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로디 뒤랑은 파리8대학에서 조형예술 학위를 받고, 스트라스부르 미술학교에서 일러스트레이션을 공부했다. 〈내 인 생의 괄호〉는 뇌전증을 앓았던 자신의 투병 이야기를 담담하게 그린 작품이다. 병으로 인해 몇 년간의 기억을 통째로 잃 은 그는 만화를 그리면서 사라진 시간을 복구했다. 그는 단편 작업 이후 한동안 손을 놓고 있던 작품을 2007년 앙굴렘 ‘작가의 집’ 레지던시에 참가하면서 장편으로 이어갔다. 2010년 출간된 단행본 〈내 인생의 괄호〉는 2011년 앙굴렘 국제 만화페스티벌에서 신인상을 수상했고, 같은 해 리베라시옹 독자들이 뽑은 ‘올해의 만화’에 선정되었다. 지금은 어린이와 청소년을 위한 일러스트 작업을 활발히 하고 있다.
캐나다 토론토에서 태어났고 서울에 산다. 글과 그림 언어가 어우러지는 그래픽노블 작품의 다층성을 좋아하며 여성의 목소리를 담은 글과 국내에 소개가 미흡했던 글에 관심이 있다. 옮긴 책으로는 《파놉티콘》, 《리얼리스트》, 《반 고흐》, 《버스》, 《늑대 인간》, 《바늘땀》, 《호텔 월드》, 《다리》와 《공범》, 《윌로데일 핸드카》와 《독이 든 사탕》 등이 있다. 그리고 《100.art.kr》, 《담요》, 《휴먼 스테인》, 《인간과 상징》, 《장미의 이름》, 《푸코의 진자》 등의 번역 감수 및 편집에 참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