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장메뉴
주요메뉴


닫기
사이즈 비교
소득공제
브라이트 어스

브라이트 어스

: 수천 년간 지구를 빛낸 색의 과학사

살림청소년 융합형 수학과학 총서-40이동
리뷰 총점7.7 리뷰 3건 | 판매지수 36
베스트
자연과학 top100 1주
정가
22,000
판매가
19,800 (10% 할인)
배송안내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은행로 11(여의도동, 일신빌딩)
지역변경
  • 배송비 : 무료 ?
신상품이 출시되면 알려드립니다. 시리즈 알림신청
eBook이 출간되면 알려드립니다. eBook 출간 알림 신청
  •  해외배송 가능
  •  최저가 보상
  •  문화비소득공제 신청가능

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3년 03월 30일
쪽수, 무게, 크기 600쪽 | 794g | 153*224*35mm
ISBN13 9788952222961
ISBN10 8952222962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루벤스는 당시 그런 색을 입수할 수 없었으니 그런 그림을 그리지 않은 것이라고 주장하는 말은 참 무의미하다. …… 그림에서 색의 사용은 입수할 수 있는 재료만큼이나 화가 개인의 취향과 문화적 맥락에 따라 결정되기 때문이다.
따라서 예술에서 색의 역사는 안료의 축적에 비례한 가능성의 축적이 아니다. 예술가의 모든 선택은 수용만큼이나 배척의 행위이다. 어느 시점에 기술적 고려가 그 결정에 개입하는지를 정확히 이해하기 전에 우리는 예술가의 태도에 어떤 사회적·문화적 요소들이 작용하는지를 먼저 이해해야 한다. 결국 모든 예술가는 그 시대의 색과 직접 계약을 맺게 된다.--- p.19

색이 실망감을 안겨줄 수 있다는 사실은 이미 어린 시절에 한 번쯤 경험해봤을 것이다. 해안가 웅덩이에서 건졌을 때, 그토록 풍요롭게 반짝이던 자갈이 집에 와서 배낭에서 꺼내어 말리면 볼품없는 회색 돌멩이로 변하는 것이다.
이러한 변화는 빛이 전도 물질, 즉 공기에서 물이라는 또 다른 전도물질을 통과하면서 영향을 받았기 때문이다. 빛은 공기보다 물에서 더 느려지는데, 이 때문에 빛줄기가 맑은 돌 웅덩이를 통과하면서 굴절되어 그 깊이를 속이게 된다.--- p.61

지오토의 자연주의는 시간을 그림의 한 구성요소로 편입했다고 말할 수 있다. 그 이미지는 더 이상 불변의 상징이 아니라 실제 흐르고 있는 시간에서 한 순간을 고정시킨 것이었다.
이것이 화가들에게 끼친 효과는 실로 굉장했다. 자연에서 보이는 한 장면은 주위의 빛에 의존하며 그 빛은 시간에 따라 변한다. 어두컴컴해 음산하거나, 지중해의 강력한 햇살에 하얗게 표백되거나, 저녁놀에 부드러워질 수 있다. 이것은 화가들에게 극적인 분위기를 창출할 수 있는 기회를 주었지만, 자연에 미치는 빛의 효과를 철저히 이해해야만 가능했다. 자연에 충실할 것을 고집함으로써, 화가들은 중세적 구성의 양식화된 관습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 자연은 무한히 다양한 형태와 색을 제공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동시에, 자연주의는 새로운 도전을 제기했다. 화가들이 만족스런 구성을 하는 데 필요한 색과 대상의 조화로운 배열을 부과하는 법칙이 자연에는 없었던 것이다.--- p.169

르네상스에서 색의 사용이 천박한 상업과 돈벌이에 연관되었는지를 알고 싶다면, 동방에서 온 신기한 안료들이 제일 먼저 도착하여 다시 서부 유럽으로 전해지던 이합집산의 도시 ‘베니스’를 들여다보면 된다. 그 섬 항구는 9세기 초부터 아랍과 무역을 하고 있었다. 마틴 다 카날은 『베니스 연감(Cronique des Venitiens, 1267~1275)』에서 “상품이 마치 물이 연못을 통해 흘러가듯이 이 귀족 도시를 통해 유통된다.”고 서술하고 있다. 에게 섬에선 설탕과 와인이, 극동에선 향료, 자기 제품, 보석이 왔다. 북유럽은 광물질, 금속, 면직물을 공급했고, 이집트와 소아시아는 보석, 염료, 향수, 도자기, 안료, 칼륨명반, 그리고 풍부한 직물의 원천이었다.--- p.196

런던의 빅토리아 앨버트 미술관에 고풍스럽게 걸려 있는 데본셔 헌팅 태피스트리Devonshire Hunting Tapestries는 하도 복원되어, 원래 태피스트리 중에서 단 한 올도 남아 있지 않다고 한다. 그렇지만 그것은 진품으로 간주된다. 우리의 유일한 시각 기준점이 500년 묵은 안료 덩어리가 전부일 때, 베네치아 르네상스 시대의 그림을 우리가 과연 얼마만큼 자세히 말할 수 있을까? 또한 그 화가가 세월이 흐르면서 퇴색될 것이란 점까지 감안해 색을 사용했다면 ‘진짜 색’이란 문제는 얼마나 더 복잡해질 것인가!--- p.391

