니다. 나의 가난이 힘들었듯 북한에 계신 가족들도 어렵지는 않을지 늘 걱정입니다. 북한의 가족도 가족입니다. 북한에 사는 사람들도 우리 민족입니다. 북한과의 교류와 협력 증진을 통해 서로 윈윈 할 수 있는 여건이 빠르게 만들어지길 바랍니다.

초등학교 6학년 때 집에 돌아와서 누나에게 밥을 달라고 했어요. 누나는 부엌에 들어가서는 한참 동안 나오지 않아서 가보니 바닥이 드러난 쌀독을 붙잡고 울고 있었어요. 먹을 쌀이 없었던 거죠. 가난은 내가 대학을 졸업하고 대학원을 졸업할 때까지 계속되었습니다. KDI(한국개발연구원)에 입사할 때까지 늘 삼시세끼를 걱정하며 살았습니다. 셋째 형님이 우리 집에서 가장 공부를 잘했습니다. 어머니는 늘 걱정이었죠. 공부를 잘하면 대학을 보내야 하고 대학을 보내면 돈이 많이 들기 때문이죠. 셋째 형은 결국 장학금을 주는 청주기계공업고등학교에 입학을 했고, 일찍 공장에 취업을 했습니다. 형님들 덕분에 내가 대학까지 졸업할 수 있었죠. 누군가의 희생 속에서 현재의 제가 성장할 수 있었습니다. 주변의 희생과 고통 속에서 사회는 더 따뜻하게 성장합니다. 이런 희생과 고통을 국가와 정부가 덜어줄 수는 없을까요? 그럴 수 있길 바랍니다.

역사적인 금속활자 직지는 내가 태어나고 뛰어놀던 밭에서 발견 되었습니다. 운천동 연당리와 같은 촌 동네를 개발하여 연립주택이었죠. 어머니는 수시로 작두에 오르시고 굿을 하시고 했습니다. 이상한 그림과 의복을 입으시고 신 내림으로 행하는 많은 행위를 보면서 자랐습니다. 요즘은 무속인으로 사회에서 어느 정도 인정도 받지만 저는 어머니가 무당이란 사실을 작년까지 누구에게도 말하지 못했습니다. 저의 속 좁음 탓이겠죠. 이제는 어머니와 어머니의 직업을 사랑합니다. 우리의 전통으로 계승되어야 할 중요한 문화유산입니다. 가장 한국적이고 세계적으로 경쟁력 있는 문화상품이 될 수 있습니다. 문화산업은 향후 우리나라의 새로운 전략적 산업이 될 것입니다. 그렇게 될 수 있도록 노력해왔고 입법을 통해 제도화 하도록 하겠습니다.

나의 과거와 나의 생각과 나의 정책과 나의 희망을 이 책에 담았습니다. 차마 다 하지 못한 이야기가 많지만 나머지는 소주 한잔이 필요하니 뵙게 되는 분들과 나누겠습니다. 겨울입니다. 그러나, 우리는 봄을 노래하니, 춥지 않습니다. 기다려집니다. “당신들을 위해 맘껏 나의 열정을 다할 수 있는 그날을 기다리며, 설렘을 잠시 이 책장에 담아 둡니다.”

2020년 1월 11일 경자년 새해 아침 이현웅 드림
--- 저자의 말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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