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장메뉴
주요메뉴


닫기
사이즈 비교
소득공제
나의 케임브리지 동지들

나의 케임브리지 동지들

[ 양장 ]
리뷰 총점10.0 리뷰 1건
베스트
정치/외교 top100 4주
정가
24,000
판매가
22,800 (5% 할인)
구매 시 참고사항
  • 반양장판이 출간되었습니다.
eBook이 출간되면 알려드립니다. eBook 출간 알림 신청

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3년 03월 29일
판형 양장?
쪽수, 무게, 크기 376쪽 | 680g | 153*224*30mm
ISBN13 9788946046832
ISBN10 894604683X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저자 : 유리 모딘 Yuri Modin
1922년생. 1944년 KGB에 입사해 KGB 정보학교 교수로 퇴임했다. KGB 근무 동안 세기적 첩보망 ‘케임브리지 5인방’ 운용을 했다. 1948년부터 1951년까지 주 영국 소련 대사관에 파견, 기타 수차 영국 방문, KGB 관련 업무 수행을 했다.
역자 : 조성우
한국외국어대학(러시아어), 영국 런던대학(소·동구학)을 졸업했다. 주 러시아 KOTRA 무역관, 주 러시아 한국 대사관을 거쳤다.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우리는 대단히 실용적인 ‘선발 절차’를 고안해냈다. 런던에 모두 서른 명 남짓의 공작원이 있었는데, 이들에게 똑같은 한 가지 주제를 제시하고 이에 대한 정보를 수집하라는 지시를 내렸다. 그들은 능력껏 작업했고, 각자가 보내온 자료는 분석을 위해 넘겨졌다. 우리는 각 공작원의 능력을 서로 비교해 그들을 등급으로 분류할 수 있었다. 전체 인원 가운데서 가장 우수한 다섯 명을 선발했다. 그리고 이들은 자신들의 진가를 유감없이 발휘했다. 나머지 스물다섯 명이 보내온 자료는 이들 다섯 명의 것과 비교할 때 거의 관심을 끌지 못했다.
여러 해가 지난 뒤 KGB정보학교에서 교수로 근무할 때, 나는 청강생들에게 그 당시 우리가 취한 방법에 대해 설명했다. 나는 그들에게 말했다.
“냄비가 있다고 합시다. 요리사는 그 안에 여러 종류의 음식 재료를 넣어 요리를 만듭니다. 냄비를 작은 불에 얹어서 한두 시간가량 끓이면 냄비에는 필요한 것, 즉 진국만 남게 되죠.”
바로 그렇게 우리는 런던의 모든 공작원 가운데서 가장 중요한 공작원들을 선발했다.
KGB에서는 이들을 ‘케임브리지 5인방Cambridge five’이라고 불렀는데, 이들은 그야말로 진국이었다. 이들을 단단히 묶는 공통점이라곤 하나도 없었다. 이들 각각은 성격과 습성이 독특했다. 거의 모두가 서로 친분은 있었지만 완전히 다른 유형의 사람들이었다. 이들이 제공해온 정보는 내용이 아주 충실한 동시에 간결해, 지도부는 ‘5인방’의 문서만 담당하는 번역가를 지정했다.
그 번역가로 지목된 것이 바로 나였다. 1944년 내가 막 스물두 살이 됐을 때의 일이었다. ---「03. 채용, 53~54쪽」 중에서

