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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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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13년 03월 25일
쪽수, 무게, 크기 163쪽 | 246g | 128*205*20mm
ISBN13 9788927804246
ISBN10 8927804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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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의 시에는 현전하는 존재들의 온갖 아이러니들이 갓 잡아온 생선처럼 펄떡거린다. 피 철철 흘리며 살아 몸 뒤트는 그것들은 대개 사회적, 성적(性的) 약자로서의 여성들이다. 동성애자, 친아버지에게 성폭행당한 딸, 포로가 되어 적군의 아이를 낳은 여자, 아우슈비츠 수용소에 감금된 여수 등 자신의 힘으로는 도저히 어찌할 수 없는 상황에 놓인 소수자들. 시인은 그들이 차마 자신의 입으로 설명할 수 없는 추하고 폭력적이며 부조리한 세상을 고발하고 있다. 질서나 도덕 같은 것들은 애초부터 있었을 것 같지도 않은 곳, 시인은 그곳을 차라리 사나운 나무 인형놀이마당이라 생각하고 싶다. 그곳에서 ‘나’는, 아빠 인형과 할머니 인형의 근친상간으로 낳은 나무 인형! 말 그대로 다만 사람의 형상에 불과한 존재. 거기는 내가 아빠 인형의 애인이 되어도 좋고, 형이라는 인형이 순식간에 아빠가 되어도 상관없는, 그의 말대로 ‘분간이 가시넝쿨처럼 뒤엉킨’ 이상한 세상. 그런 곳에서 사실, 사람인 내가 견디는 법은 매일 팔뚝에 칼금 하나씩 그으며 참는 것. 시인은 그럼에도 피와 침으로 범벅이 된 가족애만은 불도가니이니 얼마나 다행이냐고 말한다. 그리하여 시인은 이렇게 노래한다. ‘인형의 귀는 나무 귀 들을 수 없고, 인형의 눈은 나무 눈 볼 수 없고. 나무 심장은 처음부터 뛰지 않았으므로 그럴 수밖에 없을 거야. 이렇게 완벽한 결함은 사랑할 수밖에 없잖아?’ 시집 전편을 관통하며 통통 튀는 그녀의 반어와 독설은 뻥 뚫린 바닥 위에 누운 채 가위눌린 형국인 존재들의 허를 슬쩍슬쩍 건드리며 형언할 수 없는 슬픔과 처연함에 휩싸이게 한다.
이경림(시인)
관계의 해지, 맨얼굴의 돌발적 출현이다. 최초의 관련을 향해서 거침없이 질주한다. 교란과 착란을 주저하지 않는다. 오히려 그것을 적극적으로 사유하고 현실과 존재의 구체를 “조금 울고 조금 웃”(「중독」)으며 돌올하게 텍스트의 문면에 새겨 넣는다. 그 무늬는 어디서도 본 적이 없는 최초의 낯선 풍경이고, 보편과 동질화의 폭력에 저항하는 차갑고 뜨거운 불꽃의 언어이다. 입이 데고 자칫 혀가 타서 사라질 수도 있는 고전압의 시다. 다양한 스펙트럼으로 분광하는 김박은경의 시는 생물로 운동하며 사건화 되고, 감각의 경련은 예기치 않은 방향으로 확산되면서 이전에 보지 못했던 낯선 시의 지점에 도달한다. 여기가 어디지? 주위를 두리번거리는 사이 발 빠른 그의 시는 저만치 앞에 가 있다. “모두가 견뎌야 하는 지옥”(「빨간 인형은 인형을 안고」)에 새로운 미래로 다가온『중독』은 끝없이 언어를 의심하는 시집, 그리하여 새롭게 태어나는 언어의 정령이 정결하게 숨 쉬는 집이다.
홍일표(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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