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장메뉴
주요메뉴


닫기
사이즈 비교
소득공제
일과 생활세계

일과 생활세계

: 1세들의 공간·노동·젠더

[ 양장 ] 재일한인 연구총서-01이동
첫번째 리뷰어가 되어주세요 | 판매지수 12
정가
34,000
판매가
34,000
배송안내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은행로 11(여의도동, 일신빌딩)
지역변경
  • 배송비 : 무료 ?
eBook이 출간되면 알려드립니다. eBook 출간 알림 신청
  •  해외배송 가능
  •  최저가 보상
  •  문화비소득공제 신청가능

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0년 02월 10일
판형 양장?
쪽수, 무게, 크기 256쪽 | 514g | 153*224*20mm
ISBN13 9788946072039
ISBN10 8946072032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저자 소개 (3명)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그렇다면 20세기 전반 일본판 산업혁명의 현장이었던 이들 공업 대도시에 이주해 온 조선인들은 어떤 사람들이었을까? 이들 이주민 인구 집단에 대한 본격적인 분석에 앞서 우선 한 가지 전제되어야 할 것은 당시 한반도가 제국 일본의 영토였다는 점이다. 조선인은 ‘외지인(外地人)’으로서 ‘내지인(內地人)’과 구분되기는 했고, 때로는 이주 인구 조절을 위한 도항 허가의 제한이나 검문검색 등 당국의 관리·통제 체제가 작동하기는 했으나, 식민지 제국 체제하에서 한반도와 일본열도는 본질적으로 국경의 장벽이 없는 ‘매끄러운 평면’으로 통합되어 있었다.
---「제1장 ‘재일한인 1세대 집주 공간의 형성과 변천」중에서

이카이노 일대에 조선인 집주지가 형성되면서 1930년대부터 조선인들을 위한 상거래 공간이 자리 잡았으며, 주로 노점상들을 중심으로 1930년대 말 이카이노 일대에 ‘조선시장’이 형성되었다. 조선시장에는 갈비집이나 천엽집과 같은 조선식당은 물론이거니와 조선인들이 생활하기에 불편함이 없을 정도로 풍부한 상품 시장이 조성되어 있었다. 이 일대에는 식료품부터 혼수용품까지 한인 생활용품을 판매하는 점포 약 200개가 모여 있어 오사카 한인들이 운집하는 상업적·문화적 중심지가 형성되었다.
---「제1장 ‘재일한인 1세대 집주 공간의 형성과 변천」중에서

공업 부문에 가장 많은 재일조선인들이 취업하고 있었다. 공업 부문 중에서는 금속 및 기계 기구 부문이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었는데 이것은 1930년대에 진행된 중화학공업의 발전과 전시경제의 영향이라고 생각된다.
---「제2장 1940년의 재일조선인 취업 구조」중에서

여성 작업자의 경우는 제조 관련 작업자가 전체 여성 작업자의 48.8%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으며, 특히 방직품 제조 작업자(19.9%), 피복·일상용품 제조 작업자(8.2%)에 집중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표 2-7]). 그러나 금속·기계 관련 작업이나 요업 토석류 가공 작업처럼 남성의 일로 생각되는 작업에도 여성들이 상당수 취업하고 있음이 주목된다. 이밖에 점원·판매원(6.5%), 접객업(5.5%), 소사·급사(4.4%), 가사 사용인(4.5%) 등도 여성이 많이 취업하는 직종이었다.
---「제2장 1940년의 재일조선인 취업 구조」중에서

재일조선인 취업자의 30% 이상이 공업 부문에서 주로 노동자로 일하고 있었다. 더구나 그들이 가장 많이 취업하고 있는 업종은 기능 수준이 낮은 섬유공업이나 고무공업, 유리공업, 기타 잡업이 아니라 금속, 기계 기구 업종이었다. 일본의 중화학공업화, 그리고 전시경제의 진전에 따른 군수공업의 확대 속에 재일조선인은 이러한 산업을 저변에서 지지하는 공업 부문의 노동자로서 존재했으며, 일본의 공업은 전시 노동력이 부족한 상황에서 재일조선인의 존재 없이 성립되지 않는 상태였다.
---「제2장 1940년의 재일조선인 취업 구조」중에서

