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로... 좀... 감상에 젖었을 뿐입니다... 용사는 꿈처럼 사라졌죠... 육상경기장에서는 나는 왕자였는데... 이긴다는 거, 참 기분 좋죠...히나코 씨...나.. 지는 덴 익숙하지 않아요. 복에 겨웠어. 그건 투정일 뿐이야. 나도 알아요... 한심한 생각이란 것도... 아니. 그 분노가 있으면 강해질 힘도 있는 거야. 타키타가 이 말 전하래. '복식은 1+1은 2가 아니라 3이 되는 것이다...라고. 무슨 의미일까요...? 파트너의 중요성을 잘 표현한 말이라 생각하는데? -...마...마지막 포인트는... 나 때문이란 생각이... 가슴에 걸려 사라지지 않아요... 그래서... 차라리 타키타가 날 원망해주면 좋겠다고 생각했어... 난 정말 바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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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아버지의 말씀이 머리 속을 스칠 때가 있다. '테니스는 이제 그만둬라.' '계속해 봐야 넌 아무 것도 얻지 못 해.' '네 플레이가 한심스럽다는 것만은 아니다.' '대체 뭣 때문에 테니스를 하느냐?' 침착해라. 시합전이다. 뭘 위해서? 프로가 되겠다고...결심하지 않았나. '-..타키' '루이루이!!' '타...' '......' '응원하러 왔다-.' '컨디션은 어때? 루이루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