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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냐 마라톤은 왜 빠른가

케냐 마라톤은 왜 빠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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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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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13년 03월 11일
쪽수, 무게, 크기 228쪽 | 344g | 148*210mm
ISBN13 9788963621630
ISBN10 896362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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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3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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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렌진 족은 유목민이다. 먼 옛날에는 다른 부족의 가축을 약탈하는 전통이 있었다. 유명한 마사이(Masai) 족도 가축을 훔치는 풍습이 있으나, 마사이 족은 인해전술로 다른 부족의 마을을 위협해서 사기를 꺾고 나서 당당하게 훔쳤다.

칼렌진 족은 전혀 다른 방식으로 가축을 훔쳤다. 정찰대를 먼저 보내 약탈하기 쉬운 마을을 고른다. 자신들이 사는 곳에서 150㎞ 넘게 떨어진 마을을 고르기도 했다. 실행대원으로 뽑힌 장정 20명쯤은 다시 더 작은 그룹으로 나뉘어 합동작업을 펼치며 주로 한밤중에 움직인다. 어둠 속에 몸을 숨긴 채 소리 없이 약탈한 다음 주인들이 눈치 채기 전에 추적 불가능한 곳까지 줄행랑치는 것이 그들의 전략이다.

약탈의 주역은 먼 거리를 재빠르게 이동할 수 있는 남자들이다. 신속하게 도망치지 못하면 가축 주인에게 잡혀 죽임을 당하기 때문이다. 무사히 가축을 훔쳐오면 마을 사람들이 모두 모여 약탈 성공을 기뻐한다. 마을 사람들은 약탈부대의 지도자와 큰 공적을 세운 대원의 활약을 노래로 기렸으며, 대원들에게는 훔쳐온 가축을 먼저 선택할 권리를 주었다. 약탈 작전에서 여러 번 공적을 남긴 대원은 다음 작전 때도 참가할 수 있고, 몇 번이고 살아 돌아온 남자는 점점 더 많은 가축을 차지하게 되었다.

유목민에게 가축은 화폐 구실도 한다. 칼렌진 족은 결혼할 때 남자가 신부 측에 사례로 가축을 보내는 풍습이 있다. 가축을 많이 소유한 남자는 사례금을 여러 번 지불할 수 있다. 다시 말해 몇 번이고 결혼할 수 있다. 강한 남자는 아내를 여럿 얻게 되고 결과적으로 더 많은 자식을 낳게 된다.

20세기 초 케냐는 영국의 식민지가 되었다. 칼렌진 족은 영국군에 맞서 최후까지 저항했으나 영국의 군사력에 밀려 굴복한다. 케냐에 주둔한 영국군은 가축 약탈을 금지했다. 그러나 일부 칼렌진 마을들은 약탈을 쉽사리 포기하지 않았다. 그들에게 약탈은 살기 위한 수단이자 전통이자 사나이로서 힘을 겨루는 일종의 게임이었기 때문이다.

영국 식민지 당국은 경찰력으로 약탈을 단속하는 한편, 용맹함과 힘을 겨루는 대안으로 영국식 스포츠를 장려하는데 그중 하나가 육상경기였다. 최후까지 영국의 식민지 정책에 저항했던 칼렌진 족은 뛰어난 전투 능력을 인정받아 군인으로 선발되는데, 군에 있는 동안 육상경기를 배우게 된다. 이러한 사실이 칼렌진 족이 장거리 선수에 적합한 유전자를 타고 태어난다는 설을 뒷받침한다.

그렇다면 칼렌진 족의 어떤 부분이 육상 선수로서 자질을 지녔을까. 이러한 수수께끼를 다룬 다큐멘터리 프로그램을 보고 칼렌진 족의 존재를 알게 되었다. 런던에 있는〈아사히신문〉유럽총국에서 스포츠기차로 근무했던 2006년 12월, 〈러너스 월드Runner’s World〉영국 판에 눈길이 멈췄다. 전에 보았던 다큐멘터리와 비슷한 내용의 기사가 실려 있었다.

그 기사에 등장하는 글래스고 대학의 야니스 핏실라디스 박사(Dr. Yannis P. Pitsiladis)에게 취재를 요청했다. 현지조사의 체험담과 그의 가설을 듣고 흥미가 생겼기 때문이었다. 이번 취재는 이렇게 시작되었다.

그때부터 닥치는 대로 문헌을 읽었다. 이 수수께끼를 풀려는 시도를 했던 최초의 과학자 벵트 살틴(Bengt Saltin: 1935∼ , 스웨덴) 교수를 찾아가기도 했다. 살틴 교수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로부터 훈장을 받은 운동생리학의 권위자다. 살틴 교수는 70세가 넘었는데도 수수께끼를 풀려는 의욕이 넘쳤다.

살틴의 제자인 헨릭 라슨(Henrick Larrson)은 교수의 연구를 이어받아 나이로비에 새 연구소 설립을 준비하는 중이었다. 핏실라디스 박사의 소개로 케냐에 있는 트레이닝캠프에서 두 달 동안 지내며 연구한 적이 있는 미국인 연구자 앤디 존슨(Andy Johnson)도 알게 되었는데, 그녀가 케냐 취재의 길잡이를 마련해주었다.

앤디가 소개해준 에릭 키마이요(Erick Kimaiyo) 코치의 남동생이 바로 필자를 여기까지 안내한 존이다. ‘뷰포인트’는 에릭이 운영하는 캠프로 가는 도중에 잠깐 들렀다. 존이 드넓은 경치를 내려다보며 설명을 계속했다.