케른크로스는 우리에게 두 종류로 나눌 수 있는 문서를 제공하기 시작했다. 첫 번째는 새로운 독일 탱크인 ‘티거Tiger ---「독일어로 호랑이」 중에서’에 대한 기술적 자료였다. 1942년에 제작된 이 탱크는 쿠르스크 전투에서 독일의 세 번째와 마지막 공격 때 처음 대규모로 투입됐다. 이 탱크의 주요 특징은 장갑裝甲이 우리 포탄으로는 뚫을 수 없을 정도로 두텁다는 것이다. 당시 독일은 소련이 이 신형 탱크를 막을 힘이 없다고 확신했다. 케른크로스가 보내준 문서들 덕분에 소련은 강철의 질과 장갑의 두께를 연구한 뒤, 티거를 무찌를 수 있는 포탄을 만들 수 있었다.
1943년 7월, 프로호로프카 근교 쿠르스크에서 벌어진 대규모 탱크전 때 밤낮을 가리지 않고 이틀 동안 지속된 혈전에서 2,000대의 탱크가 맞붙어 싸웠는데, 이 전투에서 소련군이 승리할 수 있었던 것은 부분적으로는 존 케른크로스 덕택이었다. ---「04. 그늘 속의 사람들, 153~154쪽」 중에서

한국전쟁의 시작과 함께 소련 앞에는, 미국이 이 세계적인 분쟁을 어느 정도까지 확대할 준비가 되어 있는지가 아주 중요한 문제로 버티고 서 있었다.
북한이 남한을 공격한 날인 6월 25일, 버제스와 맥클린은 대단히 적극적인 행동을 보였다. 버제스는 자신이 직접 주석을 단 비밀문서를 보내왔다. 그는 영국 정부의 시각과 군사행동의 확대 가능성을 손으로 직접 써서 문서에 보충했다.
맥클린 역시 자신의 견해를 덧붙여왔다. 그는 미국과 관련해 낙관론과는 거리를 멀리하면서, 맥아더Douglas MacArthur가 총사령관으로 임명된 뒤 ‘위험하고 해롭다’고 생각했다. 내 생각으로는 맥클린이 그때 처음 공개적으로 자신의 반미주의를 드러냈던 것이다. ---「06. 경보, 248~249쪽」 중에서

버제스와 맥클린의 탈주는 영국 정부를 온통 공포의 도가니로 몰아넣었다. 공무원 수백 명이 정치적 신뢰성에 대한 검증을 받았다. 특히 정보 분야에서 중요한 직위에 있거나 한때 거쳤던 사람들이 특히 주목받았다. 언론은 “모두 체포하라!”라고 귀가 시끄러울 정도로 요구하며 그들 나름대로의 목소리를 보탰다. 특별히 표적이 된 사람들은 1930년대 케임브리지나 옥스퍼드에서 공부하며 좌익 사상에 심취했던 모든 고위 공직자였다.
이것으로 모두 끝난 것이 아니었다. 한 번이라도 버제스와 맥클린을 알고 지낸 적이 있는 사람들은 모두 MI5에 불려 갔다. 블런트를 포함해 과거 마르크스주의자였던 수백 명의 대학 친구들이 신문에 처해졌다. 어떤 사람들은 잘 벗어날 수 있었지만 또 어떤 사람들은 곤욕을 치르기도 했다. ---「07. 마지막 게임, 287쪽」 중에서

킴 필비는 20세기 가장 유명한 첩보망이라고 부를 수 있는 첩보망의 마지막이자 가장 뛰어난 망원이었다. 소련의 비밀기관은, 외국 정부에서 최상위급 직위에 있으며 귀중한 첩보를 수집할 수 있는 사람들을 포섭하는 데 역사상 처음으로 성공했다. 더욱이 여러 해 동안 그들과 작업해온 가운데 누구도 피살되지 않았고, 비난은 받았을지언정 체포되지 않았으며, 어떠한 증거자료도 남기지 않았다. 그들의 빛나는 성공은 행운과 전문가 기질이 서로 균형을 맞춰 함께했기 때문에 가능했다. 우리는 그들과 큰 위험이 따르는 정기 접선을 해왔지만, 이 첩보망의 공작원들과 일하는 중에 한 번도 심각하게 실패한 적이 없었다.
벌써 40년 넘게 전 세계는 케임브리지 5인방에 관한 자료에 매혹되어 꾸준히 읽고 있다. 이러한 현상은 당연한 것으로서, 그들의 비범한 희대의 공적이 오랫동안 사람들의 기억 속에 남아 있고, 그 활동에 참여했던 모두가 죽은 이후에도 더 오랜 생명을 유지할 것이기 때문이다.
---「에필로그, 367쪽」 중에서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회원리뷰 (1건) 회원리뷰 이동

한줄평 (0건) 한줄평 이동

  등록된 한줄평이 없습니다!