유업 비율이 15% 이하로 떨어지는 20대 (결혼) 이후에도 여성들은 내직을 포함해 비공식 부문에서 경제활동을 계속했을 확률이 크다. 나아가 돈벌이를 위한 일 외에도 “교회에서 성심으로 수십 년간 봉사”를 하거나 “저녁 설거지를 마치고 아이를 들쳐 업고 민족학교 일을 위해 간빠(모금)하러 다니거나” 병문안, 행사음식 만들기 등의 다양한 볼런티어 일을 했다.
---「제3장 “일하고 일하고 또 일했어요”」중에서

조정순은 어머니가 일본에 가면 편하게 살 수 있다고 해서 왔는데 일본에 와서 “일만 세가 빠지게 하고”, “생전 안 해본 일도 다했다”고 회고한다. 탄광 일을 했는데 처음 갔던 야마구치현 우베 탄광은 좁은 갱도가 바다 아래로 이어지는 해저 탄광으로 남자들도 겁이 나서 못 들어가는 데를 들어가서 일했다. 갓 스무 살이었다. 남편은 탄광 일을 싫어했다. 노름에 빠져 지내는 일이 많았다. 탄광 일 외에도 온갖 막노동을 전전했다.
---「제3장 “일하고 일하고 또 일했어요”」중에서

이런 상황에서 가구의 생존을 위한 여성의 기여와 역할이 어떻게 평가되었고 가족 내 권력관계와 위신 구조에 어떤 영향을 끼쳤는지, 가부장제에 어떤 변화와 균열을 초래했는지에 대해 향후 보다 심도 있는 분석이 시도될 수 있을 것이다. 예를 들어 이 점과 관련해 흥미롭게 살펴볼 수 있는 지점 중 하나는 제사이다. 많은 재일 1세 가정은 제사를 매우 중요하게 지내고 나름대로 상세한 제사 규범을 고수해 왔다.
---「제3장 “일하고 일하고 또 일했어요”」중에서

물론 일본에서 일했던 조선 여공이 그대로 다 일본에 정착해 ‘재일한인’이 된 것은 아니다. 오히려 적지 않은 여성들은, 요즈음의 국제 노동 이주자처럼, 단기간의 출가 노동을 목적으로 일본으로 향했고 실제 많이 귀국했다. 다른 한편 조선 여공 중 일부는 일본에 정착해 재일한인 1세가 되었고, 1세 여성 중 다수가 방적·방직을 포함한 공장 노동을 했다. 그러나 이들의 모습은 일본의 산업 경제사나 재일한인의 역사에서 거의 존재하지 않으며, 이는 한국 근대사나 한인 해외이주사에서도 마찬가지이다. 따라서 ‘조선 여공’의 모습을 가시화시키는 것은 재일한인 1세의 역사나 한인 해외이주사를 좀 더 다면화하고 그 주체들의 삶을 보다 면밀히 들여다보는 창구가 될 것이다.
---「제4장 일본에 돈 벌러 간 이야기」중에서

이렇게 일본의 방적 공장은 당시 조선 여성들이 임금노동을 위해 ‘국경’을 넘는 주요 목적지가 되었다. 방적 여공은 조선 여성이 임금노동자의 지위를 갖고 일본으로 이주한 특별한 경로로 보아도 무방할 것이다. 여성들의 공적 노동이 아직 예외적이던 상황에서 남성들과 마찬가지로 노동 이주의 ‘주체’가 될 수 있는 계기를 제공한 셈이다.
---「제4장 일본에 돈 벌러 간 이야기」중에서

재일한인 1세 여성의 삶을 일과 노동에 초점을 맞추어 살펴보면 그동안 이들에 대한 지배적인 재현이 지나치게 단순하며 이들이 살아냈던 현실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함을 알게 된다. 1세 여성은 기존의 연구나 대중적 재현에서 흔히 강조해 온 것처럼 ‘숭고한 어머니’이자 ‘억압받는 희생자’인 것만큼이나 노동하는 존재였다. 그리고 종종 그 노동을 통해 가족의 생존을 책임지고 자식을 가르친, 실질적인 생계 부양자였다(본서 제3장 참조).
---「제4장 일본에 돈 벌러 간 이야기」중에서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회원리뷰 (0건) 회원리뷰 이동

  등록된 리뷰가 없습니다!

