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장메뉴
주요메뉴


닫기
사이즈 비교
소득공제
세계대전과 유럽통합 구상

세계대전과 유럽통합 구상

: 통합과 분열의 전간기, 유럽은 어떻게 새로운 평화질서를 모색했는가

첫번째 리뷰어가 되어주세요 | 판매지수 36
베스트
서양사/서양문화 top100 3주
정가
25,000
판매가
22,500 (10% 할인)
배송안내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은행로 11(여의도동, 일신빌딩)
지역변경
  • 배송비 : 무료 ?
eBook이 출간되면 알려드립니다. eBook 출간 알림 신청
  •  해외배송 가능
  •  최저가 보상
  •  문화비소득공제 신청가능

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0년 01월 31일
쪽수, 무게, 크기 400쪽 | 588g | 152*225*30mm
ISBN13 9791188990559
ISBN10 1188990551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쿠덴호베에 따르면 1차 세계대전으로 인해 유럽은 세계의 중심에서 변두리로 밀려났고, 유럽의 세계적 패권(Welthegemonie)은 영원히 상실되고 말았다. 세계 정치의 주체에서 목적물로 전락한 유럽이 계속 분열한다면 독립성과 경제적 번영마저 상실하고 세계대국들에게 집어삼켜져 몰락하게 될 것이라고 그는 예견했다. 따라서 유럽 외부의 세계대국들에 맞서 유럽의 평화와 자립을 유지하는 것은 유럽의 생존과도 직결되는 문제였다. 그는 분열된 유럽이 특히 러시아와 미국으로부터 오는 위험에 처해 있다고 보았다. 러시아는 군사적으로 유럽을 정복하기를 원하고, 미국은 돈으로 유럽을 구매하기 원하기 때문이었다.
--- p.88

1차 세계대전은 나폴레옹전쟁 후 100년 만에 일어난 ‘진정한 국제전’이자 그동안 유럽인, 나아가 전 세계인이 겪어보지 못한 참상을 불러일으킨 전쟁이었다. 사람들은 인간의 이성을 신뢰할 수 없었다. 어떻게든 평화안을 만들어야 했으나, 베르사유조약은 이미 전쟁을 잉태하고 있었다. 독일과의 화해를 전제하지 않고는 유럽 평화는 존재하지 않을 것이라는 브리앙의 생각은 오늘의 관점에서 볼 때, 분명 시대를 앞섰다고 할 수 있겠다.
--- p.59

1차 세계대전 직후 프랑스 사회는 여성 지식인에게 비우호적이었다. 바이스가 첫 번째는 아버지의 이름으로, 그 뒤에는 글을 루이라는 가상의 남성 이름으로 발표했던 것도 이러한 분위기와 무관하지 않다. 전간기 동안 바이스가 자신의 의견을 글로 발표하는 한편, 다른 지식인들이 자유롭게 의견을 교환할 수 있도록 잡지를 창간하고, 학교를 창설하고, 살롱을 운영하는 등 지식인들의 네트워크를 형성하고 발전시키는 데 몰두했던 것은 당시 프랑스 상황에 영향받은 바 크다. 여성 지식인이 독자적으로 유럽 국가들의 화해나 평화 구축에 나서는 데는 한계가 있었기에 다른 지식인들과 협력하고자 했던 것이다.
--- p.119

히틀러의 유럽통합 방안의 궤적을 쫓는 연구자들은 히틀러가 정권을 장악하기 훨씬 전부터 유럽 정복 이후 유럽 질서의 재편을 구상하고 있었다는 사실에 직면했다. 그러나 1차 세계대전 이후에 여러 유럽 국가에서 유럽의 ‘신질서’에 대한 논의가 무성했음을 감안하면, 당수에 오른 히틀러가 자신의 유럽 구상을 《나의 투쟁》(1925)을 통해 공포했다는 사실은 그다지 놀랄 만한 일은 아니었다. 그는 특히 유럽 동부지역에 게르만 민족을 위한 ‘생활공간(Lebensraum)’을 마련하는 것은 “역사적 운명”이라고 역설했다. 이때 히틀러가 염두에 둔 동부 지역은 당연히 러시아와 주변 지역이었다.
--- p.171

