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수지리의 이해
풍수지리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우선 풍수지리의 기본이 되는 용, 혈, 사, 수에 관한 이론과 좌향을 정하는 방법을 알아야 쉽게 이해할 수 있다. 풍수지리에서는 산의 형태가 마치 살아 있는 용과 같다고 하여 ‘용’이라 부르며, 산을 보고 풍수지리의 명당 여부를 판단하는 것을 ‘용’을 본다는 의미에서 간룡법이라 부른다. 주거지나 묘지입지로 적당한 명당지역에 생기가 모여 있는 혈(명당)을 찾는 방법을 ‘혈법’이라 하며, 명당 주변을 둘러싸고 있는 산을 ‘사’라 하고, 특히 명당을 중심으로 좌우 전후에 있는 산을 ‘사신사’라 한다. 풍수에서는 물을 중요시 하는데, 물의 종류와 흐름의 방향을 풍수적으로 판단하는 것을 ‘수법’이라 한다. 이러한 용, 혈, 사, 수를 풍수지리에서는 4격이라 하여, 4격의 조화로운 형국을 통하여 명당 여부를 판단한다. 이에 반하여, 좌향은 명당을 선정한 후 생기가 들어오는 방향과 나가는 방향을 설정하는 것을 말하며, 묘의 방향과 건축물의 방향설정에 관한 이론이라 할 수 있다. 용, 혈, 사, 수에 관한 부분은 눈으로 확인할 수 있지만, 좌향에 관한 부분은 눈으로 확인할 수 없는 추상적인 부분이라서 좌향에 관한 더 많은 이론이 있다. 좌향에 관한 부분은 조망을 중시하는 ‘안대좌향론’과 나경을 통하여 좌향을 정하는 ‘나경좌향론’이 있으며, 건축 시에는 안대좌향론을 기본으로 하면서 나경좌향론(삼원현공)을 가미하는 것이 좋다.
풍수지리에서 물을 보는 방법
풍수지리에서 물은 재물을 관장한다는 수관재물이라는 말이 있다. 물은 모든 생물체의 생명을 유지해 주는 생명수로서 가장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풍수의 법에도 가장 먼저 고려해야 할 것이 바로 물에 관한 풍수적 요소라 할 수 있다. 특히, 현대사회는 경제력이 곧 힘이 되는 시대로서, 물은 현대 풍수에서도 가장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우선 물은, 길한 방향에서 흘러와 길한 방향으로 흘러가야
하는 것이 기본이며, 맑고 깨끗해야 한다. 물의 흐름은 좌우로 사행을 형성하면서 흘러, 유속이 느리면 좋지만 고여 있으면 안 된다. 지나치게 유속이 빠르면 생기를 공급할 수 있는 시간이 없고, 수해를 입을 수 있어 좋지 못하다. 풍수에서 좋은 물을 판단하는 방법은, 우리가 음식을 먹는 것과 같이 생각하면 된다. 좋은 음식을 천천히 먹으면서, 위장에서 충분히 소화를 시키고, 필요한 영양분을 인체에 공급하고 나서 항문을 통하여 배출하는 것과 같다고 생각하면 된다. 상한 음식을 먹거나 빠르게 먹는다면, 체하거나 설사를 할 수 있어 영양분을 공급할 수 없는 것과 같은 이치라 할 수 있다. 물이 빠져나가는 수구가 바로 인체의 항문에 해당한다고 보면 된다.
도시의 개발과 발전은 이 내당수를 따라서 개발 축을 형성하기 때문에, 각 도시의 중심 내당수가 어디인가를 알게 되면 부동산 투자나 주거지를 선정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된다. 그렇다면 좋은 내당수, 명당이 형성되는 내당수의 제1의 조건은 무엇일까? 그것은 바로 외당수(큰강)가 흐르는 방향과 반대방향으로 흐르는 역수관계에 있는 내당수라 할 수 있다.
