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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이 기다려온 변화 이재인과 함께!

강남이 기다려온 변화 이재인과 함께!

이재인 | 담아 | 2020년 01월 25일   저자/출판사 더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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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0년 01월 25일
쪽수, 무게, 크기 368쪽 | 500g | 140*210*23mm
ISBN13 9791162670866
ISBN10 116267086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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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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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의 지난 4년을 한 문장으로 표현한다면, 절집 마당을 비질하는 동자승과 비슷했다고 할 수 있습니다. 파르라니 깎은 머리의 동자승이라면 절에서 가장 막내이겠지요. 아직 어리니 세상물정 모르는 거야 당연할 테고 여러 곡절 끝에 절밥을 먹는 사정이니 이런저런 짐작을 할 수 있을 겁니다. 어려도 속내는 복잡하기 짝이 없을 터, 그 시름 많은 심사야 당사자 아니면 알아보지 못하겠지요. 4년 전 제 사정이 정말 절집의 동자승이었습니다. 깃털만큼의 연고도 없는 정치권에 발을 내딛자마자 저는 강서구병 지역구에 첫 출사표를 올렸습니다. 뒤돌아보면 쓴웃음에 얼굴이 빨개집니다만 ‘모르면 용감하다’는 격언을 실천했던 무모한 정치 초년생이었지요.
---「현재 現在」중에서

할아버지와 박정희 전 대통령이 대구사범 동기였고 2년 넘게 기숙사에서 같은 방을 썼던 룸메이트였기 때문입니다. 예나 지금이나 한창 감수성 풍부한 10대 후반에 동고동락했다는 건 무척이나 소중한 인연이었을 겁니다. 더구나 일제 식민치하에서 조국을 빼앗긴 열혈청년들이 울분을 서로 나누며 한방에서 같은 이불을 덮고 지냈으니 그 우정은 제가 짐작하기도 어렵지요. 암울한 상황에서 그래도 미래를 꿈꾸며 책을 펼쳤을 그분들을 생각하면 지금도 가슴이 먹먹해집니다.
---「책상 하나로 맺어진 인연」중에서

제가 본격적으로 정책과 관련해서 공직 업무를 수행한 것은 청와대에서 근무하면서였습니다. 저와 같이 몇 차례 프로젝트를 진행했던 후배가 먼저 비서관으로 들어가 근무하고 있었는데 저더러 같이 근무하는 게 어떠냐는 제안을 해왔습니다. 사회정책수석실 3급 상당 행정관의 직책이었습니다. 직위상으로는 비서관인 후배를 상사로 모셔야 하는 자리였는데 저는 흔쾌히 수락했습니다. 업무에 대한 호기심이 더 컸습니다. 청와대 근무는 처음이었지만 정무직의 사람들과 일을 한 경험은 좀 있었습니다.
---「정책통 행정관」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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