유럽 승리의 모티프와 반볼셰비즘의 이미지를 극단적으로 대비시키는 전쟁 포스터들은 히틀러의 유럽통합 이데올로기를 찬양하는 이미지를 강조하기 위해 스탈린이 통치하는 소비에트 러시아에 대한 나쁜 이미지를 적극적으로 조작하여 활용했다는 점을 알 수 있다. 이는 특히 1943년 스탈린그라드 패배를 전후한 시기에 집중적으로 제작되었는데, 아래의 포스터들에서 동일한 대조법이 두드러지게 나타난다는 점이 흥미롭다. 특히 몇몇 전쟁 포스터들에서 히틀러의 적들의 이미지가 악한이나 악마의 이미지가 아니라 동물의 이미지, 특히 나쁜 용의 모습으로 등장한다는 것은 주목할 만한 부분이다. 이는 소비에트 러시아를 ‘아시아의 붉은 공포’로 선전하는 유럽의 공포 담론의 시각화라고 본다면 어렵지 않게 이해할 수 있다.
--- p.182~183

트로츠키는 모든 현상을 경제결정론의 관점에서 바라보는 마르크스주의자답게 유럽의 정치적 통합 역시 자본과 시장의 국제화로 인해 가능하다고 보았다. 그가 보기에, 적어도 19세기 이후부터 유럽은 지리적 개념이라기보다 경제적으로 매우 긴밀하게 연결된 경제 단위가 되어버린 상태였다.15 이러한 변화가 나타나게 된 것은 다름 아닌 산업혁명 이후 생산력의 비약적인 발전 때문이었다. 하나의 국가만을 단위로 한 내수시장은 급속하게 발전한 생산력을 고려할 때 너무 협소하다는 것이 트로츠키의 생각이었다. 그는 1차 세계대전의 원인 역시 여기에서 찾았다. 그는 이러한 맥락에서 일국사회주의론 노선을 추구한 코민테른을 비판하기도 했다.
--- p.233

모네의 ‘평화 구상’이나 문제 해결 방식이 한반도의 영구적 평화 정착 문제에 주는 시사점을 찾아보고자 한다. 모네는 전후 독일제국의 세력을 약화하기보다 견고한 연합체를 통해 오히려 독일 경제를 프랑스와 유럽이 활용할 수도 있음을 강하게 시사했다. 오히려 그 방법이 강력한 적대국에 더 잘 저항할 수 있는 길이라고 주장했다. 어제의 적국을 미래의 협력 대상으로 삼을 수 있는 이러한 인식의 전환과 용기가 오늘날 우리에게 가장 필요한 문제 해결의 시작이 아닐까 한다. 모네가 유럽의 위기와 문제들을 공동의 이익을 마련하고 체계화함으로써 해결하려고 했듯이, 평화는 어떤 규제나 압박보다 어떻게 함께 살아갈 것인가를 고민하는 과정에서 구축될 수 있음을 시사하는 대목이다. 한반도의 영구적 평화 정착 및 비핵화 과정에 도움이 되는 모네의 중요성은 여기에 있다.
--- p.270

처칠이 유럽통합주의자임을 가장 잘 보여주는 대목은 1946년 취리히 대학에서 한 연설이다. 그중 가장 핵심이 되는 부분은 다음과 같다.

우리는 유럽합중국을 건설해야 한다. (…) 만일 합중국 건설에 참여하지 않거나 참여할 수 없는 유럽 국가가 있더라도, 단결할 수 있는 국가와 단결할 의지가 있는 국가는 모두 힘을 합쳐 단결해야 한다.

전쟁 직후, 게다가 바로 영국을 공격한 나라와 맞대고 있는 장소에서 처칠은 유럽의 미래를 제시해야 했다. 여기서 그는 1930년부터 이미 염두에 두고 있던 ‘유럽합중국 건설’이라는 파격적인 대안을 대중들에게 공개적으로 발표한 것이다. 이에 덧붙여 그는 “유럽합중국을 건설하는 것만이 수백만의 유럽 시민들이 세상을 살아가는 데 있어 재미와 희망을 가질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라고 역설하고 “유럽합중국 건설은 바로 시작되어야 한다”라고 피력했다. 이를 위해 영국과 영연방국가들, 미국과 심지어 소련까지도 이 새로운 유럽 건설에 지지자로서 그리고 친구로서 함께할 것임도 강조했다.
--- p.285~286