선조의 지혜가 담긴 풍수명당을 찾아서
부와 재물을 얻게 해주는 명당은 과연 존재하는가? 존재한다면 어떤 입지조건을 가지고 있을까? 많은 사람이 건강과 재물을 모으고 사회적으로 명예를 얻기를 원한다. 풍수지리를 미신이라 치부하는 사람들도 막상 새로운 사업을 시작하거나 사회에 진출할 때, 제일 먼저 살펴보는 것이 풍수지리이다. 또한, 평소에는 전혀 믿지 않는 것처럼 하면서 조상의 묘 터를 정할 때는 100% 풍수지리를 보는 것이 우리나라의 국민성이다. 그렇다면 풍수 지리적으로 복을 불러오고 우리의 삶을 윤택하게 해주는 명당이 과연 존재하는지? 있다면 어떤 조건을 가지고 있는지?
이에 대한 해답을 찾기 위해 우리나라의 풍수지리 사상을 지배했던 조선 시대의 왕릉과 유능한 인재를 배출하며 후학을 가르치던 서원, 유명한 충신과 학자를 배출한 명당마을과 고택을 찾아서, 풍수 지리적인 특징을 살펴보고, 전원주택마을이나 주택을 지을 때, 단순히 주거의 목적이 아니라 천 년을 지속할 수 있는 주거자의 인생과 삶의 철학이 담긴 주택을 지은선조의 삶의 가치와 지혜를 알아보고자 하였다.
신 도시풍수와부동산 투자 명당
새로운 개념인 도시 풍수이론은 도시개발의 기초가 되는 도시 기본계획상의 도시공간구조를 풍수지리의 형국론으로 유추하여 적용하였고, 물에 관한 이론은 도로로, 용에 관한 이론은 건물로, 합수지역은 역세권과 나들목으로 도로의 결절점을 적용하였으며, 고속도로와 도시외곽도로를 외당수로, 국지도로를 내당수로 접목하여 설명하였다.
현대 도시개발과 미래 도시개발은 지속 가능한 도시가 되기 위하여 자연 친화적 도시로 개발하고 있으므로, 도시개발에서 풍수지리의 접목은 필수불가결한 요소라 할 수 있으며, 풍수지리는 앞으로 도시개발의 기본원리를 제공되고, 적용하는 비율도 지금보다 한층 더 높아질 것으로 생각한다.
다시 말해, 도시풍수는 한 마디로 도시지역에서 명당 혈을 찾는 방법인데, 전통 풍수이론을 도시개발에 맞게 현대적 개념으로 생각하여 판단해 내는 방법이다. 물에 관한 이론은 도로법에 접목하고, 산에 관한 이론은 건물에 접목하고, 계곡은 건물과 건물사이, 수구사는 백화점이나 공원, 형국은 도시공간구조의 범위, 내당수의 합수지역은 교통의 결절점, 역세권, 내당수와 외당수의 합수지역은 나들목, 풍수에서 보국의 범위는 생활권의 범위에 접목해, 도시지역의 풍수 명당을 찾는 방법을 말하며, 도로, 건물, 백화점, 도시공간구조, 생활권, 녹지보존 축, 도시경관 축, 도시개발 축 등을 분석하는 방법을 말한다.
건물을 풍수적으로 분석하는 방법
전통적인 풍수이론인 간룡법을 접목해서 판단하면 되는데, 우선 건물의 위치와 규모를 살펴보면, 건물의 위치가 홀로 떨어져 있는 나 홀로 빌딩, 주변건물에 비하여 지나치게 높거나 낮은 건물, 건물의 형태가 지나치게 각을 지게 설계한 건물은 흉한 건물로서 좋지 못하다. 마치 거친 바위산이 험한 살기를 떨쳐내지 못한 형세로 건물 자체에도 좋지 못하지만, 주변건물에도 영향을 미친다. 두 번째로 건물을 분석해야 할 때 고려해야 하는 것이, 물의 역할을 하는 도로와의 관계를 살펴봐야 한다. 도로의 크기와 건물의 규모가 적절하게 조화를 이루어야 하는데, 도로가 크다고 반드시 좋은 것은 아니다. 도로가 건물의 앞에 있어야 하며, 뒤쪽에 있으면 좋지 못하다. 큰 도로를 중심으로 규모에 맞게 큰 건물이 건축되는데, 이 건물도 랜드 마크 빌딩, 고층건물, 중층건물, 저층 건물로 나눌 수 있다. 랜드 마크를 태조산, 고층건물을 중조산, 중층건물을 현무로 판단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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