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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곳에 가면 사랑하고 싶어져

그곳에 가면 사랑하고 싶어져

: 시간산책 감성 팟캐스터가 발로 쓴 인도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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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3년 04월 10일
쪽수, 무게, 크기 312쪽 | 514g | 140*215*30mm
ISBN13 9788988027943
ISBN10 8988027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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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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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땅에 떨어지기 전까지 나는 완벽주의자적 삶을 추구했다. 물론 완벽하지 않을 바엔 차라리 포기해버리는 나약한 심성도 동시에 갖고 있었다. 그러나 무슨 일을 준비하는데 있어 항상 완벽을 추구했기 때문에 내 머릿속은 언제나 여러 가지 생각들로 붐벼 멈춰 있던 적이 없었다. 그런 나였기에 나는 항상 피곤한 일상 속에서 살았다. 한국에서 대학생의 삶이란 그랬던 것 같다. 막막한 미래에 대한 끝없는 걱정, 제법 괜찮은 배우자를 찾기 위한 고민, 당장 눈앞에 보이는 학점에 대한 걱정, 남들에게 져서는 살아남을 수 없다는 경쟁의식, 날로 기울어 희망조차 보이지 않는 암울한 경제 상황, 그리고 이상한 스펙 쌓기와 피곤하기 그지없는 사람들 시선 속에 동화되기까지…. 모든 게 완벽해야 했다. 그렇지 않으면 사는 게 불가능하니까….---p. 51, ‘아베마되기’ 중

사실 그 전날 우리 일행은 인도를 여행하는 사람들에게서 몇 번이고 들었던 인도에서의 ‘엉덩이 성추행’을 처음으로 당했었다. 골목길을 걷다가 마주친 한 추레한 노인이 진이의 엉덩이를 만진 것이다. 진이와 우리 일행은 처음 당한 일이라 황당해서 제대로 대처를 하지 못하고 있다가, 잠시 후 밀려오는 분노에 니킥(Knee-kick)을 날려 주겠노라고 열심히 그 노인을 쫓아갔지만, 미로같이 복잡한 골목 때문에 노인을 놓쳤던 일이 있었다. 그래서 다음에 이런 일이 생기면 우리 꼭 니킥을 날려 주자며 굉장히 예민하게 벼르고 있던 와중에 그런 일이 바로 생긴 것이다. 물론 우리 예상과는 달리 어린아이라는 점에서는 좀 당황스러웠지만 말이다.---p.84, ‘니킥을 날려 주리라’ 중

몇 시간 동안 끝이 없는 사막을 낙타 위에 앉아 하염없이 보다보니 불현듯 사색의 시간이 찾아왔다. 사막은 끝이 없었다. 마치 한치 앞도 보이지 않는 우리의 인생살이처럼. 사방 어디를 둘러보아도 똑같이 생겼다. 저리로 가도, 이리로 가도, 뒤돌아가도. 내가 가는 곳, 그곳이 길인 것이다. 여기까지 생각이 미치자 내게 무작정 앞으로 가는 것이 목적이 돼버린 우리 삶과 닮았다는 깨달음과 슬픔이 함께 찾아왔다. 내가 곧 가는 길이 인생이지, 가는 길이 목적이 아닌데 말이다. 가다가 멈춘 곳에 머물면 되는 것을…. 목표만을 향해 달려간 것 같은 내 삶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하게 되었다.---p.97, ‘길이라는 것’ 중

잠시 후 누렁니를 환하게 드러낸 버스기사가 오른다. 밥 먹어서 기분이 좋아졌나? 제발 그랬으면 좋겠다. 정말 밥을 먹어서 신났는지 버스기사가 운전대를 잡고, 뿡뿡! 빵빵! 경적을 요란하게 눌러대며 운전하기 시작한다. 너무 시끄러워 귀머거리가 될 것 같은 경적 소리였지만, 그때만큼은 자장가같이 너무 너무 마음이 안정되었다. 차에 탄 사람들은 서로 웃음을 지어보이며 눈짓으로 고개를 끄덕였다. 이제 안심해도 된다는 그런 신호였다. 귀여운 운전기사. 인도 사람들 정 많고 다혈질이라더니 정말 눈앞에 빤히 보여 더 귀여웠다.---p.151, ‘버스 기사의 분노’ 중

나는 할아버지 몰래 소녀에게 물티슈를 한 장 쥐어 주고 버스로 부리나케 뛰어갔다. 버스에 올라타 소녀를 바라보자, 소녀는 등 뒤로 물티슈를 숨긴 채 나를 보고 해맑게 미소를 짓고 있었다. 버스를 타고 이동하는 내내 소녀가 물티슈를 어디에 썼을까 궁금해졌다. 하지만 어떠랴? 꽉 막히고 가부장적인 할아버지 몰래 내가 그 아이에게 문명을 전해줬다는 사실에 내심 행복했다. 또한 어쩌면 내가 한 행동이 인도의 가부장적인 환경에서 남자의 소유물로 대접받는 인도 여자아이에게 자존감을 전해줘, 사람답게 사는 것에 대한 희망의 씨앗을 뿌려준 것은 아닐까 싶기도 하다. 눈빛이 초롱초롱했던 그 아이, 먼 훗날 어떻게 자랄까 궁금하다.---p.243, ‘물티슈와 소녀’ 중