그런데 브란트는 유럽통합 사상사에서 유럽연방주의 운동을 실현하기 위해 노동자 운동이 담당했던 역할에 크게 주목했다. 그는 노동자 운동이 전쟁의 원인으로서 국가주의 시스템과 자본주의, 즉 국가를 단위로 하는 자본주의에 있다고 인식했음을 강조한 것으로 보인다. 국가를 단위로 하는 자본주의는 제국주의를 의미하는 것으로 노동자 운동이 전개한 연방주의 유럽통합 운동은 반제국주의 평화운동이었다. 그는 연방주의 유럽통합 사상사에서 제국주의에 반대하여 유럽통합 운동을 전개한 노동자 운동의 기여를 대단히 높이 평가한 것으로 파악된다.
--- p.369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회원리뷰 (0건) 회원리뷰 이동

  등록된 리뷰가 없습니다!

첫번째 리뷰어가 되어주세요.

한줄평 (0건) 한줄평 이동

  등록된 한줄평이 없습니다!

첫번째 한줄평을 남겨주세요.

배송/반품/교환 안내

배송 안내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배송 구분 예스24 배송
  •  배송비 : 무료배송
포장 안내

안전하고 정확한 포장을 위해 CCTV를 설치하여 운영하고 있습니다.

고객님께 배송되는 모든 상품을 CCTV로 녹화하고 있으며, 철저한 모니터링을 통해 작업 과정에 문제가 없도록 최선을 다 하겠습니다.

목적 : 안전한 포장 관리
촬영범위 : 박스 포장 작업

  • 포장안내1
  • 포장안내2
  • 포장안내3
  • 포장안내4
반품/교환 안내

상품 설명에 반품/교환과 관련한 안내가 있는경우 아래 내용보다 우선합니다. (업체 사정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반품/교환 방법
  •  고객만족센터(1544-3800), 중고샵(1566-4295)
  •  판매자 배송 상품은 판매자와 반품/교환이 협의된 상품에 한해 가능합니다.
반품/교환 가능기간
  •  출고 완료 후 10일 이내의 주문 상품
  •  디지털 콘텐츠인 eBook의 경우 구매 후 7일 이내의 상품
  •  중고상품의 경우 출고 완료일로부터 6일 이내의 상품 (구매확정 전 상태)
반품/교환 비용
  •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 반송비용은 고객 부담임
  •  직수입양서/직수입일서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20%를 부과할수 있음

    단, 아래의 주문/취소 조건인 경우, 취소 수수료 면제

    •  오늘 00시 ~ 06시 30분 주문을 오늘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오늘 06시 30분 이후 주문을 익일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직수입 음반/영상물/기프트 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 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30%를 부과할 수 있음

    단, 당일 00시~13시 사이의 주문은 취소 수수료 면제

  •  박스 포장은 택배 배송이 가능한 규격과 무게를 준수하며,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의 반송비용은 박스 당 부과됩니다.
반품/교환 불가사유
  •  소비자의 책임 있는 사유로 상품 등이 손실 또는 훼손된 경우
  •  소비자의 사용, 포장 개봉에 의해 상품 등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예) 화장품, 식품, 가전제품, 전자책 단말기 등
  •  복제가 가능한 상품 등의 포장을 훼손한 경우 : 예) CD/LP, DVD/Blu-ray, 소프트웨어, 만화책, 잡지, 영상 화보집
  •  소비자의 요청에 따라 개별적으로 주문 제작되는 상품의 경우
  •  디지털 컨텐츠인 eBook, 오디오북 등을 1회 이상 다운로드를 받았을 경우
  •  eBook 대여 상품은 대여 기간이 종료 되거나, 2회 이상 대여 했을 경우 취소 불가
  •  중고상품이 구매확정(자동 구매확정은 출고완료일로부터 7일)된 경우
  •  LP상품의 재생 불량 원인이 기기의 사양 및 문제인 경우 (All-in-One 일체형 일부 보급형 오디오 모델 사용 등)
  •  시간의 경과에 의해 재판매가 곤란한 정도로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 법률이 정하는 소비자 청약철회 제한 내용에 해당되는 경우
소비자 피해보상
  •  상품의 불량에 의한 반품, 교환, A/S, 환불, 품질보증 및 피해보상 등에 관한 사항은 소비자분쟁해결기준(공정거래위원회 고시)에 준하여 처리됨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
  •  대금 환불 및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금 지급 조건, 절차 등은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 보호에 관한 법률에 따라 처리
  •  쿠폰은 결제 시 적용해 주세요.
1   22,500
뒤로 앞으로 맨위로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