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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오위린 대사의 한국 외교 회고록

사오위린 대사의 한국 외교 회고록

: 중화민국과 한국의 근대 관계사

[ 반양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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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7년 11월 30일
판형 반양장?
쪽수, 무게, 크기 672쪽 | 964g | 153*224*35mm
ISBN13 9788946064058
ISBN10 8946064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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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6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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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김 주석에게 앞으로 이승만 박사와 어떻게 협력할 것이며 또 그를 어떻게 보고 있는지 물었다. 이에 대해 김구 주석은 조금도 주저하지 않고 다음과 같이 답변했다. “우리는 모두 다 합심 협력해야 합니다. 필요하다면 그 분이 대한민국 전체를 이끌어도 좋습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국사(國事)이며 한국의 완전한 독립을 획득하는 일이기 때문입니다.” 겸손하고 넓은 마음을 지닌 김구 주석과 집권욕이 강한 이승만 박사는 삼국시대의 유비와 조조에 비교할 만했다. 나는 당시 이미 김구 주석은 장차 최고지도자의 위치에서 물러날 것이라는 예감이 들었다.
--- p.159

당시 임 장관이 나에게 비밀리에 들려준 말에 따르면, 영국은 처음에 대한민국을 승인할 때 문서에 북위 38도선 이남에 한정한다는 설명을 붙여 중국이나 미국의 태도와는 달랐다고 한다. 이 때문에 이 대통령의 신경이 곤두섰으나 밖으로 내색할 수 없었고 당시 한국 국민들에게 이를 그대로 공표할 수도 없었다고 했다. 영국에 대한 이승만 대통령의 원한은 실상 여기서부터 비롯되었다. 이후 한국전쟁 때 영국이 맥아더 장군의 북진을 저지하는 제한전을 하자고 주장한 것 역시 여기서부터 유래된 것이었다.
--- p.260

일반적인 국제관례에 따르면 전시에 외교대표의 행방은 주재국 정부 및 지도자의 행적을 규칙으로 한다. 주재국 정부가 전쟁으로 인해 수도를 떠나야 한다면 사전에 우방국 사절에게 알리고 각 대사관을 위해 교통수단을 준비해야 한다. 그런데 한국정부가 각국 대사에게 말도 하지 않고 그날 밤 서울을 떠날 줄 누가 알았겠는가! 게다가 각국 사절에게 피난 수단도 통지해주지 않았다. 이는 사실상 한국정부가 우방국 대사들을 포기한 것과 같았으며, 국제 외교에서 역사상 전례가 없는 일이었다. 한국이 독립한 지 얼마 되지 않았으므로 정상 참작할 여지는 있었다.
--- p.297

미국정부가 전면적인 참전을 결정하고 유엔의 대한 원조 결의안이 채택되자 이 대통령은 한국전쟁 발발 후 나와 두 번째 가진 만남에서는 첫 번째 만남보다 비교적 여유가 있었다. 그는 입으로는 한국을 돕기 위한 중화민국의 파병안에 환영하고 감사한다고 했으나, 실제로는 이미 영국과 미국이 중화민국의 파병안에 반대한다는 사실을 들었기 때문인지 태도가 많이 변했고 우리 제안에 소극적이었다. 그 때문인지 몰라도 그는 이렇게 말했다. “만약 미군이나 유엔군이 북진을 실시하지 않는다면 그 시기에 중화민국군이 도와주셨으면 합니다.” 이는 곧 미군이나 유엔군이 북진을 실시한다면 중화민국군의 원조는 필요 없다는 뜻이었다. 이러한 복선을 고려해서인지 그는 이어서 다음과 같이 완곡하게 말했다. “한국의 군사력이 충족되어서 야포와 전투기, 전차가 필요할 뿐입니다.”
--- p.331~332

미국정부는 중화민국의 참전 파병이 중공의 참전을 촉진시키고 한국전쟁을 국제 전쟁으로 확대시킬 것이라 우려하고 있었다. 미국정부의 이러한 생각은 영국이 중국공산당을 방임하는 한편 유럽을 중시하고 아시아를 경시하는 데서 영향을 받은 결과다. 맥아더 장군은 최고위 군사지휘관이었으나 자신도 미국정부의 정략 결정을 따를 수밖에 없었다. 훗날 1953년 겨울 맥아더 장군의 경질이 결정된 후 뉴욕 월가의 맥아더 장군 아파트에서 그와 점심을 함께하면서 오랜 대화를 나눌 때 그는 내게 이러한 내막을 토로했다.
--- p.344

그렇다면 중공은 오직 인력만 있었는데 어떻게 유엔군을 반도에서 쫓아낼 수 있을까? 뒤집어서 말하자면 유엔군은 화력 장비가 절대적으로 우세했고 제공·제해력이 뛰어났으므로 중공을 다시 압록강 북쪽으로 쫓아내는 것은 전혀 문제되지 않아야 했다. 하지만 최고 결정기구인 미국 국가안전보장회의와 미국·영국의 고위급 회의는 이미 한국전쟁을 ‘승리하지 않아도 되는 제한전’이라고 결정하는 한편, 가능하면 빨리 전쟁을 종식시킬 방법을 찾길 원했다.
--- p.427

