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 샬롯 퍼킨스 길먼(Charlotte Perkins Gilman 1860~1935)
1860년에 미국 코네티것 주의 하트포드에서 태어났다. 아버지는 한때 보스턴 공립 도서관 관장을 역임한 학자요, 유명한 신학자였으나 샬롯의 출생 직후 가출하여 길먼 가족은 경제적으로나 정신적으로 고된 나날을 보내야 했다.
성장한 길먼은 로드 아일랜드 디자인 학교를 졸업한 뒤 미술교사와 보모로 근무하면서 집안을 이끌었는데, 1884년 동료 화가인 월터 스텟슨과 결혼하여 딸 캐더린을 낳았다. 그러나 '산후우울증'이란 정신 질환이 발병하면서, 자신이 당시의 전통적인 의미의 혼인 생황이나 육아에 걸맞지 않음을 깨닫고 1886년에 이혼했다. 그 뒤로 편집, 집필, 교육 등에 종사하면서 여러 도시를 순회하며 사회주의와 여성 운동 확산을 위한 강연과 집필에 몰두하였다.
1892년에 자신의 정신 질환 경험을 바탕에 둔 <황색 벽지 The Yellow Wallpaper>와 1898년에 여성 운동서(書)의 고전으로 알려진 <여성과 경제학 Wemen and Economics>을 출간했는데, 이 책은 나오자마자 7개 국어로 번역되었으며 대학 교재로 사용되기도 했다. 1900년에 조지 휴튼 길먼과 재혼하였으며, 그 뒤 행복한 결혼 생활을 하다가 1935년에 생을 마감하였다.
작품으로는 『어린이에 관하여』『가정:그 기능과 영향』『인간의 노동』『남자가 만든 세상』『남성의 종교와 여성의 종교』등이 있으며, 1909년에서 1916년까지 월간지 <선구자>를 창간하여 자신의 시, 소설, 사설 등을 실었다. 길먼의 세 유토피아 소설인『산을 옮기기』『여자만의 나라』『그녀와 함께 우리나라에』들도 모두 <선구자>에 연재되었던 작품이다.
서울대학교 사범대학 영어과를 마치고, 서울대학교 대학원 영문과에서 박사 과정을 밟다가 미국으로 가서 켄트 주립대학교에서 석사,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지금은 원광대학교 영문과 부교수로 재직하면서 번역 일을 하고 있다.
역서로는 『늑대와 함께 달리는 여인들』『여자만의 나라』『늑대의 키스』『미국을 움직이는 두뇌 집단들』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