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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잠은 당신 잠의 다음이다

내 잠은 당신 잠의 다음이다

황학주 저 / 우창헌 그림 | 발견 | 2013년 04월 09일   저자/출판사 더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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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3년 04월 09일
쪽수, 무게, 크기 160쪽 | 153*224*20mm
ISBN13 9788968790010
ISBN10 8968790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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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저자 : 황학주
1954년 광주광역시에서 출생하다. 1987년 시집 『사람』이 청하출판사에서 나와 작품활동을 시작함. 서울여자대학교 국문학과 겸임교수로 재직하며 시를 가르쳤다. 케냐 마사이 부족과 캐나다 모호크 부족 인디언보호구역에서 7년 동안 거주하며 주로 어린이들을 위한 국제자원봉사활동을 했으며, 국제민간구호기구 피스프렌드의 회장을 역임했다.

시집으로 『사람』 『내가 드디어 하나님보다』 『갈 수 없는 쓸쓸함』 『늦게 가는 것으로 길을 삼는다』 『너무나 얇은 생의 담요』 『루시』 『저녁의 연인들』 『노랑꼬리 연』 『모월모일의 별자리』가 있으며, 영역시집『Chopsticks, My Heart』, 『Half-Cleaned Room』이 있다. 장편소설 『세 가지 사랑』이 있다. 에세이집으로 『땅의 연인들』『인디언 마을로 가는 달』『고향』이 있고, 아프리카 마사이부족에 관한 에세이집 『아카시아』와 아프리카 국제자원봉사활동에 관한 회고록 『아프리카, 20년의 여행』이 있으며, 기행에세이집 『당신, 이라는 여행』이 있다. 제1회 서울문학 대상, 제3회 서정시학 작품상, 제1회 문학청춘 작품상, 제9회 애지문학상을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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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시 혹은 사랑시라고 부를 수 있을 만한 시들을 모았다.

이렇게 많은 사랑시들을 왜 썼을까 싶은데… 사랑, 영원한 사랑 같은 말은 그게 간절하기는 하지만 삶속에서 확인하기는 어렵다. 그래서 사랑은 시의 몸을 입고 나타나기에 좋은 주제이다. 거기에 인연에 대한 신비로움과 오래된 사랑에 대한 개인적인 끌림이 더해져 나는 사랑시를 쓰고 있는지 모른다.

사랑은 작고 애매하고 미완성적인 것으로서 내게 소중하다. 그렇지만 사랑시란 사랑을 채우는 것이 아니라 사랑을 비우는 과정이다. 운명적인 사랑은 항상 안에 있으면서 새로운 무언가가 내 시에 등장할 수 있도록 공간을 내주는 역할을 했다. 그러한 사랑은 한번으로도 족할 수 있고, 백번으로도 부족할 수 있다.

시간이 밀려오고 쓸려가는 것이 느껴지는 저녁 무렵, 가능하면 멀리 가서 어두워지는 것이 잘 보이는 그런 곳에서 사랑을 간직하며 살 수 있는 시를 꿈꾼다. 사랑을 했고 나는 무엇인가 이해했다는 기쁨을 맛보지만 그게 무엇인지 아직 다 알지는 못한다. 시의 한쪽에서 사랑하는 사람과 춤을 출 수 있기를 바랄 뿐이다.

화가 우창헌 님과 함께 공동으로 사랑시화집을 내게 되어 기쁘다. 창의적인 그림이 시의 어떤 면을 더하기도 하고 다른 면을 드러내기도 한다. 하나의 발자국에 다른 발자국이 나란히 찍힌 정성스러운 책이 되었다. 감사하기 이를 데 없다.
---머리말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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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학주의 연시를 들여다보면, 시인의 사랑은, 뜻밖에도 사춘기 소녀의 짝사랑처럼 풋풋하고 순박해서, 중년의 나이에 이런 순정한 감정을 유지한다는 것 자체가 이채로울 정도다. 잔잔하게 슬프고 애처롭게 그리워서, 손으로 도저히 잡을 수 없는 아련한 실루엣과 같은 것으로 나타난다. 황학주는 언어를 통해 환기되는 심미적 영상의 창조에 초점을 맞춘다. 순수한 미학주의가 황학주의 시 의식을 이끌고 있는 셈이다. 특히 모호하면서도 매력 있는 영상으로 재구성하는 것이 황학주의 장기다. 생의 허무에 대한 미학적 반응, 허무주의와 미학주의의 찬란한 융합을 황학주의 시에서처럼 잘 보여주는 것은 없다.

자신의 생에 대한 성찰이건 가슴 아픈 연애에 대한 상념이건 삶의 비극적 국면에 대한 연민이건 그의 천성에 도사리고 있는 미학주의의 촉수는 미다스의 손처럼 모든 대상을 몽롱한 심미적 영상으로 변환시킨다. 그리하여 그 몽롱한 아름다움은 지금껏 누구도 성취하지 못한 애매성의 미학을 창조한다. 그 때문에 그의 시는 몽롱한 성채의 우울한 독거 형식을 취한다. 따라서 크고 작은 세상의 변화는 그에게 별 의미가 없다. 그의 구원은 오직 시의 자력에 있을 뿐이다. 그 자력이 유독한 해악을 가한다 하더라도 고독의 성채에 칩거한 시의 사제는 시가 주는 위안을 피할 수 없는 운명으로 받아들일 것이다. 설사 시의 칼날에 가슴이 베인다 해도 그 황홀한 몽상의 매혹이 있으므로 고독한 시의 유미주의자에게 미련은 없으리라.
이숭원(문학평론가. 서울여대 교수)
‘제대로 된’ 연시라고 할 수 있는 황학주의 시들을 보면서 새삼 우리시에서 연시를 만나기가 쉽지 않다는 사실을 확인한다. 좋은 시는 강력한 감정의 자발적 발로라는 워즈워드의 교과서적인 정의로 볼 때 연시는 좋은 시가 될 수 있는 최적의 조건을 갖춘 셈이다. 그렇지만 ‘강력한 감정’은 좋은 시의 필요조건이긴 하지만 충분조건은 아니다. 감정의 노출이 시를 얼마나 우습게 만드는지를 아는 시인들에게 연시는 기피의 대상이 된다. 이래저래 가장 절실한 감정에 치열하게 몰입하는 연시다운 연시를 만나기 어려운 실정이다.

황학주는 근래 보기 드물게 감정과 감각이 살아있는 연시다운 연시를 보여준다. 연시를 가장 농밀하게 만드는 감각적 요소 특히 관능의 영역은 효과적으로 표현하기가 쉽지 않다. 제대로 된 연시를 쓰기 위해서는 관능을 다루되 능히, 절묘하게 다루는 고도의 기술이 필요하다. 황학주의 시는 바로 그러한 점에서 감각적인 연시 작성법의 탁월한 사례를 보여준다.
이혜원(문학평론가. 고려대 교수)
황학주의 초기 시 속에서는 상처와 사랑이 동의어이고 사랑은 언제나 상처와 슬픔을 동반한 자리에서만 돋아난다. 그래서 그 시 속의 사랑은 흔히 아비규환의 지옥을 이룬다. 그런데 최근의 행복한 사랑의 시편을 읽노라면, 그의 생애에 무슨 일인가가 생긴 것도 같다. 나는 이 행복으로의 급전환에 놀랐다. 그런 시 속에서 황학주는 사랑과 슬픔이 뒤섞인 삶을 관능과 풍경으로 바꾸어 놓는다.
김훈(소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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