첫번째 리뷰어가 되어주세요.

한줄평 (0건) 한줄평 이동

  등록된 한줄평이 없습니다!

첫번째 한줄평을 남겨주세요.

배송/반품/교환 안내

배송 안내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배송 구분 예스24 배송
  •  배송비 : 무료배송
포장 안내

안전하고 정확한 포장을 위해 CCTV를 설치하여 운영하고 있습니다.

고객님께 배송되는 모든 상품을 CCTV로 녹화하고 있으며, 철저한 모니터링을 통해 작업 과정에 문제가 없도록 최선을 다 하겠습니다.

목적 : 안전한 포장 관리
촬영범위 : 박스 포장 작업

  • 포장안내1
  • 포장안내2
  • 포장안내3
  • 포장안내4
반품/교환 안내

상품 설명에 반품/교환과 관련한 안내가 있는경우 아래 내용보다 우선합니다. (업체 사정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반품/교환 방법
  •  고객만족센터(1544-3800), 중고샵(1566-4295)
  •  판매자 배송 상품은 판매자와 반품/교환이 협의된 상품에 한해 가능합니다.
반품/교환 가능기간
  •  출고 완료 후 10일 이내의 주문 상품
  •  디지털 콘텐츠인 eBook의 경우 구매 후 7일 이내의 상품
  •  중고상품의 경우 출고 완료일로부터 6일 이내의 상품 (구매확정 전 상태)
반품/교환 비용
  •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 반송비용은 고객 부담임
  •  직수입양서/직수입일서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20%를 부과할수 있음

    단, 아래의 주문/취소 조건인 경우, 취소 수수료 면제

    •  오늘 00시 ~ 06시 30분 주문을 오늘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오늘 06시 30분 이후 주문을 익일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직수입 음반/영상물/기프트 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 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30%를 부과할 수 있음

    단, 당일 00시~13시 사이의 주문은 취소 수수료 면제

  •  박스 포장은 택배 배송이 가능한 규격과 무게를 준수하며,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의 반송비용은 박스 당 부과됩니다.
반품/교환 불가사유
  •  소비자의 책임 있는 사유로 상품 등이 손실 또는 훼손된 경우
  •  소비자의 사용, 포장 개봉에 의해 상품 등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예) 화장품, 식품, 가전제품, 전자책 단말기 등
  •  복제가 가능한 상품 등의 포장을 훼손한 경우 : 예) CD/LP, DVD/Blu-ray, 소프트웨어, 만화책, 잡지, 영상 화보집
  •  소비자의 요청에 따라 개별적으로 주문 제작되는 상품의 경우
  •  디지털 컨텐츠인 eBook, 오디오북 등을 1회 이상 다운로드를 받았을 경우
  •  eBook 대여 상품은 대여 기간이 종료 되거나, 2회 이상 대여 했을 경우 취소 불가
  •  중고상품이 구매확정(자동 구매확정은 출고완료일로부터 7일)된 경우
  •  LP상품의 재생 불량 원인이 기기의 사양 및 문제인 경우 (All-in-One 일체형 일부 보급형 오디오 모델 사용 등)
  •  시간의 경과에 의해 재판매가 곤란한 정도로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 법률이 정하는 소비자 청약철회 제한 내용에 해당되는 경우
소비자 피해보상
  •  상품의 불량에 의한 반품, 교환, A/S, 환불, 품질보증 및 피해보상 등에 관한 사항은 소비자분쟁해결기준(공정거래위원회 고시)에 준하여 처리됨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
  •  대금 환불 및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금 지급 조건, 절차 등은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 보호에 관한 법률에 따라 처리
  •  쿠폰은 결제 시 적용해 주세요.
1   34,000
뒤로 앞으로 맨위로 공유하기