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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드스꼴라 남미에서 배우다 놀다 연대하다

로드스꼴라 남미에서 배우다 놀다 연대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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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문화/예술 top20 16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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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3년 04월 22일
쪽수, 무게, 크기 408쪽 | 586g | 140*195*30mm
ISBN13 9788958074243
ISBN10 8958074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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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저자 : 로드스꼴라 (RoadSchola)
‘길’이라는 뜻을 가진 영어 로드와 ‘학교’라는 뜻을 가진 라틴어 스꼴라를 합친 말로, 길 위에서 배우고 놀고 연대하고자 하는 여행대안학교의 이름이다. 오래전부터 여행과 학교, 놀이와 배움의 경계를 넘나들고 지역과 세계를 가로지르며 행복하고 창의적인 배움의 틀을 꿈꾸던 사람들이 2009년에 한 지붕 아래 모여 본격적인 여행학교의 문을 열었다. 로드스꼴라는 ‘길 위의 학교’라는 모토에 걸맞게 여행 속에서 철학과 역사와 인문학이 행복하게 조우하는 방법을 개발하고, 젊은 문화작업자들이 여행 과정에서 자신의 작업을 해낼 수 있도록 지원하고, 여행의 결과물을 통해 또 다른 사람들에게 여행길을 안내하는 길라잡이들을 키워 낸다. 로드스꼴라에선 교사들을 길별(길잡이 별), 학생들을 떠별(길 떠나는 별)이라 부른다. 별들끼리 서로를 부를 때는 이름이나 직함 대신 별명을 사용한다. 그러니까, 이 학교에선 별명이 말 그대로 별의 이름이다. 교육과정은 총 4학기이며, 15~21세의 대한민국 청소년이라면 누구나 로드스꼴라의 떠별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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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유니는 여기가 내가 살던 지구가 맞나, 슬쩍 의심이 피어오르는 풍경의 연속이었다. 만일 그런 세상이 있노라고 누군가에게 전해 들었다면 우아, 탄성을 지르면서도 지구 반대편에 이르는 거리만큼이나 먼 세상으로 느껴졌을 거다. 하지만 직접 가 보니 이제는 알겠다. 그곳도 내가 사는 세상의 일부라는 걸. 여관집 주인처럼 살아왔던 나는, 발바닥 가는 대로 실컷 돌아다니고 나서야 믿지 않았던 것들을 비로소 믿게 됐다.

“그렇게, 이과수를 빌려 쉴 새 없이 뛰어내리고 죽기를 한참, 문득 고개를 돌렸을 때 떨어지고 난 물들은 새로운 모습이 되어 두 번째 여정을 막 나서고 있었다. 이과수는 물들의 오랜 성인식이었다. 우연히도 성년의 날, 나는 이과수에서 즐거운 성인식을 치렀다.”

“시간이 흘러, 나는 무엇의 모습을 빌려 세상에 남겨질까. 그것을 통해 기억될 나의 꿈은 남겨진 이들에게 무엇이 될까. 먼 훗날, 어쩌면 누군가 나를 만나기 위해 오를 나만의 마추픽추를 떠올린다.”

“역사의 현장을 두 발바닥으로 헤집다 보면 머릿속에서 둥둥 떠다니던 이야기가 가슴을 거쳐 발바닥 밑으로 쑤욱 내려가 차곡차곡 쌓여 간다. (…)여행을 통해 역사를 공부하는 게 더욱 의미 있는 건, 역사는 과거 속에 박제되는 것이 아니라 내가 살고 있는 지금까지 이어져, 살아서, 흘러가고 있다는 걸 몸으로 느낄 수 있어서다. 그리고 나도 그 흐름 속에서 살아가고 있는 한 인간임을 깨닫는다.”

