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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도, 나처럼, 울고 있구나

너도, 나처럼, 울고 있구나

: 청춘, 북유럽 히든트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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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3년 05월 10일
쪽수, 무게, 크기 296쪽 | 234g | 105*170*20mm
ISBN13 9788997835195
ISBN10 899783519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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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저자 : 문나래
지독한 윈터 홀릭이다. 차가운 공기, 새하얗게 눈 덮인 세상, 우울한 회색빛 도시 앞에서 견딜 수 없는 소녀였다. 아이슬란드, 덴마크, 스웨덴, 핀란드, 노르웨이의 겨울을 지냈다. 자연과 음악 앞에서 쉽게 무너진다. 아이의 감성을 여전히 버리지 못해 지독하게 좋아하고 깊게 상처받는다. 무언가를 간절히 소망하는 것, 그 마음이 가장 아름다우며 그것이 곧 생을 살아가는 이유라고 생각한다. 끊임없이 표현해야 살 수 있기에 음악을 하고 사진 을 찍고 글을 쓰고 있다. 아이슬란드에서 라면 가게를 차릴 계획이다.
kidofwinter@gmail.com
http://kidofwinter.wordpres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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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군의 끝에 도달해 바위에 몸을 기댔다. 황금빛 햇살은 더욱 강렬해졌고, 저 멀리 새하얀 돌산과 야생 바위들이 촘촘히 박혀 있는 능선이 고고히 떠 있다. 온몸에 힘을 풀고 수면 위로 몸을 띄웠다. 그리고 소리 없이 외쳤다. 내가, 여기 있다고. 끝없이 갈구하고 투쟁하며 살아‘가기’보다 가만히 살아 ‘있고’ 싶었다. 살아 있음을, 내 존재를 확인하는 데에는 그다지 큰 노력이 필요하지 않는데도 우리는 왜 그리 바삐 뛰어가고 있는 걸까. 숨 쉬는 매 순간마다 감사하지 않았던 지난날을 반성했다. 나는 살아가는 것일까, 살아 있는 것일까. ---「Iceland, 감정 없는 대자연의 최면술사 시규어 로스 Sigur Ros」

그런 작고(또 말없는) 외국적인 요소들이 강렬한 반응을 일으킨다는 것이 터무니없어 보일지도 모른다. 그러나 우리 삶의 다른 곳에서도 비슷한 반응 양식을 쉽게 찾아낼 수 있다. 우리는 사랑의 감정이 상대가 빵에 버터를 바르는 방식에 닻을 내리고 있다는 것을 깨닫기도 하고, 또 상대가 구두를 고르는 취향을 보고 자신도 모르게 움찔하기도 한다. ---「Denmark, 겨울을 감싸안은 천사의 날개 뮤 Mew」

차가운 눈보라처럼 불안한 신시사이저의 울림, 투박하고 강렬하게 쏟아지는 비트, 칠흑 같은 어둠에 내려앉는 오로라 같은 극적인 멜로디, 얼음장처럼 차가운 요아킴의 음성……. 소름 끼치도록 광활하고 음울하게 펼쳐진 숲과 호수, 라플란드를 달리는 허스키와 순록, 끝없이 이어지는 혹한의 겨울과 지지 않는 백야의 여름이 손에 잡힐 듯 만져지는 까닭은 차갑고 투명한 그들의 음악 때문일 것이다. ---「Sweden, 낯선 비행 켄트 Kent」

비를 흠뻑 맞은 채 유스호스텔로 돌아와 뜨거운 물에 몸을 맡긴다. 비 내리는 베르겐. 몸에 찰싹 달라붙은 옷과 걸을 때마다 질퍽이는 운동화에 힘겨워하던 몸이 개운해진다. 천천히 천천히…… 창밖에 끊임없이 내리는 빗물로부터 해방이라는 오만함으로 육체를 안심시킨다. 폭우가 쏟아지는 베르겐의 어시장에서 새우와 연어를 손가락이 어는 줄 모르고 먹는 바람에 손가락이 발갛게 불어 있다. 창밖에는 어느새 빗물을 머금은 베르겐의 수채화가 걸려 있다. ---「Norway, 비 내리는 대지의 속삭임 킹스 오브 컨비니언스 Kings of Convenience」

대개 사람들은 사람과 사람 사이의 이별을 제외한, 다른 이별에 대해 중요하게 여기지 않는다. 가끔 아, 그때가 마지막이었구나, 라고 생각할 뿐 금세 다른 것으로 생의 관심을 돌리곤 한다. 살며, 나는 그런 부분이 가장 슬펐다. 어린 시절, 엄마와 함께 마트에 장을 보러 가던 날, 카트에 살포시 들어가서 아직 계산하지 않은 아이스크림을 뜯어서 먹던 일, 부모님과 같은 침대에서 잔 마지막 날 밤, 고등학교 때 사귀었던 남자친구의 청천벽력 같은 이별 통보 같은 거 말이다. 그때 그게 마지막이라는 걸 알았더라면 최선을 다해 카트를 탔을 텐데, 최선을 다 해 엄마 아빠 품에 안겨 잤을 텐데, 최선을 다해 남자친구와 이별했을 텐데, 라는 그런 후회 말이다.
---「Lappland, 오로라 내리는 새벽 숲 포스트록 Post-Ro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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