다행인지 불행인지는 모르겠으나, 나는 한국이 독립하기 전에 중국에 있던 한국임시정부의 독립운동에 협조하기 위해 김구 주석으로 고문으로 초빙되었고 이로 인해 이승만의 의심을 산 바 있다. 그 후 한국이 독립되자 중화민국정부는 나를 서울 초대 주한대사로 파견했으나 이 대통령은 국제관례를 무시하고 6개월을 미루다가 김구 선생이 살해된 후에야 나의 임명에 동의했다. 듣기로는 나와 김구의 관계가 친밀했기 때문이라고 했다. 심지어 내가 주한대사를 사임하고 타이완으로 돌아간 후 이승만 대통령은 1953년 가을 중화민국을 방문했을 때 장제스 총통에게 나에 대한 불만을 토로했다고 한다. 아마 다른 중요한 원인이 있었겠지만, 내가 ‘예스맨’이 아니었기에 이승만 대통령의 환심을 살 수 없었던 것이 하나의 원인일 것이다.
--- p.464

나는 외교부가 전시 상황에서 주한대사관의 인사 및 경비 관련 문제에 대해 보인 관료주의적 태도를 일찍부터 받아들이기 힘들었으며, 이에 수차례 사직을 청했다. 이제 맥아더가 사직해 한국이 승리를 거둘 희망이 더욱 적어졌으므로 내가 직책에 남는 것은 더 이상 아무런 의미가 없었다. 나는 먼저 한국 국회의장 신익희의 타이완 방문 일정을 안배한 이후 나 역시 타이완으로 돌아가 보고를 올릴 수 있도록 요청하기로 결정했다.
--- p.565

통상 외국 주재 외교 사절이 복무 당시를 회고할 때면 취임부터 시작해 이임할 때로 끝이 난다. 그러나 나의 경우는 아주 다르다. 나는 주한대사로 부임하기 전에 벌써 몇 년 동안 한국의 독립운동에 참여했고, 주한대사 직위에서 사임한 후에도 한국에 체류하는 교포 및 한국 여야와의 관계가 지속되었기 때문이다. 따라서 나의 공식적인 임기는 길지 않았지만 한국과 지속적으로 관계를 맺고 있어 기록할 만한 가치가 있는 이야기들이 적지 않다.
--- p.581

내가 “만약 내가 한국 친구들에게 협조를 요청해 일본과의 회담에 성공한다면 미국정부는 한국에 무엇을 대가로 제공할 수 있습니까? 한국의 경제 원조액 증액을 승낙할 수 있습니까?”라고 물었다. 그린은 “물론 괜찮습니다”라고 답했다. 나는 “1000~2000달러 증액은 문제없겠지요?”라고 추궁하기까지 했다. 그린이 연이어 “문제없습니다”라고 장담했다. 나는 이 히든카드 때문에 한국에 가서 말하기가 꽤 쉬웠다.
--- p.625

1965년 7월 19일, 이 전 대통령은 90세의 나이로 하와이에서 세상을 떠났다. 한국정부는 이에 전임 대통령의 시신을 항공편으로 수송해 국립묘지에서 화장한다고 밝혔다. 한국정부는 이를 즉시 실행했고, 그제야 나는 이 전 대통령과의 20여 년의 교분을 마감할 수 있었다. 이 전 대통령과의 인연을 돌이켜보면, 그는 내가 주한대사로 부임하는 데 대한 동의를 6개월이나 미루었다. 또한 주한대사에서 사임하고 나서 2년 뒤 내가 타이베이에 없을 때 장제스 총통의 면전에서 나를 한껏 몰아붙였다. 내가 대사직을 사임한 지 15년이 지나 이 전 대통령이 그렇게 반대하던 한일 수교를 도우려 할 때 그는 자신이 묻힐 땅을 나를 통해 구했다. 이 또한 기이한 인연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 p.632

1967년 박 대통령이 정식으로 타이베이를 방문해 장 총통과 회담을 가진 기간에 박 대통령의 부름을 받고 나는 그를 한 번 만났다. 나는 박 대통령 개인의 결연함과 정직함에는 탄복했으나, 당시 진언을 할 수 있는 공직자의 자격이 아니었으며 사적인 교류가 있는 것도 아니었다. 그러나 결국 용기를 내어 박 대통령에게 특별 서한을 보냈다. 그에게 공산당과 투쟁하는 기간 동안에는 특히 민주와 인권 문제에 신경을 써달라고 요청했다. 또한 대통령의 지위를 이용해 상술한 각계의 반대파 지도자들에게 정치상의 특별 사면을 실시하라고도 조언했다. 이는 남한을 안정시켜 공산당에 이용되는 것을 막기 위함이었다.
--- p.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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