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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루몽 인문학

홍루몽 인문학

: 명언으로 읽는 고전의 즐거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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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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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13년 03월 16일
쪽수, 무게, 크기 352쪽 | 530g | 153*224*30mm
ISBN13 9788993335569
ISBN10 89933355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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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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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자 : 정수미
세명대학교 중문과를 졸업하고, 대만사범대학교 중국어 교육학과를 석사 졸업했다. 대만사범대학교 부속 랭귀지 센터에서 보조 교사로 일했으며, 대만구국단(타이페이)에서 한국어를 가르쳤다. 과천자유학교, 한국폴리텍대학, 안성중앙대학교에서 강의했고 세경대학교 관광통역과 전임 교수를 역임했다. 현재 번역 에이전시 엔터스코리아에서 출판 기획 및 전문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주요 역서로는 『거침없이 빠져드는 역사이야기 보물 편』, 『세계역사 뒤집어보기』, 『대국굴기(공역)』, 『주영신교육문집(부분)』 등 다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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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옥은 그런 대옥을 놀려댔다. “나로 말하자면 이 책에서 말하는 근심 많고 병이 잦은 몸이고, 너야말로 한 나라를 멸망시킬 만한 절세의 미녀지.” 대옥은 그 말을 듣고 얼굴이 빨개져서는 이죽거렸다. “아직도 정신을 못 차리고 헛소리를 해대는군요. 잘도 이런 책을 주워 와서 비열한 말로 나를 괴롭히다니. 내가 가서 삼촌하고 숙모에게 일러 줄 거예요!” 대옥은 ‘괴롭힌다’라고 말하는 대목에서는 눈시울마저 붉히면서 몸을 획 돌려 가버리려 했다.
보옥은 다급해져서 황망히 대옥을 잡아 세우고는 “대옥이는 착하니까 제발 이번만 용서해줘. 내가 정말 너를 괴롭힐 마음으로 그랬다면 이 저수지에 뛰어들어 거북이에게 먹혀 왕자라가 되어도 좋아. 그래서 먼 훗날 네가 일품부인이 되어 부귀영화를 누리다가 병들어 세상을 떠나는 그날, 너의 묘 앞에 서서 너를 위해 한평생 돌비석을 지고 살겠어!”라고 지껄였다. 말이 끝나기가 무섭게 대옥은 “푸하” 하고 웃음보를 터뜨렸다. 그녀는 연신 눈가에 고인 눈물을 훔치면서도 배시시 웃으며 말했다. 아직도 그런 헛소리를 하는군요. 알고 보면 보옥 오빠도 겉만 그럴듯한 ‘은촛대’인걸요.” 보옥이가 채근하듯 말했다 “너 그 말도 이 책에서 배운 거렸다! 나도 가서 아버지께 이를 거야.” 그러자 대옥은 웃으면서 “오빠는 자기가 한번 보면 줄줄 외운다고 허풍을 떠는데 나라고 한번에 열 줄을 못 외울까봐?”라고 했다. 그제야 보옥은 주섬주섬 책을 챙기면서 “우리 이까짓 일로 더 다투지 말자. 빨리 꽃을 쓸어 담아 묻어 주어야지.”라며 살랑거리며 웃었다.
---「한번 보면 줄줄 외울 정도로 기억력이 좋다」 중에서

조운은 처첩 중에서 소식의 심경을 가장 잘 헤아렸다. 한번은 소식이 퇴청하여 집에 돌아와 저녁을 먹고 후원을 거닐고 있다가 돌연 시중들고 있던 첩과 시녀 무리에게 자기 배를 가리키면서 물었다. “너희들이 보기에 이곳에 무엇이 들어 있는 것 같으냐?” 한 시녀가“ 대감의 뱃속은 명문으로 가득하십니다.”라고 대답하자 소식은 고개를 저었다. 이번에는 또 다른 시녀가 “지식과 견문이 가득하십니다.”라고 대답했다. 소식은 역시 고개를 가로저었다. 그때 조운이 살포시 웃으면서 “시류에 영합치 않으려는 고집으로 가득하신 줄 아룁니다.”라고 대답하자 소동파가 배를 움켜쥐고 껄껄 웃으면서 “나를 제대로 아는 사람은 너뿐이로다.”라고 칭찬했다.
---「시류에 영합하지 않다(불합시의)」 중에서

보옥이 가장 관심을 두지 않는 것이 바로 공부였다. 하지만 그는 천성이 영민하고 온갖 잡학서를 탐독해서 아는 게 많았다. 때문에 보옥은 시사나 대구를 잘 지었다. 그는 옛사람들이 지은 책에도 으레 틀린 곳이 많고 격이 맞지 않는 작품들이 있으니 시문을 지음에 있어 지나치게 격식을 따질 필요가 없다고 말하곤 했다. 만약 앞뒤 구절에만 신경을 쓰다보면 문장을 완성하고 나서도 자연스럽고 심오한 정취를 잃어버리게 된다는 것이 그의 지론이었다. 이런 생각 때문에 보옥은 시제가 쉽든 어렵든 간에 전혀 힘들이지 않고 거침없이 읊조렸다. 그는 말만 번지르르한 사람처럼 유창한 말주변으로 일장 연설을 늘어놓았는데 근거 없이 지껄이는 말이었지만 듣는 이들은 모두 즐거워하였다.
---「일장연설을 늘어놓다(장편대론)」 중에서

가보옥은 진보옥의 아버지를 만나 진보옥이 도성으로 온다는 것을 알고는 그와의 대면을 고대했다. 가보옥은 그를 본 후 오랜 친구를 얻은 듯 기뻤지만 반나절 동안 진보옥과 이야기를 나누어 보니 마음이 맞는 상대가 아니었다. 두 사람이 외모는 똑같이 닮았지만 대화가 전혀 통하지 않는다는 것을 알았다. 그는 답답한 마음에 자기 방으로 돌아와서는 웃지도 말하지도 않고 멍청하게 앉아 있었다.
---「얼음과 숯처럼 결코 화합할 수 없는 사이(빙탄불투)」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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