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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로우 이탈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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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빠릿한 디자이너의 느릿느릿 이탈리아 관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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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3년 04월 22일
쪽수, 무게, 크기 324쪽 | 426g | 127*188*30mm
ISBN13 9788970596815
ISBN10 897059681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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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저자 : 문찬
서울대학교와 로드아일랜드디자인대학에서 산업디자인을 공부했으며, 현재 한성대학교 디자인학부 부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제품디자인을 가르치며 디자인 기획을 위한 소비자의 가치관과 사회 변화를 연구한다. 취미는 프라모델 만들기와 여행. 어려서부터 역사와 지리학을 좋아했다. 한동안은 북 일러스트레이터가 되겠다고 그림을 그리더니 최근에는 정신의학과 철학에도 눈길을 주고 있다. 오만 잡학상식에 관심이 있다. 초등학교 교사인 아내, 딸과 함께 서울에 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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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라카미 하루키도 당했다. 노련한 빌 브라이슨도 당했다. 헤아릴 수 없이 많은 사람들이 매일 당한다. 바로 이탈리아에서 도둑을 맞은 방문자들이다. 브라이슨은 집시 소녀에게 재킷 안주머니의 지갑을 소매치기 당했고 무라카미는 눈 뻔히 뜨고 보는 앞에서 아내의 손가방을 날치기 당했다. 속수무책이었다고 한다. 그 손가방에는 부부의 돈과 신용카드, 두 사람의 여권까지 있었다고 하니 그 낭패가 어땠을지 짐작이 간다. 모두가 공공연하게 다 아는 상식(?) 중 하나. 이탈리아에는 도둑이 많다. ---나는 이 나라를 좋아하니 훔치지 말아다오, p14

이탈리아 사회는 적당히 대충대충 돌아가는 면모가 분명히 있다. 그러나 가만히 뜯어보면 어느 부분에 있어서는 철저하다. 아니, 철두철미하다기보다는 깊은 것을 볼 줄 아는 안목이 배어 있다고 해야겠다. 다빈치나 미켈란젤로 같은 천재들은 우연히 나타난 것이 아니고 이런 사회 전체가 만들어 낸 사람들이다. 그 비범함을 알아보고 지원하며 갈채를 보내 주지 않았다면 그들은 빛을 보지 못하고 평범한 삶을 살았을 것이다. ---디자인의 본질, p88

나폴리는 교통난이 아주 심각한 도시이다. 아니, 나폴리뿐 아니라 이탈리아 모든 도시가 교통과 운송에 큰 곤란을 겪고 있다. 옛날에 건설된 좁은 골목과 건물들이 국가 유산이라 구시가를 그대로 보존하고 있다 보니 도로를 확장하기가 곤란하다. 그러니 서울이나 도쿄처럼 지하철을 촘촘하게 설치하는 것이 대안일 것이다. 그런데 공사를 하려고 노선을 만들다 보면 어김없이 유적이 나온다는 것이다. 발굴 가치가 별로 없는 경우라면 그대로 공사를 진행하겠지만 지금 내가 보고 있는 유적은 복원해서 유물을 꺼내야 할 중요한 장소로 판정되었을 것이다. 그러니까 공사가 중단되었겠지. 이런 상황이다 보니 교통문제의 조속한 해결은 요원하다. 한마디로 대책이 없다. 이런 상태를 부러워해야 할지, 동정해야 할지 나도 심정이 복잡하다. ---우리는 지금 시위 중, p161-162

경찰 A는 허리를 펴고 뚜벅뚜벅 빠른 걸음으로 자기 모터사이클로 향하는데 그 자세는 패션모델들의 워킹과 정확히 일치한다. 조금 전 흥분했던 자태는 어디로 갔는지 선글라스를 꺼내 쓰고, 헬멧을 쓰면서 턱 끈을 조이고, 가죽장갑까지 침착하게 끼고 나서야 먼저 출발한 경찰 B를 따라 추격에 나서는 것이다. 감탄스러울 정도로 의연한 자태였다. 그리고 역시 폼을 잡는 것도 잊지 않는다. 멋 부리는 것이 몸에 배어 있다. 이 과정에서 다음과 같은 경찰의 기호를 읽을 수 있었다. ‘너희들, 이제 주우~욱었어!’ ---이탈리아 경찰의 자부심, p170-171

잠시 후 마음을 좀 가라앉히고 보니 너무했나 싶은 생각이 들었다. 그런데 뭔가 느낌이 이상해서 슬며시 고개를 들고 둘러보니 내 주위의 모든 사람들이 나를 쳐다보고 있다. 남자, 여자, 할머니, 단체여행 가는 어린이들, 심지어 수녀님까지 모두가 준엄한 표정으로 나를 응시하고 있다. 이들의 눈빛은 분명히 나를 책망하고 있었다.
또 다시 당황스럽다. 내가 실수를 한 모양이다. 1순위가 여자이고 그 다음이 개, 남자를 사회의 맨 꼴찌로 취급하는 나라에서 내가 방금 여자를 화나게 했다. 아차, 게다가 여기는 보수성이 강한 남쪽의 시골이다. 어서 여기를 벗어나고 싶은데 기차는 왜 이리 더디게 오는 걸까.
---여행 그리고 로맨스, p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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