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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인생 첫 번째 Jazz 재즈

내 인생 첫 번째 Jazz 재즈

강모림 글,그림 | 컬처그라퍼 | 2013년 04월 01일   저자/출판사 더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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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3년 04월 01일
쪽수, 무게, 크기 268쪽 | 486g | 150*210*20mm
ISBN13 9788970596785
ISBN10 897059678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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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그림 : 강모림
1991년 잡지 《르네상스》 공모전에 명랑 만화『고니의 몽상일기』가 가작으로 당선되어 만화가 생활을 시작했다. 1998년 한국만화대상 저작상을 수상하였고, 잠시 휴식기를 가진 다음 2005년 『재즈 플래닛』을 시작으로 『블랙 앤 화이트』, 『화가 1 : 마네와 모네』 등 그림 에세이를 집필했다. 이후 단행본과 광고에서 다양한 일러스트를 그렸으며, 2011년 Daum 웹툰에 『비굴해도 괜찮아』를 연재했다. 지금은 창작 만화 작업과 그림 에세이 집필에 몰두하고 있다. 주요 작품으로는『여왕님! 여왕님!』, 『달래하고 나하고』, 『딸기공주님』, 『바람이의 사랑나누기』, 『아빠 어릴 적엔』, 『10, 20 그리고 30』, 『샴페인 골드』, 『소래골 진도령』, 『소마』, 『렌탈 하우스』, 『비굴해도 괜찮아』 등이 있다.
강모림의 외톨이별통신 http://kmorim.blog.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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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빌리 홀리데이의 시니컬한 목소리만큼이나 무신경한 듯 발랄한 엘라 피츠제럴드의 목소리도 좋아한다. 뭐 당연한 말인지도 모르겠다. 사람은 늘 완전히 불행하거나 완전히 행복할 수는 없는 일이니, 음악 역시 이런 음악 저런 음악 골고루 있어야 하지 않겠는가. 가녀린 듯하면서도 깊고 따뜻한 목소리로 부르는 엘라 피츠제럴드의 ‘Mack the Knife(칼잡이 맥)’를 듣고 있으면 그 큰 몸집에서 나오는 발랄함에 저절로 신이 난다. 마치 시원하게 뚫린 고속도로 위를 달리는 것처럼 그동안 머릿속을 복잡하게 했던 걱정들이 언제 그랬냐는 듯 사라지는 느낌이다. 일이 안 풀리거나 울적한 기분일 때 엘라 피츠제럴드의 노래를 들으면 그녀만의 달콤한 속삭임을 들을 수 있을 것이다.
‘우울해? 그래도 마음속에 행복이 아주 조금은 있을 거야. 조금이라도 행복이 있다면 어떻게든 해볼 수 있잖아.’ ---「엘라 피츠제럴드」

창밖에는 눈이 내렸고 난로 위의 주전자는 보글보글 소리를 내며 끓고 있었다. 때마침 라디오에서는 냇 킹 콜의 크리스마스 캐럴이 흘러나오고 있었다. 나는 캐럴을 들으며 산타클로스의 무릎에 앉으면 어떤 기분이 들지 상상해 보았다. 물론 ‘버터 스카치’ 캔디처럼 달콤한 목소리의 주인공이 냇 킹 콜이란 걸 알게 된 건 훨씬 후의 일이었지만.
어쩌면 그날 이후 내 머리 속에는 그날 그 따뜻한 난롯가와 새록새록 쌓여 가는 마당의 흰 눈, 맛있는 코코아 한잔과 미국에서 날아온 크리스마스 카드가 한 장의 그림처럼 각인되었는지도 모른다. 그리고 무엇보다 그 모든 것을 한꺼번에 감싸 안는 듯 강력한 흡입력을 지닌 냇 킹 콜의 목소리가 아직까지도 나를 마법 같은 환상의 세계로 인도하고 있다. 그 후로 냇 킹 콜은 어딘가 있을 법한, 하지만 실제로는 존재하지 않는 환상의 나라로 나를 이끌어 주는 마법사 오즈 같은 존재, 혹은 유토피아를 상징하는 일종의 메타포로 확실히 자리매김을 했다. ---「냇 킹 콜」