열린 마음으로 그들의 문화를 받아들이고, 열린 마음으로 사물을 바라보고, 그리고 열린 마음으로 세상을 살펴보면 비로소 평소에는 별 생각 없이 지나치고 당연한 것으로 여겼던 것들이 내 삶을 윤택하게 해준다는 아주 단순한 진리를 그 사람의 질책으로 깨달을 수 있었다. 세상에는 내가 의식하지 못하는 가운데서도 내 삶에 커다란 영향을 미치는 존재가 많다. 소리 없이 내 삶을 지탱해 주고 있지만 내가 의식하지 못하는 그 고마운 존재들에게 이 자리를 빌려 고마움을 표현해 본다.---p.246, ‘질책에서 얻는 감동’ 중

녀석 쪽으로 가기도 무섭고, 그렇다고 그냥 물러나자니 내 자존심이 상처를 받을 것 같아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있던 바로 그 순간, 저 먼 곳을 바라보던 원숭이가 내 쪽으로 고개를 돌려 우리 둘의 시선이 딱 마주쳤다. 그 짧은 순간, 녀석이 뭔가를 결심했는지 날 바라보며 내 쪽으로 느릿느릿 걸음을 옮기기 시작했다. 녀석이 움직이자 너무 무서웠다. 그래서 난 “원숭이님, 제발 제게 똥 폭탄은 날리지 마세요.”라는 애원의 말을 남기고, 후들거리는 다리를 앞세워 필사적으로 줄행랑을 칠 수밖에 없었다. 그날 이후로 나는 새벽마다 원숭이가 지붕을 흔들고 인터넷 선을 끊어도, “별 일은 일어나지 않아. 이 원숭이는 이 집을 지켜주는 고마운 신의 사자야.”라는 자기 합리화로 내 나약함을 숨겨야 했다. 짐짓 태연함을 가장했던 내 나약한 청춘아, 너도 역시 내가 사랑하는 또 다른 나로구나.
---p.259, ‘원숭이님 제발 자비를 베푸소서’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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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은 자기를 찾아가는 일인 동시에 자기를 버리는 일이기도 하다. 다시 말해 여행은 낯설고 물 선 고장을 다니며 다른 자기를 만나는 과정이고, 또 그것을 받아들이는 과정이다. 많은 사람이 인도를 여행하고 흥미로운 책들을 냈지만, 이 책만큼 사람과의 만남이 구체적으로 기록된 글은 드물다. 그것이 이 책이 보석처럼 빛나는 이유다.
- 함성호(시인,「인도를 생각하는 모임」회장)

나를 찾아서 떠나는 여행. 그것만큼 설레는 것이 있을까요? 김지현 작가는 항상 초롱초롱한 눈빛으로 이야기합니다. 그래서 밝고 영롱한 그녀와의 대화에서 따뜻함과 정겨움을 느낄 수 있죠. 이 책을 읽으시는 분들도 그녀가 인도에서 만난 사람과 그들의 이야기를 통해 바쁜 일상에서나마 여유와 휴식을 느꼈으면 좋겠습니다.
- 유종호(차앤유 피부클리닉 원장)

배낭 여행자들에게 인도는 참 특별한 곳입니다. 그래서 인도를 다녀오신 분들은 흔히 ‘인크레더블 인디아’라고 많이들 얘기하시죠. 제가 만난 인도 땅도 특별했습니다. 다른 나라에서는 쉽게 경험할 수 없는 여러 가지 유쾌한 일들의 연속이었으니까요. 김지현 작가의 솔직담백한 이야기를 따라 인크레더블 인디아를 지금 만나세요.
- 서준영(다음 카페「티베트 여행 동호회」운영자)

감성 음악 팟캐스트「김지현의 시간산책」을 진행하시는 김지현 님이 인도 여행을 다녀오셨네요. 지현 님은 이번 여행을 통해 많은 것을 보고, 많은 것을 느끼셨다고 합니다. 감성 여행 에세이답게 이 책에는 그녀가 느꼈던 여러 가지 이야기들이 가감 없이 들어가 있습니다. 이 책이 여러분께 인도로 여행을 인도할 것입니다.
- 명승권(의사, 팟캐스트「나는 의사다 -닥터명의 의학쇼」진행자)

“마살라가 뭐예요?” 12년 넘게 인도 음식점에 근무하면서 가장 많이 듣는 질문 중 하나다. 마살라는 음식의 맛을 좌우하는 인도 향신료의 조합이라고 할 수 있다. 인도 음식점의 맛은 이 마살라에 따라서 달라진다. 김지현 님의 감성 에세이에는 인도의 마살라를 찾을 길이 있다. 지현님이 느낀 인도의 마살라를 함께 찾아보길 바란다.
허정훈(인디아레스토랑「달」지배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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