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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혜옹주

덕혜옹주

: 조선의 마지막 왕녀

마음으로 기억하는 인물 시리즈-01이동
리뷰 총점10.0 리뷰 25건 | 판매지수 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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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0년 01월 10일
쪽수, 무게, 크기 170쪽 | 330g | 170*225*50mm
ISBN13 9791189366087
ISBN10 1189366088
KC인증 kc마크 인증유형 : 적합성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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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은 고종의 사망 원인을 뇌일혈 혹은 심장마비라고 공표했다. 그러나 이를 믿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나흘 뒤로 예정되어 있던 아들 이은과 마사코의 결혼식은 1년이나 연기됐다. 특별히 알려진 눈에 띄는 질병도 없는 건강한 몸이었다. 이렇게 순식간에 생명이 꺼질 만큼 나약한 인간도 아니었다.

을사늑약에 끝내 사인을 하지 않은 고종의 강직함이 일본의 심기를 건드린 지는 아마 꽤나 오래되었을 것이다. 그리고 때는 마침 파리에서 평화회의가 열리던 시기였다. 기회를 놓치지 않으려고 고종이 파리로 조선의 독립을 호소하는 밀사를 파견하려는 움직임을 보였기에, 어쩌면 일본은 호시탐탐 그의 목숨을 노리고 있었을지도 모른다.

조선의 26대 왕이자, 대한제국의 1대 황제. 45년간 조선을 통치했으나 일본에게 모든 것을 빼앗긴 비운의 왕. 그는 이렇게 떠나서는 안 되는 사람이었다. 그런데 독이라니? 살해라니? 고종의 승하는 조선인의 피를 끓어오르게 만들었다. 나라를 잃은 망국의 군주는 아마 죽어서도 눈을 감지 못했을 것이다.
--- p. 57~58, 「벼랑 끝에 서서」 중에서

장례는 6월 10일에 치러졌다. 그런데 믿을 수 없는 일이 벌어졌다. 그토록 순종을 극진히 간호하던 덕혜옹주의 모습을 장례식장에서는 찾을 수 없었다. 일본이 덕혜옹주의 장례 참석을 불허한 것이다.

조선에서 순종의 장례가 치러지던 날, 덕혜는 일본의 학습원에서 수업을 듣고 있었다. 그러나 수업이 귀에 들어올리 만무했다. 덕혜의 몸은 학습원에 있었으나, 그저 육신이었을 뿐 영혼은 조선을 향해 절규하고 있었다. 아무것도 이해할 수가 없었다. 왜 오라비의 장례식에조차 참석할 수 없는지, 그러고도 내가 옹주가 맞는지, 조선인으로 태어난 것이 이토록 원망스러워야 할 일인지….

그런데 그로부터 3년 뒤, 덕혜옹주는 완전히 혼자가 되고 만다. 어머니 양 귀인마저 세상을 떠난 것이다. 일본에서 소식을 들은 덕혜는 그 자리에 맥없이 주저앉았다.

“아, 어머니… 저는 이제 어쩌면 좋아요….”

어머니의 장례를 위해 조선으로 돌아온 옹주는 이제 덕수궁이 낯설 지경이었다. 아무도 없었다. 아버지도, 오라버니도, 그리고 이제 어머니마저 덕혜의 곁에 없는 것이다. 눈물이 주르륵 흘렀다. 그런데 더욱 서러운 일이 생겼다.

“어머니가 돌아가셨는데, 상복을 벗으라니요…?”

덕혜가 장례식에 참석하려고 입은 검은색 상복을 가지고 일본 궁내성에서 트집을 잡은 것이다.
--- p.96~97, 「그리고 아무도 없었다」 중에서

그리고 해가 바뀐 1931년 5월 8일, 덕혜옹주는 소 다케유키 백작과 결혼식을 올렸다. 처음부터 끝까지 완전한 일본식 혼인이었다. 덕혜는 어여쁜 드레스를 차려 입고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신부의 모습으로 하루를 또 버텨냈다. 세상에서 가장 슬픈 웨딩마치였다.

조선의 신문은 앞다투어 왕녀의 결혼식을 보도했다. 어느 신문은 두 사람의 결혼사진에서 다케유키를 감쪽같이 지운 채 덕혜만 싣기도 했다. 소 다케유키에 대한 조선의 분노를 느낄 수 있는 대목이 아닐 수 없다.

그리고 이날 이후, 조선의 신문에서는 덕혜옹주의 소식을 찾아볼 수 없게 되었다. 한때는 왕실의 상징이자 유명인사로 사랑받던 옹주가, 이제는 한낱 일본의 백작과 결혼한 배신자로 낙인찍힌 것이다.
--- p.123~125, 「세상에서 가장 슬픈 웨딩마치」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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