성공한 백인 재즈 아티스트에게 항상 따라붙는 비판의 소리는 ‘너희가 블루스를 알아?’일 것이다. 블루스를 알지 못하고 재즈를 할 수는 없다. 하지만 영역을 따져 보면 블루스는 흑인의 것이다. 차별과 박해를 받아 온 흑인들의 뼈아픈 흔적이다. 그러나 모든 예술 영역이 그렇듯 시간이 지나면 전혀 닮지 않은 것들이 서로 섞이며 변하기도 한다. 새롭지만 전혀 다르지는 않은 재창조가 이루어지는 것이다. 데이브 브루벡의 음악은 그다지 블루지하지도 않고, 스윙감도 없는 백인의 재즈이다. 반항적이지도 않고 울적하지도 않으며 오히려 경쾌하고 부드럽다. 백인 특유의 또 다른 재즈가 탄생한 것이다.
“우리 자유롭게 재즈를 연주해볼까. 비평가 말고 대중을 위해서.” ---「데이브 브루벡」

어느새 캐럴은 멜빈의 마음속에서 아침 식사를 차려주는 웨이트리스가 아니라 함께 아침을 먹고 싶은 소중한 사람으로 성장해 있었다. 그는 자신에게 마음을 열어 준 단골 식당의 종업원 캐럴에게 고백을 하기로 마음을 먹고 사이먼의 고향으로 향하는 여행길에 캐럴을 초대한다.
멜빈은 한껏 기대에 부풀어 상황별로 어울리는 음악을 선별해 차곡차곡 CD에 담았다. 빌리 홀리데이와 흘러간 팝송 음반들이 언뜻 보인다. 하지만 그중에서도 멜빈의 회심의 선곡은 냇 킹 콜의 ‘I Love You for Sentimental Reasons’. 하지만 멜빈의 무뚝뚝하면서도 냉소적인 고백에 마음이 상한 캐럴은 “그 음악은 싫다.”고 한다. 하지만 이내 멜빈의 진심은 캐럴의 마음을 움직인다. 마침내 그녀는 “당신은 나를 좀 더 좋은 사람이 되고 싶게 만들어(You make me wanna be a better man).”라고 말하는 멜빈의 사랑 고백에서 진정성을 느끼게 된다. ---「이보다 더 좋을 순 없다」

스탠더드곡을 가장 확실하게 자기 스타일로 만드는 연주자라면 단연 쳇 베이커다. 그런데 그의 주제곡이 되어 버린 ‘My Funny Valentine’을 듣고 있으면 어딘가 허전한 느낌을 지울 수 없다. 너무 쿨한 그의 음악이 처음에는 마음에 들지 않았지만 그가 노년기에 발표한 음악은 뭐든 좋다. 이빨이 부러져 틀니를 끼는 바람에 트럼펫을 완벽하게 불 수 없었는데도 젊은 시절의 연주보다 훨씬 부드럽게 느껴진다. 마치 잘 숙성된 포도주의 맛이 난다고 할까.
스탠더드곡은 이렇게 재즈의 듣는 맛을 더해 준다. 화가가 붓을 통해 캔버스 위에 자신만의 상상력을 펼치는 것처럼 재즈 연주자들은 자신만의 연주법으로 음의 나래를 펼친다. 그리고 나는 그들의 연주에서 생각지도 못했던 영감을 얻곤 한다. 스탠더드는 ‘재즈 듣기’로 향하는 A 열차인셈이다. ---「A열차를 타세요!」

다른 수식어가 필요 없는 마일즈 데이비스의 최고의 앨범이다. 1961년 트럼펫에 윈턴 켈리, 색소폰에 행크 모블리, 피아노에 폴 챔버스과 존 콜트레인이 참여한 앨범으로 마일즈 특유의 세련된 트럼펫 소리가 유난히 돋보인다. 또한 마일즈 데이비스가 만화영화 〈백설공주〉의 ‘Someday My Prince Will Come’의 삽입곡을 연주했다는 것만으로도 신선한 앨범이다. 마일즈 데이비스의 트럼펫 소리는 조금 익숙해지면 그 개성을 쉽게 이해하게 되지만 처음 재즈를 접한다면 듣기에 편하지 않을 수도 있다. 마일즈 데이비스는 트럼펫에 약음기를 끼워 새된 소리가 나는 연주를 즐겼는데 그 소리가 날카롭고 짜증난다면 억지로 들을 필요는 없다. 언젠가 그 소리가 달콤쌉싸름하게 느껴질 때 즐겨도 늦지 않으니까.
---「마일즈 데이비스의 Someday My Prince Will Co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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