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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색의 삶과 생각

이색의 삶과 생각

[ 양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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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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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13년 04월 20일
판형 양장?
쪽수, 무게, 크기 523쪽 | 882g | 153*224*35mm
ISBN13 9788933706381
ISBN10 89337063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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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88년(우왕 14)은 이색이 61세가 되던 해로, 국가적으로 커다란 사건들이 연이어 발생했다. 우선, 염흥방의 가노 이광李光이 전 밀직부사 조반趙톃의 토지를 탈점한 데서 비롯된 옥사로 한 해가 시작되었다. 이 옥사는 염흥방이 조반을 제거하기 위해 일으켰지만 중간에 우왕과 최영, 이성계가 개입해서 염흥방을 잡아 가두고, 더 나아가 임견미, 도길부 등과 그들의 족당族黨을 대거 숙청함으로써 우왕 즉위 후 형성된 권력집단이 졸지에 몰락하는 대사건으로 확대되었다. 이렇게 해서 우왕의 왕권이 회복되고 최영과 이성계가 권력을 잡았지만, 이번에는 철령위 문제로 명과 대립하게 되어 요동 출병과 위화도회군이 이어졌고, 그 결과 우왕이 폐위되고 이성계를 중심으로 하는 일단의 무장과 신흥유신들이 권력을 장악했다.
이렇게 급변하는 상황 속에서 이색은 정계에 복귀하여 정치활동을 재개했다. 하지만 무장들이 군대를 동원해서 목숨을 걸고 싸우는 정국에서 그의 역할에는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었다. 우선, 1388년 1월 임견미, 염흥방 등이 축출된 직후에 이색은 판삼사사에 복직되었다. 문하시중 최영, 수문하시중 이성계에 이은 3재三宰의 지위였다. 우왕의 신임과 평소 최영, 이성계와의 개인적인 친분에 더하여 명망 있는 원로 유신이라는 점이 복직의 배경이 되었을 것이다. 하지만 곧 최영과 이성계가 갈등을 빚기 시작했고, 그 갈등은 명의 철령위 설치 통고를 계기로 요동 출병 문제를 둘러싸고 폭발했다. 이색은 요동 출병의 가부를 논의하는 회의에 참석했으나 어떤 의견을 제시했는지는 알려져 있지 않다. 또 요동 출병 도중에 단행된 이성계의 위화도회군에 대해서도 어떤 태도를 보였는지 확인되지 않는다. 『태조실록』 총서에서는 이성계가 위화도에서 회군하여 최영을 제압한 뒤 궁궐에 이르렀을 때 “이색이 도성에 남아 있던 기로 및 재추들과 함께 이성계를 맞이하니, 이성계가 이색과 오래 동안 이야기를 하고 군문 밖으로 돌아갔다”고 하여 마치 이색이 회군을 환영한 것처럼 기록해놓았지만, 당시 이색의 위상이나 평소 태도를 미루어보면 오히려 우왕 편에서 사태를 수습하려 하지 않았을까 추측된다.
『목은집』에 실려 있는 연보에 따르면 이색은 위화도회군이 있던 1388년(우왕 14) 6월에 한산부원군에 봉해졌다. 구체적으로는 이성계 등이 개경을 점령하고 다음 날인 6월 3일에 조민수를 좌시중, 이성계를 우시중으로 하는 인사가 실시되었을 때로 보인다. 그렇다면 판삼사사에 복직된 지 불과 6개월 만에 다시 물러난 셈이다. 하지만 곧 이성계와 조민수가 대립함으로써 이색의 정치적 영향력이 상대적으로 강화되는 일이 벌어졌다. 조민수가 창왕을 옹립하는 과정에서 이색을 끌어들였던 것이다. 당시 상황은 다음 기록에서 살필 수 있다.

조민수가 정비定妃의 전교로 우의 아들 창을 세웠다. 태조(이성계-필자)가 회군할 때 조민수와 왕씨의 후손을 다시 세우기로 의논했고, 조민수도 또한 그렇게 여겼다. 이때 이르러 태조가 왕씨를 세우려 하니 조민수가 이인임이 자기를 천거하여 발탁한 은혜를 생각하여 이인임의 외형제인 이림李琳의 딸 근비謹妃의 소생인 창을 세우고자 했다. 그러나 여러 장수들이 자기의 뜻을 어기고 왕씨를 세울까 두려워하여, 한산군 이색이 당시의 명유名儒이므로 그 말을 빙자하고자 비밀리에 이색에게 물었다. 이색 역시 창을 세우고자 하여, “당연히 전왕의 아들을 세워야 한다”고 했다. 태조가 민수에게 말하기를 “회군할 때에 한 말은 어찌된 것인가?” 하니 민수가 얼굴을 붉히며 말하기를 “원자元子를 세우기로 한산군이 이미 정했으니 어떻게 어길 수 있겠는가?” 하고는 마침내 창을 세웠는데 나이 9세였다.

위화도회군 당시 뜻을 같이했던 이성계와 조민수가 후계 국왕의 옹립을 둘러싸고 갈등을 빚는 가운데 조민수가 이색을 앞세워 자신의 뜻을 관철시켰던 것이다. 조민수가 자기주장을 실현시키기 위해 이색의 의견을 빙자한 것은 위 기록에 보이는 대로 이색이 ‘명유’라는 점을 이용한 것이었다. 이때가 이색의 일생에서 가장 중요한 정치적 고비였다.
---「제2장 이색의 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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