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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 반 내려놓기

인생 반 내려놓기

: 말하는 철학에서 행동하는 삶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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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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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13년 04월 10일
쪽수, 무게, 크기 268쪽 | 440g | 143*210*20mm
ISBN13 9788950946036
ISBN10 8950946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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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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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자 : 이수경
대학에서 지리학과 일본어를 공부한 뒤, 좋은 일본 책을 기획하고 우리말로 옮기는 번역가로 활동 중이다. 옮긴 책으로 "작은 소리로 아들을 위대하게 키우는 법" "딸은 세상의 중심으로 키워라" "천천히 깊게 읽는 즐거움" "타임 슬립" "말더듬이 선생님" "100년의 난제 푸앵카레 추측은 어떻게 풀렸을까" "간단 명쾌한 철학" "이야기 중국사"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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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 죽는다면’이라는 조건을 붙여서 ‘무엇을 하면 안 될지’를 생각하면 재미있게도 세상의 위대한 일은 배경으로 물러나고 개인적이고 소소한 일들이 눈앞에 펼쳐진다. ---「프롤로그 당신은 머지않아 죽는다」 중에서

학문이나 예술, 사회 개혁 이야기만 나오면 진지한 자세로 돌변하지만 어떤 일인지 일상생활에는 너무 소홀한 사람이 있다. 자신의 생활은 제쳐놓고 시종일관 논의만 하는 것이다. 자신이 표방하는 사상이 자신의 생활에 뿌리내리고 있음을 완전히 외면하고 있는 것이다. ---「1장 섬세의 정신을 권함」 중에서

또한 ‘~에 관한 논문’을 쓰려면 지금까지 축적된 엄청난 양의 쓰레기 더미 같은 연구들을 파헤쳐야 한다. 이류, 삼류 논문을 계속 읽어야 한다는 소리다. 그러고 나서야 마침내 ‘칸트의 ???에 관해’라는 논문을 자비로 완성할 수 있는 것이다. 여기에 들어가는 피땀 어린 노력은 대부분 단순한 ‘정리’에 불과하지만, 그건 그렇다 치자. 설령 논문이 미미하나마 새바람을 일으킨다고 해도 이미 어마어마한 시간을 칸트 연구에 쏟아부었고, 두뇌는 ‘칸트화’되었으며, 현실적인 문제 때문에 칸트 업계를 떠나서는 살아갈 수 없으므로 점점 더 좁은 포장마차에서 칸트 부침개나 칸트 만두를 팔아서 생계를 유지하려 하게 된다. 이렇게 해서 칸트 학자는 대부분 ? 쓸모없는 논문이나 메모까지 포함해서 ? 칸트가 쓴 책 전부와 칸트와 관련된 엄청난 양의 시시한 논문을 계속 읽으면서 죽음을 맞이한다.
이것이 칸트 학자의 생애이고, 이런 삶이 현대의 철학 연구자를 대표한다고 해도 지나치지 않다. 최근 들어 나는 이런 ‘철학 연구’가 진심으로 허무하게 느껴졌다. 아니, 두려워졌다. 이런 생활이 내 안에 조금이나마 남아 있던, 생기발랄하고 자유롭게 사물을 보고 느끼는 마음을 고갈시키는 것 같았기 때문이다. 어느새 칸트의 눈과 칸트의 틀을 통하지 않고는 삼라만상을 볼 수 없게 되었기 때문이다. ---「2장 비판 정신을 권함」 중에서

정리해보면 반은둔에 적합한 사람은 다음과 같은 유형이다. 일찍부터 인생이 허무하다는 것을 체감하고, 무엇을 하든 바람이 목덜미를 스쳐가듯 허무함을 느낀다. 그 허무함의 극한에 ‘죽음’이 있다. 그러나 아직까지 신앙을 갖지 못했고, 예술 활동이나 정치 운동 또는 ‘작은 선의의 표현’으로도 삶의 보람을 발견하지 못했다. 한마디로 뭘 해도 이해가 되지 않고, 뭘 해도 만족스럽지 않으며, 뭘 해도 시시하다. 죽고 싶지도 않지만, 이대로 어영부영 살아가는 것도 견디기 힘들다.
이런 사람은 반드시 남은 인생을 절반 내려놓고 자기 인생의 ‘형태’를 만들기 위해 부지런히 힘쓰기 바란다. 다시 말해 절반은 사회에 몸담고 살면서 속임수를 계속한다. 그러나 나머지 절반은 결코 타협하지 말고 자기 내부의 목소리를 듣는다 ? 그래도 전체적으로 속임수라는 점에는 변함이 없지만 그래도 좋다. 나는 대체 무엇을 하고 싶은지, 내게 가장 중요한 문제는 무엇인지 꾸준히 자문하고 추구한다. 니체의 말을 빌리면 ‘어떻게 해야 나 자신이 될지’ 끊임없이 묻는 것이다.
---「6장 불행을 자각할 것을 권함」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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