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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 배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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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9년 12월 30일
쪽수, 무게, 크기 132쪽 | 210g | 128*188*9mm
ISBN13 9788960214729
ISBN10 8960214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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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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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들레 무성한 잎사귀 다듬다
푸르른 옷자락 겹겹 감춘 듯 품고 있는
동글동글 뽀얀 얼굴의 꽃 순 두 점!
어쩌다, 여리여리 귀한 보석 쌍으로 맺힌
둥개둥개 어미의 달을 둔 배 속 보아버렸다

어쩜, 생애 첫 웃음 노랗게 고개 들고 나올
쌔근쌔근 세상모르는 배냇 숨결을,
하늘 호수 맑은 못물이 비쳐낸 환한 달덩이
둥실 네 속에 뜬 나를 보아버렸다

일순, 무지의 까막눈 하나 활짝 열리며
나도 너와 나란한 세상의 꽃 순 한 점
순결한 어미 배 속의 비밀 한 점
올망졸망 우리들 다산의 쌍둥이 세상 본다

환히 만물이 눈뜨는 싱그러운 봄날,
통통 물오른 민들레 한 점과 내가
한 어미의 배 속 오글오글 머리 맞대
제 어미의 젖줄 쪽쪽 빨고 있는
드넓은 천지간이 둥실 하나의 달,
터질 듯 부푼 만삭의 푸른 배꼽
무럭무럭 아지랑이 꽃눈 뜬 숨결 본다
--- 「푸른 배꼽」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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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무한한 우주 속에서 깨어있다는 것은 얼마나 아름답고도 슬픈 일인가! 윤홍조의 이번 시집은 “세상이 깜짝, 소리로 깨어난다”의 구절로 이 모든 감정을 집약해서 보여 준다. 시 속의 풍경은 봄의 도래, 만물의 약동, 그리하여 세상 구석구석 퍼지는 소리의 울림, 그 끝에 겨우내 잠들어 있던 시적 화자의 화들짝 깨어나는 모습이 펼쳐져 있다. 소리의 파동에 민감한 이런 경향은 시집 전체를 물들여 “내 가슴 울려놓는 저 소리의 결”로 확산되고, 더 나아가 세상 한가운데로 “소리의 폭포수(가 되어) 쏟아진다”. 그로 인해 시집 전체가 백화제방百花齊放, 만화방창萬化方暢의 생기가 감돌면서 신명과 흥이 우쭐우쭐 살아난다. 이러한 생기와 흥은 민요조 리듬인 4음보를 중심으로 발화되어 가락을 타며, “저 건강한 노동이 흘리는 땀의 눈물” “부르튼 마음이 흘리는 힘의 눈물”의 생의 건강성을 얻는다. 소리의 율동이 생의 맥동으로 뛰면서 온 우주가 살아있음을 드러내는 기운생동氣韻生動의 화폭을 만들고 있는 것이다. 그 아름다움에 취해 시 속을 거닐면 “내 최초의 울음은 노래였다/ 모든 울음의 탄생은 노래의 시작이었다”는 놀라운 발언도 듣기도 하고, 풍경 속에 만개한 “저 맑고 투명한 소리의 꽃향기!”를 맡기도 한다. 하여 독자 역시 “홍점홍점 온몸 꽃물 들고 싶은” 흥의 절정에 이르게 되지만, 겨울을 지내야 봄을 맞을 수 있듯이 윤홍조의 시가 노래하는 신명은 흥 이전에 “앓을수록 더욱 깊이 내가 나에게 빠져드”는 아픈 역사가 있어야만 생겨날 수 있음을 어렴풋이 느끼게도 된다. 그래서 윤홍조의 이번 시집은 깊은 한과 신명이 어우러진 애잔한 환희의 풍경임을 알게 된다. 찬란한 빛 뒤에 그늘이 있음을 깨닫게 된다.
- 김경복 (문학평론가, 경남대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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