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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대 프랑스의 공자 열광과 계몽철학

근대 프랑스의 공자 열광과 계몽철학

[ 컬러 ] 황태연 학술총서-03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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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0년 01월 10일
판형 컬러?
쪽수, 무게, 크기 572쪽 | 150*225*35mm
ISBN13 9791190583039
ISBN10 1190583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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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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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식자들은 공자철학과 중국문화예술을 공공연하게 찬양하며 수용하기도 했지만, 거센 이교논란에 오갈이 든 적잖은 영국철학자들은 공자철학을 몰래 표절해서 자기의 이론으로 둔갑시켜 독창적 이론인 양 발표했다. 공자와 공자철학을 공공연하게 예찬한 솔직하고 용감한 영국 철학자들은 존 웹, 나다나엘 빈센트, 아이작 보시어스, 윌리엄 템플, 버젤, 존 트렝커드, 토마스 고든, 매슈 틴들, 토마스 첩(Thomas Chubb), 유스터스 버젤, 데이비드 흄 등이었다. 표절자들도 못지않게 많았다. 베이컨, 밀턴, 컴벌랜드, 로크, 섀프츠베리, 허치슨, 아담 스미스 등이 그들이다. 흄도 그의 도덕철학의 많은 부분에서 우리가 그 시대를 고려할 때 양해할 수 있는 ‘불가피한’ 부분적 표절자였다. 이런 까닭에 필자는 『17-18세기 영국의 공자 숭배와 모럴리스트들(상?하권)』(2020)에서 베이컨, 밀턴, 로크, 섀프츠베리, 흄, 스미스 등의 공자학습과 극동문화 수용정도를 밝히기 위해 그들의 독서·학습·교육과정, 서신이나 미셀러니와 잡문들, 심지어 개인 장서까지도 파헤쳐야만 했다.

그러나 프랑스인들은 영국인과 달랐다. 프랑스인들은 그 화끈한 민족성대로 모두가 다 공자를 공공연하게 찬양하고, 그의 철학을 큰 소리로 연호했다. 공자를 비판하는 경우에도 공개적으로 비판했다. 프랑스 철학자들 중에는 전략적 고려에서 공자나 중국에 대한 입장을 잠시 숨기고 그 공표를 유예하는 경우나 오락가락한 경우는 있었지만 이교논란을 피하기 위해 비겁하게 공자로부터 배운 사실을 몰래 감추거나 공자를 슬그머니 표절하는 철학자는 한 명도 없었다. 프랑수와 케네는 공자나 중국에 대한 열광적 동조 입장을 홍보전략적 고려에서 잠시 숨겼지만 나중에 적절한 시기가 되자 공자와 중국에 대한 찬양을 공개적으로 몽땅 쏟아놓았다. 유일하게 루소만이 중국문화에 대해 찬양과 비방을 오가며 ‘양가치적’ 또는 ‘정신분열증적’ 태도를 보였다. 거의 모든 프랑스 철학자들이 이렇게 자신들의 입장을 노골적으로 밝혔기 때문에 이들에 대한 극동과 공자의 영향을 살피기 위해 그들의 개인장서나 편지 뭉치, 교육·학습과정까지 샅샅이 뒤질 필요는 없었다.

프랑스에 대한 공자철학과 극동문화의 영향도 영국에 대한 영향과 달랐다. 영국을 혁신해서 근대화한 극동의 영구적 영향은 태생적 자유·평등사상, 탈脫기독교적·탈희랍적·세속적 윤리도덕, 혁명권(저항권)이론, 신사紳士이념, 내각제, 공무원임용고시와 관료제 등이었던 반면, 프랑스에 대한 극동의 근본적 근대화 영향은 인간사회의 인간화(탈脫종교화·탈脫주술화·세속화), 자유시장, 농본주의(중농주의), 신분 철폐, 보편적 관용사상, 탈脫기독교적 인도주의, 세계주의, 예술(로코코) 등의 분야였다. 여기에 『근대 독일과 스위스의 유교적 계몽주의』에서 다루는 독일·오스트리아·스위스가 극동으로부터 수용한 또 다른 중국적 근대요소들(복지국가, 관료제, 필기시험, 귀족신분의 무력화와 퇴출 등)이 보태졌다. 물론 세 나라가 활발한 사상·문화교류 속에서 중국으로부터 앞서거니 뒤서거나 받아들인 정치적·경제적·문화적 영향들은 상호 융해되어 ‘유럽적 근대’를 만들어냈고, 이를 바탕으로 유교제국의 ‘원형적 근대’보다 더 ‘높은 근대’로 도약했다.

이 책에서는 라 모트 르 베예, 베르니에, 라 루베르, 테브노 등이 17세기에 ‘계몽의 파종자들’, 그리고 피에르 벨·볼테르·케네·루소·다르장송·뒤부르·구다르·보도·르클레르크·실루에트·멜롱·푸아브르·디드로·엘베시우스 등의 ‘유교적 근대화론’으로서의 프랑스 계몽철학이 본격적으로 논의될 뿐만 아니라, 위정척사파적 반反계몽주의, 즉 페넬롱·말브랑쉬·몽테스키외 등의 ‘몽매주의’도 본격 분석된다. 아무쪼록 독자들이 이 프랑스 계몽주의에 대한 정확한 인식을 통해 17-18세기 유럽의 근대화 이념의 형성과정에 대한 극동의 영향이 얼마나 강력하고 또 ‘본질구성적’이었는지, 그리고 그들의 열정과 동경이 극동을 향해 얼마나 뜨겁게 들끓었는지, 그리고 공자철학과 극동문화에 대한 그들의 환상과 오해가 어떤 것들이었는지를 밝게 알기를 바랄 따름이다. 나아가 이를 통해 우리가 무시하거나 깔보았던 공자철학과 유교문명이 세계적 비교 차원에서 얼마나 위대한 철학인지, 그리고 얼마나 보편타당한 문명인지를 반사적으로 깨닫게 되기를 기원한다.

『공자철학과 서구 계몽주의의 기원』과 속편 『근대 프랑스의 공자열광과 계몽철학』, 『17-18세기 영국의 공자숭배와 모럴리스트들(상?하권)』, 『근대 독일과 스위스의 유교적 계몽주의』, 『공자와 미국의 건국(상?하권)』은 공자철학의 서천과 계몽주의의 유교적 기원 및 근대국가의 유교적 본질을 파헤친 5부작이다. 이 책 『근대 프랑스의 공자열광과 계몽철학』은 5부작의 다른 책들과 통시적·공시적으로 긴밀히 연결되어 있다. 부디 서양 근대문명의 유교적 본질 측면을 이해하는 데 이 5부작이 필수적이고 충분한 역할을 수행할 수 있기를 바랄 뿐이다.

2020년 1월 서울 바람들이에서
죽림 竹林 지識.
--- 머리말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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