벤야민은 대량 복제품은 예술을 ‘진품의 제단’에서 해방시켰다고 주장한다. 그는 컬러사진과 영화가 해방군이었다고 생각하는데, 그냥 단순히 한 제단에서 다른 제단으로 이동한 것으로 보인다. 관람객은 현재 그 화가들의 그림을 감상하는 동시에 익숙한 이미지에 경배를 올리기 위해 갤러리에 간다. 종교적 엄숙함이 예술의 전당을 지배하고 있어, 우리는 존경의 염으로 속삭이고 행동한다. 우리는 19세기에 시끌벅적하던 파리 사람들이 하지 않던 꼴값을 떨고 있다. 존 버거의 말을 빌리자면, “예술작품은 전혀 매력 없는 광신적 분위기에 휩싸여 있다. 예술작품들은 그것이 마치 성물이라도 되는 양 토론되고 전시된다.”--- p.418

사진에 그런 예술적 힘을 부여한 것은 주로 그 ‘직설적인’ 정직함이었다. 바로 그랬다. 사진은 숨 막히거나 아름다운 광경 혹은 혼란스럽거나 충격적인 비전만이 아니라 어느 순간 실제로 존재하는 비전을 만들 수 있었다. 앙리 카르티에 브레송과 로버트 카파의 기록양식의 사진들은 르포르타주(보고 기사)와 예술이란 이런 핵심적인 경계선에서 양쪽 모두를 충족시켰다. 여기에서 사진은 어떤 그림도 지금까지 결집시키지 못한 사회적 변혁을 이끄는 힘을 소유하고 있는 것처럼 보였다. 발터 벤야민은 ‘진짜’가 어떤 의미도 갖지 못하는 그런 예술은 필연적으로 정치가 된다고 제안했다. 사진이나 영화에 딱 들어맞는 말이었다.
--- p.439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추천평 추천평 보이기/감추기

색을 만들어내는 재료에 대해 예술적으로 서술한 것은 물론, 이 방대한 문화예술사를 한 권에 담아낸 역작이다.
올리버 색스 (신경과 전문의, 과학저술가)

회원리뷰 (2건) 회원리뷰 이동

한줄평 (1건) 한줄평 이동

총 평점 4.0점 4.0 / 10.0

배송/반품/교환 안내

배송 안내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배송 구분 예스24 배송
  •  배송비 : 무료배송
포장 안내

안전하고 정확한 포장을 위해 CCTV를 설치하여 운영하고 있습니다.

고객님께 배송되는 모든 상품을 CCTV로 녹화하고 있으며, 철저한 모니터링을 통해 작업 과정에 문제가 없도록 최선을 다 하겠습니다.

목적 : 안전한 포장 관리
촬영범위 : 박스 포장 작업

  • 포장안내1
  • 포장안내2
  • 포장안내3
  • 포장안내4
반품/교환 안내

상품 설명에 반품/교환과 관련한 안내가 있는경우 아래 내용보다 우선합니다. (업체 사정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반품/교환 방법
  •  고객만족센터(1544-3800), 중고샵(1566-4295)
  •  판매자 배송 상품은 판매자와 반품/교환이 협의된 상품에 한해 가능합니다.
반품/교환 가능기간
  •  출고 완료 후 10일 이내의 주문 상품
  •  디지털 콘텐츠인 eBook의 경우 구매 후 7일 이내의 상품
  •  중고상품의 경우 출고 완료일로부터 6일 이내의 상품 (구매확정 전 상태)
반품/교환 비용
  •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 반송비용은 고객 부담임
  •  직수입양서/직수입일서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20%를 부과할수 있음

    단, 아래의 주문/취소 조건인 경우, 취소 수수료 면제

    •  오늘 00시 ~ 06시 30분 주문을 오늘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오늘 06시 30분 이후 주문을 익일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직수입 음반/영상물/기프트 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 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30%를 부과할 수 있음

    단, 당일 00시~13시 사이의 주문은 취소 수수료 면제

  •  박스 포장은 택배 배송이 가능한 규격과 무게를 준수하며,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의 반송비용은 박스 당 부과됩니다.
반품/교환 불가사유
  •  소비자의 책임 있는 사유로 상품 등이 손실 또는 훼손된 경우
  •  소비자의 사용, 포장 개봉에 의해 상품 등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예) 화장품, 식품, 가전제품, 전자책 단말기 등
  •  복제가 가능한 상품 등의 포장을 훼손한 경우 : 예) CD/LP, DVD/Blu-ray, 소프트웨어, 만화책, 잡지, 영상 화보집
  •  소비자의 요청에 따라 개별적으로 주문 제작되는 상품의 경우
  •  디지털 컨텐츠인 eBook, 오디오북 등을 1회 이상 다운로드를 받았을 경우
  •  eBook 대여 상품은 대여 기간이 종료 되거나, 2회 이상 대여 했을 경우 취소 불가
  •  중고상품이 구매확정(자동 구매확정은 출고완료일로부터 7일)된 경우
  •  LP상품의 재생 불량 원인이 기기의 사양 및 문제인 경우 (All-in-One 일체형 일부 보급형 오디오 모델 사용 등)
  •  시간의 경과에 의해 재판매가 곤란한 정도로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 법률이 정하는 소비자 청약철회 제한 내용에 해당되는 경우
소비자 피해보상
  •  상품의 불량에 의한 반품, 교환, A/S, 환불, 품질보증 및 피해보상 등에 관한 사항은 소비자분쟁해결기준(공정거래위원회 고시)에 준하여 처리됨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
  •  대금 환불 및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금 지급 조건, 절차 등은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 보호에 관한 법률에 따라 처리
  •  쿠폰은 결제 시 적용해 주세요.
1   19,800
뒤로 앞으로 맨위로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