그레이트 리프트 밸리의 반대쪽 절벽에 펼쳐진 산중에 당시 마라톤 세계기록보유자 폴 터갓(Paul Tergat)의 출신지가 있다. 왼쪽으로 희미하게 보이는 계곡을 지나 더 멀리 시선을 옮기면 유달리 높은 산들이 보인다. 그곳에 목적지인 카프사이트(Kapsait) 마을이 있다. 그 뒤쪽의 이텐(Iten) 마을에서도 수많은 올림픽 선수가 육성되고 있다. 그레이트 리프트 밸리를 따라 국경을 넘어 에티오피아에 들어서면 세계적인 장거리 선수가 배출되기로 유명한 아르시 지역(Arsi Zone)이 있다.

머릿속 가득 채워온 지식이 눈앞에 펼쳐진 풍경과 겹친다. ‘먼 곳까지 빨리 달리기’라는 원초적인 능력이 뛰어난 부족들이 이 계곡 근처에 많은 것이 정말 우연일까?
---「프롤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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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뭐래도 세계마라톤은 이제 케냐 세상이다. 케냐에서도 전체 인구의 12.9%(380만 명)밖에 되지 않는 칼렌진 부족이 국제대회를 거의 휩쓸고 있다. 도대체 그들은 왜 그렇게 잘 달리는가. 고지대에 살아서? 그렇다면 케냐의 다른 부족들은 왜 칼렌진만큼 달리지 못하는가. 유전학적으로 우수해서? 만약 그렇다면 칼렌진 부족은 어느 줄기세포가 뛰어난 것일까.

2008년 일본 〈아사히신문〉 기자가 발로 쓴, 생생한 현장 기록이다. 물론 아직까지도 케냐 칼렌진 부족의 수수께끼는 밝혀지지 않고 있다. 하지만 적어도 이 책을 읽고 나면 그들이 왜 빠른지 느낄 수 있고, 금세 눈치 챌 수 있다. 국내 번역소개가 다소 늦은 감이 있다. 한국육상의 현실이 이렇다. 안타깝다.

순전히 이윤희 선생의 뚝심 덕분이다. 그의 마라톤 사랑이 존경스럽다. 그는 늘 무소의 뿔처럼 홀로 간다. 역시 진정한 마라토너다.
김화성 (〈동아일보〉 스포츠전문기자)
이 책은 운동생리학을 전공하는 학생, 마라톤을 즐기는 사람, 마라톤 선수와 지도자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다. 마라톤에 관한 책이 시중에 있지만 현장에서 겪은 생생한 경험을 담은 책은 보지 못한 것 같다.

케냐 선수들은 마라톤을 잘할 특별한 유전인자를 갖고 태어난 것처럼 생각하는 사람이 많다. 그렇지만 그들은 특별한 유전인자가 아니라 달리기를 열심히 하기 때문에 세계적인 선수로 성장할 수 있었다.

그들은 마라톤을 육성하는 실업팀도 없고 국가에서 달리기 선수를 돌보지도 않는다. 그런데 해를 거듭할수록 세계적인 마라톤 선수들이 배출되는 것은 어쩌면 가난이 원인일 수 있다. 농업 이외는 마땅한 직업도 없고 직업이 있더라도 임금이 형편없이 낮다.

아프리카 선수들이 전 세계 마라톤을 석권하면서 다른 나라 선수들은 마라톤 시장에 설 땅을 잃어가는 실정이다. 한국 마라톤은 장기적인?침체기에 빠졌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일본인 기자가 케냐 마라톤이 왜 우수한지를 현장에서 취재한 내용을 담았다. 이 책을 통해 한국 마라톤이 한 걸음 발전할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
오창석 (백석대학교 스포츠과학부 교수, KBS TV 마라톤 해설위원)
1990년대 중후반을 지나면서 전 세계 마라톤대회는 케냐 선수들이 우승 또는 상위권을 독차지해왔다. 어쩌면 그들만의 리그가 아닌가 하는 착각에 빠지게 만든다. 다른 선수들은 출발 전부터 열심히 달릴 이유를 찾기 어려울 지경이다.

운동경기는 현장의 선수들과 대화하고 대회 준비 과정을 살펴보면 결과를 어느 정도 예측할 수 있는데, 유독 마라톤만은 케냐 선수들이 등장하면서 이런 일련의 과정이 무의미한 것은 아닌지? 하는 의문이 든다. 그동안 잘 알지 못했던 내용과 밖에서는 볼 수 없었던 그들의 실상을 아주 상세하게 들여다본 이 책의 내용이 방송 해설하는 데도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그 실마리를 찾아가는 지은이의 열정과 보이지 않는 실체를 밖으로 드러나게 하는 전개 과정이 흥미진진하다. 운동생리학을 전공한 마라톤 전문가가 번역했기에 믿음이 가고, 독자들이 쉽게 이해하게 부연설명한 점이 돋보인다.
윤여춘 (MBC TV 마라톤 해설위원)
이 책을 읽으며 내가 다시 달리는 것처럼 단숨에 빠져들었다. 지난날 선수 시절에 케냐 선수들과 함께 달리며 느꼈던 점, 지도자가 되어 케냐 현지에서 내가 보고 느낀 것들을 지은이는 내 맘처럼 고스란히 잘 정리했다.

마라톤 지도 현장에서 선수들에게 강조하는 멘탈의 지향점을 극명하게 찾아내 피부에 와 닿게 적어 내려간 게 매우 인상적이다.

우리나라 마라톤 선수, 지도자, 관계자에게 귀중한 지침서가 되기를 희망한다.
황영조 (바로셀로나 올림픽 마라톤 우승자, 국민체육진흥공단 마라톤팀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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