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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백꽃, 정의 미학

동백꽃, 정의 미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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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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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13년 05월 20일
쪽수, 무게, 크기 217쪽 | 322g | 153*210*20mm
ISBN13 9788968170409
ISBN10 8968170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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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저자 : 고동주
경남 통영에서 출생했다. 경남신문 신춘문예(수필)로 등단 했으며, 민선 초대 2대 통영시장을 역임했다. 창신대학 부학장을 역임했다. 현재, 한국문인협회 정책개발위원으로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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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는 수필의 시대라 불린다. 인터넷 시대를 맞아 현대인의 소통수단은 말에서 글로 옮아가고 있다. 인터넷에서 유통되는 글들이 대부분 수필 영역에 속한다. 인터넷에 소통되는 글은 일기문, 감상문, 체험기, 기행문, 칼럼, 댓글 등이다. 현대인은 수필로 소통하며 사유하는 삶을 보이고 있다.

70대 중반에 이른 고동주 수필가의 작품 세계를 파악하기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한 수필가의 작품들을 분석해본다는 것은 한 인생을 탐구하는 일이 된다. 그의 인생역정과 작품의 심도가 예사롭지 않다. 필자는 고동주 수필가와 시, 공간적으로 가까이 지낸 까닭으로 평소에 느낀 인품과 작품들을 대상으로 그의 작품 세계의 요체를 간명하게 살펴보고자 한다.

고동주 수필가의 작품 세계는 크게 1. 한려수도의 서정 2. 공동체 건설에 대한 애정 3. 사회현실에 대한 바람직한 모색 4. 인생에 대한 발견과 깨달음 등 4개의 큰 기둥으로 지어져 있음을 본다. 특히 우리나라 최고 해상미를 지닌 한려수도를 배경으로 꽃 피운 서정 미학과 인정의 꽃은 고동주 수필의 특징을 보여주는 광채이다. 감성과 이성이 절묘한 균형체계를 이루고, 서정과 논리가 적절히 구사되고, 현실과 이상이 조화를 이루는 세계를 보인다. 또한 체험과 사유가 자유로이 경계를 넘나들며 독자를 끌어들인다.
고동주 수필가는 평생을 공직자로 지내왔다. 1995년 민선 초대 통영시장으로 당선되었고, 1998년 민선 2기 통영시장으로 재선의 영광을 안았다. 행정공무원과 정치인을 겸한 경력 때문에 일반인에게는 수필가의 면모가 가려져 있다는 인상을 준다.

고동주 수필가의 문학은 진지하고 철저한 습작 과정과 각고의 노력을 거쳐 시작되었다. 대개 고급공무원이나 지방자치단체장은 저서 발간이나 등단이 까다롭지 않은 잡지를 통해 형식적인 등단절차를 끝내고 ‘시인’‘수필가’라는 이니셜을 얻는 경우가 많다. 고동주 수필가는 이런 형태의 문단 진출을 거부하고, 수필에 대한 애정과 삶의 길에 대한 개척으로써 꾸준한 노력 끝에 값진 등단의 모습을 보였다. 일간지 신춘문예작품에 응모하여 당선의 영예를 차지하고, ≪한국수필≫지를 통해 재 등단의 절차를 거친 점이 가상하다고 하지 않을 수 없다. (중략)

위태롭게 뛰어내려오는 그 아이도 나와 비슷한 처지인 조실부모한 고아로서 일곱 살 때부터 숙모님의 시중을 들어 가냘픈 손마디가 거칠었고 총명한 까만 눈은 학교의 문턱마저 까맣게 잊고 사는 불쌍한 아이였다. 오빠가 귀대하는 날 아침, 숙모님을 대신하여 동리 아주머니들을 찾아다니며 동백의 씨가 떨어진 이삭을 주워서 팔아 갚겠다며 돈을 빌려달라고 애원했었다. 어렵게 빌린 몇 푼의 돈을 손에 꼭 쥐고 뱃머리를 향하여 달렸던 것이다. 눈물범벅이 된 어린 동생은 따스한 형제의 정을 건네주고는 바위에 주저앉아 외로운 오빠의 처지와 자신의 불쌍한 처지를 겹쳐가며 파도처럼 흐느꼈다. 가슴 깊이 와 닿는 갸륵한 정의 전율을 느끼며 터지는 설움을 참을 수가 없었다.
두 고아의 가엾은 눈물을 보고 나룻배의 일행도 모두 측은해 하며 눈시울을 적셨다. 바다 저쪽 하얀 갈매기도 같이 울어주었다. 다시는 휴가를 나오지 않으리라 다짐하면서 억지로 눈물을 삼켰다. 이렇게 나의 낭패를 모면케 한 동백의 씨로 하여 동백나무에까지 정겨움이 더하게 되었고 그 동백을 볼 때마다 여동생의 따스한 정과도 만나게 된다.
동백꽃의 아름다움과 사철 변함없는 그 잎의 윤기와 그 열매의 야무진 껍질과 그 속의 씨, 그 씨의 은혜를 입고 아찔한 고비를 이어서 오늘에 이르렀다. 그러면서도 동백처럼 살지 못하고 허술하고 꺼칠하고 밋밋하게 살아온 지난날이 후회스럽다. 지금부터라도 그 동백의 씨 하나를 마음 밭에 묻어 사철 변하지 않는 아름다움과 눈부신 윤기와 야무진 열매를 주렁주렁 달 수 있도록 가꾸어 보리라.
---본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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