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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인의 미래

타인의 미래

파란-01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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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0년 01월 18일
쪽수, 무게, 크기 192쪽 | 242g | 124*188*12mm
ISBN13 9791196373870
ISBN10 1196373876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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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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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령인구의 복지를 위해 지속적으로 예산을 쏟아부어야 하는지 국내외 전문가 컨설팅 과정을 거쳐, 현존하는 노령인구는 현재의 자본으로 충분히 감당이 가능하며, 향후 자연적으로 인구가 감소할 것임에 틀림없다는 확신을 얻었다. 따라서 앞으로는 노령인구의 증가를 애당초 차단하는 정책을 입법하기로 하였던 것이다. 그래서 나온 것이 40~60대 이내의, 앞으로 곧 노령인구가 될 인구수를 줄이자는 웰다잉 정책이다. 예를 들어 3대 암, 척추장애, 중증장애, 인지장애 등 신복지정책금융공단에서 정한 아홉 개 고위험군 질병 항목에 해당하고, 그 상세 질병을 적법한 병원 및 요양기관을 통하여 인증받으면 정부에서 인간의 존엄적 안락사를 무료로 집행해줄 뿐만 아니라, 3억 원의 보험료를 지급한다는 정책이다. 그것이 국민이 110세에 사망한다는 전제하에 지급해야 하는 각종 보험료와 노인 일자리 창출을 위한 사회적 비용에 비해 효율적이라는 계산이었다.
--- 「애국정책」 중에서

이 게임의 승자는 엄마다. 엄마와 아빠의 역사를 까발리면서 엄마는 나의 ‘몰라도 될 권리’를 빼앗아갔다. 화장실 맞은편 거실의 유리벽을 바라보았다. 33층. 신분 상승이라 생각했으나 이제는 덫이라는 확신이 든다. 없는 자만이 올 수 있는 곳. 아니, 가진 것이 없어서 버려지는 곳. 산도, 나무도, 꽃도 보이지 않는 곳. 구름이 짙으면 회색 벽지 속에서, 하늘이 파래지면 온통 파란 벽지 속에서 무방비로 감정의 공격을 받을 수밖에 없는 곳. 어지럽다. 다시 구역질이 났다. 이곳은 공중 무덤이다.
--- 「굿 럭」 중에서

‘바벨탑’이라고 불리는 최고급 요양원으로 들어가려면 이보다 열 배는 더 있어야 한다. 배우자도 아이도 없다. 부모님은 각자의 삶을 살다 디지털 장례 후 온라인으로 보게 될 것이 뻔하다. 몇 년을 더 살지 모르겠지만, 질병 보유자임을 인증하면서 애국 훈장으로 삶을 마감할 거 아니면 벌 수 있을 때 벌어야 한다. 요즘 같은 세상에 나 같은 인간이 일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얼마나 행운인가. 임상무가 쉬쉬하고 있지만 크리스털이 시작되었다는 것을 이미 눈치채고 있었다. 일하면서 충돌이 있어온 이들을 숙청하며 버텨온 저 천 년 묵은 지네 같은 임상무가 정리해고 0순위다. 나는 오늘도 조직을 위해 희생하고, 조직만을 위해 일하는 오너십으로 그들의 하루를 숙청하고, 조직 내에서의 내 삶을 회생한다. 오늘도 닥치고 다음을 도모하자.
--- 「불휘깊은 오너십」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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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인의 미래』가 인물을 따라가는 발길은 주제를 관통하는 일관성과 개인의 특수성을 놓치지 않는다. 두 대상이 서로 충돌하지 않고 스며들어 번지면서 서사는 풍성하게 부풀어 오른다. 여기에 다채로운 문체는 인물을 생생하게 보여준다. 인물이 생생해질수록 더 깊은 함정에 빠져들 수밖에 없다. 함정에 빠졌다고 생각하지만 사실 더 깊은 함정은 따로 있었음을 첨예하게 보여주는 방식에서 우리는 이제껏 애써 모른 척해왔던 진실과 오롯이 마주한다.
“유리로 만들어진 덫”에 갇혀 “활짝 열 수 있는 창문이 없”는 현실에서 인물은 “눈에 띄지 않는 걸 일생의 목표”로 삼고 “보이지 않는 공기 같은 주먹”을 움켜쥐었지만 낮은 위치를 인정해버리는 것으로 버틴다. “축적한 노하우를 나누어 주는 사람도 없”어 “이제 혼자라는 생각”에 빠질쯤 “우리는 괜찮을 것”이라고 위로한다.
이쯤에서 누가 해고당할지 궁금해서 따라왔던 이야기는 결국 내가 해고당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에 닿는다. “일방적인 피해자와 가해자는 없다는 사실”을 알게 된 순간, 줄타기를 관찰하고 있다고 생각했던 우리도 결국 줄 위에 서 있다는 걸 깨닫게 된다. 그래서 누구나 마지막 페이지에서는 자신의 이름을 만난다. 그 끝에서 작가가 던지는 질문은 묵직하게 다가온다.
“정녕 타인의 이야기인가요?”
- 전석순 (소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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