첫번째 한줄평을 남겨주세요.

배송/반품/교환 안내

배송 안내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배송 구분 예스24 배송
  •  배송비 : 무료배송
포장 안내

안전하고 정확한 포장을 위해 CCTV를 설치하여 운영하고 있습니다.

고객님께 배송되는 모든 상품을 CCTV로 녹화하고 있으며, 철저한 모니터링을 통해 작업 과정에 문제가 없도록 최선을 다 하겠습니다.

목적 : 안전한 포장 관리
촬영범위 : 박스 포장 작업

  • 포장안내1
  • 포장안내2
  • 포장안내3
  • 포장안내4
반품/교환 안내

상품 설명에 반품/교환과 관련한 안내가 있는경우 아래 내용보다 우선합니다. (업체 사정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반품/교환 방법
  •  고객만족센터(1544-3800), 중고샵(1566-4295)
  •  판매자 배송 상품은 판매자와 반품/교환이 협의된 상품에 한해 가능합니다.
반품/교환 가능기간
  •  출고 완료 후 10일 이내의 주문 상품
  •  디지털 콘텐츠인 eBook의 경우 구매 후 7일 이내의 상품
  •  중고상품의 경우 출고 완료일로부터 6일 이내의 상품 (구매확정 전 상태)
반품/교환 비용
  •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 반송비용은 고객 부담임
  •  직수입양서/직수입일서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20%를 부과할수 있음

    단, 아래의 주문/취소 조건인 경우, 취소 수수료 면제

    •  오늘 00시 ~ 06시 30분 주문을 오늘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오늘 06시 30분 이후 주문을 익일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직수입 음반/영상물/기프트 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 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30%를 부과할 수 있음

    단, 당일 00시~13시 사이의 주문은 취소 수수료 면제

  •  박스 포장은 택배 배송이 가능한 규격과 무게를 준수하며,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의 반송비용은 박스 당 부과됩니다.
반품/교환 불가사유
  •  소비자의 책임 있는 사유로 상품 등이 손실 또는 훼손된 경우
  •  소비자의 사용, 포장 개봉에 의해 상품 등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예) 화장품, 식품, 가전제품, 전자책 단말기 등
  •  복제가 가능한 상품 등의 포장을 훼손한 경우 : 예) CD/LP, DVD/Blu-ray, 소프트웨어, 만화책, 잡지, 영상 화보집
  •  소비자의 요청에 따라 개별적으로 주문 제작되는 상품의 경우
  •  디지털 컨텐츠인 eBook, 오디오북 등을 1회 이상 다운로드를 받았을 경우
  •  eBook 대여 상품은 대여 기간이 종료 되거나, 2회 이상 대여 했을 경우 취소 불가
  •  중고상품이 구매확정(자동 구매확정은 출고완료일로부터 7일)된 경우
  •  LP상품의 재생 불량 원인이 기기의 사양 및 문제인 경우 (All-in-One 일체형 일부 보급형 오디오 모델 사용 등)
  •  시간의 경과에 의해 재판매가 곤란한 정도로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 법률이 정하는 소비자 청약철회 제한 내용에 해당되는 경우
소비자 피해보상
  •  상품의 불량에 의한 반품, 교환, A/S, 환불, 품질보증 및 피해보상 등에 관한 사항은 소비자분쟁해결기준(공정거래위원회 고시)에 준하여 처리됨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
  •  대금 환불 및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금 지급 조건, 절차 등은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 보호에 관한 법률에 따라 처리
뒤로 앞으로 맨위로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