“그는 마침내 황금향을 찾았고, 그의 삶은 훨씬 풍족해졌다. 그러나 그로 인해 수많은 이들의 삶이, 한 대륙의 삶이 비극으로 치닫기 시작했다. 삐사로는 정말로 더 나은 삶을 살았던 걸까. 한번쯤 뒤돌아본다. 나 잘 먹고 잘살겠다고 열심히 뛰어오는 동안, 누군가의 발을 밟진 않았는지, 누군가를 밀어 넘어뜨리진 않았는지. 혹시 내가 삐사로는 아니었을까.”

“나는 ‘혼혈’이라는 단어가 단지 인종뿐만 아니라 언어, 종교, 건축을 비롯한 모든 것과 함께 쓰일 수 있는 단어임을 이곳에 와서 알게 되었다. (...)대지의 여신을 상징하는 계단 위에 세워진 십자가, 검은 피부의 예수, 안데스풍 드레스의 원주민 성모는 그런 탄압과 저항의 역사를 반복한 끝에 원주민들이 정복자의 신을 받아들인 방식이었다.”

“시간이 지나면서, 자식을 잃은 어머니의 마음에 공감하고 강압적인 군부독재에 회의를 느낀 국민들도 시위에 함께했다. “내 아들, 내 딸 살려 내!”라고 통곡하던 날도, 그냥 담담히 행진하던 날들도 지나갔다. 군부가 물러나고 새로운 세상이 온 지금, 여전히 자식들은 생사를 알 수 없는 ‘실종자’로 남아 있다.”

“내가 지금 서 있는 이 자리의 편안함이 누군가의 피와 땀과 고통으로 이루어져 있다는 것. 힘든 일상과 여행에서 잊기 쉬운 그 사실을 광장과 공원에 가서 새삼 다시 떠올렸다. 세상 곳곳에선 여전히 누군가가 아직 해결되지 않은 문제들을 위해 싸우고 있다. 광장과 공원 사이, 살짝 가슴이 두근거렸다.”

“농부와 그의 가족이 행복하면 농작물 역시 행복하고, 그것을 먹는 우리 역시 조금 더 행복해진다.”

“공정무역 제품을 사는 작은 노력은 공정하지 못한 이 세상을 바꿀 수 있는 하나의 길이 된다. (...)사랑하는 사람에게 초콜릿을 주려면 착취가 아닌 사랑으로 만들어진 초콜릿을, 어린이에게는 다른 아이를 아동노예로 내모는 초콜릿이 아니라 그 아이의 꿈을 키울 수 있게 해 주는 초콜릿을 줘야 진짜 의미가 있는 초콜릿 선물이 될 것이다.” (257쪽)

“나는 여전히 불안해하고 두려워하는 중이다. 그러나 그럴 때마다 나 역시 아옌데의 양부가 그녀에게 해 주었던 그 한 마디를 떠올린다. 나만 두려워하고 있는 것이 아님을. 누구나 헤매고 넘어지는 순간이 있음을. 삶은 원래 헤매고 넘어지는 순간의 연속이라는 것을.”

“이제는 질질 짜지 않고 내 이야기를 할 수 있게 됐다. 대학에 가도, 가지 않아도, 삶은 끝장나지 않는다는 걸 안다. (…)나의 이십대 초반은 무정형 방황의 연속이었다. 할 일 없이 헤매고 도망치고 기웃거렸다. 그러다 불쑥 길이 나타났다. 나는 이제 좀 걸어 볼까 한다.”

“우쿨렐레를 뚱땅거리며 말 나오는 대로 부르다 보니 내가 남미에 온 이유가 생각났다. 그냥 이것들을 내 몸속에 담으러 온 거다. 세상에서 제일 크다는 이과수 폭포물 한번 맞으러, 잉카의 옛 도시 꾸스꼬의 예쁜 카페에 앉아 엽서 보내려고, 우유니 사막이 정말 소금인지 맛보러 온 거다. 그냥, 내가 남미에 있다는 것 자체로 이유가 되었다.”

“나는 내 속도에 맞춰 콧노래 부르며 걷다가 예쁜 벤치가 보이면 잠시 쉬고, 막다른 길이 나오면 다시 돌아서고, 갈림길이 나오면 좀 더 끌리는 쪽으로 가?
---본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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