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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기룡 1

정기룡 1

: 등불이 흐르는 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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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0년 01월 29일
쪽수, 무게, 크기 408쪽 | 614g | 152*225*21mm
ISBN13 9788997101115
ISBN10 899710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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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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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문이 철컹 닫혔다. 김 씨는 그 자리에 털썩 퍼질러 앉고 말았다. 갑자기 눈앞이 캄캄해져 왔다. 아찔해졌다. 그대로 정신을 잃었다.
‘어디서 허연 신령이 나타났다. 어서 일어나라고 엄히 꾸짖었다. 오래 전, 뱃속에 무수를 가졌을 때 들렸던 바로 그 소리와 똑같았다.’
김 씨는 화들짝 놀라 눈을 떴다. 무수가 흔들어 깨우고 있었다. 김 씨는 정신이 퍼뜩 돌아왔다.
“어머니, 괜찮으시어요?”
“아, 내가 잠깐 실신한 모양이로구나.”
김 씨는 앉은 채로 있었다. 얼굴엔 낙담하는 빛이 아니라 차츰 결연한 기운이 감돌았다. 이윽고 신음 같은 소리를 내었다.
“내가 이러고 있을 때가 아니지.”
--- p.36

강세정은 무수를 애복이와 단단히 떼어 놓을 작정을 하고 있던 터였다.
“소인이 알아보니, 무수 그 아이는 곤양에 있을 때에도 산굴이 무너진 일로 옥에 갇혔다가 곤양군수께서 정상을 크게 참작하여 무죄 방면한 일이 있사옵니다. 그 뒤로 우리 진주로 이거해 와서 은인자중해야 할 처지임에도 불구하고, 일 년도 안 되어 이번과 같은 참혹한 일이 일어났사옵니다. 비록 아이이기는 하오나, 무듬실 고을의 여러 집안에서 통곡 소리가 그치지 않고 있으니 엄히 다스리옵소서.”
마침내 판결이 내려졌다. 목사 권순은 무수에게 아이들이 죽은 죄를 크게 물어 관노로서 종사할 것을 명령하였다. 무죄 처분이 내려질 줄 알았던 김 씨는 그 자리에서 실신을 하여 쓰러졌다.
강세정은 힐긋 돌아보더니, 그에 아랑곳하지 않고 아뢰었다.
“사또, 수일 전에 합포 절도영에서 우리 관아로 요청해 오기를, 여분의 머슴아이가 있으면 보내 달라고 하였사옵니다.”
--- p.90

무수는 깨끗한 옷차림으로 천광여각을 찾아갔다. 장무와 행수는 아이가 오려니 하였다가 무수가 어른 덩치임에 놀랐다. 행수 이장휘는 무수를 찬찬히 살펴보았다. 장사꾼의 직감과 눈썰미가 빛났다.
“일을 하고 싶다고?”
“그러하옵니다. 행수 어른.”
“뭘 할 줄 아느냐?”
무수는 마땅한 대답을 찾을 수 없었다. 활을 잘 쏜다거나 검법을 익혔다고 할 수는 없는 자리였다.
“글을 조금 읽었사옵니다.”
“글을? 숫글을? 어디까지 읽었느냐?”
“『소학』을 읽다가 그만두었사옵니다.”
행수 이장휘는 잠시 말을 그치고 생각에 잠겼다. 그 옆에 서 있는 장무는 처음부터 무수가 마음에 들지 않았다. 아이답지 않게 덩치도 커다란 것이 이글거리는 듯한 눈매도 거슬렸다.
--- p.227

“분명히 여기 어딘가에 흘렸다고 하였는데.”
다시 앞마당으로 나왔다. 개가 제집 안에 앉아서 무언가를 뜯고 있었다. 걸이는 쪼그리고 앉아서 입으로 살살 부르며 손짓으로도 꾀어 개를 불러내었다. 개는 호기심에 개집 밖으로 나와 걸이에게 다가갔다. 그때를 틈타 애복이는 개집 속에 있는 것을 얼른 꺼내었다. 개의 이빨 자국이 군데군데 나 있었지만 못 알아볼 정도는 아니었다. 박수영의 호패였다.
“됐어, 어서 가자.”
애복이는 집으로 돌아와 박수영의 호패를 저만 아는 곳에 깊이 감추었다.
“이제 대장을 살릴 수 있게 되었어.”
--- p.3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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