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숭례문의 나라

숭례문의 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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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3년 05월 05일
쪽수, 무게, 크기 512쪽 | 602g | 140*200*35mm
ISBN13 9788994300214
ISBN10 899430021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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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 김경민
사람을 쓰고 싶다. 사람 냄새가 나는 사람을 쓰고 싶다. 내가 그 사람이 되는 사람을 쓰고 싶다. 역사는 방대한 거미줄이다. 역사를 추론하는 일은 신명 난다. 우리가 알고 있는 역사가 어디까지가 진실이고, 어디까지가 거짓인지는 나도 모른다. 그러나 역사의 뒤안길에 서 있는 사람이 좋다. 역사 속에 파묻혀 누군가의 손길을 애타게 기다리고 있을 그 사람들에게 그들의 사람 냄새나는 이야기를 사람으로서 풀고 싶은 욕심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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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안이, 너! 선장소임께 그 무슨 말버릇이냐? 하고, 부탁 좀 드립시다. 어쩌겠소. 4대문 중에 제일 으뜸으로 칠 남대문이 아니오. 여러 사신들이 이 문으로 조선이란 도읍지에 들어설 터인데 열과 성의를 다해야 디디는 발걸음도 흥겹지 않겠소이까? 이 땡중은 오장육부가 튼튼해서 욕도 소화를 잘 시키지요. 자귀 솜씨가 참으로 훌륭합니다.”---p.117
흔적도 없이 사라진 옹이를 보며 여럿이 수군거렸다. 전나무의 죽은 옹이는 대팻날이 부서질 정도로 강했는데, 나무를 다루는 이들이라면 그 옹이를 두고 죽은 목수의 혼이 붙었다고 하였다. 며칠 전 나무를 잘못 건드려 화를 입은 그 일로 인해 없어진 옹이를 두고 또 수군대는 소리였다.---p.170

아침 역사를 시작하려 할 때는 이미 큰 사단이 벌어진 뒤였다. 중간중간 나무가 헤집어져 있었다. 사람으로 치자면 몸이 몇 군데나 잘려 나가 토막 살인이 난 셈이었다.---p.227

남대문에 드디어 무지개가 떴다. 그 모습이 장엄했다. 무지개 모양의 입구는 전부 11개의 홍예석으로 이뤄져 종석을 기준으로 대칭되어 있었는데, 홍예 출입구의 너비만 해도 22자하고 7치나 되었다.---p.369

덕칠이 몸을 일으키며 육축을 쳐다보았다. 곧 주초를 올릴 터였다. 원래 공사의 대목은 총책임자인 만큼 감독만을 할 뿐 일일이 간섭을 하지 않았다. 하지만 각희는 기둥을 세울 때 분명 자신이 앞장설 것이었다. 덕칠이 콧김과 함께 한숨을 길게 내뺐다. 그 시기를 놓친다면 영영 대목은커녕 이 남대문에 이덕칠이란 우변수가 있었다는 것 또한 잊힐 것이었다. 덕칠의 심장이 갑자기 웅성거리며 제멋대로 흥분하기 시작했다.---p. 371

“집주인이 목수에게 원한을 사면 기둥을 거꾸로 세운다 합지요. 이 기둥들은 제대로 섰나 모르겠습니다. 기둥을 거꾸로 세우면 대가 끊어지거나 부를 잃거나 급사를 당한다고들 합니다. 하면!”---p. 380

덕칠이 정신없이 가가를 뒤지고 있었다. 없어졌다. 슬그머니 들어왔었던 남문의 도형이 감쪽같이 사라지고 없었다. 이것 또한 그때 그 귀신의 소행인가. 어째서. 덕칠이 고개를 내저었다. 그럴 리가 없었다. 이 공사의 대목은 엄연히 자신이라며 도형까지 빼돌려 손에 쥐여 준 것도 그들이었다.---p. 395~396

“다급한 자들은 자신이 모든 것을 건 단 하나에 집착이란 것을 하게 되지. 그것이 얼마나 가치 없는 믿음이었는지 보여 줄 것이니라. 믿을 만한 것은 오로지 세상에 자신밖에 없음을 철저하게 깨닫고 후회하게 해 줄 것이니라.”---p. 426

이 남대문의 운명도 팔자가 셀 것인가. 무너뜨린다. 전부 무너뜨리고 새로 올린다……. 마지막 치졸한 수를 둘 만큼 그리 나약해졌는가.
---p.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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